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민주당 내 '친문 그룹' 지고 '친명 그룹' 뜨나

[뉴스라이브] 민주당 내 '친문 그룹' 지고 '친명 그룹' 뜨나

2022.04.07.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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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준일 / 뉴스톱 대표,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앵커]
김준일 뉴스톱 대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첫 번째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86그룹의 대표주자 중의 한 명이죠. 최재성 전 수석이 나 이제 정치 그만두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대선 이후 86그룹 정치인의 은퇴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쭉 이어질까요? 아니면 일회성일까요?

[김준일]
일단 일회성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떤 흐름으로 인해서 한 게 아니라 최재성 전 정무수석의 개인 상황과 당내 상황이 맞물려서 그런 거고 이를테면 당에서 강한 영향력을 지닌 분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마는 이유는 크게 보면 세 가지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서울 송파가 원래 지역구였는데 배현진 의원이 됐거든요. 여러 가지로 정계 복귀의 시나리오를 썼지만 마땅치 않았어요. 그래서 또 경기지사도 출마를 운을 띄워봤지만 지지율이 나오지도 않고 그래서 지금 당장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마땅치 않다라는 게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으로 역할을 했잖아요. 문재인 정부하고 함께하겠다 이런 비슷한 표현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하고 같이 물러나는 게 맞다. 그리고 86으로서 용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또 하나는 사실은 그 이후에 당이 지금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민주당의 어려움이 눈에 그려진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당이 지방선거에 만약에 진다든지 향후 총선에 진다든지 그러면 책임론에서 벗어나 있는 분들이 또 소환될 수 있어요. 그러면 그 이후에 다시 한 번 역할을 할 것, 이런 것까지 폭넓게 보면서. [앵커] 훗날도 기약하는 의미가 있는 건가요?

[김준일]
그렇죠. 물러날 때를 알고 또 그렇다고 한다면 뭔가 쇄신의 작업에 다시 힘을 보탤 수 있는 이런 그림까지 보면서 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최재성 전 정무수석. 이제 정치 은퇴를 선언하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앞날을 시나리오로 쓸 수 있을 것 같고 이재명 후보의 앞길을 지도로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어려움도 눈에 펼쳐진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86그룹의 퇴장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 한편에서는 이제 민주당 내 친문 그룹이 지고 친명 그룹이 뜨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더라고요.

[천하람]
저는 후자 해석이 훨씬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86그룹은 물러날 생각이 없어요. 지난번에 송영길 대표가 86그룹 다같이 용퇴하자, 본인부터 총선 불출마 하겠다고 얘기했지만 호응하는 분들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원래 정치라는 것이 스스로 물러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뒷물결이 밀고 와서 떠밀려서 나가게 되는 것이 정치지, 스스로 그만두지 않거든요.

게다가 김영춘, 최재성 두 분 정도가 그만두겠다고 하셨어도 대부분 그만두기 싫어하는 86그룹분들. 나도 아직 한창이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은퇴 안 한 분들을 보거든요. 송영길 대표도 그때 그러더니 다시 서울시장 얘기하고 하는 거 보면 아직은 민주당에서는 우리가 주축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86그룹 분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저는 이게 큰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86그룹의 다른 또 대표주자인 조금 전에 언급해 주신 송영길 전 대표서 서울시장 출마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당내 반발이 개인 차원에서 집단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친문 의원들이 집단으로 반대하는 성명을 냈더라고요.

[김준일]
서울 지역 의원들의 반대가 좀 심하고요. 그리고 친문계열도 심하고. 왜냐하면 송영길 전 대표가 출마하는 배경에는 이재명 고문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해서 소위 말해서 친문 혹은 이낙연계, 이쪽에서 반발하는 있도 것고 전체적으로 보면 송영길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함으로 인해서 지금 논의들이 찬성이냐, 반대냐 여기에 지금 민주당이 머물고 있어요.

그러니까 과거에 서울시장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던 경험들을 보면 조순, 고건, 박원순. 이 세 분들의 특징이 경찰인이 아니에요. 다 행정 관리 아니면 경제학자, 시민운동가. 그래서 그전에 사실은 보수 쪽에서 이겼던 이명박, 오세훈 두 분도 초선의 정치인이었지만 한 명은 기업가 이미지가 강했고 한 명은 변호사, 깨끗한 클린한 변호사 이렇게 강했거든요.

지금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외부 영입 작업을 해야 되는 건데 송영길 대표 때문에 이게 다 가로막혔다. 그 얘기를 우상호 의원도 얘기를 했잖아요. 라디오에 나와서. 그런 데 대한 불만들이 있고 이걸 빨리 정리를 해야 한다라는 당내 기류가 강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대표님 말씀대로 송영길 전 대표가 나오면서 다른 후보들이 나서기가 어렵게 됐다, 이런 불만들도 있는 상황인데 송영길 전 대표는 이런 심경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래픽을 보여주시죠. 서울 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하던 중에 이런 발언을 했다, 이렇게 전해지는 발언입니다. 경선 흥행을 위한 불쏘시개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는데 마치 단독 출마한 것처럼 비판을 받아서 섭섭하다. 아쉬운 그런 심경을 토로했어요.

[천하람]
본인은 차출론을 말씀하시고 싶으실 텐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자출이다라고 이미 평가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제가 민주당에 계신 분이랑도 얘기를 해봤는데 이게 확실히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송영길 대표를 만나러 정성호 의원이나 김남국 의원 같은 분들이 사찰로 찾아가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민주당분이 저한테 하신 얘기가 송영길 대표가 그분들한테 좀 내려와달라고 부탁을 했다라고 자기가 당내에서 들었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물론 제가 민주당 내부에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사실의 진위는 알 수 없으나 이런 소문들이 민주당 내에서 돌고 있다라는 건 많은 민주당 구성원분들이 송영길 대표가 사실상 자가발전 내지는 자출의 형식이 강했다, 이런 눈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저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송영길 전 등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면 내가 마음을 비우겠다고 템플스테이 가 있었는데 사찰까지 와서 나보고 희생타를 하라고 해서 내가 억지로 나온 건데 지금 이렇게 집단적으로 나에 대해서 몰아세우냐. 나는 섭섭하다. 이럴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김준일]
그런데 거기에 찾아오신 분들이 이를테면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었는데 송영길 대표랑 같이 최고위원을 했던 분이잖아요. 그리고 이재명계로 불리는 분들. 그러니까 모르겠습니다. 정말 광범위하게 당내 의원들 100명 성명, 이런 게 있으면 모르겠는데 몇 명이 딱딱딱 그것도 계파도 되게 분명해 보이는 분들이 와서 그렇게 하니까 퍼포먼스 아니냐, 그래서 자천 아니냐, 이런 논란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송영길 대표 입장에서는 나는 당을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한 건데 왜 이렇게 몰아세우냐라고 섭섭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당 입장에서 보면 이 문제가 지금 공천을 해야 되는 입장에서 너무 오래 가고 있다라고 해서 결단을 하라는 압박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결단하라는 건 출사표를 거둬들이라는 얘기일까요?

[김준일]
그러니까 그걸 명시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전 당 대표에 대해서 이렇게 비판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저는 근래에 본 적이 없거든요. 그 정도로 어쨌든 반발이 거세다. 그러니까 선택을 해 셔야 되겠죠, 어떤 식으로든.

[앵커]
그런데 이 시점에서 궁금한 게 만약에 송영길 전 대표가 그러면 나 안 나가겠다, 이러면 또 대안이 있느냐. 이거에 대한 답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김준일]
그러니까 당의 주류 생각은 뭐냐 하면 이제 대안을 찾으면 되는 거고 과거에 서울시장 후보들 보면 짧은 시간 내에도 찾아서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 면면들을 보면 굉장히 새로운 이미지, 개혁 성향. 그런데 이거를 지금 송영길 대표로 가면 그게 구도가 안 좋다라고 보는 거고 서울시장 선거의 중요성은 어찌 됐든 여기가 하나가 아니고 서울시와 경기도를 묶어서 전체 선거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그 간판이 돼서 쇄신 분위기를 만들어야 되는데 그게 안 된다라는 게 조금 어려운 선거다. 그래서 결단을 해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있는 거죠.

[앵커]
결국 교통정리는 민심의 흐름을 봐가면서 되지 않을까 싶은데 흥미로운 여론조사를 또 한 가지 저희가 준비를 했습니다. 지금 오세훈 시장과 송영길 확대를 민주당에서 꺼낼 경우 여론은 어떨까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시면 송영길 전 대표가 36.7%가 나왔고요. 오세훈 현 시장은 50.4%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또 당 대결은 여론의 흐름이 다른 것 같죠.

[앵커]
다음 여론조사 결과 보시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서 정당 지지도를 물어봤더니 더불어민주당이 44.89%로 나타났고요. 국민의힘이 37.80%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천하람 위원장님, 인물 대 인물 대결과 당 대 당 대결이 이렇게 여론이 다릅니다.

[천하람]
그러니까 저희로서는 조금 씁쓸한 건 대선에서 이긴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서울에서 정당 지지도가 뒤진다는 건 아픈 부분입니다마는 그래도 서울시장 선거에 한정해서 보자면 오세훈 시장의 인물론 그 자체가 굉장히 탄탄한 근거가 있다라는 것 잘 보여주는 것이고요.

여기는 몇 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오세훈 시장은 지금 국민의힘을 사실상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윤석열 당선인과 이미지가 사실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윤석열 당선인 내지는 국민의힘이 가는 방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나는 오세훈은 마음에 들어라고 하는 분들이 중도층에서 특히 많이 계신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오세훈 시장이 쉽게 흔들릴 것 같지는 않다.

당보다 지금 월등하게 높은 개인 지지율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니까요. 또한 여기서 아까 송영길 대표 얘기 잠깐만 하자면 별로 경쟁력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아요.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 결국 선거라는 건 현재 승리를 거두거나 아니면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거나 내지는 이 선거를 내주더라도 다른 지역에 좋은 효과들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송영길 카드는 현재 승리하기도 어렵고 미래를 위한 투자도 사실 아니고 송영길 카드를 내놓는다고 해서 다른 지역에서 붐업 효과도 없을 거다라는 게 사실 이 여론조사에서 잘 보여지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송영길 전 대표 출마를 둘러싸고 당내에서 지금 친문 대 친명 간의 대결을 벌이는 것 아니냐, 당내 분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 지지도의 경우에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타났잖아요. 이건 또 의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김준일]
그거는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수행 기대감, 지지도가 지금 역대 정부 중에 제일 낮잖아요. 그거하고 거의 맥락이 닿아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특히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 반대가 높잖아요. 서울이잖아요, 그게. 용산 지역 구민은 난리가 났습니다, 사실은. 집값 영향이 있을까, 개발에 제한이 있을까,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서울 민심에 악영향을 줬다는 거고 원래 민주당이 미세하게 약간 높았어요, 과거에는. 그래서 지금 조금 더 높은 게 이상한 게 아니다.

그런데 저게 선거 때가 될 때까지 이를테면 국민의힘이 열세일까? 대통령 집무실 이전하고 임기 시작하면 그 문제가 오히려 해소돼버릴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저거는 계속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후보를 잘 내도 쉽지 않은 게임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취임식 이후에는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좀 더 지켜봐야겠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고요. 그렇다면 경기도지사 선거 상황은 어떤지도 짚어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윤심 아닌 민심이 불렀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한 말입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명심 논란이 있는 상황인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윤심 논란이 일면서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앵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에 이제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는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논의를 했느냐의 취지의 질문들이 잇따라 나오지 않았겠습니까? 그랬더니 윤심이 아니라 민심을 대변한다, 이 점은 분명히 해 드리고 싶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준일]
오늘 아침 라디오에도 나오셔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혹시 윤핵관이시냐라고 하니까 윤석열 후보를 찍은 모든 국민이 윤핵관이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거든요. 이게 같은 맥락이에요. 뭐냐 하면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실 윤석열 당선인의 인기가 경기도에서 그렇게 막, 이를테면 바람이, 윤석열 이름만 붙이면 당선 안정권이다.

바람을 일으킨다라는 게 아니에요. 경기도는 원래 지역색도 적고 이재명의 텃밭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딱히 도움이 안 된다. 또 하나는 유승민 견제하기 위해서 나온 것 아니냐. 윤핵관들이 내보낸 것 아니냐. 소위 말하는 자객론 이런 얘기도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 선을 긋는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대선 기간에 대장동 여전사라고 불리죠. 오늘도 대장동 간다고 하던데 경기도 민심이 어떨까요? 어떻게 보면 이재명 고문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대장동 여전사에 대한 인기가 어떨까,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천하람]
저는 이 전략은 그렇게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윤심이 아니라 민심이다라는 워딩은 좋았어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당선인이 이긴 지역이 아니지 않습니까. 경기도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오히려 본인이 조금 다른 이미지, 다른 길로 가겠다는 건 좋은데 문제는 아까 기자회견에서도 내용을 보면 정권교체의 완성을 경기도에서 하겠다는 얘기는 이게 뭔가 대선의 연장전으로 끌고 가겠다라는 도민들께 비춰질 수 있는데 지금 대선의 연장전으로 끌고 갔을 때 과연 국민의힘에서 유리한 구도냐.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조금 걱정이 있어요.

그리고 대장동 이슈에 대해서 물론 국민들이 관심은 높으실지 모르겠지만 피로도도 꽤 있으시거든요. 그러니까 김은혜 의원이 대장동 관련해서 굉장히 잘 파고들고 말씀 잘하시고 이런 거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런 걸 넘어서서 경기도정에 대한 비전을 저는 말씀하시는 게 보다 효과적인 선거운동 전략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러니까 윤심도 아니고 대장동도 아니다. 그러면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과 관련된 얘기를 해야 될까요?

[천하람]
그렇죠. 제가 컨설팅을 해 드릴 위치는 아니지만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거를 오히려 경기도 같은 경우는 전체 대선 판세에서 분리시키는 게 필요해요. 그래서 경기도민들이 오히려 당색을 조금 덜 보고 인물론으로 가도록 하는 게 훨씬 좋거든요. 특히 김은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인물론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주자기 때문에 저는 중앙의 이슈보다는 오히려 경기도에 특화된 이슈들을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시는 게 나을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나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고 했는데 유승민계는 속으로 부글부글거린다 이런 얘기도 있고요. 어떤 반응이 진짜일까요?

[김준일]
그런데 유승민 의원하고 김은혜 의원하고의 사이가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그러니까 김은혜 의원이 예전에 분당에서 선거운동 할 때 유승민 의원이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막 윤핵관과 유승민이 척을 졌다 그러는데 김은혜 의원이 윤핵관의 느낌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체급 올리기. 경기도지사가 되면 좋은 거고 아니더라도, 지더라도 유승민한테 지는 건 그렇게 부끄러운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까지 다 감안을 해서 한 것이고 그래서 유승민 전 의원도 오늘 YTN 라디오에도 나왔어요. 그런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자신 있다라고 했으니까 부글부글 끓는다기보다는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경선이 좀 재밌어야지 본선에서도 힘을 받잖아요. 그런 부분들도 많이 보고 있더라고요.

[앵커]
아까 송영길 전 대표 얘기할 때 송영길 전 대표도 본인은 경선의 불쏘시개 되겠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김은혜 의원도 그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천하람]
그런데 김은혜 의원은 제가 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야심이 있는 인물입니다. 불쏘시개 정도로 자기 역할을 축소할 것은 아닌 것 같고 여차하면 이기겠다라는 당연히 각오로 뛰고 있을 거고, 돌이켜보면 기억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가 당선됐던 전당대회에도 당 대표 후보로 그때 출마하셨었어요.

초선이 된 지 얼마 안 됐던 시기인데. 그러니까 저는 김은혜 의원 캐릭터를 보면 물론 정치 경력은 길지 않지만 본인의 인물 경쟁력에 대한 확고한 자신이 있고 그걸 바탕으로 어려운 도전을 하면서 체급을 올려가는 그런 전략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물론 아까 김준일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더라도 나쁜 싸움은 아니지만, 하지만 제가 아는 김은혜 의원은 질 각오로 선거에 뛰어드는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앵커]
이길 각오로 나왔을 것이다. 이길 각오로 나오겠다는 분이 한 분 더 있어서 이분 얘기도 해야 될 것 같은데 강용석 전 의원이요. 복당 문제 놓고 지금 당내에서도 시끌시끌할 것 같은데 최고위 안건으로 올라가는 건 맞나요?

[천하람]
저도 어제까지 언론 보도를 확인했을 때는 오늘 안건으로 상정 안 될 거다라는 단독 보도가 나왔었고 오늘 오전에도 저도 봐도 조용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정 안 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이건 저도 확인해본 것은 아니고요. 그런데 저도 공관위원이라서 조금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긴 합니다.

강용석 의원도 어쨌든 공천을 신청한 인물이니까. 그렇지만 우리가 잘 봐야 되는 것이 강용석 변호사 한 분으로 인해서 우리 지방선거 전체 판세가 흔들릴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안 그래도 저희 국민의힘이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라고 걱정하시는 국민들이 없지 않은데 강용석 변호사 같으면 이번 대선 이전에 민주당의 김용민 씨, 평론가. 그분 이상의 비호감도를 국민들께 느끼게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서 저희 국민의힘으로서는 강용석 씨가 이렇게 이슈의 중심에 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앵커]
공관위원장이어서 조심스럽다고 하셨는데. 위원으로서 조심스럽다고 하셨는데. 김준일 대표님은 조심하지 않아도 되니까 제가 여쭤볼게요.

[김준일]
저는 막말해도 되고요. 그러니까 강용석 변호사가 만장일치로 서울시당에 복당을 했어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만에 하나 안 받아주면 단독 출마하면 이건 보수표를 갈라먹는 거거든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누가 되든, 그게 김은혜가 나오든 유승민이 나오든 당선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 하나 있고.

[앵커]
지금 속보가 들어왔네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논의가 됐나 봅니다.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서 복당을 불허하겠다, 이렇게 결정을 했군요.

[천하람]
2분 만에 틀렸네요. 죄송합니다.

[김준일]
제가 말하는 건 서울시당에서 왜 그렇게 결정을 했느냐라는 건 결국은 복당을 불허해야 될 명분을 결국은 최고위원회에 넘긴 거예요. 그런데 그 속내에는 그런 게 있었다라는 것 또 하나가 있는 거고 결국은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이 너무 강하잖아요.

[앵커]
껄끄러운 관계죠, 지금.

[김준일]
그런 성접대를 받았네, 아니네 하면서 소송전까지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아까 천하람 위원장께서 말씀하셨듯이 지금 강용석 씨를 받았을 때 당이 짊어져야 되는 부담감 이런 것들을 고려를 해서 최고위원회에서는 부결을 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고위 분위기도 궁금한데 이준석 대표가 오늘 최고위원회의 끝나고 기자들에게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서 투표를 했고 부결, 불허 결정이 났다. 그래서 기자들이 몇 대 몇이었냐, 이것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물어봤더니 저희도 보고받지 않았고 다수인 것만 알려달라고 했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안에 대해서 토론도 진행하지 않았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네요. 예민한 사안이다 보니까 이렇게 이 정도 입장을 밝힌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이거 투표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거수로 하나요?

[천하람]
보통은 그냥 거수로 하거나 아니면 라운드 테이블에서 서로 의원을 밝히면서 체크하는 정도로 하는데요. 이건 아무래도 한 인물에 대한 문제이지 않습니까? 실제 우리 국회에서도 제명안이라든지 징계안 같은 것들은 무기명 투표로 하는데 아마 우리 최고위원회에서도 조금 한 개인에 대한 문제다 보니까 비밀투표 형식으로 한 게 아닌가. 그리고 저는 대응을 지혜롭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몇 대 몇으로 갈렸다고 하면 그걸 두고 또 많은 해석들이 나오고 누구는 허용했을 거다, 누구는 불허했을 거다. 이슈가 확대되기 때문에 이 정도로 정리하는 것이 저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토론도 진행하지 않고 그냥 투표로 결정했다 하는데 이렇게 되면 강용석 전 의원이 그냥 독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독자 출마를 배제할 수는 없는데 그건 강용석 변호사에 달린 거고요. 확실히 최근에 여론조사 같은 걸 보면 보수 진영의 선호도. 그러면 유승민 후보가 1등이거든요. 그리고 김은혜. 그런데 그다음이 강용석인데 한때는 7~8%포인트가 나올 정도로. 그런데 만약에 단독 출마를 할 경우에는 그게 확 줄어들 거예요. 그 정도까지 보수 정당의 후보로서는 가능성이 있을지언정. 그래서 영향을 주는 게 상당히 있을 수는 있어도 그 정도까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도 새로운물결이 합당을 공식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오늘 선포식도 예정돼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운물결과 합당을 진행하게 되는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이제 경선에 참여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 거죠?

[김준일]
예정된 수순이죠. 사실 합당도 예정된 수순이고 출마도 있기 때문에 지금 중요한 건 경선을 치를 때 룰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건데 지금 주요 경기도지사에 나온 분들의 주장이 다 달라요. 전부 다 다릅니다. 조정식 의원, 안민석 의원, 염태영 시장, 이런 분들. 김동연 후보까지 다 다르기 때문에 그건 조율을 어떻게 할 것이냐인데 그렇게 될 경우에는 의견이 다 다르면 결국은 원안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 바꾸면 무슨 논란이 있기 때문에 원안을 지키는 것은 명분이 있잖아요. 원칙을 지켰다. 그러니까 당원, 민심, 50, 50으로 그냥 그대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야죠.

[앵커]
워낙에 선거전이 달아오르다 보니까 안민석 의원이 김동연 대표를 향한 저격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 발언의 수위가 상당히 높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기회주의적 관료, 국정농단의 부역자, 이런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천하람]
사실 민주당 기준으로 국정농단의 부역자는 우리 권투로 치면 벨트 아래 때리는 그런 느낌이거든요. 굉장히 강한 표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고 그만큼 아직 김동연 전 대표가 민주당 내부에서 제대로 된 관계성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 같다.

[앵커]
천하람 위원장님, 잠시만요. 지금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합당 선언을 하고 있는데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과 새로운물결 합의문 서약식 현장을 함께 보고 계신데요. 합의문을 읽고 있습니다. 잠시 현장음을 올려주시겠어요?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오늘 합당 합의문 서약식을 열고 합당을 선언합니다.

[앵커]
합의문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는 잠시 뒤에 공개가 될 것 같고요. 김동연 대표가 지난달 30일에 민주당의 윤호중 비대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합당 추진이 공식화됐고요. 오늘은 합당 서약식이 진행 중입니다.

[앵커]
지난달 30일 이후에 실무추진단을 통해서 양당이 협상을 이어왔고요. 8일 만에 사실상 합당을 선포하는 자리입니다. 앞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대표. 이제 합당이 완료되면 민주당 후보로서 당내 다른 주자들과 경쟁을 하게 되겠죠.
[앵커]
김동연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당시 후보와 또 단일화를 하기도 했고요. 오늘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와 가치오 정책 연대를 했다. 그리고 정치교체 공동추진위 제안을 받고 합당을 결정했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제 앞으로 당무위와 중앙위 등의 추인 등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을 하게 되는데요. 합의문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저희가 나오는 대로 계속 전달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 이렇게 국정농단 부역자다 이런 말까지 하는 상황이잖아요. 뛰어나가기도 바쁜데 이거 발목잡는 상황이다, 이런 입장이더라고요.

[김준일]
일단 안민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좀 더 강한 개혁 성향, 이런 것들을 강조하셨던 분이고 그것들이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판단을 하시고요. 그래서 아까 전에 룰 개정과 관련해서도 이를테면 지금 새로 당원에 들어온 분들, 대선 끝나자마자 들어왔던 분들이 10몇만 명 되거든요. 다 투표권을 줘야 된다. 지금 민주당은 6개월이 지나야 투표권이 주어져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이재명의 개혁의 딸 이런 분들이 많이 들어왔다는 건데 그분들이 자기한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분이에요.

그런데 그러면 더 강한 개혁 성향을 해야 되는 건데 이게 당내에서도 논란이 많습니다. 이런 정도 표현까지, 부역자 논란까지 써야 된다. 또 하나는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서 경기도지사를 출마했다라고 안민석 의원은 얘기를 하셨는데 그게 중도층한테 먹힐 것인가. 지지자들한테 먹히는데 그게 선거 전략에 좋은 것인가라는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앵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지금 서명을 완료했고요. 합의문을 서로 교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모습도 보이고요.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새로운 물결이 힘차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요. 김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경기도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선을 치르게 됩니다. 양당은 빠른 시간 안에 합당 절차를 진행하고요.

4월 18일 이전에 합당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정치교체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요. 또 각 당의 1인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의 합당 선포식 현장 함께 보셨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김동연 대표가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나왔는데 경기도지사 선거. 지금 명심이 조금 전에 본 김동연 대표에게 있다, 이런 게 언론의 분석에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힘이 실리는 겁니까?

[천하람]
김동연 이제는 후보라고 불러야 될까요? 입장에서는 나쁠 게 하나도 없습니다. 방금 김준일 대표께서도 최근에 입당한 당원 내지는 기존부터 이재명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는 개혁의 딸 같은 분들 말씀해 주셨는데 김동연 후보는 계속해서 그런 이미지를 발신할 겁니다. 이재명 후보의 뜻이 나한테 있다라고 해서 아무래도 당원들 베이스가 매우 약하거든요. 지금 합당을 하긴 했지만 기존 민주당 당원들과 접점이 없으니까요. 결국은 친명계 의원들의 조직력, 그리고 공중전에서는 이재명 고문의 영향력을 이용해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 김동연 후보의 현실입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명심 얘기를 했는데 이건 그냥 명심이 아니라 이재명 고문이 직접 선거에 나설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또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성남시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지금 분당을이면 민주당의 김병욱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이잖아요. 이게 어떤 가설이 도는 건가요?

[김준일]
그러니까 김병욱 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고 그러면 보궐선거가 이뤄지니까 거기에 출마를 한다 이런 건데.

[앵커]
성남시장으로 나설 수도 있다, 이런 건가요?

[김준일]
그러니까 성남시장으로 나서는 게 검토되고 있다 이런 거예요. 그런데 이게 시나리오가 사실은 송영길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하면 인천계양에 이재명 고문이 출마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먼저 돌았어요. 그러다가 너무 인천 계양은 너무 뜬금없다. 아무런 연고도 없고 그러니까 성남은 어쨌든 성남시장까지 했으니까. 그래서 이런 시나리오가 나오는 건데 이게 문재인의 길입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2012년에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를 한 다음에 잠시 쉬다가 보궐선거에 나와서 당선이 되고 당 대표가 되고 그러면서 다시 대선에 나가서 승리를 거머쥔 이 루트가 있거든요. 비슷한 루트예요. 그런데 문제는 그때 보궐선거는 1년 뒤 정도였거든요. 지금은 3개월 만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좁아요.

그래서 당내에서도 사실은 이거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오히려 계속 제가 국민의힘 쪽에서 이 얘기를 계속 들어요. 오늘도 이준석 대표가 얘기를 했다라는 거고 국민의힘에서는 보궐선거 나올 거다. 오히려 국민의힘이 바라는 게 아닌가, 나오기를. 그 구도를 바라는 게 아닌가, 다시. 그런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

[앵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고문이 분당에 나온다면 우리는 맞설 카드가 있다, 이름은 얘기는 안 했어요. 누구 같으세요?

[천하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원희룡 위원장 같은 분들이 입각을 안 한다면 하나의, 원외에 계시기 때문에 카드로 쓸 수 있겠습니다마는 어떤 형태로든 내각에 참여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고요. 저희는 사실은 카드는 어느 정도 많은 게 지난 총선에서 하도 많이 떨어졌어서 지금 원외 인사들이 수두룩합니다.

그중에 한 분을 내보낸다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고 아까 김준일 대표께서 저희가 바란다라고 하셨는데 그런 부분들도 일부는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재명 후보께서 이렇게 성급하게 어찌 보면 원내 진입을 추구하시고 바로 정치 일선에 복귀하시는 게 이재명 후보에게 결코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래도 차기 대선의 유력한 주자 중에 한 분이 조금 영향력이 감소되는 결과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크게 나쁠 것은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 선거 상황이 또 내각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이것과도 겹쳐있으니까요, 상황이. 이제 이번 주 일요일에 1기 내각 일부를 발표할 것이다 이런 얘기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협상의 실무 책임자였죠.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입각설이 돌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천하람]
이거는 공동정부 약속의 최소한의 실현이라고 봐야 되겠죠. 이태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고문의 거의 복심 같은 분이시기 때문에 이분이 입각을 한다라는 건 공동정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한 분 정도 안철수 위원장이 추천하는 분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와 장관 인선과 관련해서도 당선인이 상의를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면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성격상 조금 더 실력을 중시하실 수 있어서 그러면 안철수 위원장의 영향력이 조금 감소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들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이태규 의원 하나 정도는 입각하겠다. 그래서 안철수 위원장과의 공동정부 약속을 지키겠다, 이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지방선거 앞두고 여야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장연 사태를 두고 지금 고민정 의원과 이준석 대표의 신경전도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시죠. 내가 휠체어 타고 이렇게 지하철로 다녀보니까 두 팔이 정말 욱신거리고 힘들다. 나 휠체어 타고 있는 거 이준석 대표 봐라, 이런 의미겠죠?

[김준일]
두 분이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지금. 요새 고민정 의원이 이준석 대표한테 내 SNS 좀 그만 봐라. 일개 의원의 SNS에 왜 이렇게 따라와서 댓글 달고 뭐라고 그러냐 이런 얘기까지 하고 약간 신경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전장연, 그러니까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의 강경한 발언들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다고 보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의원들이 강하게 하고 있고, 특히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에는 퍼포먼스도 되게 잘하시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직접 나서면서 전선이 조금 더 날카롭게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전장연 사태가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어제 또 화제가 됐던 기사 중에 하나가 민주당 혁신안이었어요. 보셨습니까?

[천하람]
네, 봤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여기에 도리도리 금지가 들어갔다 그래서 논란이 된 부분이 있는데.

[천하람]
그러니까 저는 이게 민주당의 혁신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혁신을 뭘 하시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고 0.73% 졌으니까 0.74%만 혁신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고요. 이게 선거 직전에 대변인 논평으로 나온다고 해도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이에요. 굳이 도리도리 이런 얘기를 서로 정당에 대해서 할 이유가 없는데 혁신이라는 것은 결국 자기들 내부를 돌이켜보겠다라는 건데 혁신안에서 도리도리가 도대체 왜 나옵니까? [앵커] 윤석열 당선인을 지목했다는, 겨냥했다는 거죠.

[천하람]
그렇게밖에 볼 수 없죠. 2분 이상 스피치는 그렇다 치더라도 스피치 할 때 태도를 우리가 보겠다고 하면 되지, 저기서 도리도리라는 말을 왜 씁니까.

[앵커]
그런데 일종의 도리도리가 윤석열 당선인의 전매특허냐 이렇게 또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준일]
도리도리 가지고 최근에 또 논란이 있었던 게 도리도리를 검색을 하니까 이미지가 윤석열 당선인이 안 나온다더라. 그래서 음모론이 나왔는데 그게 옛날에 일종의 마약류와 관련해서 안 나오게 하는 검색어 필터가 있었다고 포털에서 해명을 했어요. 왜 이렇게 다들 도리도리에 집착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안 중요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윤석열 당선인 도리도리 별로 안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민주당, 맞습니다. 저도 천하람 위원장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게 혁신안에 도리도리를 금지하는 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정말로 반성해야 되거든요. 혁신하겠다라고 하면 좀 더 진중하고 정말 개혁된 모습을 민주당이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앵커]
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혁신안을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준일 뉴스톱 대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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