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위기의 민주당, 당내 금기어 '분당' 전면 등장?

[뉴스라이브] 위기의 민주당, 당내 금기어 '분당' 전면 등장?

2022.06.29.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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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 경희대 객원교수,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하면 당 쪼개질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지금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진봉 교수님, 나가지 말라, 나가지 말라 이런 얘기 계속 나왔는데 이제는 당 쪼개진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네요.

[최진봉]
왜냐하면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나갈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마지막 수를 두는 거죠. 그게 바로 분당이에요. 분당 얘기가 나오면 불안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분당 가능성은 낮다고 봐요. 분당이 되려면 조건이 하나가 필요한데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리더가 있어야 돼요. 예를 들면 이재명 의원이 지금 출마를 한다고 가정을 해 보면 거기에 대응해서 그만큼의 파워를 가진, 리더십을 가진 또 다른 누군가가 있어야 돼요. 그런데 지금 없어요.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 미국 가 계시고 누군가 깃발을 들고서 헤쳐모여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때 사람들은 나가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런 사람이 없는데 나갔다가는 정말 이상해져요, 상황이. 밖에 나가면 춥거든요. 그리고 정치적 행보도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 분당이 된다는 가정을 하게 되면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또 다른 리더가 있을 때 그분을 중심으로 모일 수 있는 그런 세력파워가 되어야 되는데 지금 현재 민주당 내에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 안 계시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논란이 있을지라도 분당까지는 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몇 년 전 민주당 분당됐을 때는 사실 직전 당 대표를 공동대표했던 안철수, 김한길이 있었고 또 호남을 대표하는 박지원 대표 등도 있었고.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총선을 앞둔 공천 문제가 만약 첨예하게 갈려 있다면 얼마든지 해볼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 이재명 의원이 얘기하고 있는 건 정치개혁이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고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개혁의 핵심으로 3선 초과 연임할 수 없도록 규정하게 돼 있고 최근에는 민주당의 홍익표 의원인가요? 서초 지역으로 위원장 신청했다는 기사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3선 이상 더 선거에 나설 수 없다라고 판단되는 일이 주어지게 된다면 여기에 해당되고 있는 친문계 의원들이나 과거 86운동권 의원들 입장에서는 함께 갈 수 없다고 결행할 수 없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죠. 이런 일들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들이 다 함께 담겨져 있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홍영표 의원 불출마 카드까지 나왔잖아요. 그러면 할 수 있는 카드는 다 내놓은 건데 앞으로 더 나올 게 있습니까?

[최진봉]
없어요. 그래서 분당 카드가 마지막 카드라고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왜냐하면 분당은 사실은 흔들어보겠다는 거거든요, 판을. 현재 민주당 내 고민하고 고심하는 분들한테 이것까지 할 수 있어. 위험해. 깨질 수도 있어, 당이. 이런 불안감을 조성하는 거죠. 그래야만 이재명 의원의 출마를 저지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 카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유효하지 않은 카드라고 분석할 가능성이 있어요. 의원들이 얼마나 많은 지지를 받을지도 저는 저는 의문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제가 볼 때는 이 카드 가지고도 이재명 의원의 출마를 막을 수는 없다.

[앵커]
대항마 후보도 보이지 않는 거잖아요.

[최진봉]
안 보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것도.

그런데 이재명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고 출마하면 당선될 가능성도 높아요. 그걸 가능한 이재명 의원을 반대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지 막아보려고 여러 가지 작전들을 쓰시는 건데 그게 지금 현재는 먹히지 않는 상황, 분당 카드마저도 제가 볼 때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키워드로 정국을 분석해 봤습니다.

김병민 교수님, 최진봉 교수님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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