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응원하는 이준석? "宋, 패배 책임 적다"

송영길 응원하는 이준석? "宋, 패배 책임 적다"

2022.04.05.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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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송영길, 선거에서 책임질 것 적어"
김민석 "송영길, 86 하산하자 해놓고 홀로 등산?"
송영길 출마 '파장'…김민석 "대국민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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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성회 /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김경진 / 전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편 민주당에서 86 용퇴론의 기수였던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 파장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의 출마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다양한 시각 듣고 오시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명분이 없죠. 선거라는 게 결국 연고가 있고 명분이, 지방 선거니까 연고는 더 중요한 거잖아요. 지방선거 아니에요. 서울시니까 서울 사람이 하는 게 맞죠. 또는 적어도 서울 출신으로 정치를 해왔거나 이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겠어요. 송 전 대표께서 서울에 출마하게 되는 과정과 명분이 국민들 보기에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설명을 넘어서 사과가 필요한 대목까지도 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송영길 대표의 출마문제는 본인의 결심의 문제고요. (저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할 수 있도록 과정을 잘 관리하는 임무를 띠고 있기 때문에 그 일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송영길 대표랑 워낙 친하기 때문에 제가 오해를 사고 싶지 않습니다마는 송 대표님이 이번에 선거 책임지실 게 적을게요. 굉장히 열심히 하셨고 상대당이 봐도 열심히 하셨고…. 고생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책임론을 민주당 내에서는 씌우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제가 관심 가는 것은 송 대표님이 만약에 나오시게 되면, 그 당의 경선 과정을 거치게 나오게 되면 이재명 후보가 아마 보궐선거를 통해 바로 복귀 하려고 하지 않을까.]

◇앵커> 이준석 대표 발언부터 좀 볼까요. 약간 감싸는 듯한 발언도 나왔는데 이게 대표로서 고충을 이해하는 겁니까, 아니면 내심 송영길 대표가 나오는 걸 내심 반기는 겁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성회> 감싸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책임론을 민주당 내에서는 씌우지 않을 것이다. 나오시면 우리가 씌워드리겠다, 이런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관심 가는 것은 이재명 후보가 보궐선거를 통해서, 즉 인천 계양구로 출마할 거 아니냐.

좌시하지 않겠다는 뒷단어가 숨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서울시장 나오고 인천에서 이재명 후보가 나왔을 경우에 국민의힘이 그 지점을 굉장히 강력하게 공략하겠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고요.

이건 해 봐야 아는 싸움입니다마는 그렇게 해서 만약 이준석 대표가 그리는 그림대로 됐을 경우에 이재명 후보가 수도권에서 어떤 파장과 바람을 일으킬지 그리고 서울에서 송영길 대표가 서울시장으로서 어떻게 싸워갈지가 같이 섞이기 때문에 파장은 알 수 없습니다마는 이 문장은 정확히는 자기들이 이렇게 싸우겠다는 공략의 지점을 말씀하신 걸로 제게는 들렸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송영길 전 대표, 여기서 보궐선거를 통해서 복귀할 가능성, 이거는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김성회> 그 가능성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자꾸 얘기를 하면서 정치적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까지를 미리 짚어서 거봐라, 내가 그럴 줄 알았다라는 공격의 포인트를 만들어놓은 것으로 보이고요. 이재명 후보가 실제로 움직일지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판단하기가 참 어렵네요.

◇앵커>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경진> 두고 봐야죠, 뭐. 그런데 다만 송영길 대표 같은 경우는 지금 대선기간 중에 86세대들 은퇴합시다라고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송 대표 서울시장 나간다는 얘기 듣고 비판을 많이 방송에 나와서 했는데 어떤 분이 그게 국회의원 안 나가겠다는 뜻이지 다른 선거 안 나가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자세히 뜯어봤더니 정말 그렇대요.

국회의원 불출마하겠다고. 그래서 그때 국민들이나 사실 대부분의 언론에서 정계 은퇴하겠다고 읽었던 게 우리가 바보였구나라고 갑자기 그 생각을 했었는데 어쨌든 대부분의 국민들이 그때 당시에 송영길 대표가 86세대 은퇴합시다라고 한 건 정치 일선 전반에서 은퇴합시다라고 읽었던 것이고 그 과정을 통해서 정치 세대교체합시다라고 대선 때 캠페인을 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쨌든 그런 문제들, 그다음에 대선 패배에 따라서 책임을 지고 본인이 대표에서 물러났는데 지금 이게 며칠이나 됐다고 다시 서울시장 출마를 하는 것인지.

그런 부분들이 정치인이라고 하는 게 말을 한 번 했으면 그 말의 맥락과 핵심에 따르는 행동을 해야 되잖아요, 보면. 제가 저걸 비판하니 비난하니 그럴 계제는 아니지만 최소한 자신이 했던 말의 맥락과는 맞지 않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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