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이재명, 당권 출마 이미 결정 내린 것 같고 명분 쌓는 과정"

이종훈 "이재명, 당권 출마 이미 결정 내린 것 같고 명분 쌓는 과정"

2022.06.27.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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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유다현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의원의 당권 출마 결정이 이번 주말에 날 수도 있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후보 등록 시점을 고려해 보면 7월 중순 이전에는 결정을 내려야 되지 않을까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대략 7월 17일쯤까지는 후보 등록을 아마 마치는 그런 일정으로 진행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전에는 결정을 내려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늦어도 한 7월 10일께 이런 정도에는 결정을 내려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제가 보건대는 이미 결정은 내린 것 같아요.

내린 것 같고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다시피 명분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그러니까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냥 강행을 하려고 할 때는 반발이 상당히 있을 거다라는 것을 예상하고 가야 되는 거잖아요.

그랬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꼭 나가야 되는 그런 명분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고민도 하고 있고 이런 얘기들을 지금 하는 거다. 108 번뇌라고 하는 표현까지 등장한 이면에는 이미 결정을 내린 상태라는 것을 사실은 간접 시사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는 그거 좀 궁금하던데요. 김 대표님, 일반 국민들 또는 민주당 지지자들 여론조사만 하면 압도적으로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나가면 1등이겠지만 지금 룰로 봤을 때는 대의원, 권리당원 비중이 높으니까 그 당심이 과연 일반 지지자 민심과 같을 것인가.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대의원이 45, 권리당원 40 그리고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 여론조사 10 이렇게 돼 있거든요. 이게 합리적으로 안규백 위원장이 조정을 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조정될지 봐야 되는데 권리당원이 조금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니까 예전에는 대의원 한 표가 대충 처음에 이 제도가 만들어졌을 때는 권리당원 20표 정도의 가치였거든요.

20대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1:90이 돼버렸습니다. 권리당원은 계속 늘고 대의원 숫자는 늘지 않으니까. 그러면 대의원 비중을 좀 더 낮추면 이게 그러면 이재명 후보한테 상당히 유리하게 될 수도 있는 거죠. 또 하나는 대의원들이 예전에는 의원들, 지역에 있는 의원들의 말을, 소위 말해서 말을 잘 들었어요.

여기 뽑아라라고 하면 쫙 뽑았는데 지금은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예전처럼 그렇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않고 소위 말하는 반란 표도 많이 나와요.

그러니까 이게 가늠을 할 수가 없고 어떻게 제도가 되든 이재명 후보가 100% 국민여론조사 하면 이를테면 중도층도 막 들어오고 이렇게 되면 모르겠는데 그렇게 될 리는 없고 이재명 후보가 어떤 식으로 제도가 바뀌든 상당히 유리하다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집단지도체제로 갈 것이냐, 아니면 최고위원과 당대표를 따로 뽑는 것으로 갈 것이냐, 이게 조금 관건으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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