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코로나19 발생...北 핵실험에도 영향 미치나?

갑작스런 코로나19 발생...北 핵실험에도 영향 미치나?

2022.05.12.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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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 재개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예기치 않은 변수가 등장해 핵실험 도발 시기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 실험 준비 마무리 정황이 포착돼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랐습니다.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략적 결정만 남겨 놓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이라는 돌발변수가 등장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확진자 발생을 이례적으로 공개할 정도로 상황이 심상치 않아 핵실험 시점이 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 당국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오미크론 확산을 통제하는 데 집중하면서 결국 민심을 고려해서라도 7차 핵 실험을 연기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지금 조성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국방력 강화와 내부 결집을 위해 핵실험 등 전략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은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으로 침체 된 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오히려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로 주민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문제는 북한이 얼마나 빨리 감염 확산을 차단하느냐입니다.

이번 사태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은 앞으로 북한 내 방역통제 상황 등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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