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책임론'...국민의힘, 혁신위 시동

민주당, '이재명 책임론'...국민의힘, 혁신위 시동

2022.06.05. 오전 10: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 장성호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방선거가 끝나고 첫 휴일입니다. 하지만 여의도에 부는 후폭풍이 거셉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의원에 대한 책임론으로계파 갈등이 커지고 있고국민의힘은 발 빠르게 혁신위원회를 띄웠지만 그 의도와 방향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장성호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과 정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선에 이어서 지방선거까지 패배하면서 민주당, 그야말로 자중지란에 놓인 상황입니다.

강도 높은 쇄신을 해야 된다, 여기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동시에 연이은 선거 패배에 대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계파 갈등까지 표출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재명 책임론입니다. 일단 당내 목소리부터 들어보시죠. [앵커]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절실하고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 과거에도 필요했는데 그게 제대로 안 되고 이번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은 패배했지만 본인은 승리했어요. 이재명 의원. 그래서 어떻게 보면 상처뿐인 영광이 돼버렸는데 선거 총괄선대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이재명 의원의 역할과 책임, 어디까지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보세요. 정성호 의원과 박광온 의원의 말이 다르잖아요, 결이. 정성호 의원은 한쪽의 주장만 있었다 이런 얘기고. 이 얘기는 다시 말하면 이재명 고문에 대한 비판 책임론 이게 불거졌다고 보고 있는 거고. 정성호 의원은 이른바 7인회의 좌장이란 말이에요.

박광온 의원은 친문에 상당히 영향력 있는 의원이란 말이죠.

[앵커]
친문, 친명계 [chlckdfuf] 대표로 소개한 건데, 여기서도 지금, YTN에서도. 박광온 의원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 의미가 있다고 한 것이고요. 여기에서 갈등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때 계양을에 출마하고 여러 얘기가 얼마나 많았어요. 송영길 의원이 의원직 사퇴하고 서울시장 출마하면서 이 구조 자체가 뭔가 보편적이지 않다.

그리고 대선에 패배한 지도부와 또 당사자인 본인, 이재명 후보였죠, 그때는. 이분들이 이렇게 나오는 게 맞느냐, 이런 얘기가 많이 있었어요. 이건 사실 민주당 내에서는 계파 갈등적 관점에서 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상식적으로 볼 때 이건 맞지 않는다. 단순히 정치 문법의 측면을 떠나서 일단 패배했으면 자숙하고 반성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많았어요.

[앵커]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그런 정서가 있었던 게 있을 수 이죠.

[최창렬]
중도층 위주로는 다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고. 그런데 그게 폭발하는 거예요, 졌으니까. 이겼으면 이런 문제가 없습니다마는. 게다가 이재명 고문이 지금 말씀처럼 혼자만 살아온 거나 마찬가지 아니에요? 경기도에서 김동연 지사가 당선됐다고 할지라도 말이죠.

그런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고 그러니까 친문 세력과, 다시 말하면 과거에는 친문 대 비문이었는데 이제는 친이재명 대 비이재명으로 재편되는 것 같아요, 프레임 자체가. 물론 친문 대 친명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갈등 구조가 나오는 것이고 전당대회가 8월인데 지금 민주당의 박광온 이쪽, 친문 쪽에서는 혁신위를 꾸리기로 해서 결정은 됐어요.

의원 연석회의에서 됐고. 이쪽에 친명계 의원들은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자, 8월까지 갈 거 없다. 그 이유는 이재명 고문을 빨리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권을 쥐게 하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일단 혁신은 하기로 결정됐고. 이 갈등 구조는 기본적으로 구조적으로 불가피하다.

그런데 이 싸움이 꽤 오래갈 것 같아요. 2년 동안 전국 선거가 없기 때문에 선거를 앞둬야 뭔가 단합을 하고 그럴 텐데 선거가 별로 없으니까 이 갈등 구조가 꽤 오래갈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금 전에 최 교수님이 이재명 책임론은 지금 피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당내 목소리가 워낙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서 커지니까 또 이재명계에서도 반발을 하는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남국 의원이 이른바 작전설이 있었다, 이런 얘기까지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작전설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대선이 끝나고 지방선거 끝나고 그다음에 국회의원 선거가 2년 정도 남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정당에서는 정당 외적인 어떤 갈등이라든가 경쟁보다도 정당 내의 갈등이 훨씬 더 치열하게 전개되는 것이 정당의 기본적인 속성이고 이런 차원에서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특히 민주당 같은 경우는 대선, 지방선거 그리고 지난 보궐선거 3연패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의 존립 자체가 지금 위협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번 대선의 패배자 이재명 의원이죠. 의원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런 것들은 다 2년 뒤에 있을 총선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2년 뒤 총선 때 어느 계파가 당의 권력을 장악해서 다음 총선 공천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갈 것인가.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똑같은 2년 동안 치열하게 당내 경쟁이 진행될 텐데 특히 지금 이재명 의원의 행보를 보면 당 대표를 포커스로 맞춰놓고 그리고 지금 진행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대선 끝나고 잠시 잠행했다가 송영길 의원이 빠져나오고 그러면 그 자리에 다시 들어가고 그리고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예를 들어서 이재명 당시 후보가 요청을 해서 비대위원장을 수락을 하고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지금의 이런 시간표는 이재명 의원이 지금 주도하고 있다, 그렇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8월 전대에 반드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로 나올 가능성이 엄청 크다,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책임론의 당사자로 지명된 이재명 의원, 아직까지는 묵묵부답입니다.

그런데 장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8월 전당대회에 이재명 의원이 과연 당권에 도전할 것인가가 지금 가장 뜨거운 관심인 것 같고 그것 때문에 혁신비대위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결정이 될 것 같아요.

실제로 차기 당대표, 말씀하신 것처럼 2년 임기라 다음 총선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는 그런 엄청난 권력을 갖게 되는데 이재명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저는 150% 도전할 것 같습니다.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니라 당권에 도전을 하기 위해서 지금 조기 전당대회를 막 주장했던 거죠, 이재명계 의원들이. 혁신비대위를 꾸리기로 결정했습니다마는 지금 그동안 쭉 이재명 후보나 이재명 후보 진영, 이재명 의원 진영의 행로의 경로를 보면 예정돼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간에 완전히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대장동 수사는 분명히 진행이 계속될 거고 말이죠. 법인카드 사건도 말이죠.

[앵커]
선거가 끝나자마자 바로 여러 군데, 수십 군데 압수수색을 했죠.

[최창렬]
압수수색을 했고, 그거야 원칙과 절차에 따라 하겠죠. 검찰이 할 거고요. 그것과 관련해서 방탄 의원 아니냐 이런 비판이 일각에서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이 어찌됐든 간에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또 당권에 도전하는 거고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지선에 출마해서 당선이 안 됐으면, 아예 출마 안 했으면 몰라도. 출마했다가 당선이 안 됐으면 더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었죠. 완전히 정치권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었는데 일단 그건 면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아까 공천 말씀하셨는데 2년 후에 총선이 있기 때문에 올 8월에 당권을 잡는 쪽에서 공천권을 좌지우지할 거란 말이에요.

과거 새누리당에서도 이 공천권을 둘러싸고 진박 싸움하고 여러 난리가 나다가 아주 대패를 했단 말이죠. 지금 민주당의 이 갈등은 어떤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아닌 거죠. 그러니까 정당 내에서는 아까 우리 장 교수님 말씀처럼 계파 갈등은 필연적이에요.

어느 정당이나. 과거에 친박, 친이 있었고 친이, 비문 다 있는 겁니다. 있는 건데 문제는 문제는 그 갈등이나 내부의 권력 다툼이 명분이 뭐냐가 중요합니다. 적어도 속내는 정치적인 이기주의 때문에 한다고 하더라도 겉으로는 먹어도 표방하는 게 있어야 돼요.

국민과 민생을 위해서 이런 정책을 둘러싸고 싸운다. 그것도 전혀 아니에요, 지금. 당권이 누구한테 가느냐에 따라서 공천권이 어떻게 주어지느냐, 이런 거란 말이에요. 또 당에 있는 의원들은 물론이고 정치인들은 공천이 다예요.

공천에 의한 공천을 위한 공천의 정치. 제가 심하게 말씀을 드리면. 그러니까 어느 쪽에 줄을 서느냐가 결정적이에요. 만약에 잘못 줄 서서 저쪽에 밉을 보이면, 거칠게 말하면. 공천을 못 받는 거란 말이죠. 그게 민주당이나 저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보는데 우리 정치의 속성인데 바로 그런 점이 민주당에서 그대로 분출되고 있다.

과연 국민들이 이걸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지금 세 번 연달아 패했는데 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왜? 선거가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그래서 저는 이 갈등이 꽤 오래가고 상당히 제어불능 상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암울하게 보시네요. 혁신 비대위를 출범해서 두 달 동안 내부적으로 혁신을 하고 그리고 나서 전당대회를 한다는 게 지금 현재까지의 스케줄인데 비대위원장을 뽑아서 혁신을 하기에는 너무 빠듯한 것이 아닌가. 과연 판을 바꿀 정도의 혁신 비대위에서 힘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장성호]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전당대회를 당기자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일정 부분 명분을 얻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사실 지금 당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물론 패배한 정당이기 때문에 훨씬 더 그게 강하다고 생각이 들고 특히 당의 핵심적인 지지층은 민주당이 쇄신하고 국민의힘에 맞설 수 있는 그런 강력한 야당으로 만들라. 그러나 이게 지금 구조적으로 보면 당내 구조적으로 친노, 친문, 친명 여러 가지 계파가 치열하게 샅바싸움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혁신비대위가 출범을 한다고 하지만 이 혁신비대위가 할 수 있는 게 계파를 넘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당원 조정이라든가 경선에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일정. 그리고 당 대표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정도에 머물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지금 민주당을 이끌 수 있는 유력 주자, 보스라고 하죠.

당을 이끌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체성을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미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지도자가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의원밖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러면 예를 들어서 다른 계파에서는 이재명 의원은 자숙하고 한동안 나오면 안 된다, 그렇게 지금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당의 주류 세력들이 혁신비대위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면 그런 것들이 될 가능성이 거의 없고 그리고 박지현 위원장이 비대위원 하면서 지난번에 요구한 것이 586 용퇴론, 그리고 팬덤 정치 하지 말자. 대중정당 정치를 지향하자. 이런 것들이 지금 친이재명계가 주장하는 것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계파 갈등에 들어섰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유일한 체면을 세워준 쪽이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김동연 당선인입니다. 그런데 승리 이후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놓고 선거 과정에서 당이 발목을 잡은 부분이 있었다, 이러면서 작심비판을 내놨거든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이번 민주당 혁신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짧게 말씀을 해 주시죠. [최창렬] 이번 선거에서도 거리를 뒀었죠. 김동연 후보가. 그리고 당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거리를 일부러 두려고 하는 것 같아요.

김동연 도지사 당선인 자체가 정치권 밖에서 들어온 참신성을 내세워서 당선된 인사거든요. 그러니까 당과는 거리를 두면서 당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객관적으로 지적해 나가겠다는 거예요.

자신의 나름의 정체성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건데 당권에 도전할 인물들이 안 돼요, 지금. 이쪽에 친문 쪽에서 홍영표, 전해철 의원 이런 분들인데 아무래도 당권 경쟁이 붙으면 이재명 의원이 유리할 거예요. 출마할 게 확실시되고요. 그런데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내부의 갈등을 어떻게 정리해 나가고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느냐의 문제입니다, 결국.

[앵커]
민주당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의 이번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했습니다. 민주당이 혁신을 위해서 이러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를 해보죠. 대선에서 지방선거까지 연달아 이겼거든요. 민주당보다 훨씬 빠르게 혁신위원회를 띄웠습니다.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의원을 내세워서. 왜 하필 최재형 의원일까요?

[장성호]
글쎄요, 최재형 의원은 감사원장을 했고 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상당히 비판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월성원전이라든가 여러 가지 감사를 법대로 하고자 하는 그런 이미지. 그렇기 때문에 당의 혁신과 개혁 이런 것에는 적임자다, 이렇게 판단을 해서 당내 인사가 해야만이 그래도 당의 여러 가지 네트워킹을 하고 구조적으로 당을 탈바꿈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최재형 의원을 했는데 최재형 의원은 감사원장 출신이지만 현직 의원이고, 그러나 지난번에도 사실은 전략공천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일성이 당에 앞으로 전략공천은 없고 소위 말해서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 그런데 저는 그 부분을 봤을 때 본인이 전략공천을 해서 받았는데 본인이 그것을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이 조금 맞지 않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그런 측면보다도 오히려 지금부터 결국은 국회에서 입법화가 되지 않으면 집권여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정권을 장악한다고 하더라도 의회가 가장 중요한 입법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다음 2년 총선이 국민의힘... 그러나 앞으로 2년 동안 윤석열 정부가 상당히 큰 여러 가지 실수를 하면 국민의 견제 심리가 다시 또 민주당한테 갈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미리 예방주사도 놓고 혁신을 선점하는 그런 당의 전략인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쨌든 먼저 이준석 대표가 혁신위원회를 발 빠르게 띄워서 빠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텐데 이런 이 대표의 정치적 노림수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진짜 혁신용이냐 아니면 이른바 당내 경쟁 구도에서 윤핵관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냐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최창렬]
일단 승리한 정당이 혁신위를 꾸린다는 자체가 대단히 이례적이죠. 혁신을 일단 승리한 정당인데. 그런데 지금 주로 얘기 나오는 건 공천제도, 공천시스템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당내의 여러 가지 문제점보다는 공천제도에 집중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치개혁 전반이라든가 국회개혁 이런 쪽으로 가는 게 아니고 후년 총선이 있으니까 아마 그쪽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기는 한데 친윤계 중심의 당.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이번에 없었던 인물이지만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급속히 친윤계가 되고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경계 같은 것도 포함돼 있다고 보고 내년 6월까지도 임기잖아요. 조기 전당대회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선거에서 두 번 이겼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당내 입지는 탄탄할 겁니다.

나름대로. 그런 상황 속에서 자신의 구도대로 뭔가 공천권을 행사하겠다. 왜냐하면 내년 6월에 당 대표가 바뀌면 공천은 그쪽에서 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아예 먼저 으뜸당원이니 이런 제도를 만들어서 공천에서 쐐기를 박겠다는, 그래서 친윤계 중심의 공천 시스템이나 이런 것들을 자기 위주로 바꾸겠다는 그런 나름의 정치적 셈법이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이준석 대표 임기가 말씀하신 것처럼 내년까지라서 내친김에 차기 당 대표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그러기 위한 포석이 아닐까라는 얘기와 함께 아니면 자신의 성상납과 관련된 윤리위원회의 징계 여부에 따라서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한쪽에서는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대중정당을 지향하는 정당 입장에서, 그리고 지금 대선 승리를 한 정당이지 않습니까? 이렇기 때문에 당대표를 2번 한다는 것은 민주정당으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저는 생각이 들고. 예를 들어서 강성 지지층, 으뜸당원 같은 것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포석을 통해서 하는 건데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을 모방하고 싶은 그런 취지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잘못하면 팬덤정치화돼서 비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중정당을 지향하는 데는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고, 마찬가지로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여러 가지 자신이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도 정치인이고 차기 총선에 반드시 출마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앞으로 당 대표를 했기 때문에 지금 보듯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을 보듯이 당의 계파, 이런 것들이 상당히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계파적인 측면에는 본인의 계파적인 영향력을 넓히고 싶은 것은 그것은 인지상정이고 이런 것들이 차기 당대표로 다시 갈 것인가, 거기는 상당히 부정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당원을 새롭게 만들어서 자신의 우군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정당이라는 것이 당 대표라든가 권력이 바뀌어버리면 그 대표를 따라서 가는 것이 상식적이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 하는 것은 보수정당이 차기 총선을 위해서 민주당과 다시 일대 격전을 벌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때 2년 뒤에 가면 정권 심판론이 또 제기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민주당이 적극적인 지지층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통상적이고 상식적인 측면에서 이런 주장을 한다고 봅니다.

[앵커]
당대표 얘기가 나오면서 또 안철수 의원 행보에 관심이 지금 많습니다. 5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을 했는데요. 당권부터 확보하고 차기 대선에 또 도전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많은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당연한 말씀이죠. 안철수, 이재명 의원. 이번에 보궐선거를 통해서 입성을 했어요. 이제 안철수 의원도 3선이 됐습니다. 중진이 됐는데. 안철수 의원은 지금 당내 기반은 아무래도 약합니다.

대중적인 대선 주자였으니까 인지도야 높다 하더라도 당권을 잡고 당의 후보로 추천이 돼야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앞으로 5년 후 일입니다마는, 시간이 꽤 남았지만 당내 기반을 차근차근 확보해 나가고 당내 입지를 뭔가 자신의 위주로 해 나가야지 나중에 될 수 있는 거란 말이죠.

그래서 아마 그런 쪽으로 해서 이번에도 원내 진입을 했는데 원내 진입을 했다고 하더라도 아마 미래가 만만치는 않을 거예요. 친윤석열계의 견제도 있을 것이고 지금 이준석 대표 얘기 나눴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 측의 견제도 만만치 않을 거고. 어떻게든 당내 입지를 확보해나가는 게 안철수 의원에게 주어진 과제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안철수 의원, 이준석 대표와 사이가 영 껄끄럽습니다. 거의 두 사람 악연이나 다름이 없는데 당내 혁신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안철수라는 브랜드가 부삭이 될지, 희석이 될지.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장성호]
글쎄요, 저는 과거에 정치인들의 미래를 보면 과거의 정치 역정을 보면 판단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보면 안철수 의원은 끈기 있는 정치인보다도 일정 부분 어느 부분에서 잠깐 액션을 취했다가 다시 물러서는 그런 정치고 지금 쭉 우리가 말씀드리고 있지만 차기 총선까지 2년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은 당내 치열한 권력투쟁이 진행되고 그리고 계파적인 갈등이 상당히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당내에서 이런 큰 정당에서 안철수 의원이 지금까지 한 것은 본인의 정당을 본인이 끌고 가고 그리고 나서 정당을 해산하고 그렇게 해 왔지 않습니까?

지금은 오래된 보수정당의 안에서 본인이 역할을 기존에 있던 여러 가지 계파들과 치열하게 싸워야 되는데 그런 내공이 있을지 저는 상당히 의문이고 그렇게 봤을 때 여기에서 당내 경쟁이라든가 당내 투쟁에서 연대화, 정치는 독불장군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연대화에 실패하면 여기에서 당내 경쟁에서, 당내 권력 투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5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한 안철수 의원의 여러 가지 도전들이 앞에 놓여 있다고 보시고 계십니다. 지방선거 후 후폭풍이 거센 여의도 지형 살펴봤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 두 분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