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석 '환영'...여야, 호남 표심 잡기 신경전은 '팽팽'

尹 참석 '환영'...여야, 호남 표심 잡기 신경전은 '팽팽'

2022.05.19.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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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는 야당인 민주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여야는 호남 표심 잡기 경쟁에서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자, 국민의힘은 강력한 국민통합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정말 감개무량하고 앞으로 저희의 변화가 절대 퇴행하지 않는 불가역적인 그런 변화였으면 좋겠습니다.]

야당인 민주당도 일단 환영은 한다면서 곧바로 견제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5월 정신을 계승한다고 했지만, 신군부 대신 신검부가 등장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며,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는 '신검부'의 등장을 경계하면서 저희 야당으로서 역할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국민들께 드립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국민의힘은 학살세력, 군사정권의 후예라며 5·18 진상규명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원래 국민의힘이 광주 학살세력 후예지 않습니까? 민정당, 군사정권의 후예들인데. 진정으로 반성하고 위로해주시고 진상규명에도 협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곧장 막말로 규정하며, 국민 갈라치기가 퇴행적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지방 선거를 앞두고 신경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여야 모두 광주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며 호남 표심 잡기에도 나섰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독점하며 흔한 복합 쇼핑몰 하나 세우지 못했다면서, 예산 폭탄을 떨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독점정치가 광주를 비롯한 호남에 정치적, 경제적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역 숙원 사업인 군 공항 이전을 매듭짓고 윤석열 정부 독선을 막아내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호남 민심은 수도권과 충청권의 중도 표심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만큼 지방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여야의 경쟁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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