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는 후보" vs "말꾼 아닌 일꾼"...토론회서 난타전

"힘 있는 후보" vs "말꾼 아닌 일꾼"...토론회서 난타전

2022.05.13. 오전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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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첫날(12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선거 후보들은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지역 정책은 물론, 여러 정국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4명의 신경전은 토론회 초반부터 팽팽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론'을 꺼내 들자,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지방정부는 중앙정부로부터 예산 다 가져와서 백번 천번이라도 경기도민을 위해서 가져와야 합니다. 세일즈하고 몸 던져야죠.]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낸 김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김동연 /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남이 써준 말은 누구나 읽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꾼이 아니라 일꾼입니다.]

최대 지역 현안인 교통난 해소와 부동산 문제 등을 놓고도 논쟁을 벌였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1기 신도시 재건축이라 하면 민간 재건축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동연 /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네, 민간 재건축 의미합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그런데 지난 3월에 경기도지사 후보 수락하실 때는 왜 공공재정비라 하셨나요?]

[김동연 /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국정과제에서 GTX D·F가 다 빠져버렸어요. 공약 파기 같은 생각이 드는데….]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GTX D·F는 보다 효율적으로 국민들이 타실 수 있도록 용역에 들어가서 이미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나왔습니다만 개정을 해서라도 집어넣겠다….]

새 정부 내각 인선과 대장동 개발 의혹 등을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는데,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강용석 /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 : 두 분 지금 굉장히 뜬구름 잡는 얘기들을 해주셨는데…. 제가 계속 김 남매 김 남매 하는 게 김동연 후보나 김은혜 후보 공약이 너무 비슷해서….]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윤석열, 이재명 대리전' 논란을 꼬집으며 빈틈을 파고들었습니다.

[황순식 / 정의당 경기지사 후보 : 명심과 윤심이 아닌 민심을 따를 도지사가 필요합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이재명 고문의 정치적 고향.

'검수완박' 법안 통과를 둘러싼 후폭풍이 여전한 상황에서, 대장동을 품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인사가 후보로 나선 만큼 결과에 따라 새 정부 국정 동력이 좌우될 수 있다는 의미까지….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응축된 경기도지사 선거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입니다.


YTN 김지환 (kimjh07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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