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장단 선출 강행' 의지에...與 "위법" 강력 반발

野, '의장단 선출 강행' 의지에...與 "위법" 강력 반발

2022.06.30.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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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내일(1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보좌해 온 친윤석열계 박성민 비서실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여당의 내홍이 커지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세론'에 대항하는 97그룹 주자들의 출마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내일 의장단 선출부터 진행하겠다는 생각이죠?

[기자]
한 시간쯤 뒤인 오후 세시에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의 안건은 내일 본회의 개최와 의장단 선출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국회가 단독으로 열린 전례가 없다며 국회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전엔 원내지도부가 국회의장 후보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 사무실에 찾아가 항의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민주당은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검수완박 법을 지키기 위해 합의도 깨고, 법도 무시하는 행태를 그만하시기를 바랍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법을 따른 것뿐이라고 일축하면서 국회 정상화가 늦어진 책임을 여당에 돌렸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법개혁특위 참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신들의 제안을 걷어찬 건 한동훈 장관 때문 아니냐고 이렇게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 최측근 장관이 국민의힘 합의 파기와 권한쟁의심판을 사실상 지시하며 국회 정상화를 가로막은 정황이 넘쳐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이 사퇴했는데, 당내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대표적인 '친윤석열계'로 꼽히는 국민의힘 박성민 당 대표 비서실장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박 의원이 구체적인 사퇴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 가교역할을 해왔던 만큼 윤 대통령의 거리 두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안철수 의원과 이 대표 갈등의 또 다른 원인이죠.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된 정점식 의원은 오늘 YTN과 만나 합당 정신이 구현되길 바란다며 이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정말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기에도 바쁜데 그런 불협화음으로 출발이 삐그덕거리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됐든 합당 정신이 구현되는 방향으로 그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SNS에서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모두 달리면 되지'라고 글을 쓰고 친윤계 공세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는데, 사퇴설도 일축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지지율 추세 같은 것도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걸 돌파할 방법은 작년 이맘때쯤 한 것처럼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

[앵커]
민주당은 당권 경쟁이 치열한데, 어떤가요?

[기자]
97그룹인 박용진 의원은 계파정치와 악성 팬덤의 수렁에 빠진 민주당이 민심을 바라보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이재명 의원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의원 나오시라. 본인이 생각하는 혁신이 뭔지 민주당의 혁신을 놓고 박용진하고 세게 붙자 그 말씀 드립니다.]

강훈식 의원도 당권 도전 기자회견 일정을 잡았고 박주민, 전재수 의원 등도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유력 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강병원 의원은 '반 이재명' 단일화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SNS에 민생 위기 앞에서 정쟁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는데,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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