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떠나 용산시대 개막...이 시각 용산 대통령실

청와대 떠나 용산시대 개막...이 시각 용산 대통령실

2022.05.10.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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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5년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슬로건을 내걸고 청와대를 떠나' 용산 시대'를 열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용산 새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조 기자도 오늘 처음 가보는 걸 텐데요,뒤로 보이는 건물이 대통령 집무실이죠?

[기자]
그동안 국방부 본관으로 쓰였던 건물, 오늘부터는 대통령실입니다.

청와대에 있었던 대통령의 상징물 봉황도 입구에 새겨져 있고요.

건물 외벽에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취임식의 슬로건이기도 한 문구가 대형 현수막으로 내걸렸습니다.

새벽 이른 시간이라서 또 대통령 취임 당일인 만큼 긴장감이 감돌고 제법 분주한 모습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라는 말을 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기 위한 상징적인 행위로 구중궁궐 청와대를 탈피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래서 74년 만에 국민 품으로 안기고 오늘부터 용산 시대가 개막합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건물 2층 주 집무실, 5층 소 집무실 보안상, 경호상 두 곳을 오가면서 업무를 볼 예정이고요.

기자실도 1층에 둬서 가까이서 소통하겠다고 공언을 했습니다.

3층에는 비서실의 중추인 수석 5명이 들어가고 4층부터 10층까지 비서실, 경호처, 민관합동위원회가 위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이름 곧 청와대였는데 일단은 이름 없이 출발합니다.

우승상금 600만 원을 놓고 이름을 공모하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은 피플스 하우스가 어떠냐, 이런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뜰, 국민의집, 애민관, 청민관 이런 후보들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다음 달에 정확한 이름이 정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벌써 오늘부터 업무를 봤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 0시입니다.

이곳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첫 업무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같은 시간에 보신각의 타종행사 있었지만 거기는 가지 못했습니다.

근무 상황 또 군사 대비 태세를 첫 일정으로 보고받으면서 군 통수권 이양을 받고 또 행사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금은 서초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에 이어서 11시에 여의도 국회의사당 공식 취임식을 마치고 다시 이곳 용산 집무실로 사실상 첫 출근을 하게 됩니다. 임기 첫날 참 숨가쁜 일정입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외교 사절단과 잇따라 면담이 예정돼 있고요.

새 집무실에서 사실상 첫 행사이기도 합니다.

이후 다시 국회로 돌아가서 로텐더홀 경축 행사 참석하고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외빈초청 만찬까지 이른바 취임식 외교로 빼곡한 일정 보낼 예정입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할 때마다 주변 신호와 교통 통제가 있고 경호와 보안상 참 제약도 많습니다.

새 관저로 낙점된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죠.

리모델링이 끝날 때까지 최소 한 달 정도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을 할 예정인데요.

아침, 저녁으로 7km 거리를 10분 안팎에 주파한다는 예정이지만 다만 평소에도 차량이 빼곡한 용산 또 반포대교, 서초동 일대 차량 정체를 걱정하는 목소리 벌써 부터 큽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오전 11시부터 공식 취임식이 시작되는데 이번 취임식, 국민과의 소통이 주요 콘센트라고요?

[기자]
스타의 공연이나 카 퍼레이드 같은 화려한 무대보다는 국민과 함께한다, 이것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오늘 취임식에 4만 1000명 초청했는데요.

그중에 일반 국민이 3만 3000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단 국회 경내에서 180m 걸으면서 위풍당당 행진곡에 맞춰서 시민과 악수도 하고 셀카를 찍으면서 입장할 예정이고요.

취임식 곳곳에 청와대 개방의 의미를 강조한 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개식 영상부터 봉황이 청와대를 떠나서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하면 새 태양이 떠서 국민을 따뜻하게 감싸는 내용으로 꾸몄고요.

무대 스크린을 통해서 청와대 개방 행사를 생중계합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이라고 할 수 있는 취임사, 12분 분량으로 절반으로 싹둑 줄였는데 자유와 인권, 공정과 연대를 주제로 대통령이 직접 쓰고 탈고한 내용입니다.

오늘 취임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물러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앉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에 김윤옥, 이순자, 김현철, 노소영 씨 등 전직 대통령의 가족과 유족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과 거리 등의 문제로 불참합니다.

외빈도 눈에 띄는데요.

미국의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리는 중국의 왕치산 국가 부주석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주요국 외교사절도 자리를 빛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 새 대통령실에서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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