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색깔론'에 "법과 원칙에 따라"...'서해 피격' 공방 확전

尹, '신색깔론'에 "법과 원칙에 따라"...'서해 피격' 공방 확전

2022.06.20.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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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서해 피격 사건'에 대한 야당의 신색깔론 공세에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19년 '탈북어민 강제북송사건'까지 전선을 확대했고, 민주당에선 차라리 비공개 회의록 공개를 원한다면 협조하겠다고 공을 돌렸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 '신색깔론'이라는 민주당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관련해서 민주당에서는 신색깔론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국민의힘도 연일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진상규명 TF단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월북으로 판단된다'는 해경 발표에 의심스러운 대목이 한 두 군데가 아니라고 몰아붙였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문제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 도박 빚 과장한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정신적 공황상태였다, 이렇게 발표를 해요. 더 있어요. 더 나올 겁니다. 이런 게 다 수사 과정에서 조작되었다는 거죠.]

국민의힘은 지난 2019년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도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부가 극비리에 강제 북송을 추진하려다가 뒤늦게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 점도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숨기려 했던 진실은 무엇인지, 어떤 과정과 절차로 의사 결정이 이뤄졌는지 반드시 규명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피격 사건 관련 첩보를 열람한 적 없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꾸할 가치가 없다면서, 거짓말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당시 특별취급 정보, SI를 여당 바람대로 공개할 수 있다고 역제안하면서도, 대신 우리 첩보망이 흔들리는 데 대한 책임은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공개하면) 우리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첩보를 모으는 방법이 다 노출되는 건데, 그것을 노출할 정도로 월북인지, 아닌지, 어떤 첩보가 입수된 건지,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를 가리는 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요?]

다만 당시 국방위원들과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여당의 '은폐' 공세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오기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는 비대위에 정보 공개하는 것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개할 거는 공개하자 이렇게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보를 조작해서 해석을 달리하고 인식을 달리하고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정쟁 사안으로 가면 안 되겠다.]

서해 피격 사건 공방은 자료 공개 여부로도 옮겨붙는 모양새인데,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해경 등은 신중한 입장이어서, 실제 성사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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