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이재명, 송영길이 띄운 김포공항 이슈, 정치권 난기류?

[더뉴스] 이재명, 송영길이 띄운 김포공항 이슈, 정치권 난기류?

2022.05.30.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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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며칠 앞두고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후보 등이 함께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먼저 이재명 위원장이 띄운 김포공항 이슈.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27일 : 김포공항은 기능을 분산하고, 또 필요한 부분은 인천공항에 통합하되 김포공항은 이전을 해서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인천 계양, 경기도 김포, 서울의 강서 세 기초 지방정부 일원을 새롭게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재명 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발표 이후, 국민의힘은 바로 '총공세'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별로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합리적으로 조율해야 하는데, 일부 후보들이 무리수를 던진다고 비판에 나선 건데요.

선봉에 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포문을 열었는데, 들어보시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29일 : 선거 막바지를 앞두고 야당이 두서없는 공약 투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김포공항 이전 관련 공약은 민주당의 콩가루 정체성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김포공항 이전으로 수도권 시민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게 될 경우, 접근성 문제 등으로 제주도 관광업계가 피해를 볼 것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데요.

제주 민심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심지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주자로 나선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를 비롯해 제주 지역 의원 등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 문제에 반대 의견을 명확히 하기도 했는데요.

상황이 일파만파 커지자 당 지도부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호중 /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29일 : 김포공항 문제는 우리 중앙당의 공약은 아니고 지금 지역에 출마하고 있는 후보들의 공약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당 후보들 간에 지역에 따라서 의견 차이가 조금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어떤 지역에서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해주시는가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생각입니다.]

"이해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는 공약!"

중앙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힘의 공세는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 후보도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송영길 후보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후보, 29일 서울 경동시장 유세현장 : 정말 정말 이해할 수도 없고, 동의할 수 없는 이런 공약을 투표하기 사흘 전에 내놓은 송영길, 이재명 두 후보 이번 기회에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줍시다.]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날선 비판에 대해, 오늘 아침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반격의 날을 세웠습니다.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이라며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 분 거리기 때문에 제주 관광이 악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포공항 이전, 어려운 공약"

하지만 이와 관련해 민주당 내 여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조응천 의원도 나서서 김포 공항 이전 공약은 지난 대선 때도 나왔지만, 국토위 간사로서 그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던 사안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내부 잡음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지방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정치권 난타전을 격화시키는 최대 이슈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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