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예비비 안건 내일 상정...이르면 모레 경제부총리 지명

집무실 예비비 안건 내일 상정...이르면 모레 경제부총리 지명

2022.04.05.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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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조각이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이번 주 후반쯤 후속 인선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안건은 내일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처리할 예정입니다.

인수위원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입니다.

[앵커]
새 정부 내각 인선이 가장 큰 관심인데, 앞으로 경제, 안보 분야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죠?

[기자]
네, 그제 새 정부의 국정운영 전반을 관리할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후속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인수위 관계자는 윤석열 당선인이 지명 전부터 한덕수 후보자와 장관 인선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모레부터 국정 최우선 현안으로 꼽히는 경제, 안보 분야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 후보자와 '경제 원팀'을 이룰 경제부총리 후보자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의원, 외교부 장관에는 박진 의원 등이 하마 평에 오르고 있고 산업부 장관 후보로는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창양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 문제도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데요,

한 후보자가 과거 법무 법인에서 고액 연봉을 받은 점과 외환은행 론스타 매각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인수위 측은 고액 연봉 문제는 일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점이 있다는 건 미리 알고 있었지만, 지금의 난국을 타개하고 실질적인 국민 삶에 보탬이 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자 역시 오늘 오전 출근길에서 고액 연봉은 문제가 없다 생각한다며 모든 자료는 국회 청문회에 제출하고 이후 사실관계를 기초로 언론과 국회의원들이 질문과 토론으로 판단할 거라 말했습니다.

이어 개별 건수 하나하나를 가지고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당선인 일정에 대해서도 간략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 오전 세 번째 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를 주재합니다.

이 자리에서 어제 1차로 취합된 각 분과별 국정과제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하는데요,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이 이 국정 과제들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점검, 보완하는 과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 측은 현재 취합된 국정 과제가 모두 110여 개, 실천 과제도 580여 개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국정 과제들을 압축하면서 우선 순위를 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여러 현안 중에서 코로나 위기 대응이 최우선 과제가 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새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과 관련해선 이번 주 안에 국무회의 의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새 정부의 용산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3백여억 원이 이르면 내일쯤 임시 국무회의에 상정돼 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예비비와 관련해 내일 임시국무회의가 소집돼 처리되는 것으로 안다며 현 정부와 원만히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수위 측에서 요청한 496억 원이 전부 상정되지 않는 점에 대해선 구체적 액수에 따라 상호 의견 교환이 있을 정도로 급박한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취임 이후 천막을 치더라도 5월 이후엔 국민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처럼 당선인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가 일부 의결되면 후속 작업에는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앵커]
이와 함께 윤석열 당선인 측근 인사들의 향후 행보도 속속 드러나고 있죠?

[기자]
네 먼저 윤석열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핵심관계자로 꼽힌 권성동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할 뜻을 굳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 아침 YTN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2시쯤 국회에서 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꼽힌 김태흠 의원이 충남지사 출마로 선회하면서 이 같은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소야대 정국에서 시작될 새 정부의 국정 운영을 원내에서 뒷받침하려면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 의원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당선인 대변인인 김은혜 의원은 오늘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히며 후임으로 배현진 의원을 소개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후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사실상 굳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인수위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만큼 유승민 전 의원과의 경쟁구도를 형성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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