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눈과 귀 사로잡은 대통령 취임식...어떻게 기획됐을까?

[뉴스큐] 눈과 귀 사로잡은 대통령 취임식...어떻게 기획됐을까?

2022.05.10.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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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도훈 대통령취임식 총감독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20대 대통령 취임식 보셨습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청중들로 가득 찬 국회 앞마당에서 9년 만이었습니다. 화려하게 거행됐는데요. 다양한 효과들 또 행사들이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이런 행사는 어떻게 기획됐을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뒷이야기들, 함께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오늘 행사를 준비한 이도훈 대통령 취임식 총감독으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도훈]
아닙니다. 즐겁게 했습니다.

[앵커]
취임식 어떻게 만족하셨어요? 총감독이셨으니까.

[이도훈]
제 평가보다도 주변에서 그런 기운들이 있죠. 진행되면서도 정말 잘 진행되고 있구나 그런 느낌들이 있었고요. 마치자 마자 여러 가지 SNS로도 그렇고 정말 좋았다는 말씀 많이 주셔서요. 저의 판단보다도 우리 주변 분들의 표정 보고 제가 알 수 있었죠.

[앵커]
기존 취임식이 겨울에 진행됐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워낙 좋아서 분위기가 더 남달랐을 것 같아요.

[이도훈]
가장 큰 변화가 역사적으로 봄에 하게 된 역사적인 상황들이야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취임식 자체가 예전에 제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때도 제작 감독을 하고 총감독을 담당했었는데요. 그때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한강 바람이 세고 영하에서 행사를 했어요. 그때 5~6만 명의 관객들이 엄청 추운 데서, 내외빈들께서도 정말 초대한 입장에서도 힘들었던, 죄송하고. 그런데 어쩔 수가 없었고 심지어는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목도리를 다 그때도 지급하고 그게 하나의 시그니처가 됐었는데 이번에는 마스크를 다 지급했는데 5월달에 취임식을 한다는 게 굉장히 축복된 취임식이 된 것 같아요. 5월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계절의 여왕이고. 그리고 오늘 정말 예기치 않았던 연출이 하나님께서 주신 무지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앵커]
그 무지개 직접 보셨습니까?

[이도훈]
봤죠, 진행 중에. 시간상 봤더니 그러니까 취임선서 끝나자마자부터 취임사 내내 무지개가 있었다가 싹 없어졌는데 다들 그러죠. 저거까지 연출했는데, 그건 아니고. 당연히 아니겠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굉장히 좋은 느낌이다. 그래서 아까 말씀주신 것처럼 날씨가 가장 큰 변수죠, 이런 야외에서는. 그런데 너무 쾌청한 날씨에 거기다 무지개까지 뜬 게 정말 하늘의 축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오늘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저희가 화면을 준비했는데 이제 취임식 보면 대형 현수막이 가장 먼저 눈에 띄잖아요. 대형 현수막의 내용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이런 문구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이도훈]
사실 이런 큰 행사에서 저 혼자 하는 건 절대 아니고요. 많은 분들이 지혜와 기도와 여러 가지를 또 우리 대통령께서도 직접 많은 말씀을 주셨고.

[앵커]
이 문구가 좋다, 이렇게 말씀하셨나요?

[이도훈]
물론이죠. 최종 결정을 하셨으니까 채택됐겠죠. 그리고 취임준비위원장님이신 박주선 위원장님께서도 굉장히 꼼꼼하게 챙겨주셨고 아이디어도 많이 주셨고 그렇게 잘 진행이 됐습니다.

[앵커]
감독님, 행사를 얼마나 준비하셨죠?

[이도훈]
준비기간이요?

[앵커]
네.

[이도훈]
글쎄요. 한 3월 중하순 정도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시간이 워낙 바쁘게 흘러가서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한 달 열흘 정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 기간 동안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어떤 게 있나요?

[이도훈]
다 쓰였습니다. 정말로 제가 다 쓰였고요. 이런 행사들이 항상 취임식 때마다 하는 얘기가 의미성, 상징성, 축제성 세 가지가 갖춰져야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세 가지를 만족시켜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가 있고 제일 중요한 건 어쨌든 그날의 가장 핵심은 우리 대통령이시고 취임선서이고 취임사인데 대통령의 정치 철학, 그리고 대통령 자신의, 어느 분이시든지 아이덴티티가 잘 반영돼야 되겠죠. 그래서 저는 대통령을 처음 뵀을 때 정정당당함과 강강약약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어요.

그 이유가 실제로 뵈면 우리가 언론이나 신문에서 뵐 때보다도 더 피부로 와닿는 느낌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정말 정정당당하신 분이라는 느낌이 피부로 느껴졌고 강강약약은 뭐냐 하면 강한 대상한테는 강하시고 약한 대상한테는 약하신. 그래서 그런 콘셉트가 이 취임식에 그대로 담겼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는 인상 깊게 본 장면, 여러 장면이 있습니다마는 국민희망대표 스무 분 함께 단상에 오르게 되는데 이번 취임식 콘셉트 가운데 하나가 어린이, 청년, 사회적 약자가 그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도훈]
맞습니다.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사실 저희 기획이 처음하고 많이 달라졌어요. 실화입니다. 대통령께 보고드렸을 때 당시에는 당선인이셨죠. 분명히 당신의 의견을, 대통령의 의견을 밝히셨어요. 연예인이나 그런 분들도 훌륭한 분들이고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를 위해서 훌륭한 일들을 하시는 분이겠지만 꿈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상상, 꿈. 그래서 혼자 꾸는 꿈은 그냥 꿈으로 끝나지만 모두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이루어진다. 그러면서 네 가지 키워드를 주셨는데 실제로 어린이의 꿈은 무한 상상을 하는 게 어린이의 꿈이다. 청년의 꿈 중요하다. 청년의 꿈은 실현되는 꿈을 꾸는 게 청년의 꿈이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돼야 되겠다. 그리고 그간에 다소 잊혀졌던 영웅들을 그분들의 명예를 되찾는 꿈이 필요하다. 네 가지 지침이 이번 행사 전체에 공간 디자인이나 프로그램으로 다 녹여나와서 결국에는 콘셉트를 대통령께서 주셨고 그 부분을 취임준비위원장님이신 박주선 위원장께서도 굉장히 잘 중간에 반영을 해 주셔서 어떻게 보면 그런 부분에서 아주 표현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깔끔하게 정리가 됐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어린이 말씀하셨는데 이번 행사 내내 어린이들이 굉장히 인상 깊게 보인 부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특히 취임식장의 배경을 보면 그게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잖아요. 구간구간마다 또 의미가 있더라고요.

[이도훈]
그거 잠깐 말씀드리면 너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에요.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말씀 주셨던 어린이의 꿈 얘기를 해 주시는 순간 지난 4월 말에 저희가 사전캠페인 겸 홍보도 될 겸 그때 실제 어린이들의 그림 콘텐츠들을 용산공원에서 다 모았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그날이 공식적인 용산에서의 첫 행사인 거예요. 그게 어린이들이 꿈의 씨앗을 심은 행사인 거죠.

[앵커]
용산 시대를 연 거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저때 저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이도훈]
무대에 그대로 반영을 했고요. 그리고 정말 놀라운 게 어린이들, 우리 대한민국의 꿈꾸는 미래들이 정말 이게 현실로 이루어지겠구나라는 그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대한민국의 우주, 대한민국의 해양, 바다, 대한민국의 미래도시, IT. 그리고 특히 어린이들이 꿈꾸는 용산에 대한 미래, 그런 것들이 다 담겨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그렇게 디자인이 정리가 잘 됐고요. 역대 취임식에서는 유명한 화백분들의 그림들이 들어갔어요. 그것도 의미가 있죠, 물론. 그런데 이번의 것은 시대정신에도 맞고 어린이들의 미래가 담겨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저기 있는 그림 그대로 다 우리나라가 이루어질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그럼 더욱 좋죠. 어린이, 청년, 사회적 약자.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사실은 사전행사에 청년연합수호 뮤지컬이 있었죠.

[이도훈]
사전행사는 전반적으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께서 유명한 가수나 이런 분들보다도 취임식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굉장한 영광이고 기회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공연 그리고 청년들도 프로들이 아니라 전국에서 끼 있는 그런 청년들. 그래서 이 파트는 공연 쪽을 잘 담당하고 있는 한경화 감독이라는 분이 연출을 맡았는데 사실 리허설에서 우는 분이 많았었어요. 정말로 진정성과 그런 느낌들에 같이 내내 보던 참여자, 스태프들도 보면서 눈물 흘리고, 어제죠, 실제로. 그래서 정말 이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어린이의 꿈, 청년의 꿈이 정말 눈앞에서 보이는구나. 그리고 보시면 장애인분들도 같이 참여...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이도훈]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의미가 있었던 취임식이 아니었나, 의미가 있었습니다, 콘텐츠가.

[앵커]
그리고 지금 오늘 노래가 위대한 쇼맨에 나왔던 노래잖아요. 그 노래 선정도 직접 하셨는지.

[앵커]
잠깐 들어볼까요. 모두가 꾸는 꿈. 직접 좀 듣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둠에서 나와야죠. 모든 상처 딛고 나올 수 있습니다. 함께 잘사는 나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인 것 같습니다.

[이도훈]
맞습니다. 그래서 이 곡을 선정한 건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큰 메가이벤트를 저 혼자 할 수는 없고 이 파트를 맡은 감독, 뮤지컬 쪽 이런 공연을 잘 연출한 한경화 감독이 공연을 같이 협의해서 잘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사회적 약자를 더욱 보듬는 나라가 돼야겠죠.

[이도훈]
맞습니다. 그런 게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대통령께서 이동을 할 때 보면 보통은 단상까지 갈 때 차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 정문에서부터 단상까지 가면서 180m 정도를 내외가 같이 걸어갔어요.

[이도훈]
그것도 역시 대통령께서 또 박주선 위원장께서도 그런 말씀을 주셨고요. 어떻게 보면 경호상으로 보면 리스크한 부분이 있을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공식적으로 대통령으로서, 그전에 선거 기간 때야 많이 접촉이 있으셨겠지만 대통령으로서 처음 국민들을 직접 만나시는 자리고 다행히도 코로나 상황도 마침 나아졌고 해서 그래서 직접 소통,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그런...

[앵커]
경호가 어려워서 경호하는 분들은 반대하신 거 아니에요?

[이도훈]
아무래도 어렵겠죠. 그런데 경호도 많이 바뀌는 거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경호원분들도 고생 많으셨고요. 그런데 하여튼 별 탈 없이 잘 끝난 것 같습니다.

[앵커]
걸어가시면서 주먹 악수라고 해야 되나요. 그걸 다 한 분, 한 분 해 주시더라고요.

[이도훈]
네, 맞습니다. 대통령님도 하셨고 여사님께서도 직접 다 스킨십을 하셨죠.

[앵커]
그리고 저렇게 단상에 오르고 있는 화면 나오는데 단상에 오르기 전에 어린 화동들 있었잖아요. 대구 남자 어린이, 광주 여자 어린 이꽃다발을 전달하는 모습. 동서화합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이도훈]
맞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도 우리 취임준비위원장 박 위원장님께서 좋으신 의견을 주셨고요. 그리고 또 대통령께서도 어린이를 너무 좋아하세요. 그래서 저 화면에서도 실제로 보면 저도 옆에 있었지만 너무 귀엽고.

[앵커]
10살 어린이, 6살 어린이죠.

[이도훈]
재미있는 건 저 꽃 안에 자세히 잡히지 않았는데 저 남자 어린이가 선거 기간 중에 엉덩이 탐정 그 그림을.

[앵커]
그 그림을 그려서 줬다는 거군요.

[이도훈]
그래서 저 꽃 안에 엉덩이 탐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다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 행사였군요.

[앵커]
그리고 전해 듣기로는 원래는 대통령께서 본인은 무대 아래에 있겠다. 관객께서 무대 위로 올라가 있도록 해라라고 지시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도훈]
맞습니다. 그런 말씀을 하실 정도로 마음의 자세랄까요, 그런 게 굉장히 정말 겸손하시고 그렇게 하고 싶어 하셨어요. 그런데 사실은 이런 취임식이라든지 이런 게 외신에도 나가고 오신 외빈들 그분들에 대한 의전 프로토콜도 있고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내려오셔서 하시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국민들이 모두 보고 싶어하잖아요, 대통령을. 대통령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도 그것도 국민들을 위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하여튼 그렇게 잘 준비가 됐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잠깐 영상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국민희망대표 스무 분이 김나윤 씨, 장애 극복하고 또 피트니스 선수로 재개하신 분. 그리고 10년 동안 익명 기부를 하셨던 키다리아저씨 김성민 씨. 그리고 잘 아는 오징어게임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씨까지. 다 보면 박주선 위원장 말씀으로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해 왔던. 그래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던, 그리고 우리 사회를 빛내줬던 작은 거인들이라는 표현을 쓰셨더라고요.

[이도훈]
그렇죠. 그 부분도 직접 박주선 위원장께서 선정을 다 같이 하시고 물론 보고를 다 드리고 소통은 대통령께도 됐는데요. 그래서 저런 분들이 어떻게 보면...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화면에 보면 한복 입고 계신 분이죠. 김나윤 씨죠. 앞서 화면을 보여주실래요? 저 화면입니다. 저 스무 분이시죠. 기다리고 있다가 같이 대통령 내외와 함께 단상에 오르게 됩니다. 저분들 섭외하는 데는 어렵지 않으셨습니까?

[이도훈]
물론 선정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미에 있어서 협의가 많이 됐지만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 아닙니까? 그래서 오신다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기뻐하는 마음으로, 사실은 여기 계신 스무 분 말고도 어제 임기 개시 상징 행사, 보신각 타종 행사도 국민대표 스무 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한 분, 한 분들이 정말 위대한 대한민국이고 저분들이 결국에는 우리가 닮아야 할 영웅들이고 그런 분들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취임식 보면서 기술적인 부분들도 눈에 들어왔거든요. 대통령께서 취임사를 하실 때는 확장현실, XR 기술을 활용하셨어요. 봉황 휘장이 화려하게 있더라고요.

[앵커]
그거 어떻게 연출한 겁니까?

[이도훈]
잘 연출을 했어요.

[앵커]
저게 화면상으로 볼 수 있는 거죠?

[이도훈]
맞습니다. 저게 XR이라고 해서 익스텐디드 리얼리티라고 해서 저 안에는 AR도 있고 VR도 있고 여러 가지 현실을 더 확장시키는 개념의 기술인데 사실은 취임식이라는 게 대통령의 행사이기도 하지만 이게 어떻게 보면 국가 브랜드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기술, 대한민국의 문화 예술 이런 것들을 해외에도 보여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저런 XR 장면을 연출했고 어떻게 보면 봉황이랑 무궁화가 상징적인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멋있고 아름다워요. 그래서 저렇게 연출했는데 저게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천상열차 분야지도라고 해서 실제 화면에서만 보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천체를 보여줬었죠. 그것과 같은 기술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취임식 과정에서 궁금했던것 몇 가지만 여쭤볼게요.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하늘색 넥타이, 연한 넥타이. 그리고 김건희 여사는 흰 리본띠가 눈에 띄더라고요. 그 의상 선택을 누가 하신 겁니까?

[이도훈]
그 부분은 사실은 제가 직접 관여한 역할은 아니었고요. 제가 거기까지는... 아마도 가장 어울리시는. 그런데 저는 보기에 굉장히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앵커]
과거 취임 영상들 보면 대통령 부인은 보통 한복을 많이 입거든요.

[이도훈]
글쎄요, 그건 어떻게 보면 본인들과 다들 어떤 분이시든지 잘 어울리는 것을 입으시겠죠.

[앵커]
그리고 취임사 끝나고 청와대 개방 동영상이 같이 상영됐는데 이 아이디어는 누구 아이디어입니까?

[이도훈]
그건 여러 분들이 함께 냈던 아이디어고요. 결국에는 다 저희가 보고를 드리고 청와대 개방이라는 것이 간단하게, 아시다시피 문만 열리는 개념이 아니고 진정한 주권을 국민들께 돌려드린다는 상징성이 있는 행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취임사 이후에 청와대 개방이 됐다는 것이 그냥 단지 우리가 쉼터가 열렸다는 개념 이상의 취임사 콘텐츠 내용 다음에 바로 현실적인 가장 상징적인 퍼포먼스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좀 청와대에 들어가보고 싶고요. 의미가 있었던...

[앵커]
신청해야 되는 거죠?

[이도훈]
오늘은 신청을 하겠죠. 오늘 74분의 국민들이 참여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분들이 들어가실 때 들고 가실 때 꽃 같은 게 있는데 그건 어떤 건가요?

[이도훈]
그 부분은 죄송합니다. 저도 본 취임식을 준비하느라고 거기까지는. 그런데 꽃을 들고 있는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
청와대 개방과 함께 의미가 있는 게 또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거잖아요. 이 부분도 취임식에 녹여내려고 하셨다는데요.

[이도훈]
인트로 영상이라고 하죠. 대통령께서, 여사님께서 착석을 하시면 바로 시작되는 오프닝 영상의 주제가 새벽이 오면서 봉황 두 마리가,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날아오릅니다. 그러면서 전국 팔도에 대한민국 한반도에 무궁화가 쫙 펼쳐집니다. 딱 5월이고 꽃이 피어나고 그다음에 그 봉황 두 마리가 용산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용산의 미래도시들이 쫙 형성되고 봉황 두 마리가 엠블럼으로 바뀌는 그 행사명이 새겨집니다. 그래서 그런 인트로 영상에서 의미를 담았죠.

[앵커]
그리고 전체 행사를 1시간 정도 시간 길이로 짰는데 취임사를 윤석열 대통령이 많이 줄였다고 하더라고요.

[이도훈]
글쎄요. 거기에 30분씩 예전에는...

[앵커]
25분 예정됐는데 십몇 분으로 줄였다고.

[이도훈]
굉장히 어떻게 보면 임팩트 있고 영어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아주 굉장히 강렬했던 취임사였어요. 제가 바로 앞에서 뵈면서 굉장히 강조하실 부분들에 대해서 강조를 하고 박수가 굉장히 많이 중간중간에 나왔었죠. 그래서 그 호응하고 감동받은 거죠. 국민분들께서. 그래서 당신께서 대통령의 의지가 의지가 많이 담겨 있으셨고 저는 오히려 이렇게 정말 핵심적인 얘기들을 의미 있게 전달해 주신 게 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취임식 콘셉트가 사회적 약자 또 어린이, 청소년의 꿈을 소재로 반드시 아이들을 보호하고 또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하니 꼭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빌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도훈 총감독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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