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핵실험 준비돼...코로나 연기는 예단 못 해"

이종섭 "北, 핵실험 준비돼...코로나 연기는 예단 못 해"

2022.05.18. 오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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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움직임과 관련해 큰 틀에서 많은 부분은 준비돼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장관은 어제(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관련 질의에 아직 준비가 다 끝났다고 말하기는 제한된다면서도 이같이 답했습니다.

또 북한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이 핵실험 시기에 영향을 줄지에 대한 질문에, 준비가 다 되었을 때, 코로나19로 정치적인 결심을 연기할지 무관하게 진행할 것인지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코로나19 발병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공식 발표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확산한 모습으로 파악은 하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북한군 내부의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군 내부에도 확진자가 일부 있다고 보고 있지만, 민간보다는 통제가 더 잘되고 있어 일반 북한 주민 전체보다는 덜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핵실험을 해도 인도적 지원은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적군이라 하더라도 치료는 해 줄 수 있다는 제네바 협정을 언급하며, 인도적 지원의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습니다.

다만, 문재인 정부 시절 대북 인도지원을 '퍼주기'라고 비판하다가 입장이 달라진 것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일부 야당 의원 지적에, 아직 정부 방침으로 결정된 건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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