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지방선거 D-2, 여야 총력전...막판 변수는?

[더뉴스] 지방선거 D-2, 여야 총력전...막판 변수는?

2022.05.30.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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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형준 / 명지대 교수, 배종찬 /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전국동시 지방선거.선거 결과에 따라 20여 일 전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 동력을 얻을 것인지, 아니면 거대 야당의 정권 견제 기능이 더 커질 것인지 관전 포인트죠? 6.1 지방선거 마지막 변수들지금부터 전문가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이틀 동안 진행된 결과치를 보면 20.62%입니다. 사전투표는 조금씩 정착돼 가는 모습이기는 한데요. 본투표까지 이 사전투표의 열기가 이번에도 이어질까 관심입니다. 본투표까지 투표율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김형준]
실제로 사전투표율과 본투표율 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게 정설이에요. 다시 얘기해서 분산 투표라는 것이 오히려 맞는 게 아닌가. 특히 코로나 시대에는요.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 사전투표율이 26.1%였는데요. 2022년도 대통령 선거 때 사전투표 무려 36%였거든요. 10%포인트가 높았는데 실제 투표율은 0.1%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그게 막 본 투표 때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피기 위해서 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이제는 코로나 상당히 나름대로 진정된 국면이 있기 때문에 일단 사전투표가 그렇게 지난 2018년보다는...2018년 때는 아마 기억이 나실 거예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 남북 정상회담도 있었고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고 아주 굉장히 고조가 높았었어요. 그때 60.2%의 투표율을 보였는데요. 실은 사전투표가 나름대로 역할을 한 게 아니냐. 왜냐하면 이전보다 플러스 3.4%포인트를 끌어올렸기 때문에 그것과 비교해 본다면 한 2~3% 투표율 상승을 가져오는 게 아니냐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배종찬 소장님은 이번에 본투표율까지 해서 최종투표율 얼마나 예상을 하시는지요?

[배종찬]
60% 안팎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앵커]
2020년하고 비슷할 것이다.

[배종찬]
2020년은 총선이었으니까 2018년도 그때보다는 조금 더 상회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을 하는데 대체로 투표율이 높아지려면 앞서 김형준 교수님 말씀하셨습니다마는 2017년 대선 때 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분노거든요. 그러니까 선거는 역시 앵그리버드가 작동될 때 투표율이 높아요. 그럴 때 관심과 대결구도 그다음에 앵그리버드 분노까지 세 가지가 합해지면 높은데 이번 선거는 그렇지는 않거든요. 약간 피로해요. 대선 직후에 있는 지방선거 다 보니까. 그래서 지난 4년 전의 지방선거보다는 아주 높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때와 비슷한, 조금은 더 올라간. 왜냐하면 본선거일도 아직까지...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를 보면 뭔가 금방 불씨가 피어나지 않잖아요. 관심이 없고 뭐 할 만하면 바이든이 오고 또 할 만하면 칸이 나오고 이러니까 저는 사전투표율을 빅데이터로 분석을 해 보면 사전투표율을 기점으로 해서 조금씩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뒤늦은 관심이죠. 그래서 본선거일날 투표를 많이 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018년 지방선거보다 높을지 낮을지 이걸 관전포인트로 지켜보도록 하고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들의 투표율을 봤을 때 인천 계양을이 24.94%,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7개 지역 평균보다 높거든요. 이건 이재명 후보를 사수하자 이런 표일까요, 심판하자 이런 표일까요?

[김형준]
여야가 지금 총집결하고 있기 때문에 양쪽이 다 집결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선거가 언제 있었냐면 96년도 4월 총선에서 부천이라는 데서,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맞을 거예요. 당시에 신한국당 후보는 김문수그리고 야당은 박지원 후보였어요. 정말 사활을 걸고 투표가 이루어졌거든요. 비슷한 시기죠. 지금 이 부분은 이재명 후보가 나오면서 이준석 대표도 여기에 올인하고 있는 거고 안철수 후보가 원정 가서 후보 운동을 할 정도로, 그러니까 아마 총 집결되니까 당연히 열기도 고조될 수밖에 없고 이러다 보니까 사전투표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대구 같은 경우에는 사전투표율이 제일 낮거든요. 왜냐하면 그렇게 관심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여기는 박빙이라는 선거 결과도 있었고 격전지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전투표율이 높을 수밖에 없죠.

[앵커]
양쪽에서 다 결집한 결과치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요. 여야 모두 지금 막판 지지층 결집이 중요한 상황인데요. 박지현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에 불거진 민주당 내홍 상황. 어렵사리 봉합된 듯 보입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이재명 후보와 박지현, 윤호중 두 위원장의 공동회견 장면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선거가 끝나면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불통은 더 가속화될 것입니다. 군사독재정권을 넘어서는 정적 죽이기, 야당탄압이 노골화될 것입니다. 민주당에게 국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기회를 주시길 바랍니다. 더 단결하고 더 혁신하겠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상세한 타임라인은 지선 끝난 직후부터 자세하게 촘촘하게 논의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것이, 보다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갈등이라기보다는 그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진통을 겪었다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인천 계양에 있는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오늘 기자회견을 진행한 건데 들어보셨습니다마는 이제 갈등이 봉합된 거라고 보면 될까요?

[배종찬]
완전 봉합은 아니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고 지금 사실 사전투표는 끝났고 임시 봉합이죠. 그러니까 지금 여기서 더 파장이 커지면 그건 정말 더불어민주당에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고 지금 계속해서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든 봉합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봉합의 모양새라도 갖추는 것이 이재명 선대위원장 그리고 윤호중 비대위원장, 박지현 위원장까지 참회하는 모습이거든요. 세 사람이 등장을 해서. 그렇지 않고 오늘 이 모양새를 갖췄다 하더라도 기존의 파장의 여파는 거둬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성, 20대, 30대, 또 중도층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거예요. 진작에 이런 모습이 비대위가 꾸려졌을 때 바로 나왔었어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계속해서 이 파장이 지속되면 안 되기 때문에 걔파장, 더 확대되는 파장을 차단하는 데는 그나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저렇게 합동 기자회견 하기 전까지 굉장히 우여곡절이 많았었던 상황인데 어쨌든 민주당이 지금 진통을 겪고 있는 이런 상황이고요.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이 문제는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런 문제 아니겠습니까?

[김형준]
그렇죠. 선거 결과가 나와봐야 되겠지만 만약에 이번 선거에서도 패한다고 하면 대통령 선거에 이어서 지방선거 연이어 패배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한다면 저는 민주당은 정말 대대적인 혁신과 더불어서 새로운 정치를 위한 정당 개혁에 앞장설 수밖에 없다고 봐요. 지금 보면 저 장면을 보세요. 지금 두 사람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책임 있는 분이고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새로운 20대 청년의 정치를 얘기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충돌되는 부분들이 좀 있어요. 그러니까 선거 막바지에는 지지층에 대한 호소가 아니라 중도 외연 확대를 위한 마지막에 부동층을 위한 것인데 과연 이 부분이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늠하기는 어려울 수 있겠으나 처음부터 지방선거에 임하는 전략과 나름대로 콘셉트가 약간 민주당에서는 실책을 한 것 같아요. 철저한 대선에서의 반성과 성찰을 중심으로 해서 끌고 갔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아쉬운 바람에 그나마 그래도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선거 직전에 어쨌든 저렇게 봉합되는 모습을 국민들한테 보여줬고요. 인천 계양을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오늘 이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도 굉장히 관심인데 오늘 김동연 후보는 양평을 포함해서 경기 남동부 지역 유세를 쭉 다닌다고 하고요. 김은혜 후보 같은 경우는 오세훈 서울시장하고 합동유세 하면서 눈물도 보이고 그랬는데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합동유세를 많이 하고 있고요.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는 혼자서 인물론을 부각하면서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이런 모양새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배종찬]
왜 그럴까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합동유세를 하는 이유가 구도에서 유리한 겁니다. 그러니까 국정안정이냐 정권견제냐 보면 국정안정에 힘이 실려 있거든요. 대통령 지지율도 이따가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마는 크게는 아니지만 조금씩 더 올라가고 있거든요. 이것도 도움이 돼요. 그러다 보면 합동유세를 하면서 더 구도를 강조하면 됩니다. 세세한 공약이나 또는 선거 메시지보다도 구도를 강하는 하는 것이, 강하게 전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왜 그럴까요? 우리가 선거 때가 되면 오히려 당복을 입지 않고 양복을 입는다든지 흰 와이셔츠, 흰색 옷을 입고 있는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당보다는 개인을 강조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 후보들은 개인을 강조하는 겁니다. 지금 화면에도 보면 김동연 후보가 .

[앵커]
흰 와이셔츠를 입고 계시는군요.

[배종찬]
이 이유는 뭐냐 하면 나 김동연을 믿어달라. 왜냐하면 지금 구도상으로는 불리하기 때문에 개인 김동연을 봐서 좀 투표를 해 달라, 이런 전략으로 봐야 되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김형준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준]
실제로 보면 박빙이죠. 그리고 더 나가서 조금 전에 배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는 크게 세 가지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말을 많이 해요. 구도와 이슈와 인물이라는 부분인데 이렇게 대선 끝나고 나서 바로 선거가 치러지게 되면 제가 분석한 거에 의해서 인물적인 요소보다는 정당적 요소가 훨씬 강하다는 거죠. 그래서 정당투표에 대한 부분들이 많게 나올 수밖에 없는 구도이기 때문에 그거는 김동연 후보한테 굉장히 나름대로 불리한 부분이 있는 것이고.

다만 인지도 면에서나 인물면에서는 본인이 앞선다 하더라도 결국은 지역선거에서 나오는 이슈는 지역 발전론이에요. 그러니까 국정안정론이라는 것도 있지만 정부 견제론은 먹히기가 어려운 구조가 출범한 지 지금 22일밖에 안 됐는데 견제하고 심판하는 그런 기능이 작동되기는 어려운 부분들. 더 나가서 지금 예를 들어서 김동연 후보는 불리한 게 뭐냐 하면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를 같이 돌면서 지난 2018년도에는 31곳의 기초단체장 중에서 29곳을 이겼거든요. 압도적으로 조직이 강한데 그런 면에서 보면 김동연 후보의 홀로서기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끌 부분들이 있는데 여하튼 전반적인 추세는 그나마 경기도가 민주당이 앞섰던 지역이었는데 이게 아주 초방빅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선거 결과가 가장 주목되는 곳 중의 하나고요. 지금 지역발전론 말씀하셨는데 지방선거 막바지에 갑자기 뜨거워진 이슈가 하나 있죠. 김포공항 이전 문제입니다. 뜨거운 감자가 된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관련한 정치권의 갑론을박, 먼저 박석원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지방선거를 며칠 앞두고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후보 등이 함께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먼저 이재명 위원장이 띄운 김포공항 이슈.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27일 : 김포공항은 기능을 분산하고, 또 필요한 부분은 인천공항에 통합하되 김포공항은 이전을 해서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인천 계양, 경기도 김포, 서울의 강서 세 기초 지방정부 일원을 새롭게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재명 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발표 이후, 국민의힘은 바로 '총공세'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별로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합리적으로 조율해야 하는데, 일부 후보들이 무리수를 던진다고 비판에 나선 건데요.

선봉에 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포문을 열었는데,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29일 : 선거 막바지를 앞두고 야당이 두서없는 공약 투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김포공항 이전 관련 공약은 민주당의 콩가루 정체성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김포공항 이전으로 수도권 시민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게 될 경우, 접근성 문제 등으로 제주도 관광업계가 피해를 볼 것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데요.

제주 민심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주자로 나선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를 비롯해 제주 지역 의원 등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 문제에 반대 의견을 명확히 하기도 했는데요.

상황이 일파만파 커지자 당 지도부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호중 /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29일 : 김포공항 문제는 우리 중앙당의 공약은 아니고 지금 지역에 출마하고 있는 후보들의 공약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당 후보들 간에 지역에 따라서 의견 차이가 조금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어떤 지역에서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해주시는가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생각입니다.]

"이해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는 공약!"

중앙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힘의 공세는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 후보도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송영길 후보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후보, 29일 서울 경동시장 유세현장 : 정말 정말 이해할 수도 없고, 동의할 수 없는 이런 공약을 투표하기 사흘 전에 내놓은 송영길, 이재명 두 후보 이번 기회에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줍시다.]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날선 비판에 대해, 오늘 아침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반격의 날을 세웠습니다.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이라며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 분 거리기 때문에 제주 관광이 악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포공항 이전, 어려운 공약"

하지만 이와 관련해 민주당 내 여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조응천 의원도 나서서 김포 공항 이전 공약은 지난 대선 때도 나왔지만, 국토위 간사로서 그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던 사안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내부 잡음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지방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정치권 난타전을 격화시키는 최대 이슈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앵커]
박석원 앵커의 앵커리포트 보고 오셨는데 김포공항 이전은 제주완박이다. 이런 주장은 악당의 선동이다, 이런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봐야 할 텐데요. 좀 좁혀서 인천 계양을에 직접적인 영향만 봤을 때는 득입니까, 실입니까?

[배종찬]
인천 계양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선거 공약이나 전략적 시도는 어리둥절하게 하거나 또는 일파만파가 되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인천계양을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김포공항으로부터 굉장히 가까워요. 고도제한이라든지 개발제한이라든지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역 전략으로 시도할 수 있는 것이죠.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여기가 계산1동, 2동, 3동, 4동, 계양1, 2, 3동 등의 동네이기 때문에 그런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일파만파가 되어 버렸잖아요.

그런데 지금 어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느냐, 서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요. 그리고 제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거죠. 선거는 이렇게 가면 안 되는 것이죠. 게다가 이재명 후보가 단순히 한 지역구의 후보가 아니라 직전 대선후보였고 선대위원장이잖아요. 그래서 이게 아주 크게 확산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정책이라는 것은 이렇게 보시면 돼요. 반효실, 정책이 이게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반, 반응성. 두 번째는 효율성, 세 번째는 실천성이거든요. 지금 송영길 후보가 어떤 얘기를 하냐면 해저터널 얘기를 해요. 이러면 선거는 와닿지 않습니다. 이러면 와닿지가 않아요. 언제 되죠? 언제 되는 거죠? 그러니까 반응이 있느냐, 반응이 시큰둥해집니다.

그다음에 실효성이 있느냐, 이게 당장 뭔가 실효적으로 될 것 같지 않고. 심지어는 민주당 제주도 쪽에서도 반발하고 있어요. 이거 왜 괜히 이야기해서 우리 지금 판세를 어느 정도 유지를 하고 있거나 지속을 하고 있는데 왜 그래?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죠. 실천할 수 있느냐, 당장에 해저터널이 됐든 이전이 됐든 실천될 수가 없는 거라면 이건 지역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서울, 제주를 연결하면 이거는 더불어민주당에게 타격이 되는 것이죠.

[앵커]
전체 판세로 보면 타격이 될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하셨는데 사실 인천 계양시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서울시, 국토부 다 협업이 돼야 가능한 거라서요. 김형준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 이슈가 이번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

[김형준]
통상적으로 선거를 하루이틀 남겨놓고 누구를 찍을지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의 규모가 한 20%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이 이슈는 부동층을 움직이는 데 있어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어요. 그 선거는 보통 투표를 두 종류로 나눕니다. 쉬운 투표와 어려운 투표. 이건 굉장히 쉬운 투표예요. 그러니까 행정수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김포공항을 이전하냐, 이전하지 않냐고 하니까 굉장히 논쟁을 가져올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지금 현재 집권당 후보였다면 파괴력이 더 있었을 거라고 봐요. 지금 집권당이 아니에요. 아무리 야당이 의석 다석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국책 사업이라고 하는 것은 정부 여당이 주도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거는 실현성, 실천성 문제 관련해서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 또 나아가서 지금 이재명 후보는 단순한 인천 계양 후보가 아니에요. 총괄선대본부장이라니까요. 총괄위원장이면 판을 전체적으로 보고 나름대로의 선거 승리를 위한 걸 고려해야 되는데 오직 자기 지역구를 중심으로 선거 밸트를 만들어간다고 하니까 이거는 당 차원에서...그리고 뭐라고 얘기했냐면 중앙당 공약이 아니래요. 그러면 어떻게 이 나름대로 실현성이라는 걸 담보할 수 있나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또 시기도 너무 짧잖아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수도 있는, 정말 조심스럽게 다뤄야 될 걸 너무 쉽게 던진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그런 것들이 역풍이 불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좀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계양을 선거도 중요하지만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지방선거 이후의 정치적 입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판세를 좀 봐야 된다는 말씀을 두 분이 해 주셨고 지방선거 막판 변수들 짚어보고 있는데요. 추경이 어제 국회를 여야 합의로 통과했고 그리고 371만 명 자영업자에게 아마 3시부터 지급된다고 했으니까 지급이 곧 시작이 됐겠죠. 이 영향은 얼마나 될 거라고 보십니까?

[배종찬]
저는 크지 않다고 봐요. 이미 이게 이른바 우리가 주식시장 분석할 때 선반영됐다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어차피 주어질 거였잖아요. 주어질 계획이었잖아요.

[앵커]
그리고 여야가 합의를 한...

[배종찬]
그럼요. 선반영된 거예요. 그럼 이걸 가지고서 더불어민주당이 더 득을 볼 것이다, 또는 국민의힘이 더 득을 볼 것이다. 선 반영 돼버렸어요. 그리고 이미 받기로 한 거... 못 받았으면 이게 분노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받는 것으로 결정이 났기 때문에 저는 이건 어느 쪽으로도 한쪽으로 쏠려서 득실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추경은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고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나왔는데요. 보시겠습니다. 잘한다, 못한다 평가가 어느 정도로 갈렸는지 보실 텐데요. 제가 일단 수치로 불러드리면 잘한다, 54.1%고요, 못한다가 37.7% 이렇게 됐는데 약간 긍정평가가 올라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견제론이 힘을 받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김형준]
그렇습니다. 지금 트리플 크라운. 대통령의 국정운영 수행평가가 50%를 넘었고 또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50%를 넘었다는 게 나오고요. 국정안정론이 실은 50%을 넘은 이 3개의 영역에서 조금씩 상승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여당이 유리한 국면인데 저는 흥미로운 건 선거 끝나고 한번 볼 텐데요. 20~30대의 투표율과 득표율에서의 변화가 혹시 올까. 저는 그래서 추경에 대한 것보다도 더 크게 보고 있는 건 대기업들이 얘기한 5년 내에 1000조를 투자한다는 것, 이게 엄청난 일자리 창출을 예고하고 있는 거거든요. 좋은 일자리예요. 그러니까 이게 저는 젊은 세대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왜 그런 시기적으로 친기업적인 행보를 하는 그런 현 정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 깔려 있지만 이런 것들이 유권자들의 마지막 표심을 흔들 수 있는 부분들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랬을 때 당연히 국정운영의 안정성에 대한 부분이 견제보다는 조금 더 힘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2030 표심이 굉장히 예민하게 움직이는데 이번에는 기업들의 1000조에 가까운 투자, 이 부분이 좀 영향을 미칠지, 이걸 지켜보고 계시다 말씀을 해 주셨고요.

[배종찬]
조금은 저는 교수님과 차이가 있는 생각입니다. 상당히 공감을 하면서도. 왜 그러냐 하면 지방선거라는 특수성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대선 때 같으면 그럴 수가 있는데 MZ세대가 일단 지방선거의 투표 접근성은 대선만큼은 아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전에도 청년들을 위해서 200만 호 공급하겠다, 손에 와닿지가 않아요. 물론 긍정적인 뉴스임에는 분명합니다마는 그것으로 인해서 투표 하러 나가자, 그것을 기준으로 해서 투표를 하자, 이렇게 판단을 하기는 젊은 세대들, 이른바 MZ세대들이 손에 잡히지 않으면 잘 작동하지 않는 그 현상도 저는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이틀 남은 지방선거 여러 가지 변수들 김형준 명지대 교수 그리고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오늘 두 분과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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