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보유주식 23년 전 가치로 신고..."담당자 단순 실수"

박보균, 보유주식 23년 전 가치로 신고..."담당자 단순 실수"

2022.04.22.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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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재산신고 과정에서 보유주식 가격을 20여 년 전 취득가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하면서 조인스닷컴 비상장주식 1천650주를 1999년도 취득 가액인 82만 5천 원으로 신고했습니다.

이 회사는 1999년 사이버중앙으로 출발해 조인스닷컴으로 법인명을 바꾼 뒤 JTBC스튜디오를 거쳐 지난달 에스엘엘(SLL)중앙 주식회사가 됐습니다.

유 의원은 "1999년 10억 원이었던 자본금이 현재는 509억 원이 됐는데, 23년 동안 크게 성장한 기업의 주식을 과거 취득가액으로 신고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재산을 축소 신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문체부 장관 직무와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며 "주식을 백지신탁 할 것인지 처분할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보균 후보자 측은 "조인스닷컴 주식은 2000년 4월 중앙일보가 직원 모두에게 성과급 형태로 지급한 것으로, 후보자가 받은 주식은 1천650주이며 당시 한 주당 액면가는 500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비상장주식이기 때문에 자료 제출 시 담당자의 단순 실수로 액면가 기준으로 신고한 것일 뿐 축소 신고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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