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공무원 '월북시도 추정' 발표로 혼선...유감"

국방부 "공무원 '월북시도 추정' 발표로 혼선...유감"

2022.06.16. 오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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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9월, 서해에서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던 국방부도 국민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후 입장문을 내고, 보안 관계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해 보다 많은 사실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경의 수사 종결과 연계해 관련 내용을 다시 한 번 분석한 결과, 실종 공무원의 자진 월북을 입증할 수 없고,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정황이 있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20년 9월 24일, 국방부는 북한이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면서 북한의 만행을 강력 규탄한 뒤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피살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변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최초 발표 사흘 뒤인 2020년 9월 27일,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사건 관련 주요 쟁점 답변 지침을 하달받아 시신 소각이 확인된 것이 아니라 추정된 것이라며, 최초 발표에서 변경된 입장을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고도 밝혔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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