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노 이광재 VS 보수 적자 김진태...강원도지사

원조 친노 이광재 VS 보수 적자 김진태...강원도지사

2022.05.23. 오전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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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지사직 상실 후 지난 총선 복귀
김진태, 컷오프 후 과거 발언 사과…경선 승리
’강원특별자치도’ 두 후보 모두 역점 공약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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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주요 격전지 후보별 공약과 선거 판세를 점검하는 YTN 기획 시리즈, 오늘은 여섯 번째 순서로 강원도지사 선거입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이광재 후보, 보수 적자를 자처하는 김진태 후보가 맞대결을 펼칩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광재 후보, 김진태 후보 각자 뚜렷한 자기만의 색깔로 강원도민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정치인으로 걸어온 길부터, 내놓은 공약까지 대비되는 두 사람, 과연 누가 이곳 강원도지사 집무실의 주인이 될까요?

두 후보 모두 기사회생을 겪었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오른팔, 이광재 후보.

2011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7개월 만에 도지사직을 상실했습니다.

2019년 특별사면돼 지난 총선에서 당선됐고, 정계에 복귀했습니다.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진태 후보.

세월호 참사와 5.18 민주화 운동 등에 대한 모진 발언으로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단식 농성에 이은 발 빠른 사과로, 경선 기회를 얻었고, 도지사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 : 영혼을 불태워서 일하겠습니다. 강원도를 전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곳으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김진태 /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 : 김진태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가진 그대로의 모습을 도민 여러분께 진솔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원조 친노 이광재의 복귀냐, 보수 적자 김진태의 탈환이냐!

극과 극으로 갈리는 두 후보 맞대결에 강원도지사 선거는 어느 때보다 이목이 쏠리며, 격전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치 생명을 걸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후보, 대표 공약 역시 차별화됩니다.

본회의 상정을 앞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는 양당과 두 후보 모두 역점 공약으로 선정한 상태.

강원도에 없는 게 바로 대기업. 김 후보는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 공약을 꺼내 들었습니다.

여기에 청년층 공략을 위해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다양한 취업 알선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이 후보는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을 바다가 있는 스위스로 만들겠다며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또 '효도하는 도지사'를 표방하며 60대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세밀한 공약을 마련했습니다.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 이광재 후보, 맞서는 공안검사 출신 김진태 후보.

굴곡진 정치인생을 걷고 있는 두 후보의 맞대결에 강원도를 넘어 전국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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