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기 걸고 용산시대 개막...이 시각 대통령 집무실

봉황기 걸고 용산시대 개막...이 시각 대통령 집무실

2022.05.10.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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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본관이 尹대통령 집무실로…용산시대 개막
용산 주민들과 스킨십…’국민과의 소통’ 강조
’봉황·무궁화’ 대통령 표장, 태극기와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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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식 취임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했습니다.

청와대가 74년 만에 전면 개방되고, 이제 '용산 대통령 시대'가 막을 올렸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서울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에 입장했습니다.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다소 들뜬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YTN 생중계 보신 대로 국회의사당 취임식 마치자마자 바로 용산 이곳 대통령실로 출근을 했습니다.

집무실 들어오기 전에 인근 쉼터, 어린이공원 돌면서 지역주민들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인사하고 또 대화도 짧게 나눴습니다.

취임식에서 초청자들과 주먹 인사한 데 이어 역시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새로 마련된 이곳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난 20년 가까이 국방부 건물로 오랫동안 활용됐던 만큼 아직은 낯설고 어색한 분위기도 있습니다.

그나마 오늘 아침부터 내걸린 봉황기가 여기가 대통령실이구나 느낄 수 있게 해 주는데요.

봉황과 무궁화가 그려진 대통령 표장, 입구 건물에 새겨진 데 이어서 오늘은 깃발까지 태극기와 함께 나부끼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청와대를 떠난 대통령입니다.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겠다면서 대통령실을 이전했습니다.

청와대는 74년 만에 국민에게 전면 개방됐고요.

용산 시대가 열렸습니다.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건물 2층과 5층 집무실을 오가면서 업무를 봅니다.

특히 1층 기자실에서 자주 소통하겠다고 공언했고요.

3층에는 대통령실 중추인 다섯 명의 수석이 자리합니다.

대통령실과 청와대는 지금까지는 같은 말이었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피플스 하우스가 어떠냐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는데요.

일단 대통령실 이름 없이 출발했고요.

대국민 공모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 뜰, 국민의 집, 애민관, 청민관 이런 이름들이 접수됐다고 하는데 다음 달에 전문가를 거쳐서 이름이 정확히 정해질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새 대통령 취임 첫날 여러 일정들이 있던데 자세히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오늘 0시부터 이곳 용산 지하벙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참의 보고를 받으면서 군 통수권, 통치권을 공식적으로 넘겨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다,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군 수뇌부에 강조했습니다.

오전에 현충원 참배에 이어서 공식 취임식을 했고요.

잠시 뒤 1시 반부터는 미국 경축사절 접견을 시작으로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절단과 대통령실 5층 접견실에서 잇달아 면담을 할 예정입니다.

이후 다시 여의도 국회로 돌아가고요.

로텐더홀 경축행사에 참석합니다.

이후에는 다시 이곳 용산으로 와서 중국 사절단과 면담하고 또 싱가포르와 정상 환담을 거쳐서 신라호텔 영빈관 외빈초청 만찬에도 참석합니다.

이른바 취임식 외교로 빼곡한 일정을 보내게 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강행군인데다만 대통령이 움직일 때마다 주변 교통신호, 전파를 통제해서 경호와 보안상 제약이 많습니다.

새 관저로 낙점한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리모델링 마칠 때까지 최소 한 달 정도는 서초동 사저까지 7km 오가면서 지내야 하는데요.

최초의 출퇴근 대통령에 대해서 우려와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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