[나이트포커스] 尹 지지율 또 20%대...휴양지 대신 '재택 휴가'로 정국 구상

[나이트포커스] 尹 지지율 또 20%대...휴양지 대신 '재택 휴가'로 정국 구상

2022.08.01.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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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장성철 / 공론센터 소장, 김상일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쨌든 복잡한 상황에 윤석열 대통령도 휴가를 간 이런 상황인데요. 휴양지 방문하기로 했는데 이걸 전면 취소를 하고 자택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할 것이다 이렇게 전해졌어요.

[장성철]
그렇죠. 지방에 가서 2~3일간 휴가를 갔다 오겠다고 했는데 코로나 상황도 있고 당 상황도 있기 때문에 만약 휴양지까지 가게 되면 국민적인 비판이 높아질 것 같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이런 식의 얘기도 했죠. 일이라든지 수습책 그거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푹 쉬시다 오실 거다, 산책하실 거다, 맛있는 거 드시고 오실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던데 그건 상당히 무책임한 얘기죠. 자꾸 그런 식으로 대통령실의 참모들이 해명을 하면 대통령께 누가 되는 거예요.

정말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실 정국 구상 잘해 오고 여러 가지 수습책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야지 그냥 푹 쉬다 오실 겁니다라고 하면 국민들이 그래, 푹 쉬다 오세요. 그렇게 하겠습니까? 이거는 책임 있는 대통령의 모습도 아니고 그것을 보좌하는 대통령실 직원들의 모습도 아닌 것 같아서 상당히 안타깝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에 갤럽에 이어서 오늘도 30% 밑으로 떨어졌다는 결과가 또 하나 나왔는데 이거는 대통령실 참모진의 대응도 영향이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장성철]
그럼요. 대통령께서 잘못하시고 잘못 결정하신 인사 문제도 문제였지만 그 인사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실 참모들이 상당히 부적절한 해명을 했기 때문에 국민들은 더 분노를 한 거죠. 법적으로 문제 없습니다. 채용 절차 다 지켰습니다. 문재인 정권 더 했지 않았습니까?

이런 식의 남 탓을 하니까 국민들은 아니, 정권교체해서 그런 거 바로잡으라고 했는데 왜 똑같이 닮아가냐라고 하면서 더 비판을 하시는 거죠. 저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국민의힘 지금 혼란스럽고 어렵잖아요. 대통령은 1호 당원이기 때문에 당이 어려울 때는 당연히 당무에 개입할 수가 있어요.

하지만 그 당무 개입이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내부 총질하는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쫓아내야 돼. 이런 식의 지도자급 인사들을 쫓아내는 데 본인의 당무 개입을 사용하신다면 이건 더 큰 분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고 지난 주말에 보면 대통령실의 정무수석이 여러 최고위원들을 만나서 그만두라고 권유를 했다라는 언론 기사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실이 얼마나 할 일 없으면 여당 지도부 찾아가서 그만두라고 그럽니까. 이런 식의 당무 개입은 결코 옳지가 않아요.

이것은 자칫 잘못하면 집권여당이 대통령의 하수인이 될 것이다. 아니면 출장소가 되는 것이 아니냐 그런 비판 받을 수밖에 없고 국정운영의 중요한 축인 집권여당에 대해서 완전히 국민들께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추론과 설도 나오지만 팩트로 확인해야 할 부분도 좀 있고요. 휴가 중에 대통령실 쇄신할 거다, 이런 전망도 많았는데요. 대통령실에서는 일단 근거 없다. 이렇게 일축을 했습니다마는 여당 내에서도 비서실장 정도는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적 쇄신 필요성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상일]
지금 상황은 어느 정도 쉼표를 찍은 다음에 확 변한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저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조금 변화를 줘서 국민이 그것을 변했다고 느낄까.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전면적인 인적 쇄신 이 정도는 해야 대통령께서 뭔가 긴장감이 생기셨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다시 국민들이 그래도 임기가 5년인데 잘해 주기를 바라, 조금 기다려 보자. 이렇게 돌아서지 그렇지 않으면 제가 볼 때는 이렇게 둔감한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주시면 이거는 우리를 무시하는구나. 국민들이 이렇게 생각하실 가능성이 있어요.

그리고 지금 여론조사가 심각한 것이 뭐냐 하면 이런 겁니다. 잘못한다가 거의 60% 넘잖아요. 그런데 매우 잘못한다가 50%를 훌쩍 넘어요. 그건 무슨 얘기냐 하면 진짜 이거는 아니야, 정말 아니야라고 하는 게 과반이 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거에 대한 심각성을 모른다? 저는 굉장히 이건 심각한 거죠. 그러면 안다는 걸 어떻게 보여주냐. 그게 인적 쇄신뿐이 없는 거예요, 사실은. 그래서 그 정도가 당연히 있어야 그리고 쉬시는 기간 동안 참모들의 얘기는 진짜 부적절한 게 고뇌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준 다음에 변화의 모습을 딱 보여줘야 국민들이 다시 한 번 그래, 해 보십시오라고 이야기를 해 줄 것 같습니다.

[앵커]
과거 정부에서도 위기가 있을 때마다 대통령 휴가 이후에 인적 쇄신 단행한 경우가 꽤 있죠?

[장성철]
그렇죠. 그런 걸 통해서 정국을 돌파하고 떨어졌던 지지율을 회복하는 그런 계기로 삼을 수가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정치 지도자는 보통 본인이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제도를 바꾸겠습니다. 정책을 바꾸겠습니다. 정치를 바꾸겠습니다. 자신을 빼고 다 바꾸겠다고 얘기를 하시거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본인을 바꾸는 거예요. 지금 많은 여러 가지 집권 세력의 문제점들은 참모들의 잘못도 있고 이준석 대표의 잘못도 있고 국민의힘 지도부의 잘못도 있습니다. 의원들 잘못도 있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잘못는 대통령인 나에게 있다라고 판단을 하셔서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언론에서 그리고 야당에서 전문가들이 비판하는 것들을 잘 숙고하셔서 내가 지금까지 국정 운영을 대략 한 83일 정도 잘못해 오지 않았을까 나부터 바꿔야 될 부분이 뭐가 있을까, 그렇게 판단하시는 휴가 기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마 휴가 기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으실 텐데 어떤 구상을 들고 올지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고요.

YTN 장성철 (baesy03@ytn.co.kr)
YTN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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