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낮은 지방선거 투표율...의미는?

예상 밖 낮은 지방선거 투표율...의미는?

2022.06.01.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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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영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8회 지방선거, 본투표까지 모두 마무리됐고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향후 4년간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으로 국민들은 어떤 후보를 선택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았고요. 일단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17곳 가운데 10곳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형수 의원께 먼저 여쭤볼게요. 예상대로 나온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까?

[박형수]
대체적으로는 예상한 바와 비슷합니다마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1석 정도가, 한 군데 정도가 저희 예상보다 좀 더 우세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당초에 9곳 정도가 우리가 우세하고 4곳은 경합, 4곳은 우리가 열세 이렇게 봤었는데 10곳이 우리가 우세한 것으로 나와서. 아마 그게 인천인 것 같습니다. 인천이 저희들 비슷한 것으로 봤는데 인천이 지금 출구조사 결과 우세한 것으로 그렇게 나와서 10군데가 저희가 우세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앵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님은 당초 예상만큼 나온 것 같습니까? 아니면 예상보다 부진한 것 같습니까?

[전재수]
일단 저희가 사실은 경기도 그다음에 대전, 세종 거기다가 한 군데 정도를 덧붙이자면 강원도까지. 강원도 같은 경우는 특별히 이광재 후보, 김진태 후보 사이에 인물 경쟁력이 너무나 압도적이기 때문에 그리고 저희가 국회에서 처리를 하면서 628년 만에 강원도특별자치도법이라든지 이게 이광재법이라고 해서 상당히 많은 노력을 했거든요. 그렇게 기대를 했었는데 일단 개표 결과가 다 나온 것은 아니지만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저희들이 기대치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출구조사 결과다. 아직 개표 결과 나온 건 아니니까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최영일 시사평론가님은 지금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어떻게 보셨어요?

[최영일]
일단은 예상대로 나왔고요. 국민의힘 우세, 새 정부가 집권해서 출범한 지 불과 한 3주 만에 열린 지방선거. 그러다 보니까 여당에서는 정권안정론, 이준석 대표가 얘기했죠. 원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밀어주십시오. 그런데 의회, 국회가 지금 다수당이 야당이다 보니까 자꾸 저지가 됩니다. 지방선거에서 한 번 더 민주당 심판해 주십시오. 이런 얘기가 나온 거고요. 그래서 이게 굉장히 이례적인 지방선거가 여당이 야당 심판해 달라 국민에게 호소를 했고 역으로 야당은 항상 견제 얘기를 하게 되는데 오만한 정부를 견제하게 해 달라, 그런데 이번에 균형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그런데 예상대로 우세하게 나왔고 그리고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10:7이었으니까요, 광역 지역으로 분류해 보면. 지금 그것보다 좀 더 밀린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민주당은 완패를 인정해야 될 것 같고 출구조사 분위기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정치권이 오늘 반성할 대목이 있다.

[앵커]
어떤 부분입니까?

[최영일]
왜 절반의 유권자는 투표장에 안 갔는가. 그러면 유권자 책임이다. 왜 권리를 버리십니까? 한 표의 가치가 3200만 원이라고 하는데, 이런 얘기도 할 수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지역의 시장 누구냐, 우리 지역의 구청장 누구냐. 또 지방은 군수가 누구냐. 또 시의회, 구의원, 군의원을 뽑는 선거예요. 그러니까 지방분권 얘기를 대선 때 그렇게 얘기했는데 지방정부가 주인공인 선거인데 이것 대선 2라운드라고 얘기하면서 중앙정치가 지방선거를 매몰시켜버렸다. 17석 중에 11:6이냐 10:7이냐. 이게 정당들은 이겼다, 졌다. 안정론, 견제론 얘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사실 유권자 입장에서는 나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지방 일꾼이 뽑혔는가가 더 중요한 거죠. 지금 너무나 우리가 중앙정치 중심의 지방선거를 통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정치권도 각성해 달라 요청드리고 싶네요.

[앵커]
박형수 의원님, 지난 대선에서 최종 투표율은 77.1%로 굉장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3개월 만에 가까스로 절반을 넘은 결과가 나왔거든요. 이것이 어떤 메시지를 주는 거라고 보십니까?

[박형수]
기본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뿐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현상 중에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통상 지방선거나 총선이 대선 중간쯤에 있게 되면 심판론이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여야가 당력을 다 집중하는 이런 상황이 되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출범한 지 22일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야당 같은 경우에는 심판론 또는 우리는 방어해야 될 그런 정부가 형성되지 않았어요. 그런 상황에서 치러졌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것 아닌가.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작용됐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일단 승패 요인을 짚어보고 싶은데요. 전재수 의원님은 민주당이 3연속 패한 선거가 됐잖아요. 재보궐 선거, 대선, 지방선거까지요. 가장 큰 패인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전재수]
그 패인을 나중에 다시 기회가 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많을 것 같고요. 일단 이번 투표율과 관련해서 정치를 하는 한 사람으로서 저는 이 투표율을 현상적으로 또는 드러난 겉모습의 형태로 볼 것이 아니고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가 이 투표율에 대한 근원적이고도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이번 선거를 통해서 꼭 가질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민주주의는 선거가 거의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곧 선거고 선거는 곧 투표율인데 절반의 유권자가 투표를, 자신의 권리를 포기했다라는 것은 정치권에 던지는 메시지가 아주 중합니다. 예로 들면 선거 과정을 거쳐서, 선거 캠페인 과정을 거쳐서 선출된 선출직 공직자가 유권자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의 정통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과연 선출된 선출직 공직자가 행사하게 될 유권자의 권력, 이 권력의 정통성이 과연 50% 투표율을 가지고서, 그리고 50% 투표율 중에서도 예를 들면 5~6% 차이로 이긴다면 심각한 권력의 정통성이라는 측면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투표율에 근원적이고도 근본적인 문제 의식을 가져야 되겠다. 특히 여야를 막론하고 자기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 또는 갈라치기 하는 정치. 예를 들면 정치라는 것이 싸움이 있는 곳에 정치라는 곳을 몸을 던져서 싸움을 말리고 불이 난 곳에 가서 불을 꺼야 되는데 싸움은 더 크게 만들고 불 난 데 가서 휘발유 부어버리고 이런 식의 정치를 해가지고는 이게 민주주의가 근본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2002년도 지방선거 때 우리가 한 49%에 미치지 못하는 투표율을 보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역대급 최저치 투표율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특히 집권 여당인 윤석열 새 행정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극단적인 비호감 대선을 치르게 되면서 우리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위기, 정치에 대한 불신. 이게 극단화됐었거든요. 그리고 불과 한 달도 안 된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국민들의 열망 또는 정치권의 과제라는 것이 국민 통합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행정부가 어떤 국민통합 행보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고 또 민주당도 여전히 갈라치기 또는 자기 지지자들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하면서 야당 또한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 혁신을 당내에서 녹여내지 못한 이런 결과가 오늘날 과반의 유권자가 투표장으로 향하는 발길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민주주의의 위기 또는 정치의 위기 또는 정치 불신이 극단화돼 있는 이 시대를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져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77% 투표율이 50%로 떨어졌잖아요. 그러면 거의 27% 정도의 투표율이 떨어진 거고 유권자 수로 합치면 1000만 명 정도 유권자들이 행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있기 전에 여야가 공히 똑같이 한 이야기가 투표하면 이긴다는 거였거든요. 그러니까 지지층을 얼마나 많이 결집할 수 있느냐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라고 예상을 했는데 결국은 결과를 놓고 보면 민주당에서 충분히 지지층을 흡수하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최영일]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지금 투표하면 이긴다인데 50% 투표율을 해석해 보면 기본적으로 투표장에 가던 분들이 갔다. 그런데 보통은 더 나오게 해야 한다. 그러니까 전 의원님 말씀처럼 정치가 해야 될 일은 더 나오게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도 양대 진영이 총결집을 한 상황에서 그 작은, 몇 퍼센트 안 되는 중도층이 이쪽으로 넘어가느냐, 저쪽으로 넘어가느냐, 캐스팅보트를 잡기 위한 노력을 엄청나게 했죠. 그 결과가 윤석열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도 이루고 여러 가지 양태로 나타나는데 이번 경우에는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매력은 전혀 없었다. 중도층은 안 왔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앵커]
중도층이 투표를 많이 안 했군요.

[최영일]
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세력까지도 다 동원해내는 데는 실패한 것 같다. 그런데 보수 성향의 지지자들은 대체로 투표장에는 가세요. 이번에 보면 아마 젊은층의 투표율이 대선 대비로 또 지난 지방선거 대비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이 돼요. 그러면 오늘 날씨 탓 이런 건 전통적인 방식이고 사실은 민주당이 투표하면 이긴다라고 강조하기는 했지만 사실 요즘에 유권자가 정치 의식이 고도화되어 있는데 투표하면 이긴다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내가 왜 투표장에 가서 당신들을 찍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매력 포인트가 없이 아까 전 의원님 잠깐 얘기하려다 마셨는데 내부 리더십이 소통 부재고 단합이 안 되는 내홍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한테는 결집하라? 왜? 이런 질문을 반문하게 되는 거죠. 예를 들면 김포공항 이전 논란도 처음에는 공약으로 보도가 돼서 이 공약의 의미는 뭐지? 그런데 나중에 수습하는 과정은 공약이 아닙니다. 초장기적 연구과제입니다. 초장기적 연구과제를 왜 그렇게 급하게 선거 전에 발표를 했다는 말입니까? 이런 납득되지 않는 일들 때문에 유권자 설득에 실패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재수]
그러니까 이게 우리 사회의 이념적 스펙트럼을 놓고 보자면 진보 진영 최대 35%, 또 보수 진영 최대 35% 이 정도의 이념적 스펙트럼을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연성 지지자와강성 지지자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연성 지지자들은 빼고 강성 지지자만 놓고 보자면 진보 25, 보수 25 정도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분들만 투표장에 나온 거예요. 지지자 중에서도 연성 지지자 빼고 강성 지지자들만 나왔는데 그런데 투표 결과가 출구조사 결과대로 그대로 나온다면 25:25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한 몇 퍼센트 더 나온 결과로 선거 결과가 나온다면 그러면 중도층과 무당층은 왜 안 나왔을까, 이것에 대한 문제 의식을 정치권에서 가져야 된다.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적게 나왔다 하는 것은 굉장히 분노했을 겁니다. 선거에 임박해서 두 비대위원장이 치고받고 앉아서 싸우고 있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화가 나지 않겠습니까? 투표하러 가려고 했다가도 발길 돌리게 되죠.

[앵커]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충돌이 있었죠. 586 용퇴론과 관련해서.

[전재수]
그다음에 국민의힘 지지자들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됐는데 또 굳이 나가서 투표할 필요 있겠냐 해서 조금 느슨해진 측면이 있고. 중도, 무당층들 같은 경우는 어떻겠습니까? 아무런 이슈도 없고 그다음에 국민통합을 바라는 국민 대다수의 바람과는 달리 윤석열 행정부가 한동훈 장관을 임명을 한다든지 그다음에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이 요직을 싹쓸이한다든지 또 내각을 발표했는데 콘셉트 있는 내각은 하나도 없고 또 뭔가 감동을 주는 내각도 하나도 없고 이건 국민 통합과 반대 방향으로 가니까 중도, 무당층들도 사실은 새 정부 출범하면서 박수를 보내주고 뭔가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 이게 없어버리니까 중도, 무당층들도 안 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투표를 놓고 승패 요인은 별도로 당 내에서 평가를 해 봐야 되겠지만 돌아볼 게 굉장히 많은 선거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형수]
기본적인 구도에 대해서 제가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 기본적으로는 이게 출구조사 결과는 저는 국정안정론이냐, 심판론이냐. 여기에 차이가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국정안정론은 지금 저희들이 정권교체를 했습니다마는 22일 동안 사실 민주당을 비판하기는 그렇습니다마는 민주당이 발목잡는 듯한 모양이 많았어요. 그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실망을 해서 투표장에 안 나온 측면이 있을 거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이 발목잡기를 멈추려면 우리가 가서 투표를 해야 한다라는 그런 생각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조금 더 나온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또 나오신 것은 처음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난 이후에 한미 정상회담도 하고 또 청와대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그래서 조금 안심하겠다. 국정운영하는 데 안심할 수 있는 그런 요인이 있구나. 이런 부분에서 국민들께서 조금 우리 국민의힘에 점수를 준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정안정론, 국정견제론과 관련해서 결국 국민의 선택은 국정안정론 쪽에 조금 더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지금 최종 투표율이 나왔습니다. 50.9%가 최종투표율인가 봐요. 50.9%고 전남이 58.5%, 최고 투표율이고요. 광주광역시가 38.8%로 최저 투표율이 나왔습니다. 최고 투표율, 최저 투표율 다 호남 지역에서 나왔네요. 이것도 조금 있다가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이 중계차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했죠. 권성동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지금 상황실에 나와 계십니다. 권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권성동]
안녕하세요, 권성동입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하셨는데 일단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까 10곳에서 우세, 압승 예측이 됐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 물론 확인해 봐야 됩니다. 일단 방송사별 출구조사 결과 보고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권성동]
국민들께서 저희들이 예상한 것 이상으로 우리 후보들을 지지, 성원해 주신 점에 대해서 깊이 감사를 드리고요. 저희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헤아리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를 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앵커]
지금 새 정부가 출범한 지 22일입니다. 얼마 안 된 시점에 유권자들이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이 아닌가, 이렇게 풀이 되는데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권성동]
우선 윤석열 정부가 새로이 출범을 했고 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에서 국민의힘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윤석열 정부가 취임한 지 20일밖에 안 됐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부라는 인상을 줬습니다. 우리 국민의힘도 그렇고. 그래서 청와대 개방이라든가 또 소상공인들에게 600만 원 이상의 그런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거나 또 한미 동맹 강화를 한다든가 또 대기업에서 대규모 1000조 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윤석열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을 천금같이 여기고 실천하고 이행하는 모습에 국민들께서 믿음을 가지신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에 반해서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서 반성을 하지 아니하고 국민들이 반대하는 검수완박법을 강행 처리하거나 이렇게 국민의 의사와 동떨어진 모습을 보인 것이 이번 출구조사 결과에 나타난 것이 아닌가 분석합니다.

[앵커]
그런데 보니까 투표율이 예상보다는 낮게 나온 것 같습니다. 최종 투표율이 50.9%인데요. 권 위원장님은 투표율이 낮게 나온 것은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고 계세요?

[권성동]
아무래도 지역에 따라서 이미 결론이 정해진 그런 지역은 투표율이 굉장히 낮게 나왔고요. 그다음에 경합 지역은 거기보다는 평균 이상으로 나온 것으로 이렇게 분석되거든요.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하고 우리가 승리하다 보니까 민주당 지지자들께서 투표장에 적게 간 것이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되기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러 승리 요인, 패인. 민주당 같은 경우에 패인을 분석할 것이고 또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승리 요인을 분석할 텐데 가장 큰 승리 요인을 어디에 두고 계세요?

[권성동]
결국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약속을 지키는 정부고 약속을 실천하는 정부다라는 그런 점. 그리고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평가가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에 계속해서 이어진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중앙 권력에 의해서 지방권력도 국민의힘이 우세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지방정부를 어떻게 이끌어야겠다는 생각 갖고 계십니까?

[권성동]
중앙정부도 그렇고 지방정부도 그렇고 민심과 괴리되는, 민심에 반하는 정책이나 행동을 하면 금방 민심으로부터 저는 멀어진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회는 또 정당은 끊임없이 민심이 어디 있는지 파악을 하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올바른 방향, 또 전진하는 방향, 미래를 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국민들의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2018년 지방선거, 4년 전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거거든요.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결과가, 출구조사 결과가 참으로 기쁘겠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어깨가 무거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디에 방점을 두고 당정을 이끌어갈 계획이십니까?

[권성동]
그러니까 2018년 선거에 저희들이 대패한 이유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에 우리 당의 그런 반성 없는 태도 그리고 분열 이것이 쭉 이어져서 3연석 패배로 이어졌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저희들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것도 문재인 정부가 실패했기 때문에 그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겸손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민심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국민의 손과 발이 돼서 그분들을 위하는 정책과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 언제든지 저희들도 민주당 같은 신세로 전락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가 더 중요하고 더욱더 가슴을 여미고 가다듬고 우리가 국민의 뜻을 받드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박빙 지역 3곳이 나왔어요. 경기, 대전, 세종입니다. 마지막까지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어떻게 예측하고 계십니까?

[권성동]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신뢰할 만하거든요. 지난 대선에서도 다 맞혔고 지방선거에서도 거의 97~98%의 신뢰도가 있기 때문에 3개 중에 2개는 승리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선거 진두지휘했던 국민의힘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의 소감 직접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권성동]
예, 감사합니다.

[앵커]
이제 잠시 뒤면 개표 상황이 나올 것 같거든요. 개표가 시작됐을 것 같거든요.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데이터 들어봤으면 보여주세요.

[앵커]
지금 시각 8시 38분 지나고 있는데요. 투표는 7시 반에 끝이 났고 이제 개표소에 투표함들이 모여서 뚜껑을 열고 표를 꺼내고 집계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개표가 시작됐다고 하거든요. 개표함이 열렸고요. 개표가 시작이 됐습니다. 통계가 바로 들어오는 대로 선관위 집계거든요. 들어오면 바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들어왔다고 저희 피디가 이야기했는데 아직 집계가 안 된 것 같거든요. 들어오면 이야기하겠습니다. 지금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하고 이야기 나누어 봤는데요. 지금 일단 집계가 되기 시작했죠.

[앵커]
그렇습니다. 인천시장부터 살펴보죠. 개표가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에 이 수치는 사실상 의미가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마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지금 142표로 64.8%.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75표로 34.2%를 얻고 있습니다.

[앵커]
인천시장 개표 시작이 됐군요.

[앵커]
출구조사에서는 유정복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죠. 이번에는 강원지사 볼까요. 강원지사 개표 상황인데요. 이제 막 개표가 시작됐어요. 표 수로 보면 92표, 이광재 후보 61표. 이렇게 나왔네요. 김진태 후보 60.1%, 이광재 후보 39.9 나왔습니다. 강원지사 출구조사 결과는 김진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죠.

[앵커]
제주지사 보겠습니다. 개표가 현재 0.3% 진행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49.2%,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가 42.5%로 1,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개표가 막 시작됐으니까요. 화면으로 계속 보여드리고요. 우리 계속 이번 선거 평가를 해 보겠습니다. 박형수 의원님, 지금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은 책임감이 무겁다. 그래서 앞으로 더 정치를 잘해야겠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거든요.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떻게 정치를 펴야겠습니까?

[박형수]
저도 권성동 대표님의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진짜로 민주당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네 번 선거에서 승리했거든요. 우리가 네 번 졌습니다. 그래서 지방선거에 이기고 지난번에 민주당이 14를 차지하고 저희들이 둘, 무소속 하나 이랬지 않습니까? 그리고 총선에서도 저희들이 100석 겨우 건졌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까 민주당이 정말로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듣기 거북하시겠지만 저희들도 그렇고 국민들도 많이 오만과 독선에 빠졌다라는 얘기를 많이 했고 저희들이 비판을 했거든요. 그 부분을 우리 역시 마찬가지로 새겨야 된다. 지금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고 또 지방선거에서 저희들이 이겼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희들이 그런 오만과 독선에 빠져서 우리 방식대로만 하려고 한다면 야당과 협치하지 않고 그러면 똑같이 민주당과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다. 그 점을 권성동 대표님도 잘 지적을 하셨고 저희들도 그걸 반드시 새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당과의 협치 이야기하셨으니까 사실 지난 대선 끝나고 나서는 양당이 그리고 당선인을 비롯해서 당시에 패배한 이재명 후보도 그랬고 협치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석 달 동안 국민들이 지켜보기에는 협치하는 모습 보기가 어려웠거든요. 그리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석 달 전 상황과 지금 상황을 보면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거든요.

[전재수]
일단은 대통령 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를 철저히 해야 되겠습니다. 반성과 성찰 꼭 필요하고요. 그다음 혁신과 쇄신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제 지방선거가 끝이 났기 때문에 사실은 민주당이 7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70년의 민주당 역사 속에서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칠 겁니다. 거기에는 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근본적인, 본질적인 문제도 드러날 겁니다. 예를 들면 민주당이 그동안 70년 역사 속에서 한결같이 가지고 왔던 가치와 노선에 대한 부분들까지도 우리가 반성과 성찰의 대상으로 삼아야 됩니다. 예를 들면 국민들께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와 민주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완전히 엇박자가 났습니다. 민주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그냥 밀어붙였습니다. 그러면 국민들은 관심도 없는데.

[앵커]
정확히 말하면 민주당이 중요하다기보다는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강성 지지층이 요구했던 사항을 주로 많이 듣지 않았나요?

[전재수]
그것뿐만이 아니고 여러 가지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가치와 노선을 손봐야 되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부동산 정책을 하는데 시장은 계속해서 공급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데 공급을 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세금으로 그냥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이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시장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가치와 노선도 이제는 수정을 해야 되는 시간이 온 겁니다. 이제는 가치와 노선도 변화된 시대, 변화된 이것들을 담아내는 그야말로 근본적인 측면에서 반성과 성찰, 혁신과 쇄신 이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것이 되면 앞으로 70년 더 갈 것이고 못 되면 전부 다 죽는다, 이렇게 봐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반성과 성찰. 그리고 쇄신과 개혁의 모습으로 민주당이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말씀해 주신 것 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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