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민주당 흔드는 '세대교체론'...'86 중추' 이인영의 생각은?

[뉴스라이브] 민주당 흔드는 '세대교체론'...'86 중추' 이인영의 생각은?

2022.06.16.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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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요즘 시끄럽습니다. 어제만 해도 선거 패배 뭐 때문에 그런 것이냐. 토론회가 3번이나 열렸다고 하죠.

쏟아지는 민주당의 패인 분석과 세대교체론 등 당 안팎의 상황. 민주당 86그룹의 중추로 꼽히는 분과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통일부 장관 지내신 분이죠. 이인영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인영]
안녕하세요.

[앵커]
어떻게 지내십니까?

[이인영]
장관 하다가 국회의원으로 전환해서 선거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좋고 그래서 근본적인 성찰과 새로운 전망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선거에 왜 졌느냐를 정확히 진단해야 거기서 앞으로 해법이 나오는 것일 텐데 어제 토론회들이 열렸다고 하는데 크게 보니까 하나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 때문에 패배한 것이다라고 주장한 분들이 있고 한쪽에서는 이재명, 송영길 두 분이 출마한 것이 코미디 아니냐. 그것이 큰 원인이 아니냐, 지방선거. 크게 보니까 두 목소리 같은데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이인영]
둘 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요. 또 둘 다 부족한 말이기도 하죠. 문재인 정부가 다 실패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동산 정책, 이런 부분들에서는 아픈 손가락이 남았습니다마는 그래도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퇴임하는 대통령 중에서는 역대 최고의 지지율을 유지하셨던 건 복지를 비롯한 중요한 국정 지표들 또 주요 정책들 이런 데서는 나름대로 잘했다, 이런 평가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지지율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그 여진이 연장된 것도 있습니다마는 다른 한 측면에서는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이 송영길 대표나 이재명 의원의 출마가 좀 어색하게 느껴져서 그런 것이 일반 유권자들의 정서와는 다르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 내부의 갈등과 이견, 이런 것들이 분열적으로 표출된 것에 대한 실망 이런 것들도 있었고 이런 몇 가지 대중적인 정서와 어긋난 지방선거의 운영 과정들 이런 것들이 평가를 박하게 받으면서 결과적으로 지방선거에서 대패로 나타나는.

대패라고 표현하는 것이 제 스스로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마는 지방선거에서 큰 패배로 결과가 주어진 측면이 다 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둘 다 우리가 종합적으로 평가를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더좋은미래 토론회가 있었고요. 패배의 원인 여러 가지 나온 것 중에 강성 팬덤 이게 바로 예전에 새누리당의 태극기부대랑 뭐가 다르냐라면서 이걸 극복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왔거든요.

[이인영]
어떤 취지에서 그 말을 했는지는 이해가 됩니다. 우리 안에서 강성적인 여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경계하자, 이런 취지는 이해하지만 저는 근본적으로 태극기와 우리 팬덤 정치문화 이런 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태극기는 국기를 굉장히 흔들어댄 그리고 또 이념적으로도 굉장히 극우화된 성향들을 표출한 것이라면 우리 안에서의 팬덤 정치문화 이런 것들은 이견과 갈등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더 성숙한 정당 내부의 경쟁 또 전당대회 과정들 이런 걸 통해서 우리가 스스로 치유해내고 더 국민들 보시기에 좋은 정당 문화, 정치 문화로 개선해 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좀 다르게 봐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 의원들은 사실 팬덤 정치 문화에 대해서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분열을 일으키고 있지 않습니까?

[이인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게 강성이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똑같이 걱정하고 똑같은 것 아니냐 이렇게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다른 한 측면에서 굉장히 자신의 돈을 내놓고 자신의 시간을 내놓고 자신의 열정을 쏟아부으면서 직접 민주주의를 정당 내에서 실천하는 과정으로 된다거나 아니면 기존의 미디어, 레거시미디어라고 얘기되는 이런 부분들의 한계.

이런 것들을 돌파해내는 데는 긍정적인 측면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은 우리가 또 구분해서 주목해 보면서 더 건강한 정당문화, 정치 문화로 발전시켜갈 수 있도록 우리가 격려도 해 주고 때로는 경계를 해 주는 이런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직접 문자폭탄 같은 걸 받아보신 적은 없으시죠?

[이인영]
저는 꼭 이 이슈만 아니더라도 전혀 다른 차원에서도 문자폭탄, 경우에 따라서는 문자 참여 이런 것들은 많이 받아봤죠. 그러니까 제가 원내대표 시절에도 받아봤고 통일부 장관 시절에도 받아봤고 또 최근에 우리 당이 좀 더 개혁의 속도를 내야 된다, 이런 것과 관련한 열성적인 당원들의 그런 문자도 받아봤는데요.

우리 국회의원들이나 우리 당의 지도자들이 그런 정도는 구분하고 또 구별하면서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의원님은 86세대가 과거 386부터 386, 486, 586, 지금 86이라고 불릴 때까지 늘 그 중의 대표 주자 중 한 명이었지 않습니까? 지난번 선거 전부터 박지원 위원장 때부터 해서 86은 이제 좀 그만하시라. 그리고 이번 전당대회도 97이 좀 하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인영]
우선 기본적으로 어떤 세대 전체를 물러나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본질적으로는 무리한 이야기 같습니다. 개인의 정치적인 선택, 자유 의지 이런 것들이 좀 더 존중돼야 되고 또 더 많은 부분에서는 대중의 선택 그런 걸 통해서 선별적으로 퇴출되거나 또 물러나거나 이런 과정들이 저는 더 건강하고 바람직해 보입니다.

그리고 또 정치가 상대가 있는 건데 국민의힘에서는 그 당의 대표를 비롯해서 예컨대 특정한 세대를 포위하고 고립시키자, 이런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도 하는데 우리는 그런 것에 맞서서 특정 세대를 고립하고 포위시키고 덩어리로 통째로 이렇게 물러나게 하는 것보다는 모든 세대들이 공동의 어떤 목표나 이런 것들을 가지고 서로 연대하고 힘을 합치는 이런 전략을 펼치는 것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앵커]
다 함께 나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전당대회에?

[이인영]
다 함께 나올 수도 있고요. 가령 지금 윤석열 정부가 위선적인 민주주의를 한다거나 아니면 너무 지나치게 시장 만능주의로 간다거나 또 너무 빠르게 수구 냉전적으로 간다고 하면 진짜 민주주의라든가 아니면 따뜻한 시장경제라든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서로 힘을 합치고 연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80년대 세대들이 주도했다면 70년대생, 80년대생들이 후배들이 더 젊고 건강하게 역동적이고 활력 있는 주도세력이 될 수 있도록 해 보자. 그런 것들은 저는 얼마든지 존중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건 정말 경사스러운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에서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는 것도 균형 잡힌 시각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분위기는 바람직하지만 나이로 이렇게 가르는 것까지는 별로라고 보시는 것 같은데 이인영 의원님도 도전할 수 있는 거잖아요, 당대표에.

[이인영]
물론 저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지금 우리 당이 처한 현실 속에서 저의 거취는 1도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 당이 잃어버렸던 우리 당다운 모습, 우리 당다운 정신, 이런 것들을 잘 복원하고 단결된 힘으로 국민들 속에서 다시 기대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혁신해 나가는 이런 길에서 언제든지 저를 던지고 저를 또 뒤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70년대, 80년대 길을 더 터주는 것도 좋지 않냐 하셨는데 지금 거론되고 있는 97 당권주자들. 박용진, 김해영, 전재수 또 누구 있죠? 그런 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인영]
박주민, 강훈식, 강병원 이런 의원들이 있고요. 또 남성 의원뿐만 아니라 고민정 의원이라든가 이소영 의원이라든가 등등 굉장히 좋은 분들이 많으세요. 제가 일일이 다 한 분, 한 분 이름을 거론하지 못하는데.

[앵커]
일단 저희가 그래픽에는 네 분이 들어가 있기는 한데.

[앵커]
대표 할 만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번에?

[이인영]
저는 아주 충분한 잠재력, 아주 훌륭하고 멋진 그런 정치를 펼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우리 당에 많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보니까 선거 패배에 대해서 이쪽도 책임이 있고 이쪽도 책임이 있다고 말씀하시던데 이번 전당대회 때 말씀으로는 후배들 얘기하시지만 이번에 친명도 아니고 친문도 아닌 우상호 위원장처럼 내가 해 보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좀 있으신 거죠?

[이인영]
글쎄요,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너무나 단순하게 친명이냐 반명이냐 이렇게 갈라져서 경쟁하는 것은 당으로서는 굉장히 우려할 만한 걱정되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단순히 친명, 반명이 아닌 이런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친명이냐 반명이냐 이런 것보다는 조금 이념적인 그런 정치 또 정치나 가치란 무엇이냐, 이런 걸 중심으로 한 정치를 했기 때문에 그것과는 다른 선택의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마는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냐 아니냐 이런 것들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히 앞에 우리가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70년대생, 80년대생 저로서는 우리 후배 정치인들이 완전히 새롭게 나서서 당의 새로운 간판이 되고 당의 새로운 주도세력이 되고 거기에다가 미래의 청사진, 더 멋있는 당의 가치와 노선을 새롭게 장착하고 나온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우리 국민들도 기억하시겠습니다마는 영국 같은 데서 오랜 보수당 시절을 끝내고 대처 정부 같은 걸 끝내고 제3의 길, 이런 것을 그 당시에 토니 블레어가 주창하고 노동당 집권의 과정으로 들어가듯이 우리 당에도 새로운 주자들이 나서고 새로운 세대들이 나서서 그냥 나이만, 얼굴만 젊은 것이 아니라 가슴과 머리의 새로운 가치와 노선을 내놓고 경쟁을 한다면 저는 그것이 더 우리 국민들한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빨리 나서라.

또 그냥 단순히 새로운 얼굴로 나서는 걸 넘어서 새로운 정신, 새로운 비전을 들고 나서라. 그러면 언제든지 나를 버리고 지지해 주겠다. 이러면서 기대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차기 당대표의 핵심 키워드를 새로운 얼굴,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이인영]
그에 앞서서 새로운 가치, 새로운 정신, 새로운 노선 이런 것들이 훨씬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당내에서 핵심 논란 중의 하나가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인영]
본질적으로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 이런 건 본인의 선택과 결단의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서는 것이 좋으냐 마냐, 또 찬성이냐 반대냐 하는 논란이 많이 있고 그건 단순한 걸 넘어서 지금 이 전당대회는 우리 당이 새로워지고 또 새로워지는 것 이전에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어서 다시 똘똘 뭉치는 단결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행보를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기대들도 있는 만큼 또 그런 바람들도 있는 것인 만큼 이재명 의원이 양쪽의 의견을 다 수렴해서 신중하게 또 지혜롭게 결정하리라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 아직 두 달은 안 됐죠. 어떻게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영]
사실은 저는 약간 걱정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지금 경제가 우리 국민들이 희망하는 것보다는 빠르게 나빠지고 있지 않습니까?

물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고 그에 따라서 금리라든가 또 환율 이런 것들도 변동폭이 커지고 있고 또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래되면서 세계적인 공급망 이런 것들에 차질이 생겨서 수출과 무역 중심으로 성장하는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죠.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해서 헤쳐나가겠다.

이런 분명한 방향성 이런 것들이 잘 안 보이고 또 그것을 헤쳐나갈 능력을 가진 그런 사람의 얼굴이 잘 안 보이고 막연하게 어떻게 되겠지, 이렇게 해서 경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거든요, 이 어려운 경제가.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분명한 방향성과 신뢰를 주는 것. 이런 것이 너무 부족하다. 이런 게 걱정입니다.

영화관에 가서 팝콘을 드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걱정하는 국민들한테 그래서 경제가 어려워지면 결국 서민과 중산층한테는 많은 고통과 고난이 올 테니까요. 그런 비전을 주는 것. 이런 것들도 분명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그냥 규제를 좀 바꾼다고 해서 해결되거나 이런 문제는 넘어서는 차원의 문제니까요.

[앵커]
오늘 오후에 윤석열 정부의 5개년 경제정책의 큰 밑그림이 발표가 된다고 하니까 그 부분도 눈여겨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정권 초반부터 윤석열 정부가 보복수사하고 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영]
어제 법원의 판단도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다 떠나서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 이런 부분들도 없는 상태 속에서 전 정권의 장관을 했던 사람을 그냥 구속하려는 이런 시도를 한다는 것이 정치적으로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은 그런 것이 정치 보복으로 보이고 또 정치 보복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다는 것을 특히 검찰이 똑바로 알아야 되고 또 지금의 윤석열 정부도 잘 알고 잘 감안해서 지혜롭게 정국을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법원에서도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다툼의 소지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를 마치 지난 정부 때, 특히 박근혜 정부 때 우리 국민 모두가 또 법원에서도 명확하게 그건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판단했던 거하고 동일한 것으로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이야기하는 것은 그건 정말 잘못된 그런 비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여론조사 아마 보셨을 텐데 차기 지도자. 이재명, 오세훈 여기까지는 예상됐었던, 그전에도 비슷한 순위인데 그다음에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 15.1%. 그다음에 안철수, 김동연, 이낙연, 원희룡 이런 순서로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셨는지, 특히 한동훈 장관 부분.

[이인영]
저는 그렇게 눈여겨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지금 정권이 출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특히 대통령하고 아주 가까운 사람이 저런 과정으로 되고 있다는 건 저게 일종의 황태자가 등극하는 것과 같은 이런 길은 아니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훨씬 더 겸손해져야 되고 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자기의 맡은 바 본연의 일, 이런 것들에 충실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더 좋은 길일 것이다, 이렇게 조언하고 싶습니다.

[앵커]
통일부 장관을 지내셨으니까 저희가 북한 얘기를 또 안 할 수 없네요. 지금 북한이 7차 핵실험이 임박해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 정권에서 대화 기조를 이어왔지만 결국은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으세요?

[이인영]
북이 강대강의 원칙을 천명하고 나오고 있고 또 우리 윤석열 정부는 확장억제,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둘의 표현은 다르지만 남과 북이 대결, 이런 기조로 가는 것이 걱정스럽습니다.

평화 기조보다는 이렇게 대결 기조로 하는 것이. 더군다나 너무 빠른 시간으로, 너무 빠른 속도로 치닫고 있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고 조금 지나서 북은 핵실험을 하고 또 남은 핵항공모함이라든가 전략 핵폭격기라든가 이런 것들이 공중에 떠 있고 그러면서 전략자산이 상시전개되는 이런 과정으로 가면 만성적인 긴장 구조가 한반도에 조성되고 그러면 앞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지금 한국 경제가 너무 빠르게 어려워지는 과정으로 들어가는데 그런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다고 할 때 우리 경제가 더 어려워질까, 이런 걱정이 사실 큽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한테 제가 고언한다면 안보 태세는 튼튼하게 언제나 가져가더라도 한 순간도 평화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그런 대화의 손길, 그 외교적 해법 이런 노력들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늘 그 이야기를 북을 향해서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걸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 정세를 유지하는 것이 지금 급격하게 오고 있는 경제적인 어려움, 이런 것들을 예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큰 정치 상황 이런 것들을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민주당 중진 그리고 전 통일부 장관 이인영 의원에게 들었습니다. 오늘 나와주시고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인영]
고맙습니다.

YTN 이인영 (kjy75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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