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악수 '거부' 후 어깨 '찰싹'...이준석·배현진에게 '악수'란?

[뉴스라이브] 악수 '거부' 후 어깨 '찰싹'...이준석·배현진에게 '악수'란?

2022.06.24.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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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옥임 / 전 새누리당 의원, 김상일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 모셨습니다. 오늘도 키워드 3개죠? 첫 번째 뭡니까?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악수의 정치학이라고 저희가 제목을 달아봤는데 어제 그 어깨 툭은 무슨 의미입니까, 의원님?

[정옥임]
악수를 일단 거부하잖아요. 굉장히 즉각적이고 감성적이에요. 그러니까 아무리 속에서 불쾌하더라도 상대방이 악수를 청하는데 그걸 거의 손사래를 치면서 거부하니까 그 최고위원인 여성 정치인이 또 등짝을 때리지 않습니까?

[앵커]
어깨를 친 것 같습니다.

[정옥임]
어깨입니까? 그런데 그 때리는 장면만 보면 전후의 설전을 빼고 둘이 뭐야? 꽁냥꽁냥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게 지금 집권여당의 최고위에서 저런 장면이 연출되는 게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 정치 문화가 많이 바뀌었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되는데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죠, 둘 다.

그리고 실제로 정치인들이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었기는 해요,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표 시절에 예를 든다면 전당대회를 하는데 자기가 원하지 않는 사람이 당대표에 출마해서 연설을 하면 조용히 우아하게 일어나서 그냥 나갑니다.

그러면 많은 당원들이 아, 박 대표님이 저 사람은 아니라고 사인을 주는구나. 그다음에 혁신위원장을 뽑는데 제가 이름은 대지 않겠어요.

원래 박근혜 대표는 그분을 혁신위원장으로 뽑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결국은 다수의 의견에 의해서 그랬을 때 불러다가 한참을 노려보다가 임명을 했대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박근혜 대표가 가볍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그런데 저 장면은 매우 경박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의 장면이에요. 재미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선배 정치인으로서는 경박하다, 이런 생각이 드셨다는 거죠?

[정옥임]
선배 정치인, 후배 정치인 그런 관점이 아니라 저렇게도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 들어요.

[앵커]
혹시 이준석 대표하고 배현진 최고위원한테 영상메시지로 선배로서 한마디 해 주시면 안 됩니까?

[정옥임]
제가요? 당황스럽기는 한데요.

[앵커]
3번입니다. 3번.

[정옥임]
그래, 너희들은 좋겠다. 하고 싶은 대로 해서.

[앵커]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아까 박근혜 대표가 레이저를 쏘거나 아니면 나가시거나 하는 것보다 그냥 솔직하고 소탈하고 감정표현하네, 젊은 세대들은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김상일]
그건 개인으로 보면 그렇겠지만 제가 방송을 하면서 법 인격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법 인격이라는 것은 사회적인 계약에 의해서 사회적인 계약에 의해서 법으로 만들어진 인격입니다.

그러면 그 자리는 그 자리에 맞게 해줘야 되는 게 있는 거죠. 그게 있는데 그걸 만약에 안 하고 그걸 사유화한다, 개인적으로 쓴다? 그러면 그건 시스템이 무너지는 거예요.

사회적 자본이 무너지는 거죠. 그러니까 저런 지도자 반열에 계신 분들이 그러면 일반 국민들은 보고서 어떻게 생각하냐면 저렇게 해도 되는구나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더 심하게 합니다.

그러면 사회 모범이 되는 게 없고 사회에서 바라볼 것이 없고 저건 지켜져야 된다는 어떤 룰이 깨지는 거죠. 우리가 신사도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신사도 뭐예요?

결투를 할 때도 악수를 하고 우리가 룰을 지켜서 싸우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 법 인격들은 저 자리에서는 악수를 하고 어떤 우리가 가진 권한과 이런 것하에서 서로 견제를 하든 경쟁을 하든 이렇게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감정을 드러낸다? 그건 제가 볼 때는 좀 말이 안 되죠. 사적 보복행위잖아요, 사실은 저게 작지만. 그런데 우리 근대 국가가 만들어진 이유가 사적 보복을 하지 말라는 게 큰 이유 중의 하나인데 저건 시스템을 오히려 무너뜨리는, 완전히 무너뜨리는 건 아니지만 안 보이는 데서 나비효과적으로 균열을 시키는 어떤 행동들이다. 좀 자중하시면 정말 좋겠다. 이런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만약에 최고위가 있었다면 둘이 악수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오늘은 최고위가 열리지 않았다고 하고요. 그런데 저는 그 영상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실까요?

영상을 보면 배현진 의원이 어깨를 툭 할 때 이준석 대표 표정이 굉장히 불쾌하다 이런 표정까지는 아니어서 어떻게 보면 그냥 좀 가벼운 제스처를 너무 무겁게 해석하는 게 아닌가 또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앵커]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둘이 뭐야? 꽁냥꽁냥이야? 썸타는 거야? 심지어는 그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의 저런 그런 가벼움이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최고위원회에서 우리가 본다는 거예요.

그래서 굉장히 한편으로는 글쎄요. 이게 어떻게 보면 꼰대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당혹스럽다. 아까 법 인격도 말씀하셨는데 그런 생각까지 들었는데 그 이후의 설전을 보면 정치적 복선이 굉장히 무거워요.

엄청난 세력 싸움을 하고 있어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그 세력 싸움이 지금 2년 후, 5년 후까지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꽁냥꽁냥은 아니구나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어요. [앵커] 저도 사실 어깨 치는 것만 보면 두 사람이 아주 원수는 아닌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고 나서 회의 때 얻다대고 지적질이냐 이런 말도 오갔다고 하더라고요.

[김상일]
어깨를 칠 때 이준석 대표의 반응은 제가 볼 때는 좀 약간 부지불식간인 것 같아요. 그래서 무슨 반응을 하기에는 너무 빠르게 지나간 그런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것이 꽁냥꽁냥이다 이런 생각은 저는 들지 않았는데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저분들이 어쨌든 집권여당의 최고위원회, 그러니까 지도자 반열에 있는 분들인 거예요.

그러면 제가 볼 때 집권여당은 국정을 운영하라고 정권을 드렸는데 국정운영은 안 하고 본인들의 감정으로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고 우위에 서려고 하거나 아니면 권력을 좀 더 크게 가지려고 하는 싸움을 하고 계신다라고 볼 수밖에 없잖아요. 그것이 과연 국민들에게 좋게 비춰질까. 좀 저는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어제 비공개 회의 내용이라고 알려진 서로 말싸움이라고 할까요. 그 내용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 좀 보여주시고요. 비공개 회의 공개되는 것 때문에 배현진 의원과 설전이 벌어졌는데 어제 비공개 회의도 결국 공개가 저렇게 됐더라고요.

[정옥임]
그 내용을 보면 결국은 지금 조직위원장을 뽑아야겠다 하니까 그러면 공천하고 연결되는 것 아니냐. 결국 제가 말씀드렸듯이 2년 후, 5년 후를 내다보고 있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영리한 거죠. 사실은 행동은 그렇게 하면서도 속으로는 계산을 다 하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있고 결국 비공개가 공개될 것이라는 게 저 정도의 정치 경험이면 모를 리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적질, 삿대에다가 또 질 자까지 붙여가면서 저렇게 원색적으로 한다는 것은 그만큼 각자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에 대해서 굉장히 절박하다라는 것. 그러다 보니까 저 두 사람이 싸우는 데는 저 두 사람의 감정선만 있는 게 아니라 배후에 또 누가 있는 것 아니야? 그런 상상까지 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이 이 같은 설전에 대해서 대통령 돕는 정당이 맞냐, 이렇게 쓴소리를 했는데 지금 당내에 어른이 없고 교통정리할 사람이 없다는 얘기인 것 같아요.

[정옥임]
장제원 의원 당내에 있잖아요. 그러면서 대통령 돕는 정당 맞냐고 어른 같은 소리를 했잖아요. 그런데 제가 장제원 의원에게 귀띔을 주자면 저잣거리에서는 무슨 얘기가 들리냐 하면 배현진 의원 뒤에 장제원 의원이 있다는 헛소문이 돌고 있어요. 그것도 정리를 하고요.

정말 대통령 돕는 정당 맞는지. 그리고 요새 대통령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집권여당으로서 할 얘기는 하고 쓴소리하면서 제대로 된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바로 5년 전 문 정권하고 비슷한 전례가 될 수도 있어요. 저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 요즘 행보가 화제던데요.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의원 모임에 안철수 의원이 국회에 이번에 입성 후 처음으로 가서 연설을 거기서 한다고 하고 김종인 위원장이 원래 사이가 장 의원하고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또 가서 연설한다고 하고요.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김상일]
글쎄요. 장제원 의원이 본인의 활동 범위를 굉장히 다양하게 넓히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제원 의원의 이런 광폭 행보 이런 것들이 집권당을 국정운영에 전념하게 끌고 갔으면 좋겠다.

오히려 저는 이런 바람을 가져요. 왜냐하면 국민은 무관의 시대가 지나면 문관의 시대를 바라요. 다시 말해서 옛날에 알렉산더 대왕이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영토를 넓혔잖아요.

그러면 국민들이 행복하냐 이거예요. 많이 승리했다고. 그렇지 않거든요. 결국 그 전쟁을 하는 의미는 국민에게 뭐냐 하면 태평성대를 열어달라는 거예요. 그게 전쟁의 목적이지 전쟁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여당은 그 전쟁에서 승리를 했는데 계속 다른 전쟁을 찾아가지고 계속 승리만 하려고 하는 모습, 그런 걸로 보여요. 그러면 국민은 이제 지겹죠. 집으로 좀 돌아가자.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

병사들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장수들만 계속 전쟁에 승리해야 돼, 이러면서 전쟁을 하고 있는 모습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을 장제원 의원이 좀 해서 정리를 할 수 있다면 제발 이런 행보를 통해서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 오히려 이런 바람이 듭니다, 저는.

[앵커]
교통정리 안 되고 당내 당권 경쟁만 시끄러운 게 아니냐, 이런 쓴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민주당도 속내가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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