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vs 안철수 또 충돌...이재명, 당권 도전 무게?

이준석 vs 안철수 또 충돌...이재명, 당권 도전 무게?

2022.06.19.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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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휴일에도 치고받는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전당대회 준비가 한창인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당권에 도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측이 지난 4월 합당 당시 합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에서 추천한 2명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기로 했다면서, 추후 심의 평가할 수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 모두 최고위원에 임명해야 한다는 압박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4일) : 국민의당 출신만 고집하는 게 오히려 어떻게 보면 분열을 할 수 있다고 할까 그런 우려가 있어서 저는 오히려 화합의 제스쳐로 그렇게 추천해 드린 겁니다.]

정점식 의원만큼은 안 된다는 이준석 대표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다시 심의할 수 있다고 명확하게 전달했고, 합당 취지에 맞지 않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어제) : 안철수 대표께서 초기에 양당 간의 취지에 맞지 않는 인사를 추천하셨기 때문에 이 문제가 생겼다 이렇게 봅니다.]

두 사람의 출구 없는 공방에 조만간 결정될 국민의힘 윤리위의 이준석 대표 징계 수위도 당 내홍의 중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전당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는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의원의 이 발언을 두고 사실상 당권 도전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정당의 주인은 당원, 나라의 주인은 국민. 이 너무 당연한 원칙들이 관철되지 않는 것은 정말로 문제죠. 그래서 정당에서는 당원들 의사가 제대로 관철되는 게 필요합니다.]

이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당원 반영 비율을 높이자는 친명계 주장에 힘을 싣는 동시에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섰다는 겁니다.

다만 룰 갈등을 포함한 계파 간 신경전 우려에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더 큰 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다양한 의견의 분출은 바람직하다 생각하고요. 저는 죽 듣고 있고요. 다만 제가 내린 결론은 이 정도의 문제 제기 정도면 큰 위기는 오지 않겠다 그런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의원 불출마론과 불가피론이 팽팽한 데다, 세대교체론까지 제기되고 있어,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진단은 아직 유효해 보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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