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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서용주 /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김병민 / 경희대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교수님,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다음 날 라디오 인터뷰를 한 뒤에 지금 언론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김병민]
애당초 예상으로는 이준석 대표가 주말 사이 많은 인터뷰 출연 등으로 여론전에 나서지 않겠는가. 그리고 오늘 있게 되는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 당 대표로서 윤리위 결정에 불복을 하지 않겠는가 이런 전망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여론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들을 이준석 대표도 충분히 숙고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당내 여러 인사들이 그중에서 특히 이준석 대표에게도 우호적이었던 인사들마저 윤리위의 결정만큼은 존중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라고 하는 여론들에 대해서 충분히 숙고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고요.
오늘 오후에 국민의힘 의총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들이 총 진행될 때까지는 전체적인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일단 입장을 밝히거나 행보를 하는 데 매우 조심스러운 현재 상황을 나타내고 있는 듯 보입니다.
[앵커]
징계 결과나 향후 방향에 대해서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이 하나 있는데요. 보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와 관련해서 징계가 잘한 결정이었다가 49.9%로 나왔고요. 잘못한 결정이다가 42.7%입니다.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조금 더 높은 상황이고요.
향후 방향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서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41.8%였고요. 28.6%가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 29.6%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 결과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일단 두 가지 측면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이준석 대표가 가지고 있는 개인의 성 비위, 말하자면 증거인멸에 대한 부분들은 국민들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징계를 받아야 된다라고 판단한 것 같고요.
혹자들은 그러더라고요. 더 강한 징계가 필요하지 않았냐. 하지만 그 이면에는 당내 상황에서 그래도 너무 야박하게 혁신을 주장했던 젊은 정치인을 윤핵관이라는 정치 싸움에서 이렇게 쫓아내는 게, 토사구팽하는 게 맞느냐, 이런 두 부분이 아마 근소한 차이로 잘한다, 잘못한다 얘기가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제가 보기로는 조기 전당대회 부분들은 합리적으로 봤을 때는 이미 국민의힘이라는 내부에서 윤리위에서 판단이 됐기 때문에 말하자면 사법부 같은 거잖아요, 정당에서. 그 판단 부분을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니 국민의힘이 이 내용이 길게 가는 것보다는 빨리 정리를 해서 조금 더 정부여당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빨리 수습하는 게 낫지 않겠냐. 그리고 통상적으로 정당 대표가 윤리위에서 이런 중징계를 받은 사례는 초유의 사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책이 없는 거죠. 통상 이 정도 되면 당 대표께서는 당원권 정지 6개월이면 통상 그만둡니다. 그러니까 자진사퇴함이 맞지만 이준석 대표 차원에서는 억울하겠죠. 이용해 먹을 거 다 이용해 먹고 내가 이렇게 버림받아야 돼?
그리고 이 부분은 윤핵관이라는 그 사람들의 정치적인 헤게모니에서 내가 희생양이 되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라는 게 있기 때문에 저는 아무래도 지지자들이나 국민들께서 보기로는 빨리 수습해라. 하지만 제가 봤을 때 현재 상황은 이준석 대표가 아직까지는 물러날 생각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말씀드렸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하지만 묘연한 것은 모르겠고 지금 제가 봐서는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궐위로 볼 거냐, 사고로 볼 거냐. 이 부분이 쟁점이 될 것 같고요, 의원총회에서. 거기에 하나 더하면 과연 이준석 대표가 6개월이나 당원 자격을 정지를 당했는데 자격이 있냐, 이 정도까지 확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거든요.
[김병민]
윤리위원회에서 중징계가 나오게 된 거죠. 6개월의 당원권 정지라는. 이준석 대표의 원래 임기는 내년 6월까지입니다. 그러니까 6개월 정지가 되더라도 그 기간을 거치고 다시 돌아오게 되면 내년 한 1월 정도가 되니 남은 기간 4~5개월 정도 당 대표 직분을 수행할 수 있겠죠.
하지만 당 대표 직분을 수행을 하더라도 그때가 되면 차기 전당대회 구성을 앞두고 있는 말 그대로 관리형 대표의 수순을 밟을 뿐, 실질적인 당 대표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실질적인 궐위 상태에 빠져든 게 아니냐. 그래서 이제 조기 전당대회든 비대위가 됐든 빠르게 지도부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겠다는 주장이 일부 있었던 것이고,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가게 됐을 경우는 이준석 대표를 끌어내린 다음 지도부를 교체하려는 수순 속에서 윤리위가 움직인 것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도 있을 겁니다.
따라서 지금은 현재 궐위 상태가 아닌 사고 상태. 6개월의 기간만 자리를 잠깐 비워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권한대행이 아니라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를 잠시 대행하는 역할을 하면서 수습하자라는 데 조금 더 힘이 실려서 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결국 이준석 대표는 본인에게 제기되고 있는 많은 의혹에 대해서 억울함을 계속 피력했습니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을 해 왔기 때문에.
따라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을 통해 결국은 이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을 텐데 만약 수사 결과의 향배에 따라서 지금 있게 되는 6개월 당원권 정지의 수준이 아닌 이준석 대표의 정치 행보에 어떤 방향성이 결정될지가 또 다르게 나타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 적어도 지금 오늘의 상황까지 윤리위 결정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 속에서는 이 대표의 6개월 직무가 정지된 상태 속에서 사고 상태로 빠르게 지도부가 현재의 국면들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치자 정도로 당내 여론들은 수렴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사고냐 궐위냐 아무래도 차기 당권주자들의 유불리와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 지금 친윤계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궐위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정대로 이 대표가 6개월 뒤에 돌아올 경우에는 그 이후에 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거니까요. 좀 당내 분란이 더 커질 것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는 걸까요?
[서용주]
그러니까 6개월 뒤에 돌아온다는 자체도 정치사에서 없었던 일이에요. 그런 중징계를 받은 당대표가 돌아와서 다시 당 대표를 할 수 있다? 제 생각에는 이준석 대표가 지금 하는 행위들, 버티기는 말하자면 좋게 얘기하면 억울함을 표현하는 거고 나쁘게 얘기하는 몽니를 부리는 거죠. 흑화라고 얘기를 하죠, 흑화.
그러니까 나한테 국민의힘이 이럴 수 있어? 윤핵관들이 이럴 수 있어? 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결국에는 나를 힘들게 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6개월 뒤에 복귀를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의힘은 흔들립니다. 그런 것을 노릴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그래도 영리하다고 판단이 되면 나름대로 한 2~3개월 안에는 지금 윤핵관 측과 정치적인 여러 가지 이야기나 아니면 출구전략을 짤 공산은 있다. 그래서 지금 모양새가 너무 안 좋아요.
그러니까 저는 좀 아쉬운 부분들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직무대행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따지고 보면 물려받았잖아요. 그러면 너무 야박하게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징계가 이루어지자마자 다음 날 바로 이렇게 막 결정을 해서 전당대회를 치러야 된다는 둥 나에게 권한이 있다는 둥 이런 것은 이준석 대표에게도 그다음에 국민의힘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저 같았으면 그래도 한 10일 정도, 재심 신청도 있고 가처분 할 수 있는 여유를 주면서 대화도 시도해 보고 속내는 좋을 수는 있죠. 권성동 원내대표나 윤핵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라는 게 국민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달래거나 위로하거나 하는 모습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는 어떤 정치적인 걸 떠나서 개인적인 아픔, 분노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최근에 행보를 보면 이준석 대표께서 오늘부터 저는 굉장히 여러 가지 메시지를 줄 줄 알았는데 그건 없는데 그 외적으로 보니까 10~30대 본인의 지지층들에 대해서 가입 운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봐서는 중진 그룹에 있는 당내 그룹과 본인이 당 대표가 됐을 때 자기를 기반으로 했던 당원. 그래서 어떤 의병들을 모아서 한번 힘대결을 할 수도 있겠다라는 추측을 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전당대회를 이 시점에서 열려면 이준석 대표가 자진해서 물러나야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얘기를 들어보면 사퇴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저희가 라디오 인터뷰를 준비했거든요.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본인 입장에서는 윤리위 결정을 승복을 하게 되면 사실상 여러 가지 사실들을 인정하는 게 되잖아요. 이건 도저히 승복할 수 없는 결정이고 그래서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반전시킬 건지 굉장히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죠. 물론 당내에서 일부 의원들이 자진사퇴를 요구할 수 있겠지만 이 대표는 수용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윤리위 결정이 나올 때만 해도 굉장히 이준석 대표가 일사불란하게 대응을 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아직 가처분 신청을 안 낸 것 같더라고요.
[김병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을 경우 법원의 판단이 굉장히 즉각적으로 나오게 될 텐데 정당에 일어나고 있는 의사결정에 대해서 법원이 이런 내용들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들이 극히 이례적입니다. 그러니까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 이 대표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게 될 경우에는 오히려 운신의 폭이 더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겁니다.
조금 전에 이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을 언급을 하면서 젊은 청년들의 당원 가입 독려를 말씀주셨는데 그 독려가 과연 어느 정도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또 그 청년들이 들어와서 당의 주요한 의사결정을 해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직에 있었던 한 1년 정도 되는 기간 동안 많은 청년들이 어떤 당의 핵심적인 의사결정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 보여준 바가 많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들을 통해서 지금 있게 되는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징계 상황들을 벗어나기에는 너무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윤리위원회 본연의 본질로 돌아와서 본인에게 문제가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들을 이겨낼 때만이 6개월 뒤에 돌아올 수 있는 공간들을 만들어내는 거거든요.
그러면 결국 수사 상황에 대비해서 본격적으로 나는 여기에 김철근 실장을 보내는 데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또 지난 날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2013년 대전에서 있었던 성상납 의혹 등에 대해서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는 내용들을 입증하면서 다툼을 해야 되는데 지금 그런 얘기는 온데간데 없이 빠지면서 당내에 있었던 권력 투쟁의 과정으로 몰아가는 것들은 이미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 같습니다.
지금 현재 국면에서는 당내에 있는 많은 구성원들도 이준석 대표를 압박하거나 아니면 빠르게 전당대회를 치러야 된다. 이준석 대표가 사퇴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할 사람은 거의 없어보이거든요.
결국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결정 이후 6개월의 기간을 어떻게 본인이 행동해 나갈지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고민들이 남아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고민이 이어지고 있을 텐데 이런 조언도 있었습니다. 어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올린 글이 있었는데요. 다 업보다. 성숙해져서 돌아오라 하면서 누명을 벗기 위한 사법 절차에만 집중하라,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홍준표 의원다운 얘기 같아요. 편을 들지도 않고 편을 안 들지도 않고 적당히 조언을 한 것 같은데. 그냥 당연한 얘기겠죠. 지금 상황에서 업보라는 말은 이준석 대표가 대권 시절부터 윤핵관과 싸워왔던 부분에 대해서 얘기한 거고 그 안에서부터 지선 승리하면서 왜 당내 안에서 당 대표면서 너의 세력을 왜 만들지 못했냐.
결국에는 네 책임이다라는 첫 번째 지적을 한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말씀한 대로 명백합니다. 이미 윤리위원회에서 결정이 됐기 때문에 이거는 사법적인 영역에서 본인 스스로가 이것을 털어내지 못하면 당내에서는 이걸 어떻게 뒤집을 방법이 없어요. 어떤 정치적 힘으로도 힘들고요.
그래서 사법적인 부분의 결과에 집중해서 그것을 본인이 무죄를 입증하고 들어오지 않는 이상 국민의힘 6개월 뒤 당 대표로서의 다시 복귀는 어렵지 않냐라는 부분이라서 개인적인 이준석 대표, 정치인으로서의 아끼는 마음에서 홍준표 의원이 정치인 이준석이 살아남으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털고 다시 들어와라. 그 방법을 제시한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차기 당권에 대한 관심이 되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그래픽 준비되면 띄워주시겠습니까?
안철수 의원이 25% 정도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 뒤를 나경원 전 의원이 12.6%가 나왔고요. 이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민]
이른 감이 있다는 말씀에 동감을 하고요. 지금 있게 되는 일부 정치인들을 기준으로 여론조사를 돌려서 굉장히 낮은 응답률의 수치이기 때문에 사실상 당내에 있는 인지도와 지지도 정도의 상황에 불과한 여론조사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지난해에 이준석 대표의 당 대표 탄생됐던 전당대회 초창기 때 돌렸던 여론조사 수치를 보게 되면 초창기에 가장 높게 나왔던 여론조사 수치는 아마 나경원 의원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여론조사 초창기에 나왔던 수치가 이준석 대표의 등장, 또 다른 인사들이 경쟁을 통해서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는 비로소 판단의 수치들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지금이야 안철수 의원이 여기 있는 많은 의원들 중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께 지지를 받았던 인사이고 또 단일화를 통해 인수위원회 위원장까지 지냈던 가장 인지도가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권 조사에서 높은 수치가 나오는 건 매우 당연한 일일 텐데 또 전당대회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게 될지, 또 새로운 인물이 나오게 될지, 여기 있게 되는 권영세 장관은 통일부 장관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현재 나올 수 있는 국면이냐라고 하면 내일모레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가정하에 나올 수가 없게 되겠죠. 그러니까 이런 일들이 지금 권영세 의원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같은 경우도 만약에 먼 훗날을 보게 되면 전당대회 가능성이 있는 인사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기준으로 후보군이 선정된 것인지도 명확지 않기 때문에 지금 현재 시점에서 전당대회가 전혀 사실화되지도 않는데 이런 여론조사를 돌리는 것 자체가 당내 분란을 더 촉발시키는 행위가 아닌가 싶어서 지금 현재로서는 이런 방식의 여론조사 돌리지 말아야 된다라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강하게 주장을 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앵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 모르는 일이니까요. 이런 사이에 장제원 의원이 지지자 1000여 명과 함께 산악회 모임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좀 암시하는 바가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그래서 김 교수님이 얘기했는데 저는 이 여론조사를 보면서 의아했어요. 돌렸으면 정확하게 제가 봐서는 권영세 의원이나 이런 분들 지금 돌릴 때가 아니에요.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을 왜 돌립니까? 못 나와요.
따지면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제가 보기로도 이미 인수위 때부터 여러 가지 그림을 윤핵관들과 그려서 들어왔다고 추측이 되면 여기에 들어갈 사람은 장제원 의원이에요.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 장제원 의원, 김기현 의원. 이 정도를 돌리면 그래도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데, 나머지는 왜 돌렸는지 모르겠고요.
그런데 참 이런 여론조사를 돌린다는 게 불행한 일입니다. 정부 여당이 지금 민생경제를 돌봐야 될 때 당이 선거도 다 이기고 나서 이런 분란에서 또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다, 이런 부분이 또 불행하고.
두 번째는 30대의 젊은 정치인이 보수 혁신을 들고 와서 정말 정치권에 새로운 물결을 가져왔는데 국민의힘의 당내에서 어떤 헤게모니 싸움, 권력 쟁투에서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자체도 보수에도 굉장히 불행한 일이고 우리 정치, 국회 여의도 판에도 불행한 일이다라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는 조심스럽게 추측입니다마는 제가 봐서는 지금 현재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대표와 많이 마찰이 있었잖아요, 들어오면서.
안철수 의원 자체는 이미 제가 봤을 때는 당권을 생각하고 들어온 것 같아요. 거기에 윤핵관들이 지원을 해 주는 부분이고 장제원 의원도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행보들을 보면. 그러니까 본인의 몸집을 키워서 차후에 당 대표나 새로운 윤석열 정부의 1년, 2년 뒤를 같이 파트너로 하고 싶은 욕심은 있겠죠.
그러나 제가 봐서는 안철수 의원한테는 불행할 수도 있는 게 이건 추측입니다마는 안철수 의원은 잔여 임기까지만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잔여 임기상에 당 대표를 하고요. 공천권이 있는 그 이후의 당 대표는 윤핵관들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저는 전체적으로 이준석 대표는 그런 현상들을 감지를 하고 따지고 보면 조금 강한 반발과 갈등의 기조를 유지했던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앞으로 전망까지 해 주셨고요. 오늘 3시에 의원총회 있으니까 그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대통령 지지율 좀 보겠습니다. 그래픽이 여러 개 준비가 돼 있는데요. 하나하나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KSOI 조사부터 보겠습니다. 긍정 평가 34.5%고요. 부정 평균 60%를 넘었습니다. 60.8%로 나왔습니다. 다음 준비된 게 리얼미터 조사거든요. 한번 보겠습니다.
리얼미터 긍정이 37%, 부정이 57%. 거의 비슷하게 나왔죠. 다음 이념 성향별로 분류된 조사입니다. 여기서 보셔야 될 건 보수층의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다는 부분인데요. 14.5%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교수님, 이게 일단 부정 평가가 60%를 넘은 게 처음이더라고요.
[김병민]
긍정 평가도 40% 밑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집권 초 두 달이 채 안 된 현재 상황 속에서, 두 달이 갓 된 상황 속에서 매우 심각한 지표라고 대통령실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토 정상회의를 가기 전까지는 이 정도 상황이 아니었는데요.
아마 나토 정상회의를 다녀오고 난 다음 외교적인 성과에 대해서 충분하게 국민들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 첫 번째. 두 번째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인사 중에 적절한 인사가 참여했는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던 게 두 번째. 세 번째로 보게 된다면 나토 정상회의를 다녀오고 난 다음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했지만 교육부 장관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 도어스테핑 등을 통해 나타난 기자의 질문 답변 속에서 대통령의 발언들이 꽤나 언론 뉴스에 회자가 된 바가 있었죠. 이후로 나타났던 게 인사 문제에 대한 부적절성이 있지 않았는가. 이런 여론들이 다 복합적으로 나오게 된 거죠.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빠진다고 얘기를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뽑고 새로운 정권교체를 기대했던 많은 인사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기대치를 갖고 있었을 겁니다.
특히 지금은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 전 세계적인 상황에 비추어보더라도 정말 그 어려움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상황인데 이를 유능하게 극복하기 위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는다 판단하면서 아마 경고 사인을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집권 초에 빠르게 경고 사인에 대해서 기민하게 반응하고 변화해 나갈 수 있다면 훨씬 더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을 가기 위해서 보탬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지지층 내에서 더 강하게 사인을 주고 빠르게 바꿔서 국정동력에 힘을 실어주자, 이런 여론들이 지금 조사에서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 리얼미터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기는 합니다마는 정당지지율도 뒤집혔습니다. 민주당이 41.8%로 조금 올랐고요. 국민의힘이 40.9%로 집계가 됐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 내홍이 큰 요인이라고 볼 수밖에 없겠죠.
[서용주]
상당 부분 그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우상호 비대위가 들어서면서 재빠르게 민주당을 안정화시켰던 부분들이 상반된 상충효과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의 폭락에 비해서는 당 지지도가 그렇게 만족할 수준만큼은 많이 오르지 않았다라고 보는 거죠. 민주당이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더 노력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심각한 상황입니다. 갈수록 태산이다라고 표현을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순방 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것도 못했던 거지만 다녀와서 전반적으로 국정에 대한 난맥상들이 드러나기 시작하지 않습니까?
저는 크게 두 가지라고 봅니다. 두 달밖에 안 됐지만 윤석열 정부를 국민들이 선택했던 이유는 첫 번째는 공정과 상식을 주장했기 때문에 그것을 과연 실현시키고 있느냐에 대한 평가를 지금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봐서는 인사 문제가 가장 크겠죠. 그러니까 인사 문제가 능력 위주로 쓴다고 하지만 봐서는 아는 사람들 쓰는 거예요. 지인들만 쓰네? 나하고 친한 사람만 쓰네? 이게 국민들이 평가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그다음에 그 지인들을 썼는데 보니까 이게 국민 눈높이에 너무 안 맞는 거예요. 거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를 보기 시작합니다. 이게 좀 잘못됐다 하면 국민들한테 대통령이니까 부족했으니까 죄송합니다. 제가 잘 살펴보겠습니다. 좀 더 기회를 주십시오라는 태도로 해야 되는데 전 정권 욕하면서 전 정권과 비교해서 이런 사람들 보셨어요?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 보셨어요? 하니까 국민들은 의아해하는 거예요.
뭐지? 내가 뽑았던 윤석열 정부가 맞나라는 것들이 결국은 보수층과 중도층에 실망을 가져왔다. 그다음에 두 번째 말씀드리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민 앞에 약속했던 부분들은 통합과 협치입니다. 국민통합과 협치를 얘기했는데 통합이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다음에 협치를 야당하고 해야 되는데 하나도 없는 이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서 검찰, 경찰, 국정원. 이 여러 가지 부처 중에 권력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세 곳을 장악을 하는 데만 두 달 동안 혈안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말하자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정치보복의 밑자락을 깐다. 그런데 국민들도 그걸 눈치채기 시작하신 거예요. 왜? 지금 현재는 물가, 경제, 민생이 너무 힘든데 왜 이건 신경 안 쓰지? 왜 전 정권에 대한 심판과 보복만 있으려고 그래라는 부분들이 결국에는 국민들한테 중도층, 특히 중도층한테 큰 실망감을 준 것이 역대 초유의 부정 평가가 60.8이면 61%예요.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이것은 정말 각성해야 될 부분이다, 그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율 분석까지 들어봤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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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용주 /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김병민 / 경희대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교수님,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다음 날 라디오 인터뷰를 한 뒤에 지금 언론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김병민]
애당초 예상으로는 이준석 대표가 주말 사이 많은 인터뷰 출연 등으로 여론전에 나서지 않겠는가. 그리고 오늘 있게 되는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 당 대표로서 윤리위 결정에 불복을 하지 않겠는가 이런 전망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여론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들을 이준석 대표도 충분히 숙고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당내 여러 인사들이 그중에서 특히 이준석 대표에게도 우호적이었던 인사들마저 윤리위의 결정만큼은 존중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라고 하는 여론들에 대해서 충분히 숙고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고요.
오늘 오후에 국민의힘 의총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들이 총 진행될 때까지는 전체적인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일단 입장을 밝히거나 행보를 하는 데 매우 조심스러운 현재 상황을 나타내고 있는 듯 보입니다.
[앵커]
징계 결과나 향후 방향에 대해서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이 하나 있는데요. 보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와 관련해서 징계가 잘한 결정이었다가 49.9%로 나왔고요. 잘못한 결정이다가 42.7%입니다.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조금 더 높은 상황이고요.
향후 방향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서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41.8%였고요. 28.6%가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 29.6%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 결과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일단 두 가지 측면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이준석 대표가 가지고 있는 개인의 성 비위, 말하자면 증거인멸에 대한 부분들은 국민들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징계를 받아야 된다라고 판단한 것 같고요.
혹자들은 그러더라고요. 더 강한 징계가 필요하지 않았냐. 하지만 그 이면에는 당내 상황에서 그래도 너무 야박하게 혁신을 주장했던 젊은 정치인을 윤핵관이라는 정치 싸움에서 이렇게 쫓아내는 게, 토사구팽하는 게 맞느냐, 이런 두 부분이 아마 근소한 차이로 잘한다, 잘못한다 얘기가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제가 보기로는 조기 전당대회 부분들은 합리적으로 봤을 때는 이미 국민의힘이라는 내부에서 윤리위에서 판단이 됐기 때문에 말하자면 사법부 같은 거잖아요, 정당에서. 그 판단 부분을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니 국민의힘이 이 내용이 길게 가는 것보다는 빨리 정리를 해서 조금 더 정부여당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빨리 수습하는 게 낫지 않겠냐. 그리고 통상적으로 정당 대표가 윤리위에서 이런 중징계를 받은 사례는 초유의 사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책이 없는 거죠. 통상 이 정도 되면 당 대표께서는 당원권 정지 6개월이면 통상 그만둡니다. 그러니까 자진사퇴함이 맞지만 이준석 대표 차원에서는 억울하겠죠. 이용해 먹을 거 다 이용해 먹고 내가 이렇게 버림받아야 돼?
그리고 이 부분은 윤핵관이라는 그 사람들의 정치적인 헤게모니에서 내가 희생양이 되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라는 게 있기 때문에 저는 아무래도 지지자들이나 국민들께서 보기로는 빨리 수습해라. 하지만 제가 봤을 때 현재 상황은 이준석 대표가 아직까지는 물러날 생각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말씀드렸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하지만 묘연한 것은 모르겠고 지금 제가 봐서는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궐위로 볼 거냐, 사고로 볼 거냐. 이 부분이 쟁점이 될 것 같고요, 의원총회에서. 거기에 하나 더하면 과연 이준석 대표가 6개월이나 당원 자격을 정지를 당했는데 자격이 있냐, 이 정도까지 확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거든요.
[김병민]
윤리위원회에서 중징계가 나오게 된 거죠. 6개월의 당원권 정지라는. 이준석 대표의 원래 임기는 내년 6월까지입니다. 그러니까 6개월 정지가 되더라도 그 기간을 거치고 다시 돌아오게 되면 내년 한 1월 정도가 되니 남은 기간 4~5개월 정도 당 대표 직분을 수행할 수 있겠죠.
하지만 당 대표 직분을 수행을 하더라도 그때가 되면 차기 전당대회 구성을 앞두고 있는 말 그대로 관리형 대표의 수순을 밟을 뿐, 실질적인 당 대표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실질적인 궐위 상태에 빠져든 게 아니냐. 그래서 이제 조기 전당대회든 비대위가 됐든 빠르게 지도부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겠다는 주장이 일부 있었던 것이고,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가게 됐을 경우는 이준석 대표를 끌어내린 다음 지도부를 교체하려는 수순 속에서 윤리위가 움직인 것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도 있을 겁니다.
따라서 지금은 현재 궐위 상태가 아닌 사고 상태. 6개월의 기간만 자리를 잠깐 비워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권한대행이 아니라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를 잠시 대행하는 역할을 하면서 수습하자라는 데 조금 더 힘이 실려서 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면 결국 이준석 대표는 본인에게 제기되고 있는 많은 의혹에 대해서 억울함을 계속 피력했습니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을 해 왔기 때문에.
따라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을 통해 결국은 이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을 텐데 만약 수사 결과의 향배에 따라서 지금 있게 되는 6개월 당원권 정지의 수준이 아닌 이준석 대표의 정치 행보에 어떤 방향성이 결정될지가 또 다르게 나타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 적어도 지금 오늘의 상황까지 윤리위 결정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 속에서는 이 대표의 6개월 직무가 정지된 상태 속에서 사고 상태로 빠르게 지도부가 현재의 국면들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치자 정도로 당내 여론들은 수렴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사고냐 궐위냐 아무래도 차기 당권주자들의 유불리와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 지금 친윤계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궐위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정대로 이 대표가 6개월 뒤에 돌아올 경우에는 그 이후에 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거니까요. 좀 당내 분란이 더 커질 것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는 걸까요?
[서용주]
그러니까 6개월 뒤에 돌아온다는 자체도 정치사에서 없었던 일이에요. 그런 중징계를 받은 당대표가 돌아와서 다시 당 대표를 할 수 있다? 제 생각에는 이준석 대표가 지금 하는 행위들, 버티기는 말하자면 좋게 얘기하면 억울함을 표현하는 거고 나쁘게 얘기하는 몽니를 부리는 거죠. 흑화라고 얘기를 하죠, 흑화.
그러니까 나한테 국민의힘이 이럴 수 있어? 윤핵관들이 이럴 수 있어? 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결국에는 나를 힘들게 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6개월 뒤에 복귀를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의힘은 흔들립니다. 그런 것을 노릴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그래도 영리하다고 판단이 되면 나름대로 한 2~3개월 안에는 지금 윤핵관 측과 정치적인 여러 가지 이야기나 아니면 출구전략을 짤 공산은 있다. 그래서 지금 모양새가 너무 안 좋아요.
그러니까 저는 좀 아쉬운 부분들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직무대행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따지고 보면 물려받았잖아요. 그러면 너무 야박하게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징계가 이루어지자마자 다음 날 바로 이렇게 막 결정을 해서 전당대회를 치러야 된다는 둥 나에게 권한이 있다는 둥 이런 것은 이준석 대표에게도 그다음에 국민의힘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저 같았으면 그래도 한 10일 정도, 재심 신청도 있고 가처분 할 수 있는 여유를 주면서 대화도 시도해 보고 속내는 좋을 수는 있죠. 권성동 원내대표나 윤핵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라는 게 국민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달래거나 위로하거나 하는 모습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는 어떤 정치적인 걸 떠나서 개인적인 아픔, 분노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최근에 행보를 보면 이준석 대표께서 오늘부터 저는 굉장히 여러 가지 메시지를 줄 줄 알았는데 그건 없는데 그 외적으로 보니까 10~30대 본인의 지지층들에 대해서 가입 운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봐서는 중진 그룹에 있는 당내 그룹과 본인이 당 대표가 됐을 때 자기를 기반으로 했던 당원. 그래서 어떤 의병들을 모아서 한번 힘대결을 할 수도 있겠다라는 추측을 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전당대회를 이 시점에서 열려면 이준석 대표가 자진해서 물러나야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얘기를 들어보면 사퇴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저희가 라디오 인터뷰를 준비했거든요.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본인 입장에서는 윤리위 결정을 승복을 하게 되면 사실상 여러 가지 사실들을 인정하는 게 되잖아요. 이건 도저히 승복할 수 없는 결정이고 그래서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반전시킬 건지 굉장히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죠. 물론 당내에서 일부 의원들이 자진사퇴를 요구할 수 있겠지만 이 대표는 수용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윤리위 결정이 나올 때만 해도 굉장히 이준석 대표가 일사불란하게 대응을 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아직 가처분 신청을 안 낸 것 같더라고요.
[김병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을 경우 법원의 판단이 굉장히 즉각적으로 나오게 될 텐데 정당에 일어나고 있는 의사결정에 대해서 법원이 이런 내용들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들이 극히 이례적입니다. 그러니까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 이 대표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게 될 경우에는 오히려 운신의 폭이 더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겁니다.
조금 전에 이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을 언급을 하면서 젊은 청년들의 당원 가입 독려를 말씀주셨는데 그 독려가 과연 어느 정도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또 그 청년들이 들어와서 당의 주요한 의사결정을 해달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직에 있었던 한 1년 정도 되는 기간 동안 많은 청년들이 어떤 당의 핵심적인 의사결정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 보여준 바가 많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들을 통해서 지금 있게 되는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징계 상황들을 벗어나기에는 너무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윤리위원회 본연의 본질로 돌아와서 본인에게 문제가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들을 이겨낼 때만이 6개월 뒤에 돌아올 수 있는 공간들을 만들어내는 거거든요.
그러면 결국 수사 상황에 대비해서 본격적으로 나는 여기에 김철근 실장을 보내는 데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또 지난 날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2013년 대전에서 있었던 성상납 의혹 등에 대해서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는 내용들을 입증하면서 다툼을 해야 되는데 지금 그런 얘기는 온데간데 없이 빠지면서 당내에 있었던 권력 투쟁의 과정으로 몰아가는 것들은 이미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 같습니다.
지금 현재 국면에서는 당내에 있는 많은 구성원들도 이준석 대표를 압박하거나 아니면 빠르게 전당대회를 치러야 된다. 이준석 대표가 사퇴해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할 사람은 거의 없어보이거든요.
결국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결정 이후 6개월의 기간을 어떻게 본인이 행동해 나갈지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고민들이 남아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고민이 이어지고 있을 텐데 이런 조언도 있었습니다. 어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올린 글이 있었는데요. 다 업보다. 성숙해져서 돌아오라 하면서 누명을 벗기 위한 사법 절차에만 집중하라,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홍준표 의원다운 얘기 같아요. 편을 들지도 않고 편을 안 들지도 않고 적당히 조언을 한 것 같은데. 그냥 당연한 얘기겠죠. 지금 상황에서 업보라는 말은 이준석 대표가 대권 시절부터 윤핵관과 싸워왔던 부분에 대해서 얘기한 거고 그 안에서부터 지선 승리하면서 왜 당내 안에서 당 대표면서 너의 세력을 왜 만들지 못했냐.
결국에는 네 책임이다라는 첫 번째 지적을 한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말씀한 대로 명백합니다. 이미 윤리위원회에서 결정이 됐기 때문에 이거는 사법적인 영역에서 본인 스스로가 이것을 털어내지 못하면 당내에서는 이걸 어떻게 뒤집을 방법이 없어요. 어떤 정치적 힘으로도 힘들고요.
그래서 사법적인 부분의 결과에 집중해서 그것을 본인이 무죄를 입증하고 들어오지 않는 이상 국민의힘 6개월 뒤 당 대표로서의 다시 복귀는 어렵지 않냐라는 부분이라서 개인적인 이준석 대표, 정치인으로서의 아끼는 마음에서 홍준표 의원이 정치인 이준석이 살아남으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털고 다시 들어와라. 그 방법을 제시한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차기 당권에 대한 관심이 되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그래픽 준비되면 띄워주시겠습니까?
안철수 의원이 25% 정도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 뒤를 나경원 전 의원이 12.6%가 나왔고요. 이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민]
이른 감이 있다는 말씀에 동감을 하고요. 지금 있게 되는 일부 정치인들을 기준으로 여론조사를 돌려서 굉장히 낮은 응답률의 수치이기 때문에 사실상 당내에 있는 인지도와 지지도 정도의 상황에 불과한 여론조사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지난해에 이준석 대표의 당 대표 탄생됐던 전당대회 초창기 때 돌렸던 여론조사 수치를 보게 되면 초창기에 가장 높게 나왔던 여론조사 수치는 아마 나경원 의원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여론조사 초창기에 나왔던 수치가 이준석 대표의 등장, 또 다른 인사들이 경쟁을 통해서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는 비로소 판단의 수치들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지금이야 안철수 의원이 여기 있는 많은 의원들 중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께 지지를 받았던 인사이고 또 단일화를 통해 인수위원회 위원장까지 지냈던 가장 인지도가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권 조사에서 높은 수치가 나오는 건 매우 당연한 일일 텐데 또 전당대회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게 될지, 또 새로운 인물이 나오게 될지, 여기 있게 되는 권영세 장관은 통일부 장관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현재 나올 수 있는 국면이냐라고 하면 내일모레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가정하에 나올 수가 없게 되겠죠. 그러니까 이런 일들이 지금 권영세 의원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같은 경우도 만약에 먼 훗날을 보게 되면 전당대회 가능성이 있는 인사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기준으로 후보군이 선정된 것인지도 명확지 않기 때문에 지금 현재 시점에서 전당대회가 전혀 사실화되지도 않는데 이런 여론조사를 돌리는 것 자체가 당내 분란을 더 촉발시키는 행위가 아닌가 싶어서 지금 현재로서는 이런 방식의 여론조사 돌리지 말아야 된다라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강하게 주장을 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앵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 모르는 일이니까요. 이런 사이에 장제원 의원이 지지자 1000여 명과 함께 산악회 모임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좀 암시하는 바가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그래서 김 교수님이 얘기했는데 저는 이 여론조사를 보면서 의아했어요. 돌렸으면 정확하게 제가 봐서는 권영세 의원이나 이런 분들 지금 돌릴 때가 아니에요.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을 왜 돌립니까? 못 나와요.
따지면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제가 보기로도 이미 인수위 때부터 여러 가지 그림을 윤핵관들과 그려서 들어왔다고 추측이 되면 여기에 들어갈 사람은 장제원 의원이에요.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 장제원 의원, 김기현 의원. 이 정도를 돌리면 그래도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데, 나머지는 왜 돌렸는지 모르겠고요.
그런데 참 이런 여론조사를 돌린다는 게 불행한 일입니다. 정부 여당이 지금 민생경제를 돌봐야 될 때 당이 선거도 다 이기고 나서 이런 분란에서 또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다, 이런 부분이 또 불행하고.
두 번째는 30대의 젊은 정치인이 보수 혁신을 들고 와서 정말 정치권에 새로운 물결을 가져왔는데 국민의힘의 당내에서 어떤 헤게모니 싸움, 권력 쟁투에서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자체도 보수에도 굉장히 불행한 일이고 우리 정치, 국회 여의도 판에도 불행한 일이다라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 저는 조심스럽게 추측입니다마는 제가 봐서는 지금 현재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대표와 많이 마찰이 있었잖아요, 들어오면서.
안철수 의원 자체는 이미 제가 봤을 때는 당권을 생각하고 들어온 것 같아요. 거기에 윤핵관들이 지원을 해 주는 부분이고 장제원 의원도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행보들을 보면. 그러니까 본인의 몸집을 키워서 차후에 당 대표나 새로운 윤석열 정부의 1년, 2년 뒤를 같이 파트너로 하고 싶은 욕심은 있겠죠.
그러나 제가 봐서는 안철수 의원한테는 불행할 수도 있는 게 이건 추측입니다마는 안철수 의원은 잔여 임기까지만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잔여 임기상에 당 대표를 하고요. 공천권이 있는 그 이후의 당 대표는 윤핵관들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저는 전체적으로 이준석 대표는 그런 현상들을 감지를 하고 따지고 보면 조금 강한 반발과 갈등의 기조를 유지했던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앞으로 전망까지 해 주셨고요. 오늘 3시에 의원총회 있으니까 그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대통령 지지율 좀 보겠습니다. 그래픽이 여러 개 준비가 돼 있는데요. 하나하나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KSOI 조사부터 보겠습니다. 긍정 평가 34.5%고요. 부정 평균 60%를 넘었습니다. 60.8%로 나왔습니다. 다음 준비된 게 리얼미터 조사거든요. 한번 보겠습니다.
리얼미터 긍정이 37%, 부정이 57%. 거의 비슷하게 나왔죠. 다음 이념 성향별로 분류된 조사입니다. 여기서 보셔야 될 건 보수층의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다는 부분인데요. 14.5%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교수님, 이게 일단 부정 평가가 60%를 넘은 게 처음이더라고요.
[김병민]
긍정 평가도 40% 밑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집권 초 두 달이 채 안 된 현재 상황 속에서, 두 달이 갓 된 상황 속에서 매우 심각한 지표라고 대통령실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토 정상회의를 가기 전까지는 이 정도 상황이 아니었는데요.
아마 나토 정상회의를 다녀오고 난 다음 외교적인 성과에 대해서 충분하게 국민들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 첫 번째. 두 번째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인사 중에 적절한 인사가 참여했는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던 게 두 번째. 세 번째로 보게 된다면 나토 정상회의를 다녀오고 난 다음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했지만 교육부 장관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 도어스테핑 등을 통해 나타난 기자의 질문 답변 속에서 대통령의 발언들이 꽤나 언론 뉴스에 회자가 된 바가 있었죠. 이후로 나타났던 게 인사 문제에 대한 부적절성이 있지 않았는가. 이런 여론들이 다 복합적으로 나오게 된 거죠.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빠진다고 얘기를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뽑고 새로운 정권교체를 기대했던 많은 인사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기대치를 갖고 있었을 겁니다.
특히 지금은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 전 세계적인 상황에 비추어보더라도 정말 그 어려움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상황인데 이를 유능하게 극복하기 위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는다 판단하면서 아마 경고 사인을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집권 초에 빠르게 경고 사인에 대해서 기민하게 반응하고 변화해 나갈 수 있다면 훨씬 더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을 가기 위해서 보탬이 되기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지지층 내에서 더 강하게 사인을 주고 빠르게 바꿔서 국정동력에 힘을 실어주자, 이런 여론들이 지금 조사에서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 리얼미터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기는 합니다마는 정당지지율도 뒤집혔습니다. 민주당이 41.8%로 조금 올랐고요. 국민의힘이 40.9%로 집계가 됐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 내홍이 큰 요인이라고 볼 수밖에 없겠죠.
[서용주]
상당 부분 그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우상호 비대위가 들어서면서 재빠르게 민주당을 안정화시켰던 부분들이 상반된 상충효과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의 폭락에 비해서는 당 지지도가 그렇게 만족할 수준만큼은 많이 오르지 않았다라고 보는 거죠. 민주당이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더 노력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심각한 상황입니다. 갈수록 태산이다라고 표현을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순방 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것도 못했던 거지만 다녀와서 전반적으로 국정에 대한 난맥상들이 드러나기 시작하지 않습니까?
저는 크게 두 가지라고 봅니다. 두 달밖에 안 됐지만 윤석열 정부를 국민들이 선택했던 이유는 첫 번째는 공정과 상식을 주장했기 때문에 그것을 과연 실현시키고 있느냐에 대한 평가를 지금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봐서는 인사 문제가 가장 크겠죠. 그러니까 인사 문제가 능력 위주로 쓴다고 하지만 봐서는 아는 사람들 쓰는 거예요. 지인들만 쓰네? 나하고 친한 사람만 쓰네? 이게 국민들이 평가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그다음에 그 지인들을 썼는데 보니까 이게 국민 눈높이에 너무 안 맞는 거예요. 거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게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를 보기 시작합니다. 이게 좀 잘못됐다 하면 국민들한테 대통령이니까 부족했으니까 죄송합니다. 제가 잘 살펴보겠습니다. 좀 더 기회를 주십시오라는 태도로 해야 되는데 전 정권 욕하면서 전 정권과 비교해서 이런 사람들 보셨어요?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 보셨어요? 하니까 국민들은 의아해하는 거예요.
뭐지? 내가 뽑았던 윤석열 정부가 맞나라는 것들이 결국은 보수층과 중도층에 실망을 가져왔다. 그다음에 두 번째 말씀드리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민 앞에 약속했던 부분들은 통합과 협치입니다. 국민통합과 협치를 얘기했는데 통합이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다음에 협치를 야당하고 해야 되는데 하나도 없는 이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서 검찰, 경찰, 국정원. 이 여러 가지 부처 중에 권력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세 곳을 장악을 하는 데만 두 달 동안 혈안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말하자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정치보복의 밑자락을 깐다. 그런데 국민들도 그걸 눈치채기 시작하신 거예요. 왜? 지금 현재는 물가, 경제, 민생이 너무 힘든데 왜 이건 신경 안 쓰지? 왜 전 정권에 대한 심판과 보복만 있으려고 그래라는 부분들이 결국에는 국민들한테 중도층, 특히 중도층한테 큰 실망감을 준 것이 역대 초유의 부정 평가가 60.8이면 61%예요.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이것은 정말 각성해야 될 부분이다, 그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율 분석까지 들어봤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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