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회담 8개월 만에 열려...'상호 존중' 강조

한중 외교장관 회담 8개월 만에 열려...'상호 존중' 강조

2022.07.08.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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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8개월여 만에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어제(7일) 오후 발리의 한 리조트에서 첫 대면회동을 하고 50여 분간 북핵 해법과 양국 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산적이고 택적이장'이라는 중국 격언을 인용하며 '상호 존중'을 쌓으며 협력하는 한중 동반자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새 정부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중시한다며 자유와 평화, 인권과 법치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사회 협력과 공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왕이 부장은 모두발언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한중관계의 새 여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좋은 우호협력 관계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어제 회동에서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하고,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한 각급의 전략적 소통과 상호 이익을 위한 다각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8개월여 만이고, 박 장관과 왕이 부장의 대면 회동은 처음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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