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기도 일정에 김은혜 동행...김동연 "선거 개입"

尹, 경기도 일정에 김은혜 동행...김동연 "선거 개입"

2022.05.03.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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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취임을 앞둔 윤석열 당선인이 어제(2일)는 경기도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을 약속하는 등 지역의 뜨거운 현안을 짚었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당선인 일정 내내 함께했는데, 당장 '선거 개입' 논란이 불붙었습니다.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약속과 민생의 행보' 여섯 번째 지역은 경기도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지역마다 가려운 부분을 정확하게 꼬집었습니다.

일산 수도권 광역철도, GTX-A 건설현장에서 터널을 들어가서 설명을 듣고, 주민들과 만나서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1기 신도시의 종합적인 도시 재정비 문제를 신속하게 추진할 테니까 제가 선거 때 약속드린 것은 반드시 지킵니다, 여러분!]

수원에서는 군 비행장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이전 장소를 원만하게 찾도록 대폭 지원하겠다고 했고, 용인 전통시장에서도 지역 발전 공약을 외쳤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중앙정부가 용인이 이런 첨단 과학기술단지로 변모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대통령 혼자만으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6·1 지방선거를 꼭 30일 앞둔 날, 최대 승부처로 불리는 경기도에서, 윤 당선인은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와 내내 함께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1기 신도시 주민들이 원하는 게 다 이 리모델링 인가요? 그건 아니잖아?]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아니에요. 재건축하고 싶은데 지자체에서 인허가를 내주지 않고….]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발끈, 명백한 선거개입이자, '대통령이면 탄핵감'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대통령 당선인이나 인수위가 지나치게 선거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김은혜 후보는) 그저 대변인으로서 당선자의 아바타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당선인 측은, 국민의 기대가 겁 나냐며 지난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 일정을 한번 보라고 받아쳤습니다.

[장제원 / 윤석열 당선인 비서실장 : 지난 총선 때 대통령께서 어떤 일정을 보내셨는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 국민의 어떤 기대 그런 게 겁나는 겁니까?]

당선인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 현행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 건 아니지만, 취임을 일주일 여 앞둔 때라 논란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대선 직후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호남과 부산·경남, 인천과 충청까지 윤 당선인의 잇단 '광폭 행보'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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