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포 특권 개정 "vs "약속 파기는 사기"...지방선거전 격화

"불체포 특권 개정 "vs "약속 파기는 사기"...지방선거전 격화

2022.05.13.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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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재명 고문을 겨냥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남용을 막도록 법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맞서 이재명 고문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건 사기라고 맞섰는데, 지방선거전이 대선 연장전으로 흐르며 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격적인 지방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새 인사 영입으로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당구선수 차유람 씨를 선대위 특보로 임명한 겁니다.

[차유람 / 당구선수 (국민의힘 선대위 특보) : 누가 대신 말해주면 좋겠지만 결국에는 더 많은 분들을 돕기 위해 저라도 미약한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문화체육계에서 여러 현안도 저희가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고, (중략) 앞으로 국민의힘은 더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고….]

동시에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고문을 향해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다시 방탄 출마론을 꺼내 들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남용을 막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제부터 연구를 시작해서 이번 일요일날 오전에 제 SNS를 통해서 우리 당의 개정 방향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곧장 불체포 특권은 헌법상 권한이라고 반박했고, 이재명 고문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지방선거 주도권 다툼에 뛰어들었습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건 사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총괄선대위원장) :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걸 보통 우리가 사기라고 합니다. 신성한 주권을 위임받았으면서 그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면 그건 민주 공화정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또, 최대 승부처이자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에서 첫 선대위 전체회의를 열며,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참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지방선거에서 무능과 불통의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경제 민생 일꾼. 김동연 후보의 승리를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선거전을 지휘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고문을 연일 정조준 하고 있고, 이재명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을 곧장 비판하며, 지방선거는 대선 연장전으로 치러지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국정안정론과 견제론이 강하게 충돌하면서 민생을 살필 정책 경쟁은 또다시 실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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