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원전 폭탄에 폐허...5년간 바보짓" 文 정부 직격

尹 "탈원전 폭탄에 폐허...5년간 바보짓" 文 정부 직격

2022.06.22.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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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업계가 탈원전이란 폭탄으로 폐허가 됐다, 지난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했다. 이처럼 거친 표현까지 쓰면서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과 30일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10개 나라와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먼저, 윤 대통령이 오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원자력 발전설비 업체를 찾은 자리에서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경남 창원시 원자력 발전 설비 업체를 방문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더 키워나가야 할 원전 산업이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아주 안타깝고,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지난 5년간 '바보 짓'을 했다는 격한 표현까지 썼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 만일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안 하고 이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는 원전업계는 탈원전이란 폭탄이 터져 폐허가 된 전쟁터라는 비유도 했습니다.

일감의 선 발주를 과감하게 해달라, 그러지 않으면 원전 업계 못 살린다고 당부하면서 전시엔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인 사고도 버리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공사를 중단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도 거듭 예고했습니다.

원전업계는 현재 고사 직전이라 철철 넘치게 지원을 해줘야 한다면서 금융지원 대폭 확대 등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번 달 말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정상회의에 초청받아 가는데요.

오늘 이와 관련한 브리핑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오는 29일과 30일 열리는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0개 정도 나라와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전, 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등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북핵 문제 공조 등에서 각국의 협조를 끌어낸다는 방침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정상회담은 불투명한 상황인데, 공식 회담이 아닌 약식 회담 형태로는 만날 수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반면 일본의 제안으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공식 제안은 없었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으로 추가 5천만 달러 지원을 발표합니다.

다만 살상 무기 지원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 우리 정부 역시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역할한다는 차원에서 이미 공여된 지원 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 지원 추가 공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나토와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위해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주나토 대표부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나토회의에 공식적인 배우자 프로그램이 있는 만큼 김건희 여사도 가급적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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