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강욱 징계 '후폭풍'...이재명 불출마론 '시끌'

민주, 최강욱 징계 '후폭풍'...이재명 불출마론 '시끌'

2022.06.22.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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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최강욱 징계 이견에 "분란 자제해야"
재선 모임 "패배 책임자 전대 나서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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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희롱 발언으로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최강욱 의원의 징계를 둘러싸고 민주당이 다시 둘로 갈라져 종일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또, 재선 의원들과 친문계 전해철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포기를 압박하는 등 당권 구도를 놓고도 치열한 기싸움이 이어졌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 윤리심판원에서 중징계를 받은 최강욱 의원은, 성희롱 가해자라는 오명을 꼭 벗어나고 싶다면서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곧장 반박했습니다.

재심 청구를 철회하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다시 한 번 처럼회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반면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빨갱이 마녀사냥이다, 정작 팬덤에 갇힌건 박 전 위원장이라며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본인 팬덤에 취해서 막 춤추면서 남한테는 팬덤에 취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모순적인 주장이 아닌가. 이준석 당 대표보다 훨씬 더 발언이 아집에 갇혀있는 모습이어서….]

'최강욱 의원' 징계로 당이 또 두쪽으로 갈라지자,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나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 문제로 당내 구성원들이 찬반으로 나뉘어서 왈가왈부, 분란을 다시 또 시작하는 모습은 국민이 볼 때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당내 갈등이 그대로 노출된 건데, 오는 8월 전당대회는 또 다른 불씨입니다.

재선의원들이 사실상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에 제동을 걸고 나섰고,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재선모임 대변인 :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패배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한다.]

'친문'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통해 힘을 실으며, 이 의원의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28일 새 당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최강욱 의원 징계를 계기로 당내 갈등이 다시 표면화하고 있는데다, 전당대회 규칙을 두고도 계파별로 생각이 달라 한동안 어수선한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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