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월 말부터 열병 전국 확산...35만여 명 발열"

北 "4월 말부터 열병 전국 확산...35만여 명 발열"

2022.05.13. 오전 07: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으로 퍼져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이 35만여 명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만 8천여 명에서 새로 발열이 나타났다고 밝혔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렇게 열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전파확산한 건 방역체계에 허점이 있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주예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어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는데, 규모와 확산세가 상당해 보이는군요?

[기자]
네, 오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말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전국적 범위에서 폭발적으로 전파 확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유열자, 즉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이 35만여 명 나왔고, 이 가운데 16만 2천200여 명은 완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격리와 치료를 받는 인원은 18만 7천800여 명입니다.

또, 6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1명은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전국적으로 유열자가 만 8천여 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파악한 내용인데요,

김 위원장은 열병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전파 확산했다는 것은 방역체계에도 허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심각히 지적했습니다.

이어, 악성 바이러스 전파를 억제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도와 시, 군이 자기 지역을 봉쇄하고 주민 편의는 최대한 보장하면서 단위별로 격폐하는 게 중요하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직면한 보건위기 상황을 하루속히 역전시키고 방역의 안정을 회복하며 인민의 건강과 안녕을 수호하는 게 당 앞에 놓인 가장 중차대한 도전이고 지상의 과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지난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확진자 발생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열고 국가방역사업을 최대 비상 방역체계로 이행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