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음 달 초 전원회의...핵 무력 위협·방역 성과 주목

北, 다음 달 초 전원회의...핵 무력 위협·방역 성과 주목

2022.05.29.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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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원회의, 당 대회 없는 기간 중요 정책 결정
2013년 전원회의, 경제·핵 무력 병진 노선 채택
다음 달 전원회의, 北 핵 무력 위협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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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전략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어 다음 달 상순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에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역성과를 과시하고, 대외적으론 핵 무력 위협 등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이교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 대회가 없는 기간에 중대 결정을 내립니다.

지난 2013년 3월 말 당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과 핵 무력 건설 병진 노선'이라는 새 노선을 채택하며 대남 강경 기조를 예고했습니다.

이어 불과 며칠 뒤 영변 핵 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조선중앙TV (2013년 4월) : 여기에는 우라늄 농축공장을 비롯한 영변의 모든 핵시설들과 함께 2007년 10월 6자 회담 합의에 따라 가동을 중지하고 무력화하였던 5MW 흑연감속로를 재정비, 재가동하는 조치도 포함되게 된다.]

다음 달 전원회의는 북한이 올해 들어 핵 무력 등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한미 정상이 대북 억지력 강화를 천명한 상황이어서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반발하는) 적대시 정책이라는 게 굉장히 큰 목록, 긴 목록을 갖고 있습니다만 맨 앞에 두 개가 연합훈련과 전략자산의 영구 중단이거든요. (생략) 그거를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시 확인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반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거죠.]

또 김 위원장이 주도한 방역정책 성과를 과시하며 정책 전환을 예고할지도 관심사입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정치국 협의회에서 방역사업이 긍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방역 전선에서 승세를 틀어쥐고 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당 전원회의에서 일부 간부들에 대한 문책과 함께 방역위기 속 심각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력갱생 대책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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