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여야 '13일 열전' 돌입

[뉴스앤이슈]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여야 '13일 열전' 돌입

2022.05.19.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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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신경민 / 전 민주당 의원, 정미경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정국 분석하기 위해서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 초대했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 저희가 1부 때 서울시장 두 주요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연결해서 보여드렸습니다. 4000여 명을 이번에 뽑는다고 하는데 역시 하이라이트는 17명의 시도지사 선거 아니겠습니까? 몇 명 정도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몇 명 정도를 하면 승리라고 보시는지 이쪽 먼저요? 이쪽 먼저 하시랍니다.

[신경민]
제가 먼저요? 안전한 곳은 한 네다섯 개를 보고 있고요. 박빙, 우세, 열세로 또 네다섯 군데가 싸우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위원장이 얘기하는 게 반수를 얘기하잖아요. 17개의 반이라고 하면 8~9개를 얘기하는데 대충 얼추 맞춰보면 박빙, 우세, 열세까지 합하면 이재명 위원장의 얘기가 비슷하게는 맞아 떨어지죠. 그런데 2주가 조금 남지 않은 상황이라서 앞으로도 또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예정이 돼 있고 이래서 영향을 또 받을 겁니다. 그래서 반 내외 숫자를 놓고 굉장히 치열하게 싸울 것 같아요.

[앵커]
신 의원님은 제일 중요한 데는 어디라고 보십니까?

[신경민]
물론 경기도죠. 경기도가 제일 중요하고요. 충청권에서 얼마를 가져오느냐에서 승부가 갈라지죠.

[앵커]
충청권 판세 이따가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지금은 대략 어떻습니까?

[신경민]
지금 굉장히 치열합니다. 여기가 특히 충청권 천안에 지역구를 둔 박완주 의원 사건이 터지면서 충청권에 직격타를 주고 있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이걸 끊어내는 작업이 민주당으로서는 숙제입니다.

[앵커]
어쨌건 9곳 이겨야 승리하는 것으로 본다는 말씀이고요. 정 최고위원님.

[정미경]
저희는 숫자로 말씀드리기보다는요. 명확하게 2018년도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정말 거의 참패를 넘어선 참패였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여야가 바뀌어서 해 줬으면 하는 게 솔직한 말씀이고요.

[앵커]
석권해야 한다, 이번에는?

[정미경]
네, 그런데 국민들께서 그건 판단해 주시는 거니까요. 최선을 다해서 그냥 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도 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완전한 압승을 할 가능성도?

[정미경]
꼭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사실 트럼프와 김정은 두 사람이 만났었잖아요. 바로 지방선거 전날 그랬습니다. 그러면 지나고 보니까 그게 쇼였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 트럼프가 지금 없고요.

그 김정은이 없는 거잖아요, 사실은. 그 당시에 아마 우리 국민들께서 드디어 북한이 트럼프에 의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포기할 수도 있다라는 기대감이 사실 굉장히 많았었기 때문에 그다음에 탄핵의 역풍이 계속되고 있었고요, 저희로서는. 그러니까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이번에 새로운 정부에 우리 국민들께서 힘을 좀 실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7곳에서 치러지고 특히 계양을이 관심인데 오늘 첫 선대위 회의, 선대위 발대식이 양당이 모두 인천에서 있었더군요.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겁니까?

[신경민]
인천이 중요하죠. 경기도는 지금 박빙으로 되고 있기 때문에 박빙인 상황에서 가는 것보다는 인천 입장에서는 보궐선거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인천이 중요하죠. 그러니까 인천과 보궐선거 지역구가 있는 계양을을 함께 이기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제일 좋은 시나리오죠. 그런데 지금 현재 인천에서 시장 선거에서 우리가 좀 열세거든요. 박빙, 열세를 보이기 때문에 그 시장선거에 힘을 실어주고 그리고 계양도 중요하다는 얘기,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인천을 당연히 선택한 겁니다.

[앵커]
여기서부터 바람이 일어야 전체 판세를 뒤바꿀 수 있다고 보는 건가요?

[신경민]
중요하죠. 경기도도 중요하고 인천도 중요하죠.

[앵커]
국민의힘도 인천에서 선대위를 했더군요.

[정미경]
저도 이 방송 때문에 회의를 다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저도 처음 시작할 때 인사하고 저는 나왔습니다. 그 정도로 사실은 인천이 너무 중요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저희 여러 가지 지표상으로 보면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가 사실은 열세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시작할 때는. 그러면서 접전으로 붙으면서 지금 탄력을 받고 우세로 가고 있거든요. 결국은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가 투입되면서 저희는 유정복 시장한테는 더 좋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자체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 시장입니다.

[정미경]
네, 전 시장. 그러니까 유정복 후보에게는 좋은 효과를 주고 있다. 그건 결국에는 뭐냐 하면 인천 시민들께서 이재명 후보가 외부에서 날아온 거, 도망온 것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 아니다라고 저희는 판단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다음에 다 아시겠지만 이재명 후보 지역이요, 계양을. 이재명 후보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게 아니고 우리 후보, 진실하고 계양을의 토박이. 우리 윤형선 후보가 당선되는 걸 보고 싶은 거죠. 그래서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드렸거든요. 1계양을에서 50.8:40.9. 이렇게 되니까 이준석 대표는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라고 SNS에 썼다고 하는데 그 첫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 의원님? [신경민] 계양을이라는 게 굉장히 독특한 지역구입니다.

인천에서도 조금 독특한데요. 2000년 이후에 송영길 후보하고 최현식 후보가 민주상의 후보로 나가가지고 계속해서 거기를 잡았고 중간에 잠깐 보궐선거 때문에 2년 동안 그 당시에 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한 적은 있습니다마는 2000년 이후에 사실 거의 민주당과 민주당의 전신 국회의원들이 출마를 해서 압도적으로 당선된 곳입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을 보면요. 불과 몇 달 전의 대선을 보면 인천에서 민주당이 조금밖에 못 이겼어요. 1.8%밖에 못 이겼는데 계양을 대선 투표를 보면 52.2:43.6입니다. 그러니까 어저께 여론조사하고 거의 비슷한 수치가 나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수치가 나와 있는 거예요.

이때는 후보가 이재명 대 윤석열인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그 수치가 비슷하게 나와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죠. 단 20년 총선 투표를 보면 58:38로 송영길 후보가 이겼습니다. 이것보다는 떨어진 거죠. 그런 점에서 봤을 때는 현재는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 왜냐하면 이기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를 했던 만큼 많이 이겨야 되거예요. 좀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닌데 대선의 추이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그러니까 전체 판세도 중요하지만 이재명 후보로서는 지역 판세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사인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미경]
지금 계양을 지역이 우리로서는 정말 텃밭이 너무 안 좋은 지역이죠. 그러니까 사실은 이재명 후보가 거기로 간 거죠. 그냥 선거운동 안 해도 이길 수 있는 지역이라고 판단하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은 못 드리지만, 공개적으로. 계속 좁혀지고 있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추세를. 그러면 결국에는 뭐냐 하면 이재명 후보 대 저는 인천 계양을 시민들과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 분석은 아마도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감안해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실제로 그렇게 당 지도부에서는, 지도부의 일원이니까 실제로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까?

[정미경]
실제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론조사를 저희가 말씀을 못 드리니까요.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지표에서 유의미한, 의미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여론조사 결과도 엎치락뒤치락하는데요. 경기도 판세는 어떻게 보시는지, 또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이번에 국민의힘 먼저 듣겠습니다.

[정미경]
경기도가 지금 접전인 건 맞고요. 저희로서는 완전히 총력을 여기도 다해야 하는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강용석 후보 부분을 당내에서도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경기도 지역의 특수성이 있습니다. 경기도는 젊은 중도층 많습니다, 사실은 도민들이. 그렇기 때문에 수준도 굉장히 높으시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저희는 강용석 후보하고의 단일화 부분에서 과연 중도층의 젊은 층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그 부분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김은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손을 잡고 그다음에 우리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가 총력전을 한다. 그렇게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경민 의원님.

[신경민]
글쎄요, 지금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는 산수적으로 계산하면 한 4~5% 나오는 것이 플러스가 되면 이길 것이다 이렇게 계산하는 것은 좀 착각이라고 생각해요. 선거라는 게 산수로 되는 게 아니거든요. 이게 복잡한 매트릭스가 왔다갔다하는 거고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에 플러스가 있지만 마이너스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게 금방 최고위원께서 말씀을 하신 거죠. 그것보다는 경선에서 떨어진 유승민 후보와의 동일화 이런 게 더 급한 것 아닌가요?

유승민 후보라는 분은 TK 지역에서는 배신자라는 콘셉트로 돼 있지만 실제로 전 국민적으로 봤을 때는 그 콘셉트보다는 굉장히 바른 말을 하는 그리고 똑똑한, 신언서판이 훌륭한 이런 사람으로 돼 있거예요. 그런데 윤심에 밀려서 이번에 경기도 경선에서는 떨어졌다는 안타까움까지 덧칠해 있기 때문에 그게 겹쳐 보이는 거죠. 그래서 김은혜 후보로서 사실 더 급한 현안을 따지자면 동일화가 훨씬 더 중요하다.

유승민과의 동일화를 이루고 강용석 후보와의 단일화라고 할까요? 그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건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사퇴해 주면 아주 제일 금상첨화겠지만 그냥 있어도 그렇게 큰 결정적 요인이 될 것 같지는 않따. 저희들은 외부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유승민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이 지금 잘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는 분들이 있던데 실제로 현장에서 그런 분위기 느끼십니까?

[정미경]
네, 그게 중도층,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경기도의 특수성 때문에 지금 그렇거든요. 그 부분을 과연 우리가 지금 이 상태로는 확 치고 나가는 국면을 못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뭔가 충격요법을 지금 써야 된다는 게 내부 판단이고요. 이준석 대표와 지도부가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경기도가 마지막에 탄력이 붙으면서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그 충격요법이 무엇인지 여러 가지를 구상한 다음에 조만간 내놓을 겁니다.

[앵커]
유승민 요법이군요?

[정미경]
꼭 그것만 있는 건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말하자면 업고 출마한 것으로 저희가 생각했었는데 어제 성남FC든 백현동이든 진상규명한다면 협조하겠다, 본인이 된다면. 그다음에 법인카드 문제는 명확히 문제가 있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이건 어떤 배경으로,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겁니까?

[신경민]
원래 김동연 후보의 생각이에요. 그리고 지금 현재 경기도의 판세를 봤을 때는 금방 중도층 얘기가 여러 번 나왔지 않습니까? 중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원칙적인 자세를 가져야 되고 그 입장을 공개하는 것이 맞고요. 3월달부터 3, 4, 5월달에 쭉 있었던 일련의 이재명 후보의 흐름이 있었잖아요.

계양을로 가고 선대위를 맡고 이런 것에 대해서 김동연 후보는 특별하게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밀하게 얘기하면 그렇게 꼭 흔쾌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흔쾌하지 않다는 얘기를 공개할 수도 없고, 그러나 아주 어려운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제 관훈토론회에서 그 질문이 나왔을 때 저런 원칙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 맞죠.

[앵커]
아까 충청 얘기하셨고 그중에서도 충남이 승부처라고 말씀하셨는데 지난주에도 충남지사 판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어제, 그제 나온 여론조사를 보니까 엎치락뒤치락하더라고요.

[신경민]
양승조 후보가 이기다가 지다가, 좁혀지기도 하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박완주 여파가 있죠. 박완주 사건의 여파를 무시할 수는 없는데요. 어제 양 지사가 코로나 확진이 돼서 선거운동을 일주일 동안 못하거든요. 증상은 뚜렷하게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나 하여튼 오늘 선거운동 개시하는 출정식에도 화상으로 참여를 해야 했을 정도로 현재 곤란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박완주 이 사건은 대개 성 비리나 사건이 나오면 3단계가 있거든요. 먼저 사과하고 그다음에 사퇴하고 그다음에는 사법처리를 받는데 이게 지금 앞의 두 단계가 빠진 거예요.

사퇴, 사과는 절대 없을 것 같은. 아닌 건 아닌 거다라는, 주말에 그 입장이 나왔기 때문에 결국은 박완주 사건은 계속해서 선거 기간 중은 물론이고 선거 이후에도 사법처리로 질질질 끌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국회 윤리위는 윤리위대로 돌아가게 돼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양승조는 양승조고 박완주는 박완주다라는 여론을 만들어내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제가 어제 얘기를 들봤거든요. 실제로 충남에서 양승조와 박완주는 관계가 뭐가 있냐라는 여론이 일부 생성, 형성이 되고 있다고 해요. 그렇게 따지면 충남은 정말 박빙의 상황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정미경]
저는 그 말씀에 약간 다른 생각이 있는데요. 저희도 충남 선거는 사실은 천안 아산이 핵심입니다. 천안에서 보통 이기면 이긴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박완주의 성범죄 사건은 바로 천안에서 일어난 거잖아요. 그러니까 천안에 계신 의원께서, 지역구가. 그러면 핵심은 뭐냐 하면 그분이 여기서 사과를 안 하고요.

아닌 건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사실 그건 권력형 성범죄의 피해 여성이 보통 쓰는 말이에요, 권력자들을 향해서. 아닌 건 아닌 겁니다. 그런데 마치 본인이 피해자인 것처럼 바꿔서 한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뻔뻔하다는 생각을 사실 여성들을 본능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아까 신 의원님께서는 그게 양승조는 양승조고 박완주는 박완주다 이렇게 말씀을 분리. 이게 아마 민주당의 전략일 거예요. 그렇지만 저는 이미 박완주 본인에 의해서 그 전략은 깨졌다. 이제 못하는 거예요. 이미 여성들이 본능적으로 이번에 민주당 혼 좀 나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저는 충남은 우리가 이긴다고, 앞으로 이길 거라고 제가 단연코 말씀드립니다.

[신경민]
좀 두고보시죠.

[앵커]
두고보겠습니다. 성비위 의혹이 나올 때 윤재순 비서관 얘기가 계속 같이 거론되거든요. 그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미경]
그게 참 어려운 거예요. 왜냐하면 저희는 사실 정권교체를 해 주신 국민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어렵게 정권교체를 해 주셨습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보여준 그 이중성 그다음에 그 뻔뻔함, 그다음에 아무튼 다 아시겠지만 내로남불.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다시 그 전철을 밟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윤재순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국민의힘은 더 겸허하게 국민의 뜻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만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는 그런 말씀이었습니다. 하실 말씀 있으시면.

[신경민]
윤재순은 더 이상 거론을 하면 할수록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엄청난 부담입니다. 이분이 여러 번 한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자기의 지위를 이용해서 한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박완주 경우에는 하여튼, 지금 해석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마는 아닌 건 아니다라고 얘기하면서 저는 박완주 의원에게 말 못할 사정이 있다는 것을 약간 감지가 돼요.

물론 여성의 입장에서는 이건 뭐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윤재순 케이스는 이건 이론의 여지가 없어요. 더군다나 시집이라는 게 시 같지도 않은 시집을 쓰고 그걸 또 열심히 팔았을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따지면 이걸 다 알고 있는 윤석열 당선인과 윤석열 대통령이 임용을 하고 아직도 저렇게 물어보면 외면을 하고 이런 모습 하나하나가 이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엄청난 파격을 줄 겁니다.

[앵커]
아까 지난번 지방선거 때 북미 정상회담이 큰 영향을 줬다 말씀하셨는데 이제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기에 맞춘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한미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그래서 한미 정상회담 자체 의제는 오늘 논외로 하고 이 한미 정상회담이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과연 미치는 요인이 될 것인가 부분에 대해서 신 의원님 말씀해 주시죠.

[신경민]
이벤트로써 영향을 주겠죠. 아무래도 외교적인 사안이고 더군다나 상대가 미국 대통령이고요. 그리고 미국에 가서 만나는 것도 아니고 서울에 와서 만나는 거니까 이벤트로써 영향은 당연히 줄 거고요. 지금 6.1 지방선거까지 있는 남은 이벤트 중에서는 어저께 있었던 5.18. 그건 십분 윤석열 대통령이 이용을 했고요.

그리고 한미 정상회담, 이번 주말에 아마 굉장히 큰 영향을 줄 거고요.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추념식이 또 영향을 좀 주겠죠. 그래서 플러스마이너스가 있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이벤트가 지금 많은 거예요. 그런 점에서는 저희들이 좀 불리하죠. 그러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슨 또 사고가 날 가능성이 조금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건 이슈 관리를 하겠죠.

[앵커]
정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미경]
한미 정상회담이 이벤트라고 말씀하셨는데 만약에 그게 이벤트라면 지난번에 2018년 선거 때처럼 싹쓸이 이벤트이기를 원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렇게까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문재인 정권, 문재인 정부는 쇼를 워낙 잘하셨던 부분이 있고요.

보수 정권은 사실 쇼를 잘 못 해요. 그리고 취임 이후에 이건 그냥 수순에 의해서 한 거지 사실 선거를 의식하고 한 건 아니기 때문에. 그다음에 또 주인공이 다릅니다. 그때는 트럼프였는데 지금은 바이든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하고는 완전히 다르지 않습니까? 무슨 쇼맨십이 없으시고, 사실은. 그리고 합리적이신 분이기 때문에 그게 정상적인 회담으로 갈 가능성이 되게 높으니까 그게 좀 아쉬워요.

우리도 쇼를 좀 해 가지고 싹쓸이할 수 있는 뭔가 그런 이벤트를 만들어줬으면 좋겠지만 국민들께서 한 번 경험을 하셨잖아요. 그게 쇼였고 우리가 속았다라는 생각을 하시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한테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그래서 사실 저는 좀 아쉽습니다.

[앵커]
이 문제도 어쩌면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1한동훈 법무부가 출범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첫 인사 발표됐고 오늘 여야에서 어제 인사에 대해서 나온 발언 먼저 들려드리겠습니다.

[앵커]
의외의 발언인데요. 증권범죄합수단 잘한다, 저는 처음 들었는데 우선 검찰인사에 대해서 신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경민]
저는 사실 검찰을 조금 이해한다고 하는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변호사는 아니지만. 그런데 매번 이렇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영향을 받는 조직이 있어요. 그중에 하나가 검찰이고 방송이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도 제가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사를 하는 걸 보면서 검찰이 내부 개혁에 실패했다.

검찰이 사실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때는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검찰이 내부 개혁을 열심히 했더라면 오늘날 이런 사태가 다시 또 반복되지 않을 거고요. 5년 후에 정권교체가 또 된다면 아마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겁니다. 그래서 검찰이 검찰답게 나라의 검찰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이번에도 또 놓쳤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전에 인사에 대한 보복이 되고 이렇게 되면 결국은 5년 주기로, 5년 내지는 검찰총장의 임기인 2년 주기로 검찰 인사가 이렇게 또 반복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앵커]
정 최고위원님?

[정미경]
정치인들에 대해서 있는 범죄를 그러면 감춰주는 거, 그게 검찰 개혁인가요? 이렇게 묻고 싶은 거죠. 지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만든 건 문재인 정권입니다, 추미애 장관이고요. 그리고 지금 검찰이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은 과거 문재인 정권 때 너무나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막으니까 지금 우리는 그냥 있는 그대로 수사하는 사람들. 이게 국민들이 원하는 거다.

진짜 검찰 개혁은 범죄가 나오면 나오는 대로, 내 편이든 남의 편이든 상관없이 우리는 있는 그대로 수사한다. 그게 말하자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얘기하는 그런 거거든요. 그러면 제 핵심은 뭐냐 하면 지금은 수사권이 검찰에 일부 남아 있습니다. 물론 몇 개월 지나가면 그것도 사라지겠지만. 그러면 결국은 뭐냐 하면 지금 국민의힘 여권 인사, 그다음에 지금의 청와대, 윤석열 정부의 이분들 중에서 나쁜 짓 하면 사실은 검찰이 수사하도록 해 줘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검수완박법으로 수사를 못하게 만들었어요.

사실 한동훈 장관이 수사를 하고 싶어도 수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잖아요. 그래서 과연 이 문제를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앞으로. 그리고 문재인 정권에서 나쁜 짓하신 분들, 그분들 그냥 수사하지 말까요? 저는 거기에 국민이 동의하시지 않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러면 두 분께 제가 한 가지씩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정 최고위원님께는 지난 정부의 검찰인사가 잘못돼서 바로잡는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특수통이 너무 많이 배치됐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윤석열 사단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배치됐다. 검사 중에 사실 소수이고 숫자로 보면. 형사부, 공안부 다른 분야들도 많은데 그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미경]
그 지적 받을 수는 있죠. 그런데 저도 사실 제가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처음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발표하기 이전에요. 상상을 해 봤을 때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첫 판부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앞에 나오면 검찰에서 하는 모든 일이 마치 윤석열 대통령이 시켜서 하는 것처럼, 한몸인 것처럼 보여지는 그 부담을 과연 갖고 시작할 것이냐 그랬는데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서 민주당이 하는 걸 보고 저렇게까지 민주주의와 헌법을 훼손해 가면서까지 저렇게 밀어붙이는구나. 이걸 보고 안 되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 마음속으로 동의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모든 인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 되는 그 순간부터 사실 다 예정된 거였습니다. 검찰은 이제 앞으로 뭐든지 있는 그대로 하겠다. 이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국민들을 설득해 나갈 거거든요. 왜냐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보면 기존에 법무부 장관, 그 어떤 정치인 법무부 장관보다도 더 국민들과 대중적인 언어 소통이 가능한 분이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직접 본인이 설득하고 나갈 것 같습니다.

[앵커]
신경민 의원님께는 조금 전 하태경 의원의 발언, 그걸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 사람들이 원래 일 잘하는 칼잡이들 아니냐, 누구한테나 칼을 겨눌 사람들이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경민]
글쎄요. 지금 한동훈 예찬론이 꽤 많이 돌아다녀요. 법무부 장관 취임식이 100만 뷰가 나왔다고 하는데 법무부 장관 취임식을 생중계하는 경우를 제가 본 적이 없습니다. 이게 처음입니다. 법무부 장관 취임하고 나서 현충원을 가는 걸 중계하는 것도 제가 처음 봤어요. 그러니까 지금 능력이 있는 거죠.

쉽게 검찰이라는 굉장히 복잡한 업무에 대해서 국민한테 쉬운 언어로 얘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건 맞는데 그냥 복잡하게 얘기하지 않고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지금 윤석열 신임 대통령의 인사를 보니까 측근 인사가 대부분이고 윤재순이라는 사람이 대표적인 건데 부정부패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저는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이게 인사의 실패가 바로 지적되면 만약에 한동훈 법무장관이 윤석열 측근들의 비리에 대해서 내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리에 대해서 정말로 말한 대로 원칙적으로 수사를 할 수 있다고 그러면 저는 다음 대통령이 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대통령은 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만약에 머뭇거리거나 또 이상한 현란한 말을 가지고 굉장히 복잡하게 피해 나간다고 하면 한동훈 법무장관의 추락과 함께 윤 대통령도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될 겁니다.

[앵커]
말 나온 김에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가 공교롭게도 한동훈 장관 취임한 다음에 검찰 인사 있고 그다음에 오늘 속도를 내는 모양새거든요. 백운규 전 장관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고 하고요. 6곳이 압수수색됐습니다. 소환이 임박한 게 아니냐, 지금 이 상황은 어떻게 해석하셨는지 두 분 말씀해 주시죠.

[신경민]
예상했죠. 이것뿐만 아니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이 예상이 됐고요. 이런 스피드와 이런 절차에 따라서 갈 거고요. 죄가 나오면 할 수 없는 거죠. 지금 조국 장관 경우가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건 저희들이 충분히 예상했던 거고 이런 방향으로 갈 거라고 봅니다.

[앵커]
최고위원님.

[정미경]
그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사에 이미 나와 있는데요. 지금 검수완박 법안을 민주당이 했기 때문에 또 이게 이런 형태가 벌어지는 거죠. 그렇게까지 안 했으면 사실은 이렇게 속도를 낼 필요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어차피 조금 있으면 수사권이 사라지는 상황이 돼버리니까요. 기존에 지난번 문재인 정권 때 다 하지 못한 수사들요, 막아서. 권력의 힘으로 막았던 그 수사의 마무리는 해야 되니까 지금 마무리하는 거니까 저는 그건 어차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피해 갈 수가 없습니다.

[앵커]
이제 어떻게 보면 한 달 넘게 계속돼 왔던 새 정부의 인사 정국의 말하자면 꼭지점이라고 할까요?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이 내일 국회에서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오늘 이재명 후보가 기회를 줘야 되는 것도 검토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발언이 나오면서 기류가 변하나 하는 관측들도 나왔었는데 분위기가 어떤지 또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이쪽이 키를 잡고 있으니까 이쪽이 먼저.

[신경민]
키는 민주당이 잡고 있는 건 맞죠. 내일 의총이 본회의 직전에 예고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대개 본회의 직전의 의총이라는 건 30분에서 1시간을 넘기가 어려워요. 내일은 아예 툭 터놓고 2시간 이상 할 걸로 예고돼 있기 때문에 내일 의총이 굉장히 중요하죠. 그런데 의총에서 당 지도부가 안을 가지고 나와서 이 안을 가지고 얘기하자고 하면 좋은데 그냥 생각을 얘기해 보시죠 이러면 난타전이 되는 거고 2시간이 될지 2시간을 넘길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요. 현재도 찬반이 갈라져 있기 때문에 내일 의총을 예상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약점이라고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 DJ 대통령 때 기용이 된 사람이고 또 선거를 앞두고 있고 발목잡기 프레임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도 있지만 또 한쪽에서는 한동훈 인사 그리고 정호영 인사가 남아 있잖아요. 정호영 인사는 막판에 오늘이나 내일 오전쯤에 사퇴의 형식으로 아니면 아니면 지명해제, 지명취소건 이렇게 갈 수 있는 카드로 나올 가능성은 저는 보거든요. 그랬을 경우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해석할 거냐는 문제는 그건 그때 봐야 되겠지만 아마 내일 난타전이 벌어지고 그 난타전의 결론에 따라서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최고위원님.

[정미경]
저는 검수완박법안을 민주당이 밀어붙일 때 그것도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서 민주당 인사들을 돕기 위해서 한 거라고 저는 봐요. 그러면 지금 이 국면, 이제 이재명 후보가 나왔습니다. 본인이 지금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본인도 당선되고 아무튼 일정 부분 민주당의 승리기 위해서는 또 국민의 눈치를 봐야 되는 시점이죠. 그전에는 국민 눈치 볼 필요가 없었다고 봐요, 그러니까 밀어붙였고. 그러면 이것도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이 한덕수 부분은 저는 인준을 해 줄 것 같아요.

그 공식에 의하면. 인준을 해 줄 겁니다, 아마.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정호영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서 사실은 민주당은 꽃놀이패가 될 수 있는 거죠. 만약에 정호영 후보를 낙마시키는 상황이 되면 민주당으로서는 공격할 포인트가 사라지지만 만약에 정호영 후보가 살아 있는 카드가 돼버리면 민주당은 꽃놀이패를 가지고 계속 공격할 겁니다. 공정하지 않다, 이런 식으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무튼 이번에 민주당이 국무총리 인준을 할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아까 신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오늘이나 또는 내일 오전에 정호영 후보자가 중도에 탈락하는 그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정미경]
저는 당연히 있다고 보죠.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오후죠. 국회 본회의가 내일 오후입니다. 오늘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님,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님 두 분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오혜연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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