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2' 여야, 승부처 총력전...남은 변수는?

지방선거 'D-2' 여야, 승부처 총력전...남은 변수는?

2022.05.30.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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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오늘 여야 지도부 모두 승부처에서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 이전 문제와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은 코로나19 2차 추가경정예산 등이 선거 막바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YTN 특별스튜디오 연결해 선거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서울광장 특별스튜디오입니다.

[앵커]
뒤로 서울광장과 서울시청이 훤히 보이는군요.

선거가 임박했다는 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여야 후보들과 지도부, 오늘도 열정적인 선거운동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상황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먼저 오늘 아침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합동 유세에 나섰습니다.

경합을 벌이는 김은혜 후보를 오세훈 후보가 지원하는 성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중앙정부와 서울시, 경기도 삼각 협력을 통한 광역교통망 확충을 내걸고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두 후보 얘기 들어보시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서울, 경기가 함께하면 상승 효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정책이 얼마든지 있고 그런 숙제들이 산적해 있어서 한 일주일 전에 우리 두 후보가 함께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경기도는 경기도만으로 발전할 수 없고 서울과 함께해야 합니다. 제 친구, 제가 존경하는 오세훈 시장님과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일하고 싶습니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었고, 이준석 대표는 아침 일찍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호남 출신 수도권 유권자들 마음을 달래고, 동시에 충청권을 공략해 격전지 한 곳이라도 더 가져오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지난 24일 이른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후 지도부 사이에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났는데요.

어느 정도 봉합하고 다시 선거운동에 집중하기로 한 거죠?

[기자]
지난 토요일 밤 비대위 회의에서 지방선거 승리와 당의 혁신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갈등을 일단 봉합한 모양새입니다.

더 젊은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등 박지현 위원장이 제안한 5대 쇄신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10시에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여 '투표해야 이긴다'는 주제로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재명 위원장과 지도부는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혁신하겠다며 나라의 균형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이번 선거는 여러분의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일방의 독주와 독선을 막아낼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대단히 불리한 선거입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야당의 역할을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갈등 당사자였던 윤호중, 박지현 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해 단합을 강조한 만큼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면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그리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언급한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변수가 될 수 있겠죠?

[기자]
이재명, 송영길 후보가 김포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해 이전하고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고 내놓은 공약인데요.

민주당 내부에서도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반발하고,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지지해주는 지역 의견을 들어주겠다고 하는 등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권도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이 틈을 파고들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방선거 이슈로 밀어 올리고 있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 등은 김포공항으로 집결해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며 총공세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분여 거리라며 오세훈 후보 등을 향해 악당의 생떼 선동을 하고 있다고 맞받으면서 논쟁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제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어선 코로나19 관련 2차 추경예산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발목 잡기라고 질타해 왔는데, 결국, 선거 전에는 처리됐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공약을 파기했다면서 증액을 주장해 어느 정도는 관철했습니다.

저마다 자신들에게 공을 돌릴 텐데,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특별스튜디오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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