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에서 '20대 대통령 취임식'...행사 준비 현장은?

오늘 국회에서 '20대 대통령 취임식'...행사 준비 현장은?

2022.05.10. 오전 07: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릴 국회에서는 오늘 오전 행사를 앞두고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2013년 이후9년 만에 열리는 이번 취임식에는새 정부가 그려나갈국정 비전과 철학이 담길 예정입니다.

국회에 마련된 특별스튜디오에YTN 취재진이 나가 있는데요. 김영수 앵커!

전해주시죠.

[앵커]
20대 대통령 취임식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모든 준비를 마친 취임식 현장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제 뒤로 국회 본관이 보이실 텐데요. 거기 앞에 바로 무대와 연단이 마련돼 있고요. 국회 잔디광장은 모두 의자로 채워졌습니다.

오늘 날씨가 조금 쌀쌀하기는 한데 역대 대통령들의 과거 취임식을 보면 그것과 비교해 보면 그나마 나은 편인 것 같습니다. 보통 12월에 선거하고 2월에 취임했으니까요. 지금과 비교하면 기온 차가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취재진들도 좋은 것 같고요. 아마도 초정객들도 날씨가 따뜻해서 보기에 편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 초청객들이 일부는 들어와서 자리에 앉아 있고요. 정치부 김태민 기자와 함께 오늘 취임식 어떻게 진행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제가 오늘 여기 한 5시쯤 도착했는데요. 주변 도로가 이미 다 통제가 됐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저희가 이걸 차고 있잖아요. 이게 없으면 취재진도 들어오지 못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이곳 국회대로와 국회 뒤편 윤중로가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신분증을 확인하고 사전 출입을 신청한 명단을 꼼꼼히 확인한 뒤에 이곳 국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대통령 행사다 보니까 굉장히 경비가 삼엄한 모습입니다.

[앵커]
지금 경력들이 다 투입이 돼서 검색도 굉장히 강화되고 있습니다. 화면으로만 보도 현장에 와서 보니까 국회가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크게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건 9년 만이죠?

[기자]
맞습니다. 지금 뒤에 있는 국회 특설무대에서 오전 11시부터 대통령 취임식 행사가 열리는데요.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에 대통령 취임식은 줄곧 국민주권의 상징인 이곳 국회 앞마당에서 거행돼 왔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인해서 조기 선거를 치렀잖아요.

그래서 인수위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취임식도 약식으로 치렀습니다. 그래서 이처럼 정직 대통령 취임식이 이렇게 크게 거행되는 건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대선에 여러 의미가 있었습니다.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고요. 그리고 격차가 가장 적게 승패가 갈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에 취임식도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또 5년 만에 정권교체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늘 대통령 취임식의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이런 슬로건으로 준비가 되고 있습니다. 국가 발전과 또 국민 주권을 최우선 목표로 삼은 윤석열 대통령과 새 정부 국정비전이 담겼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데요. 이번 행사 공식 엠블럼입니다.

국회 본청에도 크게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요. 태극 날갯짓을 형상화해서 연결과 약속,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상징한다고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밝혔습니다. 국민 마음을 다시 하나로 이어서 대한민국의 역동적이고 밝은 미래를 펼치고자 한다는 뜻입니다.

[앵커]
오늘 국회 전체가 무대로 바뀌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어디서 등장하는지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곳 국회까지 걸어서 이동합니다. 오늘 취임식 행사는 소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경내에서 들어오면 이곳 취임식 무대까지 180m 정도를 직접 걸어서 연단까지 가고요. 이 과정에서 국민과 악수 또 셀카를 찍으면서 최대한 스킨십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소통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장면, 바로 청와대 개방 행사입니다.

74년 만에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는 대통령의 국민소통 의지가 담겼는데요. 이렇게 취임식 행사와 동시에 단상 좌우에서 청와대의 개방 현장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입니다. 이번 취임식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저희가 화면으로 보여드렸는데 국회 잔디광장이 모두 다 의자로 채워졌어요. 4만 개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 좌석은 누가 다 채우게 됩니까?

[기자]
지금 대통령 행사장 그래픽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번 취임식 행사에는 모두 4만 1000명이 초청됩니다. 이 가운데 국민이 3만 3000명에 달합니다. 지금 그래픽 상에 색깔로 칠해져 있는 부분이 모두 국민 좌석입니다. 특별초청된 국민은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사회에 헌신한 숨은 거인을 발견했다, 이렇게 취임식위원회가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저기 사이를 걸어가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저 사이를 직접 180m 정도를 걸어가고요. 연단에 오를 때는 국민희망대표 20명과 함께 손을 잡고 나란히 입장합니다. 국민희망대표들은 2030 청년이나 또 사회통합 등에 앞장선 국민 등이 선정이 됐고요. 또 국기에 대한 경례에서는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켜온 숨은 국민 영웅 천안함 생존자, 경찰, 소방 등으로 구성된 국민영웅 4명이 맹세문을 낭독하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취임식 중에서 시선이 쏠리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전직 대통령 자릴 것 같습니다. 전현직 대통령이 같이 앉게 됩니까?

[기자]
맞습니다. 단상에는 1000명정도가 올라갈 수 있는데요. 가장 안쪽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나란히 앉습니다. 그런데 이번 취임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건데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구 사저로 내려가서 박 전 대통령께 참석을 정중히 요청했고요.

이후에 박주선 취임식 준비위원장도 윤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혔고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자리에 나란히 앉는 역사적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가 전직 대통령 가족들도 초청이 됐거든요.

전두환 씨 부인 이순자 여사,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씨가 참석 의사를 밝혔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도 참석을 밝혔습니다.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 문제로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취임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리고 가장 기대되는 것 중 하나가 앞으로 5년 동안의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게 될 취임사일 텐데 어떻게 준비됐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자신이 앞으로 5년간 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가겠다, 이걸 설명하는 게 이 취임사에 담겨 있다 보니까 이번 취임식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죠. 새 정부 국정운영 기조를 함축적으로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될 텐데요.
취임사 분량은 약 12분 정도가 될 거라고 보입니다.

당초에는 25분 정도였는데 윤 대통령이 직접 이 길이를 확 줄였습니다. 취임사가 길고 장황할 필요가 없다. 또 이번 정부가 어떤 나라를 지향하는지 간략하게 설명하는 대신에 국민에게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 또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또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 거라는 시대적 소명을 취임사에 담아서 선포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의 슬로건. 다시 대한민국새로운 국민의 나라입니다. 오늘 취임식 식전 행사는 잠시 뒤 10시부터 진행되고요. 본행사는 11시에 시작이 됩니다. 저희는 오늘 여기서 취임식 내용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