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尹 용산 집들이

[뉴스라이브]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尹 용산 집들이

2022.06.20.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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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키워드로 정국을 짚어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갈까요,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새로 이사 온 대통령입니다'.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어제 집들이가 있었다고 하던데요. 누가 초대가 된 건가요?

[김준일]
용산 집무실로 이전한 지 40여 일 정도 지나서 주변 주민들, 용산 인근 주민들이 초청을 받아서 행사 같은 게 있었던 거죠.

[앵커]
집들이가 좀 늦은 것 같기는 한데, 40일 만에.

[김준일]
그런데 집들이보다 중요한 건 통치행위니까 그게 가장 앞섰다라고 볼 수 있는 거고. 400여 명 정도가 초청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공사가 지연됐다고 해요, 워낙 급박하게 급작스럽게 이전이 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준비하는 데 시간이 안 됐던 것 같고요. 분위기는 좋았다고 그렇게 언론 보도에는 나오더라고요.

[앵커]
어제 집들이라고 하면, 대통령 집들이라고 하면 뭔가 이색적인 얘기기는 한데 어떤 분위기였는지 저희가 화면을 준비했는데요. 녹취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먹는 걸 참 좋아하시는 대통령입니다.

집들이라는 건 원래 가정집, 보통 우리 사는 집 집들이하는 건데 아직 관저는 한참 남은 거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아직 공사 중이죠. 사실은 집무실도 공사 중입니다. 그쪽에 출입하는 기자들 얘기 들어보면 여전히 소음 발생이 되고 있고.

[앵커]
2층도 지금 다 공사가 안 끝났다고요.

[이종훈]
그래서 완전체 집들이라고 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 집들이 하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용산 지역 주민들한테 떡을 돌리셔야 할 것 같은데 떡은 돌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다 돌리시려면 예산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서 힘들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이걸 또 그냥 넘어가기도 조금 멋쩍은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여러분들 다 아시다시피 과거에 청와대 광화문 주변에 있던 시위대들 상당수가 용산 쪽으로 이동을 다 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 불편이 지금 상당하거든요. 그거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꽤 있으실 거예요. 그래서 겸사겸사 이런 집들이 행사를 마련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집들이에 400명 정도가 초대가 됐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됐다고 하는데 이런 자리에 김건희 여사가 안 보여서 왜 안 나왔을까 또 이렇게 의아해하는 분들 많더라고요.

[김준일]
저도 언론 보도로 봤는데 따로 챙겨야 할 일이 있어서 당일에 취소를 했다고 합니다. 조금 아쉽네요. 개인적으로는 왜 아쉽냐면 지금 조용한 내조냐, 광폭 행보냐 이거 가지고 논란도 있는데 사실 이런 데 참석을 하는 게 예전에 말씀하셨던 조용한 내조에 상당히 부합하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렇다고 본다면 물론 전 영부인들 만나뵙는 것도 좋지만 이런 데에도 참석을 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보여주시면 어땠을까라고 했는데 불가피한 일이 있었으니까 취소를 했겠지만 당일에 이런 거에 안 나오고 그런 것들이 또 소위 말하는 구설수에 오르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이런 행사는 가급적이면 공식행사고 영부인이 있었을 때 어떻게 보면 가장 빛나는 행사 중의 하나잖아요.

[앵커]
그런 판단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어떤 게 조용한 내조고 어떤 게 조용하지 않은 내조인지.

[김준일]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판단을 하는 거죠. 조용한 내조라고 하면 대통령 부인으로서만 하겠다는 걸로 본다면 이거는 대통령의 집들이고 공식 행사고, 그러면 내외가 보통 집들이 하면 같이 있는 게 상식이잖아요. 그러면 이거는 가장 어울리는 행사 중에 하나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판단하실 겁니다. 그러니까 부득이한 일이 있었으니까 못 하셨겠지만 아쉽다, 김건희 여사를 위해서. 왜냐하면 논란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불식시킬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는 어떻게 보세요? 여기에 오는 게 맞았다고 보시나요?

[이종훈]
집들이가 하나 더 남았잖아요. 관저 하면 관저 집들이 하지 않겠습니까? 관저 집들이 할 때 나타나시면 그야말로 이건 내조하는 부인의 모습, 이렇게 되는 거 아닐까요. 그런 것도 고려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앵커]
조용한 내조를 하는 게 좋으냐, 그리고 어디까지가 조용한 내조냐, 조용한 내조는 이미 물건너갔으니까 공식적으로 하시라, 여러 가지 목소리들이 의견들도 다르고요. 이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조용한 내조'라는 표현 자체가 사실은 시대에 안 맞는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여성들은 집에서 그냥 살림이나 살아야 된다, 이거 옛날 고정관념이잖아요. 그래서 과거에 영부인 그러면 육영수 여사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집에서 조신하게 살림살이나 하고 또는 복지 관련한 그런 행사장에 나가시고 이런 정도를 보통 조용한 내조의 범주로 우리가 인식을 하고 있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이게 사실은 구시대적이죠.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훨씬 더 공개적으로 하는 게 맞고. 최근 행보를 보면 실제로 제가 보건대는 거의 공적인 활동의 절반 이상 발을 내딛은 셈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조용한 내조 약속을 안 지켰다, 사과해라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데 앞으로 또 활동의 범위를 어떻게 정하느냐도 상당히 어려운 부분 같고요.

김준일 대표님, 이준석 대표 얘기 잠깐 해 보면 이번 주가 운명의 일주일입니까?

[김준일]
이번 주가 될지, 다음 주가 될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24일에 윤리위원회가 열릴 것이냐 아니면 27일 얘기도 나왔는데 윤리위원회에서는 날짜를 정해놓지는 않았다고 해서 더 빨리 열 수도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어떻게 나올지, 그런데 통상적인 관례로 봤을 때 윤리위원회가 열린다라는 건 여기에서 징계 대상 아님이 나올 가능성은 지금까지 관례로 봤을 때 매우 낮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어떤 식으로든 4가지 중에 하나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그건 이준석 대표한테 정치적으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죠.

[앵커]
북한 대남 선전 매체가 한 만평을 올렸는데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화면으로 크게 보여주실까요.

윤핵관은 늑대, 안철수 의원은 하이에나로 표현을 했고요. 그 사이에 이준석 대표가 당권이라는 물고기를 물고 있는 고양이로 표현이 됐는데요. 이준석 대표가 반응도 했습니다. 북한 만화에 등장하다니 영광인데 신경 꺼라, 이렇게 반응을 했는데 저 만평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핵심 메시지는 이거 아니겠습니까? '더 치열하게 싸워라'. 그 얘기를 북한 쪽에서 하고 싶은 거죠. 그런데 이게 결국은 결과적으로 보면 지난 선거 기간 동안에도 그랬는데요, 북측이 이런 걸 내보내면 내보낼수록 그 대상이 되는 분들은 더 잘 되더라고요, 이상하게. 그래서 국민의힘 결과적으로 도와주는 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앵커]
오늘 지도부 회의에서 시끄러웠던 모양인데 오늘 발언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막 손을 잡으면서 말리는데 이거 윤리위원회 결과가 나오면 결과에 따라서 당이 정말 큰 파열음이 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김준일]
오늘 저렇게 강대강으로 부딪힌 건 어떻게 보면 약간 전략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사실 소리소문 없이 윤리위원회 징계가 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전까지 어떻게 보면 최대한 여론을 주목시켜서 이 부분에 있어서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굉장히 이준석 대표가 이걸 헤쳐나가는 데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내부에서도 이렇게 약간 탄압받고 있다, 이준석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것들을 일부러 하는 거고, 배현진 최고도...

[앵커]
일종의 연출이 있다고 보시나요?

[김준일]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갑작스럽게, 원래 비공개가 원칙이었잖아요. 그런데 이걸 최고위원들한테 동의 얻지 않고 공개로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건 한판 붙어보자는 거죠. 배현진 최고위원도 어떻게 보면 이준석 대표하고 대립각을 세움으로써 신 윤핵관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이렇게 전략적으로 서로 부딪쳤다라고 볼 수가 있는 거고. 지금 상황에서는, 어쨌든 이준석 대표는 백척간두에 서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 이를테면 출당 권유 이렇게 당원권 정지 같은 게 나오면 정치 생명까지 위협을 받거든요.

이럴 때는 가장 힘이 되는 건 어쨌든 본인의 지지자들 이런 분들 규합이 필요해요. 왜냐하면 지금 부글부글 끓는 2030도, 신보수들도 많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조금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행동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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