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심''윤심'보다 인물?...대구 홍준표·강원 김진태 공천

'박심''윤심'보다 인물?...대구 홍준표·강원 김진태 공천

2022.04.23.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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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후보에 홍준표 의원, 강원도지사 후보에 김진태 전 의원을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박심'과 '윤심'이 두 지역에서 통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선이 곧 본선으로 여겨지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대선주자급 중진인 홍준표 의원이 무난하게 승리했습니다.

홍 의원은 현역의원 감점을 받고도 49.5%를 기록하며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를 큰 폭으로 앞섰습니다.

막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지 선언을 한 유영하 변호사는 3위에 그치며 보수의 심장에서도 '박심'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 본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대구 미래 50년 준비에만 4년 동안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당심에서 크게 차이 나 패했지만, 이번엔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에서 모두 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윤심'을 등에 업은 초선 김은혜 의원에 일격을 당한 것에 비교하면 다시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입니다.

강원도지사 경선에선 5·18 발언 논란 등으로 컷오프 뒤 단식 투쟁까지 벌였던 김진태 전 의원이 결국 기사회생했습니다.

재선 출신으로 지역 기반이 두터운 김 전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후보 시절 '토론 선생님' 황상무 전 앵커를 큰 차이로 이겼습니다.

김진태 전 의원은 김진선 지사 이후 10년 넘게 더불어민주당에 넘어간 도지사직을 두고 도지사 출신인 이광재 후보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김진태 / 국민의힘 강원도 지사 후보 : 잃어버린 12년, 위기의 강원도 이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이 김진태가 거침없이 정의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이밖에 제주도지사 후보로는 3파전 경쟁 끝에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17개 시도에 대한 6·1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선거 준비 태세에 돌입합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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