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닮은 듯 다른 한·미 정상 간의 만남...두 정상의 공통점은?

[더뉴스] 닮은 듯 다른 한·미 정상 간의 만남...두 정상의 공통점은?

2022.05.20.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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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 서용주 /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잠시 뒤 오후 4시 한덕수 총리 인준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인준 가부의 열쇠를 쥔 민주당, 2시부터 시작된 의원총회가 아직 진행 중인데요.

속보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오늘 오후에 또 주목되는 일정이 있죠?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방한해 2박 3일의 일정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관련 소식들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민주당 의원총회 2시부터 시작이 돼서 지금쯤이면 당론이 정해지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찬성할지 말지 자율투표로 갈지 이것까지 다 열어놓고 논의를 하고 있는 거죠?

[서용주]
그렇죠. 어제 지도부가 만나서 지도부가 논의를 했는데 결론을 못 냈잖아요. 그러니까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준 문제가 일단은 총리 청문회에서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적격하지 않다라는 게 청문위원들의 의견이었고 그래서 청문회만 봐서는 총리 자격 기준이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새로운 정부에 대해서 어느 정도 협조를 해 줘야 되느냐. 그다음에 또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목잡기 프레임 때문에 여러 가지 중도층의 신뢰를 잃을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것들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지금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장관을 임명하면서 나름대로 전체적으로 흐름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당내 분위기가 조금 차갑게 냉각이 됐다.

[앵커]
한동훈 장관 임명 때문에 분위기가 더 냉각이 됐고 어제 또 예결위 있었는데 민주당하고 한동훈 장관의 설전이 대단했거든요. 이 부분이 영향이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저는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치의 영역에서 입법부의 의전활동을 하는 의원들로서 나름대로 민주당은 야당으로서 요구를 했잖아요. 한동훈 장관 임명 안 했으면 좋겠다. 그다음에 정호영 복지부 장관 자진 철회할 수 있도록 해라. 이 두 가지를 요구했고요.

그전에 부적격으로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채택보고서를 보낸 장관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냥 임명을 했죠. 그런데 한동훈 장관 부분은 그렇습니다. 지켜보면, 그러니까 시정연설을 왔을 때 의회주의와 협치를 이야기하고 그다음 날 전광석화같이 임명을 해버려요.

시간을 두고 하는 게 아니라. 그런데 협치가 맞나? 어떤 느낌이냐면 웃으면서 지금 욕하는 건가 그런 느낌. 그래서 상당히 불쾌감 이런 부분들이 있게 됐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인준을 해 주자가 절반, 그래도 부적격이니까 눈치보지 말고 기준에 맞춰서 인준해 주면 안 된다가 절반이었다면 한동훈 장관 임명과 더불어서, 그리고 장관 임명 그다음에 한동훈 장관이 검찰 인사하는 부분들, 그다음에 예결위에 출석해서 발언하는 태도들 이런 것을 보면서 저희가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우려는 이게 협치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게 지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적격 여부와 별개로 인준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 의견이었었는데 최근에 한동훈 장관의 행보 때문에 인준해 주지 말자, 이쪽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의견을 주셨거든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김용태]
글쎄요, 저는 이 문제가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과 관련해서 민주당의 의원총회가 이렇게 길어져야 되는 문제인지 저는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계속해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마치 문제가 있는데 여당에 협조하기 위해서 인준해 주자라는 의견도 소수의견으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못된 프레임이거든요.

왜냐하면 지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다들 국민들께서 보셨겠지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문제가 있었습니까? 왜냐하면 문재인 정권이죠. 전 정권에서 내세웠던 인사 기준. 7대 인사 기준에 해당되지도 않았고요.

오히려 여기에 해당된 것이 이낙연, 정세균 총리가 배제 기준에 해당됐었죠. 그런데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경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과거 로펌에서 근무했던 것 가지고, 그 보수액을 가지고 민주당이 여기에 대해서 태클을 많이 거는 것 같은데요. 저는 과거에 송영무 장관이죠. 문재인 정권 때. 손영무 장관도 로펌이나 계속 왔다 갔다 하시면서 그 정도의 보수액을 받았고요.

그 정도의 한덕수 총리의 능력이나 봤을 때 많은 보수액이 아닌 것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알고 계신데요. 이것을 마치 문제 있다는 식으로 민주당에서 몰아가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이렇게 오랫동안 볼모로 잡는 것처럼 해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빨리 지금 결정을 내셔서 아마 국민의 상식에 맞게 결정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결론이 나오면 저희가 속보로 전해드릴 예정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도 한덕수 총리를 지명한 것은 처음부터 협치를 염두에 두고 지명한 거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원래 그렇게 임명을 하셨겠죠. 그런데 협치의 대상이라고 저희는 판단하지 않았고요. 왜냐하면 면면을 봤을 때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살아온 것들을 보면 분명히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총리를 역임을 했고.

[앵커]
그렇죠.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총리 다 하시지 않았습니까?

[서용주]
하긴 했지만 그 이후의 삶이 한 10여 년을 공직을 떠나면서 살면서 과연 그다음에 내가 공직자를 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 인생을 살아왔는지 그 부분이 중요한 것이죠. 그러니까 권력을 이용해서 고액 로펌, 그러니까 김앤장에 들어가서 수십억 원대 돈을 받고 그게 어떤 일을 했는지를 밝히지를 않았어요.

그래서 청문회에서 나오지가 않았죠. 그러면서 심지어 김앤장의 활동이 공익 활동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이 다시 10년 동안 수십억의 돈을 본인의 권력을 예우받으면서 벌어왔는데 또 권력을 준다고 하니까 그걸 받아서 또다시 국가에 봉사한다고 얘기를 하지만 그게 살아온 인생과 전혀 맞지 않다.

그래서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차라리 공직 후보자가 아니라 이제는 공직을 떠나서 본인이 살아왔던 대로 돈 버시고 여생을 사시는 게 더 적절하지 않냐라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면 잠시 후에 이뤄질 민주당 의총 결과가 상당히 주목이 되는데 오늘 대통령실에서 이런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인준안을 민주당에서 가결시켜주면 다음 주 월요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총리 포함해서 대거 봉하를 가는 것을 검토하겠다, 이런 메시지가 나왔거든요. 국민통합 차원에서 보면 만약에 이렇게 된다면 통합 메시지로써는 좋은 것 아닙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통합 메시지로써는 좋지만 그 추도식에 참석한다는 이유만으로 인준해 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역으로 따지고 보면 한덕수 총리가 정말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총리로서 그 가치를 지켜오면서 본인의 삶을 그 이후에 살아왔었다면 당연히 환영할 만한 일인데 살아온 것을 들여다 보니 권력을 이용해서 전관예우로 수십억, 많게는 100억대의 재산을 형성해 가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왔어요.

그런데 그게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 와서 인사하고 참석한다는 자체가 협치와 통합의 어떤 의미로써는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용태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저는 당연히 협치와 통합의 상징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당연히 빨리 오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저는 예상하고 있는데 그것을 통해서 다음 주에 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에 많은 국민들께서 통합 차원에서 저희 정부에서 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서도 참여를 해서 국민들께 희망과 통합의 메시지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서용주 대변인께 질문 드릴 텐데 지금 당내 의견에서 인준해 주지 말자 쪽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지방선거 앞두고 있으니까 그래도 인준을 해 줘야 된다 이런 의견도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이 의원들이 얼마나 됩니까?

[서용주]
지금 대략적으로 한 20% 정도 그렇게 대략 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 세지는 못했고요. 그 정도 수준이다, 그렇게 보고 있죠.

[앵커]
그러면 지금 민주당 의석수가 167석입니다. 그러면 지금 야권에서 무소속까지 포함해서 40표 정도 찬성표가 나와야 국민의힘 더하고 그러면 인준이 가능한 건데 무기명 비밀투표를 했을 때 이게 변수가 될까요?

[서용주]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봐야죠. 제가 계산해보니까 38표가 국민의힘에서는 필요하더라고요. 아슬아슬하죠. 147표 정도로 7석 정도를 확보해야 되는데 저희들은 그런 상황이에요.

협치라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양보가 있었어야 되는데 겉으로는 국민들한테 저희는 협치한다라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는 나와서 의외 연설을 하고 광주로 갔는데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행동들은 민주당, 야당에서 요구하는 몇몇의 아주 작은 요구 부분도 아예 묵살해버린 것 아니냐.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협치가 되느냐. 무조건 민주당이 새로운 정부니까 받아줘야 된다. 이건 협치가 아닙니다. 복종을 요구하는 것이죠.

[앵커]
대통령실과 여당 쪽에서 뭔가 명분을 줘야 된다, 이런 지적을 하시는 분이 보수 쪽에서도 계시거든요. 총리 인준과 맞물려서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이 아직 결단을 안 내리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용태]
저는 그 말씀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인사라는 것이 무슨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니고 명절에 선물 주고받는 것도 아니고요.

여기에 대해서 정호영 장관을 사퇴하는 조건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승인한다? 인준을 한다? 저는 맞지 않다고 보고요.
개별 사안에 대해서 건건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호영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인청에서 정호영 장관 후보자를 다뤄야 되고 한덕수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다른 파트에서 또 봐야 돼요.

국무총리에 준하는, 거기에 맞는 기준에 맞게 해서 봐야 되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같이 보는, 흥정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4시에 표결이 있을 예정이고요. 그전에 민주당에서 당론을 어떻게 모을지 여기에 대한 얘기가 전해질 텐데 저희가 속보가 들어오는 대로 이건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주제 바꿔 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방한을 합니다. 새 정부 출범 11일 만인 내일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이 되죠.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어떤 화학적 결합을 보여줄까요? 두 정상의 닮은 듯 다르고 또 다른 듯 닮은 모습, 박석원 앵커가 먼저 정리해 드립니다.

[박석원 앵커]
오늘 저녁,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으로 마주합니다. 정치 입문 11개월인 윤 대통령, 그리고 정치 경력 50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만남은 어떨까요?

두 정상의 첫 만남, 그리고 스타일까지 비교해보겠습니다. 일단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 차는 열여덟입니다. 윤 대통령이 60년생 올해 62세고, 바이든 대통령은 42년생으로 올해 80세입니다.

직설적인 화법과, 외향적인 스타일로 붙임성이 좋은 윤 대통령, 그리고 온화하고 격의 없는 소통으로 '조 아저씨', 엉클 조(Uncle Joe)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

체구만 봤을 때는 윤 대통령 178cm 90kg, 바이든 대통령 181cm에 83kg으로 두 정상 모두 건장한 체격입니다. 조금은 다른 듯 비슷한, 두 정상 간의 만남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미 정상의 첫 만남에서 어색함을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주제는 강아지로 꼽힙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유기견 토리를 포함해 네 마리의 반려견, 세 마리의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죠. 후보 시절 강아지들 아니었으면 지난 세월 어떻게 버텨왔나 싶다며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지난 2018년 유기견이었던 셰퍼드 '메이저'부터 '챔프'에 이어 지금은 퍼스트도그 '커멘더'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토리아빠'라는 별칭으로 SNS에 반려견들과 함께하는 사진을 올렸던 윤 대통령처럼 바이든 대통령도 반려견을 아끼는 모습 등을 SNS 업로드하면서 지지율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도 공통 키워드입니다.

윤 대통령은 서울대 법대 졸업 후 검사로 26년 동안 지내면서 검찰총장을 역임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로스쿨을 졸업한 뒤 국선변호인으로 활동하다가 29세, 최연소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후 정치인의 길을 걸었습니다.

두 정상이 '출퇴근 대통령'이라는 점도 닮은꼴입니다. 현재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부터 살았던 서울 서초동 아파트에서 출퇴근하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도 평일엔 백악관에서 생활하지만 금요일 오후만 되면 델라웨어에 있는 진짜 '집', '본가'로 퇴근한다고 합니다.

상원의원 시절에도 매일 기차를 타고 40년간 통근했을 정도로 출퇴근에 진심인 대통령이죠. 하지만 외교무대에 오르는 외교 경력, 정치 경력만큼은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대권 도전 선언 이후 정치 입문 11개월 차입니다. 특히 첫 정상 간 외교 무대가 최강국 미국이죠. 이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 36년 상원의원 경력에, 상원 외교위원장까지 역임한 노련한 정치인입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부통령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에 직접 관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닮은 듯 다른 두 정상 간의 만남. 서로에게 어떤 첫인상을 남길지, 그리고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박석원 앵커가 앵커 리포트 하는 동안 조금 전에 속보가 한 가지 전해졌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26일에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개최한다는 것을 대통령실에서 알려왔습니다.

임시 국무회의가 열리긴 했었는데요, 용산 대통령실에서. 26일에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개최한다, 이런 속보가 전해졌습니다.

당선인 시절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겠다, 이런 약속을 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 행보가 상당히 빠르다, 이런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문제 얘기해 보겠습니다.

지금 박석원 앵커 앵커 리포트 보고 오셨는데 정치 신인과 49년 경력의 바이든 대통령. 인파이터와 아웃복서형 스타일이다 이렇게 얼핏 보면 굉장히 다를 것 같은데 반려동물이라든가 출퇴근이라든가 이런 공통점을 찾아보니까 의외로 많아요. 이런 소소한 주제들이 이야기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되겠죠?

[김용태]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앞서 앵커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지만 지금 미국의 소식통에 의하면, 워싱턴DC 소식통에 의하면 지금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미국 고위 관계자들이 굉장히 편안한 상태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앞으로 한미 관계에 있어서 좋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또 저희가 박진 외교부 장관 있지 않습니까? 박진 장관께서도 의원하시기 전에 굉장히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을 자비로 내시면서 전당대회를 직접 가면서 미국에 네트워크를 다 형성하셨던 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외교부 장관이라든지 아니면 김성한 안보실장이라든지 김태효 차장 같은 경우 이미 MB 정권 때, 10년 전에 미국과 한국과의 한미 관계에 있어서 역할을 한 번씩 해보셨던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저는 여러모로 한미 정상 간에도 좋은 결과가 도출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굉장히 빨리 취임 이후 1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다 보니까 장점도 많은데 의전이나 경호 문제 포함해서 의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할까 이런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이거 의정 문제에 대해서 잠깐 짚고 넘어가면 용산 집무실 이전이 되면서 통상 국빈들이 왔을 때는 기본적으로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만찬 장소로 활용을 하는데 여러 가지 불편사항이 있을 겁니다.

시민들도 지금 벌써 불편하다고 하고요. 그다음에 동선 문제나 경호 문제들이 기존에 청와대에서 준비하던 경호팀들이 그 의전을 어떻게 해야 될지 혼선들이 있을 것이고 작게는 의장대 이런 것 준비하는 부분들도 장소 문제 때문에 협소하다, 이런 부분들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외교라는 게 의전도 중요한 부분이니까 그런 부분에서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고요.

두 번째는 실질적으로 외교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웃으면서 칼을 숨기고 오는 것입니다, 각 나라가. 무엇을 얻을 것인가, 만나는 것이 단순간 상견례는 아니다.

그래서 11일이다, 빠른 만남이 있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부분들은 결국에는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패권 부분들, 그다음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있어서 러시아 제재 이런 그 축 사이에서 지금이 호기다라는 판단을 해서 빨리 움직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일본보다 한국을 빨리 방문했다는 분석들이 되게 환영하고 이례적이긴 하지만 그런 판단보다는 지금 그래요,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동맹을 선언하셨죠. 그러면서 지금 반도체의 중심 자체가 대만과 한국이 중심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봐서는 한국이 말하자면 지금 IPEF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는 조심스럽게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을 해보면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자체는 포괄 동맹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기술 동맹 그런 부분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본인들의 경제적 이득과 중국을 세계 패권에서 경제적으로 조금 밀어내려는 그런 판단들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는 좀 더 신중하게 이것을 다 받아들일지, 아니면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고려할지 이런 부분들을 참 2박 3일 동안 신중하게 대처를 해야 된다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게 중국과 관계도 있는데 미국의 입장에서 이번에 IPEF라든가 이런 문제들이 걸려 있어서 신중한 판단을 해야 된다는 말씀해 주셨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저는 일정 부분 동의하고요. 그런데 그 모든 것이 한미 동맹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지금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외교의 중심 축이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해서, 물론 당연히 중국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마는 미국과의 관계를 더 중심으로 해서 미국한테도 저희가 처해진 상황들, 동북아에서 한국이 갖고 있는 지정학적인 위치라든지 중국과의 관계, 일본과의 관계라는 것을 미국을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신뢰 관계가 선행되어 있어야 되고 전제되어야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한미 동맹과의 중심적인 축을 중심으로 해서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이 첫 방문 일정이거든요. 이 일정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당연히 아까 말씀하신 대로 반도체 패권이죠. 미중 패권에서 반도체 전쟁 중이고 거기에 대해서 강한 메시지를 내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께서 취임 이후에 지난해 4월에도 바로 반도체 정상회의를 통해서 미국에 반도체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부각시켰고요.

이후에도 삼성전자에 대해서 계속해서 반도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죠. 그리고 지금 미국 같은 경우는 반도체 설계 능력이죠. 설계 능력이 세계 최강이지만 생산 능력은 많이 한국에 비해서 또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생산 능력은 대만과 한국이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당연히 그에 선의를 보여주고 있고 미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삼성전자와 또 한국과 대만과 어떤 반도체 패권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오늘 평택 공장을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서용주 대변인님께서 경호 문제, 의전 문제, 이런 문제 지적을 해 주셨고 만찬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관련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도 있습니다마는 좋은 선택이다 이런 의견도 나와서요. 이 만찬 장소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당연히 누리꾼들의 지적에는 저도 일부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기다려서 예약하셨던 분들이 갑작스럽게 취소 통보를 받았다면 저는 당연히 불편하실 수도 있다고 보고요. 다만 그런데 우리 윤석열 정부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린다는 취지 아래서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했고요.

그 과정에서 해외 국빈이 방문했을 때는 만찬 장소를 선택해야 되는데 중앙박물관 같은 경우 대한민국의 문화와 이런 것을 미국 정상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께서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에 질 바이든 여사가 온다면 김건희 여사가 첫 외교 무대에 등장하느냐 이 부분도 관심이었는데 이번에는 동행을 안 한다고 해요. 만남이 이뤄질 것 같지 않고 다만 만찬잔소나 이런 데 깜짝 등장할 가능성은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깜짝 등장하시겠죠. 원래 그런 거 좋아하시니까. 퍼포먼스 좋아하시니까 깜짝 등장할 것 같고, 제가 봐서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원래 관례적으로는 영부인이 그쪽 상대편 나라의 배우자가 오면 저희도 배우자가 와서 같이 외교 의전을 하는 것이 맞죠. 그런데 현재 좀 여러 가지 상황들, 여기에서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마뜩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을 한 것 같고 잠깐은 모습을 비출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은 의전 문제는 의전 문제대로 가더라도 지금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이게 지금 한미동맹을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시작된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이게 문재인 정부에서 이미 해놓은 것을 연장선상에서 이어받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이게 2021년 5월일 겁니다.
성 김 차관보가 당시에 한국에 왔을 때 바이든 대통령께서 그 당시에 전략적 포괄동맹을 하고 갔잖아요, 한미 동맹을. 그러면서 이게 한국과는 바이블과도 같다라는 선언을 했어요. 그게 불과1년밖에 안 됐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지금 말하는 포괄 동맹이 군사와 기술 동맹 모든 게 들어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새로운 외교의,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는 외교를 실패했고 새로운 정부가 새로운 외교의 장을 연다, 이런 부분들이 혹시나 나오게 되면 또 이게 외교 관련된 정쟁이 심화되기 때문에 그런 것보다는 단순히 정말 어떤 실익을 얻을 것인지에 대해서 정말 심각한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면 이 결과가 발표가 될 예정인데 여기에 어느 정도 수위의 메시지가 담길지 이걸 주목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질 바이든, 김건희 여사. 두 사람 모두 일하는 퍼스트레이디다, 이런 공통점이 있었는데 남편이 대통령 당선 이후의 행보는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아요.

[김용태]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질 바이든 여사 같은 경우는 최근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면서 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특사 역할도 하셨고 공식적인 행보를 많이 하고 있고요.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누누이 내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씀하셨으니까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김건희 여사께서 공식적으로 좀 더 당당하게 활동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부인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지만 대통령 여사가 갖고 있는 공적인 신분이라든지 외교적인 부분에서 대통령이 하지 못하는 부분이 영부인께서 해 주실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서 본격적인 동행 외교는 없지만 깜짝 등장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용태]
저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 여기까지 하고요. 지방선거 얘기 짧게 해보겠습니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후보를 향한 여러 구설과 의혹 제기도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곳이 경기도죠. 민주당에서는 김은혜 후보에 대한 공세를 지금 강화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마가렛 대처, 메르켈 얘기까지 나왔는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어제, 오늘 김은혜 후보 관련해서 채용 청탁 의혹 이 부분을 굉장히 부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여기에 관여한 적 없고 법적 대응하겠다, 굉장히 강한 입장이거든요.

[서용주]
그런데 이거 김은혜 후보가 자꾸 그렇게 나오시면 곤란하실 거예요. 이게 김성태 전 원내대표죠. 제가 봐서는 그래도 국민의힘 쪽 보수 쪽에서는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었는데 딸 취업 청탁 의혹 때문에 말하자면 실형을 받으시고 피선거권도 5년이 박탈이 됐지 않습니까?

그만큼 이 사회에서는 취업 비리, 이거는 결국에는 청년층입니다. 취업이 힘든 청년층의 가슴에 못을 박는 행위는, 특히 권력을 이용해서 하는 행위는 엄단하자, 이런 부분이었는데 당시에 김성태 당시 전 의원의 그 사건, KT 청탁 내용 중에 김은혜 후보, 당시 KT에 있으셨잖아요.

그러면서 시댁 쪽 분한테 부탁을 받고 그렇게 진행을 한 거는 있다라는 방송 녹취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허위사실이라고 해서 고발하면 그거는 계속 늪에 빠지는 거거든요.

이런 것은 통상 어떻게 대응해야 되냐면 죄송하다, 잘못했다, 이런 부분들은 제가 정에 이끌려서 한 부분이 있지만 완성되지는 않았다.

이게 합격을 시켜준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변명을 하고 빠져나가셔야지, 한 적이 없다라고 하는 순간 허위사실 공표가 됩니다. 그래서 제가 봐서는 심각하다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취업비리 이렇게 아홉 글자를 남기기도 했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김은혜 후보가 단일화 없이도 앞서는 결과가 지금 나와서 조금 따라잡다가 격차를 벌리는 이 모습이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용태]
저는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안정론에 많은 국민들께서 힘을 실어주는 이유도 있다고 보고 있고. 그리고 지난주에 민주당이 권력형 성 범죄 의혹이 계속 불거지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정당 심판에 대한 의미가 더해진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만 마지막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어제 시민에게 욕설하는 것은 범죄다 이렇게 경고를 하면서 과거 사안까지 수면 위로 떠올랐거든요. 어제 화면을 많은 국민들께서 보셨을 텐데 어제 이 행동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서용주]
저는 선출직 의원들마다 그런 성향이 있어요. 무조건 유권자라고 해서 유권자가 선출직 후보라고 해서 욕을 하거나 과도하게 인격적인 모욕을 한 것을 참아야 되느냐. 그런 부분은 항의할 수 있다라고 보는 건데 그거를 예전에 형수 욕설과 엮어서 하는 부분은 정쟁이죠.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용태 최고위원 얘기 마지막으로 듣겠습니다.

[김용태]
저는 물론 당연히 욕설하는 것은 지양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나 민주당의 지도자상이 점점 후퇴하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유권자가, 주권자가 욕하는 것도, 정치인에게 욕하는 것도 시민의 권리다라고 말씀하시면서 화를 풀어라는 말씀을 하셨던 적이 있거든요.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 민주당의 지도자상이라고 하는 이재명 후보께서는 마치 유권자를, 시민을 훈계하듯이 쫓아가서 채증되어 있다, 잘못된 부분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시민과 싸우자는 의도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모든 정치인이 국민을 다 우러러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용주]
잠시만요. 이거는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 게 노무현 대통령이 말하는 시민들이 욕을 할 수 있다는 얘기는 면전에 대놓고 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비판하라는 소리입니다.

아무리 후보자나 선출직이나 의원이라 하더라도 유권자라고 해서 면전에 대놓고 폭언과 욕설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김용태]
저도 한 말씀 더. 저희도 공식선거도 직접 치러봤는데 선거를 치르면서 굉장히 많은 유권자분들이 칭한할 때도 있고 욕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욕하는 유권자한테 가서 이것은 잘못됐다라고 꾸짖는 후보자는 없거든요.

보통 죄송합니다, 알겠습니다 하고 다 피하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께서 어제 보여주셨던, 그날 보여주셨던 행동은 이재명 후보의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를 봤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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