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순 총무비서관 성 비위 의혹...尹, 첫 현장행보는 '경제'

윤재순 총무비서관 성 비위 의혹...尹, 첫 현장행보는 '경제'

2022.05.13.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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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총무비서관 성 비위 의혹…"일부 사실과 달라"
尹, 청장 차관 인사 21명 단행…첫 현장 행보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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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과거 비위 의혹들이 드러나며 어수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장·차관급 인사 21명 임명을 단행했고,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명동 국제금융센터를 찾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참모들 의혹 먼저 짚겠습니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의 과거 성 비위 의혹이 불거졌죠?

[기자]
네,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검찰 재직시절 성 비위 등으로 두 차례 징계성 조치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윤 총무비서관은 검찰에 근무하던 지난 1996년 부적절한 신체 접촉으로 인사 조치 처분을 받았고, 2012년에는 감찰본부장 경고 처분을 받았다고 오늘 한국일보가 보도했습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오늘 오전, 기사 내용과 경위가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 공지했습니다.

개별 조치 내역이나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면서도, '기관장 경고'는 해당 사안에 참작할 점이 있고 경미할 때 이뤄지는 조치로, 정식 징계절차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변인실은 또, 윤 총무비서관 발탁은 해당 직위에 대한 전문성과 조치 후 기간, 제반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사일 뿐, 친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무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평검사 때부터 2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온 최측근 인사로 분류됩니다.

또, 동성애자와 위안부 피해자 비하 글 등으로 비판이 커지고 있는 김성회 종교다문화 비서관, 거취가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변인실은 오전 11시 20분쯤, 김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적 없고, 거취도 정해진 바 없다고 공지했는데요.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정확한 상황을 알고 있고 여론도 가감 없이 전달되고 있다면서 여론을 지켜보면서 어느 쪽으로든 결정이 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사퇴나 해임 쪽으로 가닥이 잡힌 건 아니고, 고심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전에 청장, 차관급 추가 인선도 발표했죠?

[기자]
네, 처장과 차관, 외청장 21명의 인사를 단행하면서, 차관급 인선이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첫 국세청장에는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지명됐습니다.

지난해 12월 퇴임했다가 5개월 만에 다시 지명된 건데 퇴임한 인사가 국세청장으로 복귀하는 건 처음입니다.

국가보훈처장에는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민식 변호사가 임명됐는데, 윤석열 대통령 경선캠프의 기획실장에 이어 당선인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인사혁신처장은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이름을 올렸고,

법제처장은 이완규 변호사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 장관으로부터 직무 배제에 징계 처분을 받았을 때 변호를 맡았던 인사가 낙점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에는 여성 최초로 서울 중앙지검 차장검사를 지낸 이노공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1969년생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이노공 신임 차관은 사법연수원 26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보다 한 기수 높습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지난 2018년, 여성 최초로 중앙지검 4차장에 발탁돼 여성·아동범죄와 과학기술 범죄수사 등을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오늘은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지 않았는데, 일정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오늘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서울 중구 국제금융센터에서 거시 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었습니다.

민간 전문가 일곱 명까지 함께 한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무역수지 적자 전환과 실물경제 둔화도 우려된다면서, 국민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경제가 곧 우리 국민의 삶이라고 한 윤 대통령은, 정부가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위기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면서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마음가짐을 가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고 해도 그것이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또 경제 주체들의 정서와 판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그런 것들을 세밀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입니다. 새 정부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민간 전문가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더 나은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후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용산 집무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합니다, 대통령 취임 사흘 만인데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등 인사청문 정국을 비롯해, 추경안 처리 등 국회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 등 다양한 화두도 있을 텐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여당 대표 만나는 건 예우 차원에서도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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