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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하늘색 넥타이' 차림 등장..."의회 존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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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하늘색 넥타이 매고 입장…여야 의원들 기립
통로에 서 있던 민주당 의원들과도 일일이 악수
野 의원들, 비교적 차분하게 尹 첫 연설 지켜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첫 시정연설에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해 의회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등의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여야는 비교적 차분하게 윤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 후 엿새 만에 다시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푸른색 계열인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여야 의원들이 모두 기립해 박수를 치며 맞이했습니다.

단상으로 향하는 길에 통로에 서 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시정연설 도중 18번의 박수가 터져 나왔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의석에서 윤 대통령의 첫 연설을 차분하게 지켜봤습니다.

연설이 끝나자, 윤 대통령은 민주당은 물론 정의당 의석으로 이동해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 의장단과 여아 지도부와의 사전환담에서도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정에 관한 제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공적으로도 대단히 아주 오늘 기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기자들 앞에 서서 첫 시정연설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민주주의와 의회주의가 발전해나가는 데 한 페이지가 되기를 저도 바라고, 개인적으로도 아주 기쁘고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연설 뒤 기다려준 민주당 의원들께 감사하다면서, 윤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은 민생이 절박하다는 것이고 국회를 존중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적극적으로 여야 협치의 자세를 보여주셨다는 점에 있어서 입법부 입장에서 많은 기대를 하게 하는 그런 시정연설이었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은 야당을 존중해야 협치의 길이 열릴 것이라면서 먼저 내각과 비서실에 부적절한 인물들을 발탁한 것에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임명을 강행하려는 장관 후보자들을 사퇴시켜 여야 협치의 장애를 제거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이 첫 시정연설에서 의회주의와 여야의 협치를 거듭 강조했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정치적 셈법이 복잡한 상황이라 양측의 팽팽한 기 싸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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