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6월 지방선거, 윤석열-이재명 '2라운드' 되나?

[뉴스큐] 6월 지방선거, 윤석열-이재명 '2라운드' 되나?

2022.04.05.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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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의원도 대변인직을 그만두고 경기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내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심'과 '명심'을 놓고 예비후보들의 기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집무실 이전 예비비와 관련해 내일 국무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죠.

추은호 해설위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두 분과 함께 관련 정치권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이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이 매일 아침 인수위 관련 그리고 당선인 관련해서 브리핑을 하는데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했습니다.

오늘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겠다. 그리고 경기지사 출마 여부는 곧 밝히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출마하겠죠?

[추은호]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혔다고 봐야죠. 당선인 대변인이라는 역할이 지금 이 시점에서 정말 중요한 자리 아닙니까? 그것을 그만둘 정도라면 이미 사실상 굳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내일까지입니다. 어제부터 내일까지인데 그러면 대변인직을 그만뒀고 또 성남 분당을의 당협위원장이거든요. 당협위원장들도 이렇게 출마하려면 당협위원장을 사퇴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아마 내일 정도면 당협위원장도 물러날 거고 그래서 경기지사를 물론 유승민 전 의원과 경쟁을 해야겠지만 출마 쪽으로 사실상 굳혔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진 원장님은 김은혜 의원 그리고 지금 대변인 역할을 맡다 그만뒀는데 김은혜 의원의 선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진]
일단 윤석열 당선인의 윤심이 그래도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당선인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1호가 김은혜 의원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렇죠. 매일 같이 이야기도 하고... 아마 이것도 대변인직 그만둘 때도 이야기했을 거예요.

[최진]
지금 중요한 시기인데 윤석열 당선인이 지금 어떻게 지방선거를 출마할 수 있나요라고 비슷한 말만 했어도 출마를 못합니다. 적극적으로 어떤 허용을 했기 때문에 그랬을 거라고 저는 다만 윤석열 당선인 입장에서 김은혜 카드는 이른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양수 겸장의 카드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경기도라고 하면 상당히 어려운 지역인데 김은혜 의원이 유승민 전 대표하고, 후보하고 경선을 해서 만약에 이기면 엄청난 흥행효과를 거둘 수가 있고 설령 지더라도 유승민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흥행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이래도 저래도 좋은 일거양득의 카드라고 보죠, 윤석열 당선인 입장에서.

그리고 김은혜 의원은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그만두면 따로 또 현역 국회으로 복귀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편하고 유용한 다목적 카드일 수 있다라고 봅니다, 윤석열 당선인 입장에서는.

[앵커]
원장님은 김은혜 의원이 경기지사에 도전한 것은 윤 당선인의 의중이 담긴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그렇게 보세요?

[추은호]
저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봅니다. 최소한 양해. 저는 양해보다도 더 적극적인 일정 부분 권유가 작용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뭐냐 하면 당선인이라는 신분이 선거 개입을 할 수 있느냐라는 것도 한번 따져볼 수가 있는 부분인데 대통령 당선인은 법적으로는 참 애매합니다.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은 선거중립 의무가 있지만 당선인은 없습니다. 그게 없습니다. 또 막말로 이야기해서 김영란법 적용 대상도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 중립 의무는 없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선거에 관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느 선에서 제어를 할 필요도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난주죠. 먼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분이 있죠. 유승민 전 의원.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요? 듣고 오겠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요. 윤심이 담겨 있는지 아닌지 저는 확인할 방법은 없고요. 윤심이든 아니든 저는 우리 국민의힘이 경기도지사 이 중요한 선거는 경선과정이 정말 치열하고 뜨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한 분이라도 더 출마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 경선이 치열하고 뜨거웠으면 좋겠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사실 지난 대선에서 경기도의 경우는 이재명 전 후보가 지지율이 더 높았잖아요.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흥행이 꼭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지금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이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그리고 함진규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서 김은혜 의원까지 하면 4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지금 국민의힘 경우에는 광역자치단체장을 경선을 어떻게 하냐면 선거인단, 그러니까 당심이죠.

선거인단 50% 그리고 일반 여론조사 50%. 50:50으로 그렇게 반영이 됩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그리고 김은혜 의원 둘 사이에 양강구도가 형성될 거 아니냐 이런 것이 일반적인 분석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은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 유승민 전 의원과 경선이 아주 치열해질 것 같다는 분석을 해 주셨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잠깐 보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여주시죠.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나오고 있는데요.

유승민 38.2, 또 윤희숙 전 의원이 10.8 나왔네요. 김은혜 의원이 10.1, 심재철 6.4, 기타 7.7 이렇게 나왔습니다. 최진 원장님, 지금 일단 여기 여론조사에서는 김은혜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또 대변인직을 그만두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약간의 변화가 예상됩니까?

[최진]
지금 여론조사로 보면 거의 4배 가까이 유승민 후보가 유리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 저 상태에서 경기도 국민의힘 경선이 치러져서 만약에 김은혜 의원이 승리할 경우에 저건 대이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이변.

그만큼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사실은 유승민 후보가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코멘트로 사람이 많이 나올수록 좋다, 이렇게 자신만만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심 50%, 민심 50%인데 민심이 바로 어떻게 보면 인지도, 대중성.

말하자면 여론조사인데 민심이 있어서 유승민 후보가 압도적으로 유리하죠. 문제는 절반의 50%, 당심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당심이라는 게 당원들의 생각인데 이 당심은 어디에 달렸느냐. 윤심에 달려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어느 쪽을 세게 밀어주냐에 따라서 판이 달라질 수 있는 거죠. 경선 때 기억하시죠?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민심에 있어서 유리했지만 당심에서 완패를 해서 사실 경선후보가 못 됐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만약에 김은혜 의원이 윤석열의 마음, 말하자면 윤심을 적극적으로 얻는다면 당심의 높은 득표율을 얻어서 이길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과연 윤석열 당선인이 저렇게 무리하게 당심에 사인을, 메시지를 보내겠느냐, 근본적으로 회의적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서 처음으로 보면 김은혜 의원은 나가서 져도 좋고 이겨도 좋은 그런 해피한 카드로서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는 카드로 생각하는 것 같고 그 생각에 김은혜 의원도 기꺼이 본인이 당의 흥행성, 이벤트 효과, 컨벤션 효과를 올릴 수 있다면 뭐 한 달 정도 내가 당을 위해서 희생할 수 있다는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경기도 지역 연고가 없다, 그런 단점이 있는 반면에 김은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역구가 성남이고요. 또 대장동 지역 아니겠습니까? 김은혜 의원의 입장에서는 고민을 하겠습니다마는 손해볼 일은 없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는데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지금 여론조사, 조금 전에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4월 1일과 2일 진행된 여론조사인데요. 그 전날 3월 31일에 김동연, 유승민 두 사람이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했었죠. 그러니까 바로 직후에 이뤄진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유승민 전 의원으로서는 컨벤션 효과가 많이 반영된 거다.

이런 측면이 있고요. 그래서 아마 이번 주 중반 아니면 다음 주에 여론조사가 진행돼야지 나름대로 일반적인 조사가 진행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당심 50%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젊은층에 대해서 그동안 인기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또 보수층에 거부감도 상당히 있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 것을 유승민 전 의원이 어떻게 극복하느냐, 이런 것들도 두고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민주당에서는 지금 김동연 대표 또 조정식 의원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최진 원장님, 역대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가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은 적이 있었나요?

[최진]
항상 경기도 관심 많이 있었습니다.

[앵커]
항상 서울시장 선거에 더 큰 관심이 있지 않았었나요?

[최진]
물론 그랬지만 사람에 따라 과거에는 손학규,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이인제 경기도지사라든지. 그래서 언제부턴가 이인제 지사부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오래된 거죠. 벌써 20년이 훨씬 넘었는데 서울시장보다 오히려 더 경기도지사 하면 바로 대권으로 가는 티켓을 거의 절반 정도 끊어놓은 상태, 이렇게 인식이 됐기 때문에 중량급들이 항상 경기도지사에 갔었고 또 실제로 대부분이 다 경기도지사에 도전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슬아슬하게 그야말로 아슬아슬하게 0.7%포인트 차로 안 됐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도전자들은 더 의욕적으로 도전을 하죠. 왜? 이번에 내가 경기도지사의 대권신화를 세워보겠다고 하고 만약에 어느 후보가 6월 1일에 당선되면 그다음부터 아마 종편이나 언론에서 쓰기 시작할 겁니다. 대권주자 아무개 하고 쓰기 시작할 겁니다.

[앵커]
그런데 과거에 경기도지사 출신 대선후보가 대권을 차지한 적이 없고 서울시장 출신이 대권을 차지한 적은 있어서 경기도지사는 참 어려운 대권도전이 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에 이재명 전 후보는 아주 박빙으로까지 따라 붙었기 때문에 경기도지사가 새롭게 부각받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추은호]
두 당 모두 아주 경기지사 경선과정이 가장 흥미진진한 대결이 진행될 거고. [앵커] 경선부터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경선부터 진행될 것 같고 그리고 지방선거 본선에서도 두 후보 간에 누가 나오든지 간에 두 후보 간, 양당 후보 간의 대결이 정말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서울시장 선거 이야기를 해 볼까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서 내홍이 계속되고 있죠. 김민석 의원도 계속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산하자고 하면서 자신은 등산하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 날을 세우고 있는데요. 김민석 의원의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배의 시선집중) : 연고가 없는 곳에서 왜 나오지 이러면 적어도 그걸 덮을 명분이 있어야 되는데 명분이 없고 경쟁력에 의심이 가는 것인데요. 이재명 후보가 밀었다 이것도 사실과 다르고. 정성호 의원하고 만난 것하고 이재명 후보의 생각과 뭐가 상관이 있어요. 차출론이란 것 자체가 차출론 추대론이라는 초반에 프레임 자체가 전혀 황당한 거죠.]

[앵커]
김민석 의원은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정성호 의원하고 만난 게 이재명 후보의 생각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이렇게 해석을 했어요. 김민석 의원의 해석이 맞는 겁니까?

[최진]
조금 저는 틀리다고 보는데요. 중요한 시기에 두 사람이 만났다. 그리고 만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전화통화라든지 문자라든지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질문의 핵심은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어떤 복안이 있었느냐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 한자로 많이 쓰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이심전심, 자의 반 타의 반. 두 사람 간의 교감이 있었다고 보는 거죠. 이미 대선 전부터 두 사람이 긴밀하게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송 대표님,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나가면 안 됩니다.

제 생각에는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아요라고 해도 끝내 나가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앞서 윤석열 당선인이 김은혜 대변인한테 지금 중요한 시기인데 나가야겠습니까라고 했다면 안 나갔을 것이다.

[최진]
안 나가죠. 못 나가죠. 그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는 그래서 두 사람이 당의 양대 주주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양대 기둥인데 이재명, 송영길 대표가 나가겠다는 건데 송영길은 정식적으로 서울시장 후보 출마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주소지를 바로 옮겼잖아요.

[최진]
그런데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반대하고 있는 분들이 너무 특이해서 제가 한말씀 더 드리는 건데 지금 반대하는 분들이 공개적으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반대를 하는데 조금 전에 언론에 나왔던 김민석 그다음에 우상호, 박주민, 김종민 그렇습니다.

네 사람이 아주 적극적으로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는데 이분들이 공통점이 어떤 분들입니까? 그래서 지금 당은 친이재명계하고 친이낙연계 및 친정세균계로 양분돼서 다퉈지고 있고 거기서 덧붙이면 중요한 부분인데요.

친문 내부에서 핵심적인 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하고 좀 더 자세하게 깊이 더 들어가면 이를테면 문재인 정부 중심 축을 이루고 있는 586 운동권 내부에서 서울시장 선거,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로 몇 갈래로 또 아주 세분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거죠.

그래서 결론은 문재인 정부의 중심을 이끌었던 친문의 핵심 그룹이 앞으로 더 오늘, 내일, 모레까지 해서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를 놓고 상당히 여러 갈래로 나눠질 거라고 봅니다. 또 다른 변수가 서울시장에서 이어서 경기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상당히 분화현상이 세게 일어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송영길 전 대표 출마를 놓고서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다른 후보도 나올 수 있었고 당 외에서도 후보를 내세울 수 있었는데 송영길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그런 후보들이 출마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게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우상호 의원 경우도 연세대 학생회장을 지내지 않았습니까? 같은 81학번이고 송영길 의원 경우에도 같은 81학번이지만 3년 먼저 총학생회장을 지낸 경력이 있는데 일단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민주당 내의 86은 분화가 되고 결별되는 과정을 겪는 것 같아요.

송영길 대표 그리고 우상호, 김민석, 은퇴하는 김영춘, 81학번, 82학번들이 서로 분화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은데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고문 입장에서는 뭐냐 하면 선거에 승리하는 것이 가장 정의가 아니겠느냐.

그러니까 명분도 중요하고 하지만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나오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하지만 그 명분을 내세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려면 이재명 후보가 받은 표를 응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그 사람이 송영길 전 대표이고 송영길 전 대표만한 사람이 없다라는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걸 달리 포장하고 있는 건데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말씀하신 대로 이낙연계 또 정세균계 의원들 그 측에서는 반대할 수밖에 없는 거죠.

거기에서 맞설 수밖에 없는 그런 당내 역학관계가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진 원장님은 지난번에 출연하셔서 이낙연 전 대표도 만약에 당에서 추대를 한다면 서울시장 선거에 나갈 수도 있는 그런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하셨잖아요. 실제로 그런 분위기가 아직도 있는 겁니까?

[최진]
아직도 있는 게 아니라 더 세졌습니다, 훨씬 더. 그런데 본인은 물론 내놓고 주변 사람들에게 한번 해 보겠다고 의향을 피력한 적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앵커]
이낙연 대표가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 티켓 끊어놨다고 했잖아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건 사실이고 제가 그건 여러 국회의원들에게 제가 직접 민주당 의원들에게 확인해 봤는데 그러나 상황을 만들어준다면, 반격을. 이전투구하고 이낙연 대표가 뭔가 해 보겠다는 이런 모양새가 아니라 지금 가뜩이나 당이 어려운데 새로운 중심축이 없지 않느냐.

그렇다면 흠집 없고 깨끗한 사람 이낙연을 우리가 삼고초려해서 모셔오면 나갈 수도 있다. 그러면 훨씬 서울시 관내 25개 구청장에 도움이 되고 이하 여러 가지 경기도나 여러 가지 지방선거에도 유리하지 않겠느냐라고 강력하게 이낙연 대표의 측근 현역 국회의원 몇 분이 그렇게 저한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정도는 여의도문법상 그건 얼마든지 우리가 해석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누가 과연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될지 관심 있게 지켜볼 관전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상임고문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칩거를 깨고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팬카페가 생겼는데 3월 10일 생겼는데 벌써 회원이 거의 20만 명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지금 이재명 고문 같은 경우에 낙선 인사도 검토하고 있나 봐요. 호남 지역을 시작으로.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 고문의 측근들에서 어떻게 보면 전국 순회하는 낙선 인사를 하자. 그걸 시작을 호남에서부터 시작을 하자 하고 건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 고문 측은 여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명확하게 답은 주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하나의 생각할 수 있는 안으로 지금 검토 중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왜냐하면 서서히 몸풀기를 해야지 지방선거에서 이재명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러브콜이 이어질 거다라고 하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 먼저 몸을 풀어야 된다는 거고 그 첫 활동이 방금 조금 전에 말씀하신 팬카페입니다.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여기에 이장이 대표인데 이것도 수락을 했다고요.

[앵커]
그렇습니다. 이재명 이장입니다. 재명이네 마을 이장.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래서 활동을 조금 더 본격화하는 거 아니냐 이런 추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너무 이른 거 아니냐는 관측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
저는 개인적으로 어드바이스를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위해서 하기는 이르다고 보는 거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좀 마음이 초조할 것 같은 것은 이해를 합니다. 왜냐하면 6월 1일 지방선거인데 선거운동 기간 한 60일 빼고 나머지 또 앞에 경선기간 빼면 4월 중순부터는 사실상 공천 국면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공천은 누가 하느냐, 어떤 누가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서 향후 완전히 판도가 달라져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지 개입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을 거고 빨리 빨리 오십시오, 당으로. 이걸 요청하는 사람은 열성 지지층이거나 본인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들을 위해서 이재명 후보가 빨리 당에 오면 좋겠다는 강력한 희망사항을 피력하는 거죠. 여기에 그래서 이재명 후보는 말려들면 안 되는 거고 열성 지지층이나 당이 아니라 중도층은 지금 어떻게 생각할까, 이걸 보면서 조금 멀리, 한 텀 멀리 보면 저는 좋은 기회가 이재명 후보에게 분명히 온다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겠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이야기입니다. 지금 본격적인 검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언론들도 여러 보도를 하고 있고요. 그런데 보니까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4년 동안 18억 정도의 고문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관련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당선인 측에서도 일단 들으신 것처럼 한 총리 후보자의 고액 보수를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했고요. 민주당에서는 4년 4개월 18억 너무 과하다는 주장입니다. 한덕수 후보자의 18억 고문료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한덕수 후보자 경우에는 김앤장하고 굉장히 인연이 많습니다. 지난 2002년에 청와대 경제수석을 그만두고 나서도 마늘파동으로 그만두고 나서도 김앤장에 잠깐 근무를 했었죠. 여기서도 한 1억 5000 받은 것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고요.

그 이후로 다시 공직에 있다가 2017년에 공직 그만두고 나서 2017년에 다시 김앤장에 들어갔죠. 그런 다음에 또다시 공직에 오고 공직과 김앤장을 계속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2017년 이후 4년 동안에 받은 액수는 무려 4년여 사이에 18억이다라는 거. 국민 눈높이에는 정말 맞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은 평생을 벌어도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을 4년여 만에 벌었다는 것은 국민 눈높이하고는 정말 맞지 않는 부분들인데 인사청문회에서 고위공직자들의 전관예우가 아니냐 하는 부분들은 단골메뉴로 등장하는데 이번에 또 등장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관예우다라고 순순히 인정한 경우도 저는 보지 못했고 그것을 시인한 경우도 없었고 또 입증한 경우도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국민 눈높이와 안 맞다고 유감의 뜻은 다들 표하는데, 하여튼 이번에도 틀림없이 인사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한덕수 후보자 유감 표명 정도로 그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진 원장님, 청문회가 시작된 20년 동안 계속 보셨잖아요. 총리 후보자, 장관 후보자 보면 전관예우로 정말 우리 시민들이 상상할 수 없는 돈을 받았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
그러니까 청문회 때 저런 자문료 고액 문제로 해서 낙마된 사람도 있고 문제는 됐지만 그냥 그대로 청문회 통과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국민들 민심의 현주소입니다. 통과냐 아니냐가 아니라 상당히 마음의 상처를 받거든요. 지금 법조인들에게 물어보면 4년 4개월 동안 18억 받는 것 별 거 아닙니다, 사실은. 특히 검사나 오랜 판사 출신이 옷 벗고 나서 괜찮은 사건 수임 하나 하면 18억이 아니라 180억 정도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까 추은호 위원 지적하셨다시피 일반인들, 보통 사람 눈높이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18억은 많죠. 그리고 김앤장 로펌이 법률회사이기 때문에 아마도 법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을 겁니다, 아마. 그래도 국민들의 민심으로는 특히 코로나로 어려운 때 어떻게 저렇게 많이 받을 수 있지라는 의구심, 섭섭함 또 어떻게 보면 분노 이런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궁금한 게 한덕수 총리 내정자가 청문회를 할 때 정말 떳떳하게 이게 정당합니다라고 얘기할지 아니면 합법적으로 했지만 정말 낮은 자세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 죄송합니다라고 낮은 자세로 할지 이런 부분들을 놓고 국민들은 평가를 하겠죠. 통과냐 불발이냐가 아니라 이 정부 사람들이 정말 겸손한가, 아닌가. 우리 마음을 알아주는지 그 부분에 대한 평가, 심적 평가, 심리적 평가 이게 정말 중요한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모두 고문료 4년 4개월 18억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 이게 불법이 아니더라도 민심을 읽고 그 해명을 어떻게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현영 (ivory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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