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호주 회담서 '대중국 관계' 논의...한·일·호·뉴 회담 조율 중

尹, 한-호주 회담서 '대중국 관계' 논의...한·일·호·뉴 회담 조율 중

2022.06.28.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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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이후 나토정상회의로 첫 해외 일정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공식 일정 시작은 한-호주 정상회담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1시간 뒤쯤 열리는데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대화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된 가운데 한일과 호주, 뉴질랜드 4개국 회담은 개최 여부는 조율 중입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나토 무대에서 첫 공식 일정이 시작되죠?

[기자]
이곳 마드리드는 오후 3시쯤인데요.

잠시 뒤인 3시 50분부터 첫 일정으로 한-호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출국 전 몸을 불사를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참모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는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글로벌 안보평화 구상이 나토의 신전략 개념과 만나는 지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나토가 한국을 핵심전략 파트너로 삼고자 초청했다는 말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스페인에 온 이유를, 가치와 규범의 연대라고 표현했는데, 브리핑 내용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자유는 오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진다는 평소의 윤 대통령의 철학에 따라 확고한 안보태세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에서 가치와 뜻을 같이하는 국가끼리, 힘을 모으자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입니다.

호주 총리 역시 지난달 취임한 신임 총리인데요.

호주는 미국 주도의 안보 협의체, 쿼드 가입국으로서 최근 대중 강경 노선을 견지하고 있어 중국을 놓고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만 반중 노선으로 읽힐 수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중국과의 적대적 관계를 지양하면서 아태 지역 주요 국가들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그 외에도 일정이 적지 않죠?

김건희 여사도 첫 외교 일정에 나서는데요.

[기자]
윤 대통령은 한-호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이 있고요.

이후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데, 김건희 여사와 부부동반으로 갑니다.

만찬 일정은 우리 시각 새벽 3시 반, 유튜브로 생중계되는데 부부가 함께 다자외교 데뷔를 알리게 됩니다.

앞서 김 여사는 비행기 기내에서 취재진 앞에 깜짝 등장해 인사하기도 했는데요.

나토에서 왕궁이나 전시회 관람 등 배우자 프로그램을 촘촘히 소화할 예정입니다.

한미일 회담에 이어 한미일 배우자의 미니 간담회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내일은 한미일 정상회담과 나토정상회의가 열리는데, 윤 대통령이 3분 발언도 한다고요.

[기자]
내일 일정이 하이라이트죠.

한국시각으로는 내일 밤 9시 반, 4년 9개월 만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밤 10시 나토 회원국-파트너국 공동 회의가 잇따라 열리죠.

공동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의 '3분 연설'이 있는데, 북핵 공조에 역시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입니다.

열릴 가능성이 희박하다던 한국과 일본, 호주와 뉴질랜드의 4자 회담도 다시 추진되고 있는데, 한국시각으로는 내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토회의를 둘러싸고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죠,

관영 매체는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의존해 외교적 독립성을 상실할 경우, 중국과의 관계는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는데요.

대통령실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지원하는 데 대한 비판이 있다며 한국이 나토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에 닥칠 비판과 의구심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12년 만에 발표할 나토 새 전략지침에는 중국에 대한 강력한 표현이 담길 것으로 보여서, 심화하는 미·중 갈등 속에 우리의 균형 잡기는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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