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용산벙커'서 첫 직무 시작...취임식 하이라이트는?

0시 '용산벙커'서 첫 직무 시작...취임식 하이라이트는?

2022.05.10.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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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원석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신성범 / 전 국회의원, 최창렬 / 용인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0시를 기해 제20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서초동 자택을 출발해 취임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시대와 취임식 관전 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신성범 전 국회의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일단 오늘 0시를 기해서 윤 당선인 신분에서 이제 대통령으로 바뀌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군 통수권 인수 같은 합참 전화라든지 아니면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군 통수권 인수 같은 보고를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받았어요. 그런데 사실 자택이라든지 인수위 사무실에서 받은 적은 있어도 이번에 벙커에서 받은 건 처음이라고요?

[최창렬]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일 0시에 인수위 사무실에서 받았고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받았어요.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됐네요, 몇 시간 사이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받았는데 오전 8시에 받았고. 0시에 용산 벙커에서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둘러싸고 안보 공백이 생기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 아닙니까. 그러면서 그런 점들을 불식시키기 위해 직접 합참에서 보고를 받는데 지하 벙커에서 받은 것 같아요. 그 지하 벙커가 청와대에 있었는데 청와대는 취임식날 당일부터 단 한 번도 쓰지 않겠다 해서 그곳에서 받으면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마련될 국방부 청사 정문에 저희도 보도를 해 드렸는데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휘장이 또 부착됐더라고요. 생각보다는 임시 집무실이 빠르게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성범]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관심이 있었던 용산 시대, 잘 아시는 대로 원래 집무실이 두 군데라고 해요. 그러니까 2층하고 5층. 현재 2층은 뭐냐 하면 현재 직전에 국방부 장관과 차관이 쓰던 게 2층이에요.

그러니까 한미연합훈련 때문에 안 되니까 먼저 용산시대를 열기 위해서 그러면 지금 한미연합훈련에 관계돼서 사용하는 1, 2, 3, 4층은 빼고 5층을 공사를 해서 제2집무실부터 공사를 했는데 제가 들어보니까 그저께인가 집기가 들어갔다고 해요, 집무실에.
그러니까 5층에 근무하는 거고 지금 이렇게 되면 1, 2, 3, 4층은 공사를 하겠죠. 하면 2층 실제 집무실, 제1집무실이 준비되는 대로 5층에서 2층으로 내려가서 2층에서 집무하게 되는 거죠. 그런 형식인데 어찌됐건 저도 유심히 봤는데 지금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이다.

그러니까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있는 게, 최 교수님 말씀대로 청와대에 있던 게 이른바 청와대 지하벙커가 옮겨온 거예요. 그 작업 때문에 언론에 보도됐습니다마는 2~3일 전부터 청와대의 인트라선이 끊겼다는 게 저 대목이거든요. 다 옮겨 왔겠죠. 이미 설치가 됐고 보고를 받았다.

그래서 20대 대통령 첫 업무를 오늘 새벽 00시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 앉아서 합참 지휘통제실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에 대한 첫 전화보고를 받았다, 이렇게 아마 역사에 기록되는 순간일 겁니다.

[앵커]
이제 청와대를 대체할 새 대통령실의 명칭이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것도 관심입니다. 어쨌든 겉모습은 새롭게 단장을 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얼마 전에 미국 월스트니트저널 인터뷰에서 국민의 집, 피플스 하우스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창렬]
아직 결정이 안 됐으니까 봐야 될 것 같은데 청와대라는 말이 당분간은 사람들 입에서 굉장히 떠나지 않을 것 같아요. 워낙 청와대라는 게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74년 동안 대한민국 권력의 상징이었거든요.

청와대는 단순히 대통령이 머무는 공간, 집무실, 사저가 아니고 비서실 이런 게 아니고 대통령이라는 직책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유난히 권위주의적이었다, 권위주의 시대에 말이죠. 그런 것과 관련돼서 청와대는 권부의 상징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없어지는 의미가 있는 겁니다.

청와대에서 장소를 이 장소를 용산시대로 연다는 것 자체가 그거 아니겠어요. 국민들과 소통하고 이른바 구중궁궐에서 나오겠다는 것. 그런데 어제 정말 조망도를 보니까 청와대가 과거 그런 궁궐 같은 느낌이 좀 들더라고요, 위에서 쭉 보니까. 그래서 나오기는 잘한 것 같은데 아무튼 간에 이름을 잘 지어야 될 겁니다. 청와대라는 게 푸른 기와라는 의미의 청와대 아니에요.

그런데 백악관은 화이트하우스고 여기는 블루하우스인데 이름을 피플스 하우스로 하느냐. 여러 가지 이름이 나오는 것 같아요. 청민대.

[앵커]
국민이 많이 들어갈 거라고 하더라고요.

[최창렬]
국민이 민주주의의 주권자니까 그건 당연한 건데 민의라는 이름을 다른 이름을 잘 녹여내는가가 중요할 것 같아요. 이름보다도 중요한 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가. 그리고 정말 실천에 옮기는 게 중요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튼 이름도 어떤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고 그다음에 대한민국 역사의 대통령의 집무 공간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이 의미는 과소평가할 수가 없어요.

단순하게 집무실만 바뀐다고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이름도 잘 지어야 되고 거기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성범]
앞서 보셨습니다마는 여기 국방부 청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용산에 있는 국방부 청사가 이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공간이 되잖아요. 그래서 봉황 휘장이 붙었는데 저는 이게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선인 신분일 때 피플스 하우스, 인민의...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첫째는 이 피플스 하우스라는 게 사회주의 국가에서 많이 쓰는 이름이에요.

인민의 궁전, 인민의 집, 국민의 집이라고 번역도 됩니다마는 이건 약간 본인 입장에서는 국민의 대변자라는 역할을 강조하고 싶었겠지만 이름은 사실은 안 어울리는 그런 걸 제안하셨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은 모집한다고 해요. 1만 6000명 정도가 응모를 했다고 하는데 뭐라고 그럴까. 이때는 공모도 좋지만 또는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어요.

전문가라 하면 이때는 사실 우리 역사학자라든지 국사학, 국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는 거예요. 한문이 많이 나와야 된다는 뜻이 아니라 나름의 오래 갈 말을 만든다면 상당히 지혜를 모으는 차원에서 이른바 이른바 와이즈맨, 현인들이라고 할 만한 학자들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봐요.

저한테 누가 1등 하면 600만 원 준다고 하면서 공모를 해 보라고 했는데 저는 그런 재주가 없는 사람이에요. 어쨌든 저는 공모도 좋다. 하지만 공모를 기반으로 해서 적어도 역사학, 국어학 이런 사람, 원로학자들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아시는 대로 청와대라는 이름, 앞에 경무제라는 이름. 그 앞에 왜 경복궁이냐. 조금 더 나가면 왜 우리나라가 조선이라는 나라가 왜 만들어졌냐. 그 차이는 뭐였냐. 이런 나름의 역사적 근거가 있어야 된다.

그렇다면 청와대에서 나왔다면, 청와대에서 나와서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용산시대를 여는 이 대목에서는 한 번 진짜 어떻게 보면 오래 기억되고 의미 있는 이름으로 남아야 되고 또 역사도 맞지만 세계화 시대에도 맞아야 되는. 굉장히 어려운 숙제를 갖고 있는 거예요. 이름 정하는 게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무슨 위원회를 만드는 게 맞아요.

[앵커]
그러니까 청와대 새 명칭, 어떤 의미를 가질지. 어떻게 정해질지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용산 시대가 시작되면서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에서 집무실까지 매일 출퇴근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요. 사실 이 이야기가 많아요. 시민 불편이 클 것이다라는 말이 많은데 결국 이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신성범]
그러니까 저희들이 다시 조금만 거슬러 올라간다면 청와대에서 나오는 것, 오케이. 청와대 너무 구중궁궐이고 들어가기만 하면 국민들과 단절돼서 좋은데 그러면 어디로 옮길 것이냐, 용산이다. 용산이면 거기는 업무를 보는 데고 집은 어디서 잠을 자고 어디에서 출퇴근하겠다는 거지. 처음에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이었다가 그게 또 바뀌어서 어떻게 보면 외무부 장관 공간까지 간 거 아닙니까?

그 사이에 서초동이나 아크로비스타 아파트에서 나와서 아침에 출퇴근하는 건데 국민들이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고 봐요. 요즘 워낙 신호가 발달해 있으니까 짧은 시간 안에 통제를 하면 지나갈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오래되면 이것도 여파가 있을 거 아니에요, 아침 출근길에. 그런 우려가 있다.

그러면 외무부 장관 공관을 공사가 제가 듣기로는 진행되고 있을 텐데 이거 빨리 할 수 있느냐. 이 문제가 남아 있는 거죠. 제가 듣기로는 아마 한 달 이상 걸린다고 해요. 그 한 달이라고 하면 오늘이 5월 10일이니까 6월달, 6월 중순을 넘어가야 한다는 얘기고 한 달 정도는 매일 한강의 남북을 오가는 지경이 될 텐데 좀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앵커]
서초동에서 용산까지 출근하는 데 한 7km 정도. YTN 기자들도 직접 차를 타고 이동해 봤는데 교통통제하고 그러면 어쨌든 시민들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출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차이지만 볼 수 있지만 불편과 새로움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최창렬]
새벽 시간에 나오면 교통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인데 매일 새벽에 나올 수 있나요? 사람이 어느 정도 9시에 맞춰 나올 때도 있고 그런 것이기는 한데 불과 한 달 정도 된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시민들이 감수해야죠. 그것도 역시 갈리겠죠. 지지자들에 따라 다를 겁니다, 아마.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뭔가 어쨌든 새벽이건 그 장소에 있는 분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일찍 나오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러면 말들이 나오겠죠. 그건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본질적인 문제는 아닌데 역시 대통령 취임하고 뭔가 국민들로부터 이따 얘기가 나오겠습니다마는 소통과 잘하고 협치도 잘하고 그야말로 여소야대 상황에서 과거 대통령들과 달리 뭔가 정말 거칠게 표현하면 여의도에 오염되지 않는 대통령답게 잘한다고 하면 그 정도는 문제가 안 될 것이고 그렇지 않고 뭔가 자꾸 지지율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문제가 생기면 별로 불편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의 행렬이 있고 경호차 같은 게 있을 거 아니겠어요.

그 자체가 또 좀 보기 거북할 수가 있단 말이에요. 결국 관건은 대통령이 취임해서 어떻게 초반에 국민들의 여론의 향배를 잘 따르고 민심을 잘 파악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봐요. 교통 불편 이런 것들은 국민들이 감수할 용의가 있어요. 단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외교 공관을 잘 치장해서 리모델링을 해서 거기에 사저로 간다고 하더라도 용산 거기 집무실하고 가깝죠. 거기도 정말 가까운데 그렇다고 해도 어쨌든 간에 이동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 불편은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윤 대통령 내외가 수리가 끝나고 한남동 공관에 입주를 해도 출퇴근하는 대통령은 계속됩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 이제 입법, 사법, 행정 3권 수장이 모이게 된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요. 정치1번지가 될 거라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신상범]
세종로에서 어떻게 보면 한남동으로 한남동 시대가 열리는 거죠. 그러니까 아시는 대로 윤석열 대통령 관저가 외교부 장관 현 관저로 들어간다, 공사 시작되면. 국회의장 공관도 저도 자주 가봤습니다마는 거기 있죠. 대법원장 공관도 거기 있어요. 그러니까 한남동 시대라고 할 만해요.

그런데 저는 다시 돌아와서 왜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 공관을 골랐을까. 저도 의문이 들어서 알아봤더니 이 육참총관,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지어진 게, 왜 육참공관을 선택했느냐. 육군참모총장 아시는 대로 사무실이 저 밑에 계룡대에 있어요?

대전 밑에. 저기가 비어 있었다는 거예요. 비어 있으니까 여기를 들어가면 되겠구나, 쉽게 생각했는데 뜯어보니까, 뜯어봤다 함은 첫째는 설계도를 다 가져와라. 이게 육십몇년도에 지었는데 제가 들었어요. 설계도가 없다는 거예요. 이건 국가기밀 시설 중요 시설 중 하나라서 설계도가 없대요. 평면도만 남아 있대요.

그러니까 벽이 무엇으로 만들어졌고 밑에 수도는 어떻게 되어 있고 하수구는 어떻게 돼 있는 게 다 뜯어봐야 된다는 거예요. 뜯는 데 비용이 들어가요. 25억 가지고 턱도 없다는 결론이 내려지고 모든 걸 새로 지어야 할 정도로 낡았더라. 물론 여기에 대해서 그것도 점거 안 하고 간다고 발표했냐고 하는 반론은 가능하겠습니다마는 제가 속사정을 들어보니까 너무 오래 되었다.

그리고 내용을 도저히 다 뜯기 전에는 몰라서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이런 결론이 내려져서 외교부 장관 공관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쨌든 현재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진행 중인데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5년 동안 외교부 장관에 있을 거냐, 아니면 중간에 어떤 필요에 의해서 지금의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현 국방부 청사 근처에 또 관저를 새로 마련해야 되느냐, 이 부분은 국회하고 예산 문제는 어떻게, 이런 게 남아 있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

[앵커]
지금 윤석열 대통령 자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앞서서 취재기자를 통해서 자택 앞 지지자들 모습도 보여드리고 했는데 잠시 뒤에 10시로 알려져 있어요. 현충원을 가서 참배하고 거기서부터 김건희 여사와 동행을 할 것인가, 이것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취임식 전까지는 사실상 공식 등판은 하지 않았어요.

[최창렬]
선거 기간 중에 등판할 거냐 안 할 거냐, 이런 얘기가 많았고 대통령 당선된 이후에도 그 부분이 좀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선거 기간 중에 김건희 여사,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경력 부풀리기 의혹 이런 것들 때문에 그랬던 거예요.

사과도 하고 그랬었잖아요, 나와서. 그런데 대통령 부인에 대해서 상당히 이번처럼 그렇게 등판하느냐 안 하느냐. 저는 등판이라는 단어 자체도 어색하게 들리는데 하여튼 그걸 남들이 다 사용하니까, 통칭으로. 등판이 그렇게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고 그런 것들도 처음 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상 결국 선거 기간 중에 과거처럼 여타의 후보들처럼 같이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리고 또 통화 녹취는 공개됐고요. 여러 가지 사연이 좀 있었어요, 사연 아닌 사연이 있었는데 너무 과도하게 대통령 부인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건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대통령 부인이 외교 순방할 때 해외 정상들 부인들하고 어울리고 그러니까 외교의 한 축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부인들에게 어떤 정형화되고 도식화된 그런 규격 같은 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그 어떤 그 당시 상황, 상황에 따라서 맞춰나가면 될 것 같고. 아마 그런 일환으로 대통령실의 2부속실을 폐지했다는 거 아니겠어요?

가서 아마 그런 쪽으로 맞춰 나갈 것 같고. 그리고 대통령의 내조 쪽에 그리고 아주 공개행보를 활발히 하지 않고 뭔가 좀 조용한 역할을 할 것 같은데 조용한 역할은 조용한 역할대로, 또 아주 활발하게 대중 속에 들어가서 공개행보를 하면 그건 그것대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저는 크게 그렇게 이 문제가 무슨 정치적인 관심, 특히 야당이 됐죠, 민주당이. 그렇게 과거에 비판적으로 바라봤는데 저는 그럴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조용한 내조를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신 전 의원님께서는 그러면 김건희 여사의 취임식 이후 행보를 어떻게 전망을 해 주시나요?

[신상범]
김건희 여사가 왜 관심을 많이 받을까요? 저는 이렇게 보는데, 우선 연배가 윤석열 대통령이 1960년생이에요. 우리 나이로 딱 62옛날로 가면 진갑이에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1972년생이에요. 딱 우리나라 나이로 오십이에요. 이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면 60년대생, 70년대생 대통령 부부가 탄생한 거예요.

그전에 그러면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53년생이었어요. 부인 김정숙 여사는 54년생. 그 앞에 박근혜 대통령 1952년생이었어요. 확 점프를 한 거예요. 1960년생 대통령에 72년생 이른바 영부인. 그러다 보니까 또 하나는 뭐냐 하면 특징이 직업을 그래도 어떻게 보면 가졌던 사람이에요.

전시기획가라는 꽤 알려진, 문화계에서는. 이런 존재였다는 거. 물론 대통령 경선과 선거 기간에 말이 많았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런 의미에서 오늘 예를 들어서 11시부터 시작되면 모든 사진기자들의 초점은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대통령보다도 김건희 여사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많다.

또 하나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두 전직 대통령이 앉아 있는 부분하고 현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앉아 있는 이 부분인데 조금 더 김건희 여사에게 포커싱이 많이 갈 것 같다. 그건 궁금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그런데 여론조사를 해 보면 그런데 대통령 부인이 설치지 말라고 하는 말이 많잖아요.

설치지 마라. 조용히 내조해라. 그런 역사가 있는 건데 저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이렇게 조용히 계시다가 나중에는 워킹우먼으로서 직업을 가진 여성으로서 행보를 또 하는 것도 잘하면 새로운 영부인 모델을 또 만들 수 있다고 저는 봐요.

[앵커]
그러면 두 분께 짧게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들을게요. 이제 취임식 얼마 안 남았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바라는 점 먼저 들어볼까요.

[최창렬]
결국은 당장 여소야대예요. 이른바 우리가 분점정부라는 거, 디 바이 디드 거버넌트. 그게 정부가 갈라졌다는 거 아니에요. 행정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정당과 입법권력을 가진 정당이 다른 정당이에요. 여소야대라고 얘기하고 분점 정부라고 얘기하는데 이런 경우는 많았어요. 그런데 그때 13대 총선, 민주화 이후 첫 총선이 1988년도였잖아요.

그때가 여소야대였어요. 1노 3김 시대였단 말이에요.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그때 3심이 야당이 더 많았는데 그래도 야당이 갈라져 있고 지금처럼 이 정도는 아니었어요. 지금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나중에 그래서 3당 합당을 해서 여당이 많아졌는데, 의석이. 지금처럼 이렇게 여소야대일 때도 이렇게 야당이 170석 가깝고, 168석인가요.

민주당만 해서. 그리고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100석이 약간 넘는, 이건 너무 압도적 차이예요.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잘해 나가느냐가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무조건 정치적으로만 너무 정치공학에 몰입될 것도 아닙니다마는 상대를 의식하고 협치하고 소통하지 않으면 일단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워진다.

그래서 그런 것들과 결국 민심의 소재예요. 민심을 잘 살피보 여론의 향배를 잘 따르면 처음부터 국정동력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너무 독단적으로 한다면 상당히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신 전 의원님께도 한말씀 해 주시죠.

[신상범]
넓게 보면 지금 윤석열 정부의 여건이 너무 안 좋아요. 그러니까 물려받은 여건이 안 좋다. 첫째는 경제만 하더라도 아시는 대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라는 말 언론에 많이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경제여건이 안 좋고 조금 더 좁히면 양극화가 굉장히 심화되어 있어요.

이것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하는 대목에서는 결국 아시는 대로 이른바 흔히 언론에서는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안 돼요. 그걸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성장을 해야 돼요. 경제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창의력을 극도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돼요. 그걸 만들기 위해서는 규제개혁을 해야 되는 거예요.

아시는 대로. 두 번째는 안보가 너무 안 좋은 거예요. 북한이 아시는 대로 모든 무기를 새로 다 만들어낸 거 아니에요. 거기에 대한 여건이 안 좋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정치적으로도 거대 야당이 지금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이대로 출발을 한다, 웃는 것은 오늘 하루고 나머지는 전부 다 어려운 5년이 될 것이라는 걸 각오하고 해야 돼요.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용산 시대 앞두고서 두 분 도움 말씀 들었습니다. 신성범 전 의원,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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