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회 첫 시정연설...'경제·협치·대북 지원' 강조

윤 대통령, 국회 첫 시정연설...'경제·협치·대북 지원' 강조

2022.05.16.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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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첫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안을 설명하고, 협치와 대북 지원 메시지도 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유진 기자!

시정연설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겼나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바로 의회주의라면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엿새 만에 나선 국회 시정연설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의회주의 원리에 따라 풀어가는 첫걸음으로 의미가 크다면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온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더 많은 복지재정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면서, 전국 370만 개 소상공인 업체에 최소 6백만 원에서 최대 천만 원까지 손실보상 보전금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추경안에 일상 복귀를 위한 먹는 치료제 지원 등 방역과 의료체계 전환을 지원하고, 4인 가구 최대 백만 원의 긴급생활지원금 등 민생안정을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 위협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백신과 의약품,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면서, 남북의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 인도적 지원은 언제든 열어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여야는 경쟁하면서도 민생 앞에서는 초당적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면서, 추경뿐 아니라, 다른 국정 현안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도와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복지제도를 구현하려면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노동, 교육개혁 의지도 함께 밝혔습니다.

옅은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시정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뒤 국민의힘 의원은 물론,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본회의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시정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회에서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이 우리 민주주의와 의회주의가 발전해나가는 데 한페이지가 되기를 바라고, 개인적으로도 아주 기쁘고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시정 연설 관련한 정치권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밝힌 추경안 예산을 최대한 빨리 집행해야 한다며 정부를 뒷받침하고 나섰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첫 추경을 민생회복, 국민희망 추경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권은 임기 말까지 확장재정을 펼쳤고 국가 부채가 천조 원을 넘어섰지만, 윤석열 정부 첫 추경은 국채 발행 없이 초과세수와 지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충당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선에 협조해 달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는데요.

김기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인 민주당이 국회의석을 국민을 위한 지팡이가 아닌 흉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한 후보자 인준안을 비롯해 국정현안처리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대통령 시정연설을 전후해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추경안 심의 관련 방향에 대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았습니다.

민주당은 추경안의 빠른 처리에 공감하면서도 꼼꼼한 '현미경 검증'을 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대통령이 협조를 부탁한 새 내각 인선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불량 장관 후보자와 비서관들을 먼저 정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협치는 서로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면서 서로 힘을 모으려면 최소한 야당이 극구 반대하는 국민적 지탄을 받는 인사들은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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