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尹 대통령, 도착하자마자 유럽 축구 얘기...걱정스럽다"

백혜련 "尹 대통령, 도착하자마자 유럽 축구 얘기...걱정스럽다"

2022.06.28. 오전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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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외교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회담들이 이어질 텐데 비행기 안에서 취재진과 잠깐 인사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백혜련]
일단은 저는 첫 다자 외교, 정상회담이 군사동맹과 관련된 회담이라는 게 좀 유감스럽기는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지정학적 위치나 외교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민감한 나라 아닙니까? 벌써 중국이 어쨌든 이거에 대해서 반발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지금 이 경제 위기 상황에서 첫 외교는 경제와 관련된 외교에 집중했으면 좋았겠다, 이런 아쉬움은 드는데 일단 가셨으니까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사실 걱정이 됩니다.

[앵커]
왜요?

[백혜련]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 말실수라면 말실수가 굉장히 많은 상황인데 오늘도 보니까 처음 도착하시자마자 하신 말씀 중에 비행기 안에 뭐했느냐 하니까 유로축구 보셨다,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처음으로 나가시면서 많은 긴 시간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사람 하나하나 익히는 것도 저는 어렵다고 보거든요. 지금 저희도 외교로 나가다 보면 누구를 만날지, 그러면 그 사람에 대한 인적사항과 또 무슨 얘기를 나눌지 이런 거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입니다. 그런데 유럽축구를 보셨다고 하니까 걱정스럽습니다.

[김정재]
그런데 15시간이에요, 비행 시간이. 그래서 거기 인터뷰 하는 거 보면 자료 보느라고 쉬지를 못했다. 그리고 중간에 유럽축구도 보고 책도 봤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공부를 15시간 계속 할 수는 없잖아요. 아마 잠시 쉬는 시간에 유럽축구 같은 것도 보신 것 같은데 방점을 어디에 찍느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자료를 좀 보느라 쉬지 못했다고 보고요.

그리고 회의를 가면 사실 저희가 공식적인 것도 있지만 비공식적인 데서 주로 나오는 이야기들이 뭡니까, 외교할 때? 사람 간에도 마찬가지지만 스포츠라든지 음식이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도 또 하나의 외교라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대선 기간에도 조금씩 인기가 올라간 게 여성들에게 음식해서 제공한다든지 이런 오피셜한 것 이외에도 저는 충분히 외교에서는 중요한 게 있다고 보고요. 축구 잠시 봤다고 큰 문제는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좀 너그럽게 봐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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