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첫 일정 삼성 반도체 공장 시찰 후 공동연설

尹-바이든, 첫 일정 삼성 반도체 공장 시찰 후 공동연설

2022.05.20.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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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2박 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빠른, 취임 1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첫 일정으로 두 정상은, 평택 삼성 반도체공장을 둘러보고 공동 연설도 했습니다.

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방한해서 2박 3일 일정 시작했습니다, 도착 순간부터 정리할까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5시 22분,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방한은 처음이고요, 미국 대통령으로는 2019년에 한국에 왔던 트럼프 전 대통령 이후 3년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땅에 내린 지 10여 분 만에 검정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쓰고 모습을 드러냈고요, 외교부 박진 장관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함께 미군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10분 정도 환담했습니다.

이후 첫 일정으로, 인근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으로 전용 차량을 타고 이동해 6시 10분쯤 도착했죠,

미리 정문에서 기다리던 윤 대통령이 직접 영접했고요, 처음 얼굴을 맞댄 둘은 22초 정도 손을 놓지 않고 대화했고, 기념 촬영도 했습니다.

서로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고, 등에 손을 얹는 등 자연스러운 스킨십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후 두 정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캠퍼스를 구석구석 시찰했습니다.

[앵커]
두 정상은 '반도체 협력'을 주제로 공동 연설에도 나섰는데,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통령은 일정이 곧 메시지죠, 첫 일정으로 나란히 반도체 공장을 찾으면서, 양국이 반도체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부각하고, 한미 기술동맹의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인데요.

여기에 공동 연설까지 더해서 쐐기를 박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의 심장 평택을 방문했다면서, 반도체를 통한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의미를 되새길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한·미 관계가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제 안보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에 과감한 인센티브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두 나라 기업의 투자와 유치에 관심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삼성의 기술 혁신이 놀랍고, 한국이 세계 기술을 이끈다며 '기술동맹'을 언급했고, 향후 한국과 미국의 생산적인 파트너 관계가 강화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이 앞서 미국에 20조 원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박수를 유도한 장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기존 군사·안보 분야에 국한됐던 한미 동맹을 '기술·공급망 동맹'까지 발전시키겠다고 했는데, 같은 맥락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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