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안철수 “총리 안 맡고 인수위 집중” 새 정부 총리는 누가?

[뉴스앤이슈] 안철수 “총리 안 맡고 인수위 집중” 새 정부 총리는 누가?

2022.03.30.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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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새롭게 시작될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는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여야 협치의 첫 시험대가 될 총리 인준 문제와 관련된 정치 현안들에 대해 여야 의원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두 분 처음 이 자리에 모시는 것 같은데 오늘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먼저 여기서 나온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국민의힘 관련된 이야기니까 허 의원님께 먼저 질문을 드릴게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유력한 초대 총리로 거론이 됐었는데 사실상 내각에 들어가지 않겠다라고 밝히면서 물꼬를 텄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허은아]
그렇죠. 발표함이라든가 걱정거리를 우선은 덜어드리고 싶다라는 마음이 담겨 있고 그리고 현재 인수위원장으로서 인수위에 있는 실무적인 부분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라는 그러한 의중도 담겨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사실 인수위원장뿐만 아니라 코로나 관련된 부분들도 직접 관계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실무적인 일들을 지금 현재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만족감을 드러내셨고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마무리를 명확하게 하겠다라는 말씀을 주시면서 당선인에 대한 걱정거리를 하나 덜어드리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오늘 오전에 나온 내용이니까 추가로 질문을 하나 더 드리면 앞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당시 그때 국민의당 후보가 얘기했던 것 중의 하나가 행정직 경험에 대한 열망이랄까요, 아쉬움 같은 걸 이런 취지의 토로를 했었는데 인수위원장만으로 그걸 충족했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으신 건지.

[허은아]
글쎄요, 안철수 위원장님의 속내까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지만 안철수 위원장님의 마음은 실무적으로 나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마음은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지금의 이 기간 동안의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시는 것 같고 마무리하는 중간에 믿을 만한 전문가적인 장관들을 제대로 선임해서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로 우선 첫 번째 만족을 하시는 것이 아닐까라는 식으로 추측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고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고민정]
오늘 안철수 위원장의 기자회견. 저는 굉장히 잘하신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영을 떠나서 정치라는 게 예측 가능한 길을 갔을 때는 별로 크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예측하지 못한 수를 놓았을 때, 그리고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국민들이 가장 많은 박수를 보내주시고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앞으로 인수위에서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서 그다음 장관들 임명을 해나가야 될 텐데요. 여기에서도 분야의 전문가적 식견을 갖고 계신 분이니까 아마도 많은 조언들을 하시지 않을까, 추천을 하시지 않을까 싶은데 그 면면들도 그래서 더더욱 궁금하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이 나올지.

[앵커]
안철수 위원장의 속내는 안철수 위원장만 아실 텐데 고 의원님께 추가로 질문을 드리면 안철수 위원장이 이렇게 총리에 가지 않고 당으로 돌아가면 궁극적인 목표는 오는 2027년 대선이지 않을까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고민정]
모든 정치인들이라면 다 그런 상상들을 당연히 하고 있으니까요그러나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당장은 너무 에너지가 많이 소진되어 있으니 좀 쉬고 싶다 하는 말이 저는 진심으로 받아들여지고요. 향후에 무엇을 하겠다는 목표를 예를 들어 5년 후에 내가 대선을 하겠다라는 것을 지금부터 그 목표만 가지고 간다면 저는 오히려 국민들 동의가 얻어지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분명 그 안에서 어려운 시기들이 또 있을 텐데요. 그걸 어떻게 지혜롭게 넘나드느냐를 보시고 국민들께서 선택을 해 주시겠죠.

[앵커]
실제로 안철수 위원장도 말을 아꼈습니다. 이런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는데 당장 당권 도전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을 아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저는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셨던 것, 1년이면 상당히 긴 시간이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에 동의합니다. 정치권에 와 보니까 다음 날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예측을 하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 가는 것은 의미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일단 안철수 위원장이 그렇다면 어떤 역할을 할지.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당장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양당 모두 선거 체제로 돌입을 할 테고 선대본을 꾸릴 텐데 당장 국민의힘만 놓고 본다면 이준석 대표가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지만 또 안철수 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도 궁금하거든요.

[허은아]
지금 사실 합당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진행이 되고 있고 이제 국민의당이 아니라 같은 당의 일원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위원장님께서는 선거 때도 많은 역할을 해 주셨다라고 생각하고 이번에 지방선거에도 분명히 어떤 도움을 주기 위한 긍정적인 사인을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당장 직접 어떻게 보면 경기도지사라든지 선수로 뛸 그런 생각은 없다라고 밝혔기 때문에.

[허은아]
그런 부분은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예측하기 어렵다는 건 어떤 의미입니까?

[허은아]
그분은 그렇게 말씀을 하셨지만 어쩌면 또 누군가가 원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는데 우선은 충전의 시간을 말씀을 하셨으니까 안철수 위원장님께서는 나가고 싶지 않으실 것 같고, 하지만 필요한 곳이 있다면, 또 누군가가 요청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2~3%의 가능성은 열어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여운을 남기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고민정]
그런데 안철수 위원장님의 몫보다도 저는 오히려 더 궁금한 건 국민의당 안에 있는 다른 의원님들의 위치가 과연 어디로 갈 수 있을 것인가. 안철수라는 개인은 그러한 선택을 해서 국민들에게도 박수를 받고 계시지만 그와 함께 뜻을 같이했던 그 동지들의 거취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대해서 선거기간 내내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강하게 선을 그어왔었거든요. 그것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굉장히 큰 숙제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시청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두 당이 합당을 하면 결국 공천권, 그러니까 지방선거에서 누가 후보로 나갈 것인지, 국민의힘의 후보로 나갈 것인지를 놓고 지분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이신 것 같네요.

[고민정]
그렇죠.

[앵커]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저희는 최고위원도 그 자리를 마련해 두고 있고 공천권을 주는 것을 룸을 마련해놨습니다. 현재 통합에 대한 얘기를 할 때, 합당 얘기할 때도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고민정]
그러면 몇 자리를 공천을 주겠다는 룸을 마련하셨다는 건가요?

[허은아]
네, 그러니까 현재 국민의당에서 희망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다 받아들여주는 것으로 원칙을 세워서 이야기 나누고 있어서 그 흐름이 지금 상당히 긍정적이다라고 보고받았습니다.

[앵커]
그 비율이 얼마나 되나요?

[허은아]
그 비율을 정할 수가 없는 게 숫자라든가 인원, 그러니까 숫자와 인물에 대한 조금 고민이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국민의당에서. 그래서 그것을 퍼센티지로 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우선은 공천위에 대해서는 공관위 자체에 룸은 확실하게 마련해놨고 또 최고위원 자리도 마련해놨습니다.

[앵커]
그런데 관건은 국민의힘 기존의 해당 지역에서 선거를 준비하셨던 분들이 계실 거잖아요, 분명히. 그러면 반발도 만만치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허은아]
그런 차원 때문에 저희가 합당을 서두르는 거고요. 왜냐하면 저희가 PPAT라고 해서 역량강화시험을 봐야 하고 그 시험을 보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나올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분들도 시험을 보셔야 되는 거기 때문에 속도감을 가지고 합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본격적으로 선거 준비에 나선 이후에 이런 준비에 나서면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까 그전에 하겠다는 말씀으로 읽히는데요.

[허은아]
그래서 정진석 위원장님께서 그 부분을 주력하고 있습니다. 역량강화 시험이 혹시라도 국민의당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지에 대한 것도 고민하고 계십니다.

[앵커]
안철수 위원장 관련 얘기 좀 간략하게 짚어봤고 의원님께 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안철수 위원장이 총리하지 않겠다 뜻을 밝혔으니까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첫 총리는 누가 될지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경제관료 또는 화합형 인사가 지명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던데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국민들 가장 많이 바라는 것은 통합과 경제죠. 후보 기간 동안에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부분은 외교안보 분야라든지 경제 분야라든지 여기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한 번도 일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함들이 좀 있다, 그러면 그것을 결국은 총리가 채워줘야 될 텐데 그래서 무엇보다 정책에 대해서 굉장한 능수능란함이 있어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은 여당이 되고 민주당이 야당이 될 텐데 야당과의 협치를 어떻게 끌어내서 정부의 국정운영들을 잘 해결할 수 있을지가 숙제일 텐데 거기에 있어서 총리 역할은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통합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 될 텐데 아마 첫 번째로 후보로 내세워질 그분은 윤석열 당선인의 앞으로의 어찌 보면 5년의 국정방향을 다 보여주는 아주 상징적인 인물의 자리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추가로 여쭤보면 국무총리라는 게 내각 장관의 제청권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특히 국무총리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어서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열쇠를 또 하나 쥐고 있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지금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자막으로 쭉 나가고 있는데 정통 관료 그리고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어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누가 더 낫다고 보십니까?

[고민정]
아직은 한 명 한 명에 대해서 거론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최종적으로 결정이 됐을 때 그 사람의 비전은 무엇인지, 또 능력은 어떤지 거침없는 검증 과정들이 반드시 필요할 테니까요. 제가 2년 동안 상임위 있으면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뭐냐 하면 원래 정부여당이 잘하려면 야당이 든든하고 아주 강하게 질책하고 견제해야 된다, 그래야 정부여당이 잘 설 수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거든요.

이제는 그 저희한테 공이 넘어왔기 때문에 그 어떤 때보다도 더 강한 견제와 그리고 비판들이 있을 거라는 것, 그것이 또 저희의 소명이기도 할 것이고요.

[앵커]
철저한, 그리고 치열한 인사검증을 각오해라, 이렇게 들리는데 고려해야 되겠죠? 지명하는 과정에서도.

[허은아]
그럼요. 각오해야 되고 말씀하신 게 다 맞는 부분이죠. 그리고 야당이라면 견제를 해야 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그 마음을 가지고 있고 준비하고 있다라는 말씀 드리고, 첫 번째 총리 지명자가 아마 그래서 가장 상징적인 존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저희 그래서 자체적으로 먼저 총리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 저희끼리 검증하는 시간을 좀 갖고자 하는 이유도 첫 총리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왜냐하면 거대 야당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고민정 의원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협치하고 지금 말씀하셨던 기준점에 맞다면 조금 순항하는 그런 총리 인선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정통 관료와 화합형 인사 거론되시는 분들 가운데 인수위 내부에서는 어느 쪽에 무게추가 더 쏠려 있습니까?

[허은아]
저는 그 부분은 전혀 모르겠습니다.

[앵커]
일단 첫 총리 인선 문제까지 얘기를 했고 다음 주제 좀 나눠볼게요. 지방선거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가장 관심이 쏠려 있는 곳이 경기도 지역입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더 우위를 점한 곳이잖아요. 지금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이 있습니까?

[고민정]
여러 의원들도 계시죠. 조정식 의원, 안민석 의원도 계시고 또 김동연 총리도 계속 거론되고 있고요.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무엇보다도 당의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들은 총동원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원튼 원하지 않든 국민들이 원한다면, 그리고 당원들이 원한다면 일단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모든 것을 다 걸고서라도 뛰어야 될 의무가 그분들에게는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무엇보다 경선이 치열해져야 그 안에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고 거기서 또 경쟁력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많은 사람들이 경선에 나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서울이나 부산보다는 경기지사 선거에서 좀 더 총력을 기울이고 해볼 만하다 이런 판단 때문입니까?

[고민정]
아니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제가 서울 지역구에 있기 때문에 서울도 쉽지 않은 상황인 건 맞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냥 비관만 할 것인가. 그건 또 아니라고 봅니다. 하루하루 다르게 사람들의 민도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 각 지역구 위원장들이 느끼고 있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앞으로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이 좀 있고 그리고 우리 국회 안에서 민주당이 해결할 수 있는 법안들, 내용들도 또 많이 있기 때문에 서울을 비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지는 않다, 해볼 만할 수 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쪽에서는 어떻습니까? 역시 경기지사 선거에 관심을 갖고 또 이른바 거물급 인사 얘기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어떻습니까?

[허은아]
저희 당 입장에서는 후보군이 많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경기도라는 것은 저희에게 불리한 조건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민주당에서 상당히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면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저희 당에서도 정말로 준비된, 능력 있고 또 한번 겨뤄볼 만한 그런 후보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또 욕심을 내고 계신 분들도 좀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누구입니까, 그분들이?

[허은아]
그 부분도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떻습니까?

[허은아]
오늘 기자회견 하시기로 했으니까 그걸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기자회견 내용이 어떻게 나올까요? 일단 당내 일각에서는 경기지사 선거 워낙 중요하니까 대선 주자급이 나와서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의 당 차원의 힘을 보태야 된다, 이런 의견들이 많았었잖아요.

[허은아]
그런 의견이 좀 더 많았는데 유승민 전 대표께서 어떠한 결정을 하셨는지는 저희가 직접 들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말씀을 조심스럽게 해 주셔서. 일단 민주당에서는 거론되시는 분들이 김동연 전 부총리 그리고 안민석 의원, 조정식 의원, 이렇게 쭉 거론되시잖아요. 그런데 공통점을 보면 이재명 전 지사와의 관련성이랄까요. 연관성 이쪽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그렇게 보고 싶으신 거겠죠. 일단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였기 때문에 그분과 관련되어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일단 그 생각입니다. 원래 김동연 부총리님이 이재명의 사람이었던가라고 묻는다면 또 아니라고 볼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렇게 구분해서 해석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고요.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저희가 대통령 선거에서 지기는 했지만 역대 어떤 선거보다도 1600만이라는 굉장히 많은 표를 얻었던 선거이기도 합니다. 한 번도 그 수를 얻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 1600만의 표를 얼마큼 다 결집해낼 것인가. 그리고 그에 더해서 경기도나 서울이나 부산이나 각 지역마다의 인물경쟁력들이 플러스가 된다면 훨씬 해볼 만한 싸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걸 잘 이끌어야 되는 게 우리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앵커]
일단 서울 얘기도 해볼게요.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다시 한 번 도전하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있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허은아]
네, 저희는 그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 역시 마찬가지입니까?

[허은아]
네, 부산도 그렇고요.

[앵커]
일단 그러면 마찬가지라고 그러시니까 딱히 더 드릴 질문이 없는데,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민주당은 거론되시는 분들이 또 있는 것 같던데요. 서울과 부산에서.

[고민정]
그렇죠. 여러 분들이 언론에서 계속 거론되고 있고요. 지금 당장 거론되고 않고 있지만 또 물밑에서 거론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또 차출되실 분들도 계실 거고요.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느냐 마느냐가 사실 민주당한테는 첫 번째 난제 그리고 꼭 넘어야 될 산이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서울시장 얘기를 해볼게요. 지금 화면에도 나가고 있는데 송영길 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 임종석 전 실장, 여러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게 또 이른바 친문 그리고 친명 이런 신경전이랄까요. 이렇게 또 분석하는 시선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참 그 프레임을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제가 내부에서 봤을 때는 어떤 의원에 대해서 친명이라고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친명인가 하면 아닌 경우들도 왕왕 있거든요. 그래서 언론에서 그렇게 이름 짓는 것이 의미가 얼마큼 있는가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그래서 친명, 친문 이런 시선으로 보지 마시고 우리 민주당에서 지금까지 역할을 얼마큼 했던 사람이고 앞으로 얼마큼 잘 이끌어갈 사람인가, 또 무엇보다 통합을 잘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제가 거론한 이런 인물들이 실제로 당내에서 출마라든지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맞는 거죠?

[고민정]
네, 그렇죠.

[앵커]
서울 얘기를 또 해봤는데 서울 오세훈 시장이 지금 재도전이 확실시되고 당내에서도 어느 정도 분위기가 형성이 된 것 같은데 판세, 현재까지는 어떻게 보십니까?

[허은아]
저희는 꼭 승리해야 되고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자만해서는 안 되겠죠. 송영길 대표님이 나오시게 된다고 했을 때도 만만치 않은 분이시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하고 진행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지금 고민정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현재 정치문화에서는 어떤 계파 문화라는 것이 얼마나 득이 될지 그건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데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는 왠지 이재명계가 뭔가 이번에 마지막을 마무리하고 싶은 것을 이번 단체장으로 생각하시는 것은 아닌가라는 식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계파가 아닌 실력자들이 나와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부산 얘기도 해볼게요. 부산도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박 시장이 다시 도전을 하고 거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이 돼 있는 겁니까?

[허은아]
네,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데 또 급작스럽게 어떤 분이 오시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까지는 그 두 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딱 이 자리에 전재수 의원님이 나오셔서 부산 민주당 어떻게 되냐 했더니 합의추대 얘기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들으신 게 있으세요?

[고민정]
아니요. 저는 구체적으로 들은 바는 없고요. 저는 오히려 서울과 부산을 국민의힘에서 현 시장들로 그냥 확정적으로 얘기하시는 것이 새롭게 거기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라는 얼핏 생각이 들어서 경선은 아예 문을 닫고 계신 건가 하는 궁금증이 좀 드네요.

[허은아]
저희가 재보궐선거로 모신 분들이시고 그리고 자신의 결과물을 내기까지 시간이 짧았습니다. 특히 서울시 같은 경우는 서울시의회에 계신 분들이 저희 당 출신이 아니어서 오세훈 시장이 직접적으로 해결하고 싶고 어떤 결과물을 내고 싶은 것들을 못 낸 걸 저희가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들의 지금까지의 실력을 또 다른 실력으로써, 결과물로써 보여주는 것을 기대하는 차원이다라고 생각해 주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고민정]
경쟁은 없다는 거네요? 간단합니다.

[허은아]
제 생각인 거지,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앵커]
일단 그 얘기를 해볼게요, 민주당 얘기는. 경기지사 다른 지역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보면 민주당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또 그 과정에서 이재명 전 지사가 어느 정도 역할을 했을 경우에 8월에 당 대표 선거가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때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어떻게 보면 다시 전면에 등장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고 있던데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고민정]
글쎄요, 결국은 본인의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예전에 문재인 당시 후보 그리고 당 대표로 되셨을 때의 역사들을 다시 한 번 돌이켜봤을 때는 그때 12년에 선거하시고 한 2년 정도 후에 당 대표에 도전하셨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 중간 기간들에는 여행을 가시기도 하고 본인의 정치적 두께를 더 두텁게 하기 위해서 공부도 많이 하시고 그런 기간들이 있었는데요. 또 완전히 다른 사람이 지금 현재는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등장한 것이기 때문에 이분의 정치 속도는 또 문재인이라는 정치인보다는 훨씬 빠르게 돌아가시는 분이라 예측하기는 되게 어렵습니다마는 어쨌든 우리 당에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이 자산이 많이 흠집나지 않기를, 또 잘 보호돼서 다음 대선에도 또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으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금방 소비해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허은아]
제가 하나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 경선 얘기는 확실히 하고 가야 될 부분인 것 같아서요. 사실 이준석 대표는 기본적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모두 다 경선을 하겠다고 얘기한 부분이고 단체장 측면에서는 전략공천이 필요한 부분도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던 상황이다, 그 결과는 정진석 위원장님이 결정을 하게 됩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은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는 것을 제가 전달한 것이다라는 것을. 일반적인 여론을 전달한 것이다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공관위는 결정이 됐는데 세부적으로 최종적으로 확정되거나 이런 건 아닌 거잖아요. 그러니까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또 후보자 면면 역시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고 나서 조만간 기회를 만들어서 얘기를 해보고요.

주제를 바꿔 보겠습니다.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데 관련한 녹취가 있거든요. 녹취를 듣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고 의원님도 청와대에 계셨던 경험이 있으시기 때문에 질문을 좀 드릴게요. 이런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민정]
글쎄요. 일단 기본적으로 저는 정부 초기부터 있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특활비로 옷을 구입하는 것이 한창 논란이 됐었습니다. 그 이후에 들어간 정부여서 다른 건 모르더라도 거기에 대해서 특활비를 썼을 리가 만무하지 않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활비라는 것은 법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근거도 없고 권한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자꾸 특활비로 공격을 하고 계시는데 사실은 이게 똑같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에도 147억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특활비에 대해서도 역시 시민단체에서 소송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법원에서는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었거든요.

이게 특활비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영을 넘나들면서. 그래서 이거를 이렇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 아니냐. 공개해야 되는 것 아니냐. 할 수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저렇게 말씀하시는 건 좀 비겁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비로 구입을 했고 전혀 문제될 게 없다라는 입장이신데 또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렇게 문제 될 게 없으면 공개하면 되는 것 아니냐, 그리고 법원에서도 공개를 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이런 입장이실 것 같아요.

[허은아]
문재인 정부의 핵심은 이거 같아요. 도덕적인 잣대라든가 정치적인 접근이 기존에 저희에게 했었던 그대로 하시면 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내로남불이라든가 아시타피라는 얘기가 자꾸 나오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2012년 대선 당시 때도 옷값 문제 가지고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진성준 대변인께서 당시 박근혜 후보의 의상 관련해서 몇 벌의 여성 정장값이 수억 원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지속적 공격을 하셨었고, 또 2016년에는 민주당이 박 대통령한테 의상값 총액이 수억 원으로 추정된다, 서민 심정 생각한다면 이럴 수 없다라고 비판하셨거든요.

이렇게 비판하셨던 것은 공개할 수 없다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마 서민적인 심정을 이해하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국민들을 흔들었던 것을 아마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그러한 정치적 신뢰로 접근을 하시게 된다면 공개 안 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그들의 정치적 의지대로 공개를 하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아마 조금 전에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얘기하는 부분은 저는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국회의원들도 공직자가 되면서 공직자가 재산 목록을 다 공개하게 되죠. 그중에서도 보물 같은 경우는 500만 원 이상이 되면 다 공개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께서 지금 제시하고 계시죠. 여러 가지 액세서리라든가 그것들이 예상치 못한 가격인 것 같다, 그렇다라면 사비로 구입을 하셨을 때 그게 재산 목록에 등록이 되면 되는 거죠. 어차피 공개할 것이라면, 만약에 사실이라면. 사실이 아니라면 공개가 안 될 수도 있을 텐데요.

여하튼 공개를 하는 것이 법적으로 우리가 되어 있는 것처럼 국민들께서 공개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그만큼 잘못된 것일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고민정]
제가 아주 간단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허은아 의원님도 옷을 입으시고 구두를 사시고 그러시죠? 그거 어디서 언제 사셨는지 공개 다 하시겠습니까? 하실 수 있습니까? 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게 가능하냐는 말입니다. 사비로 구입했을 때 카드로 샀겠죠. 때로는 현금으로 샀을 수 있겠고요. 얼마인지 몇 월에 샀는지 기억 못 하실 겁니다. 그러시죠? 보통의 사람들은 다 그렇습니다. 저분도 사람이기 때문에 똑같은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공개해라, 어디서 어떻게 공개하라는 말씀이신지. 그러면 허은아 의원님의 옷값 카드 내역에 대해서도 공개할 자신이 있으신지 먼저 여쭙고 싶은 겁니다.

[허은아]
공개를 해야 되는 입장이 된다면 공개를 해야겠죠.

[고민정]
가능하겠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저는 제 옷값이 어느 카드에서 언제 샀는지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어떤 종류의 옷인지도 카드 내역에는 없죠. 그냥 기껏해야 백화점 이름이든지 아니면 브랜드 이름이든지 쇼핑몰 이름이든지 이 정도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그게 어떤 옷인지 매칭 가능하십니까?

[허은아]
그러니까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런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으면서 왜 박근혜 전 대통령께는 그렇게 공격을 하셨는지를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래서 정치적인 신뢰에 대한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지금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이라든가 문재인 정부는 정말 집단최면에 걸려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들은 옳고 남들은 틀리다, 본인들만 생각하는 것이 옳고 다른 사람이 만약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면 무조건 틀리다 하면서 공격하시는 그 부분은 앞으로 시정하셔야 되지 않겠느냐. 왜 저희 국민의힘에서는 리스트를 공개하라, 리스트를 가지고 공격한 적도 한 번도 없습니다.

이 모든 공격은 국민들께서 하고 계시는 겁니다. 왜? 기존에 민주당이 그렇게 해왔는데 저희 욕 먹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왜 이렇게 잠잠하냐. 공격해라. 하지만 저 한 번도 논평 내지 않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왜냐하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도 일견 타당한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한테 공격을 하셨던 그대로 그렇다면 지금 현재 김정숙 여사도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이 정치적 도리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이다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고민정]
국민의힘에서는 계속해서 일단 던지고 보자식의 발언들을 하고 계십니다. 브로치 부분에 대해서도 2억이라는 말들이 항간에 떠돌았습니다. 그런데 방금 또 언급하셨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이것은 제가 뉴스도 봤습니다. 보석 전문 감정가 이런 분들이 보시고서는 말씀하시더라고요.

저거는 그 2억짜리 그게 아니다라고. 이미 그렇게 판정이 났습니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또 어떤 논란으로 옮아가느냐. 그러면 그거 모조품 아니냐. 계속해서 이러한 논란들을 이끌어나가시는 것에 오히려 동의하지 마시고 그것을 끊어내실 필요도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희는 계속 생각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 권양숙 여사님의 그 사안들이 계속 생각이 나는 겁니다.

너무나 뻔한 수법으로 도덕성에 흠집내기를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고 이게 그냥 국민들 안에서, 혹은 몇몇 사람들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면 굳이 국민의힘에서 공개적으로 혹은 공식적으로 대응할 이유가 전혀 없으신 거죠. 그러나 아까 김재원 전 최고위원께서도 공식적으로 계속해서 저러한 발언들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게 어떻게 국민들만 얘기하는 것이,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거론하고 있지 않다라고 단정 지어서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허은아]
저희는 공개적으로 당의 논평으로 낸 적이 없음을 확인하시기 바라겠고요. 그리고 국민의 의견과 국민의 뜻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국회의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물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서민의 심정을 이해하라고 말씀해 주셨던 그대로 서민의 심정을 이해해서 발언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는 것은 그닥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기존에 그렇게 공격을 하지 않으셨어야 된다라는 거고요. 도덕적 흠집을 내기 위함이다, 어떠한 것이다라고 하면서 지속적으로 프레임을 자꾸 만들어가려고 하는 것이 더 문제인 것이지 국민께서 청와대 청원에도 아마 이야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궁금해하시면 답변을 하시면 되는 것이지 국민의힘에 지속적 공격을 하시는 것과는 거리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고민정]
한 가지를 짚어야 될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옷값이 특활비에서 쓰였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너무나 많이 논란이 됐었고 문제 제기가 됐었던 부분이었고요. 도덕적으로 흠집내기를 하는 프레임에 저희가 가두려 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보기에도 아니라고 하는데도 계속 맞다라고 주장하시고, 그리고 그 브로치도 분명히 그 2억짜리가 아님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서 계속해서 거론하고 계시고 특활비라는 것은 공개할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공개하라고 얘기하고. 그러면 또 저희는 그러면 검찰총장 당시 때의 특활비도 공개하십시오라고 얘기하는 게 과연 긍정적이냐라는 것을 던지는 겁니다. 이러한 정쟁은 이제 그만하자는 겁니다.

[허은아]
저희가 하고 있지 않다.

[고민정]
아니죠, 그쪽에서 지금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허은아]
그러니까 남의 의견을 좀 들으시는 습관을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실체를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실체의 시작은 국민이셨다라는 것 한 번 더 확인해보셨으면 좋겠고, 그리고 2억 브로피 관련된 부분도 사실 모 업체죠. 그 모 업체에서 아니다라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알아봐야 된다라는 정도로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도 확인해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떠한 브로치나 무엇에 대해서 비용을 얘기하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품격 있는 보수당다운 대변인답게 지금 공격을 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민정]
마치 여기 같이 토론을 하러 나온 사람에게 자신의 말을 잘 들어라라는 식의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굉장히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본인께서 의견을 주장하실 때는 해도 되는 말이고 다른 사람이 의견을 제시할 때는 왜 내 말을 듣지 않느냐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그야말로 그런 게 바로 내로남불인 것 아니겠습니까? 늘 자신이 하는 말은 옳고 남이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공격하시는 것은 이제 좀 그만하자는 겁니다.

[앵커]
제가 일단 중간에 개입을 할게요. 두 분 모두 옷값 관련해서 계속 말씀을 하셨는데 계속 어떻게 보면 시청자 여러분께서 핵심이 무엇이고 각자의 주장이 뭔지는 다들 이해하셨을 것 같고 일단 짧게 하실 말씀, 말씀하셨으니까 반론 있으시면 하시고 나서 제가 다음 주제로 가도 될까요? 어떻습니까?

[허은아]
지금 고민정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시청하셨던 시청자께서 결정하실 것 같아요, 판단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제가 주제 넘어가도 될까요? 집무실 얘기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일단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처음으로 회동하고 나서 방점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일단 협조하겠다라는 곳에 방점을 찍은 쪽,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쪽에 방점을 찍은 쪽이 서로 상반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쪽에서는 면밀히 검토 쪽에 방점이 찍혀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고민정]
기존의 입장하고 크게 달라진 건 없어 보입니다. 그전에도 당선인이 앞으로 인수위를 하는 과정 중에서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는 당연히 현 정부에서도 도움 하고 또 협조를 해야 될 의무가 있는 것이죠.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바가 없고요.

다만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시는 안보에 대한 공백, 그리고 예산이 과연 인수위에서 얘기한 그 예산만큼이겠는가. 그렇지 않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 든다라고 각계 전문가들이 말씀을 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예산안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얼마큼이 드는지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 안을 보내주셔야 거기에 대해서 검토해서 승인을 하든 말든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앵커]
일단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라는 의지는 확고한 것 같은데 일단 5월 10일 당일부터 용산 집무실에서 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허은아]
네, 저희 인수위에서 계산했던 그 일자를 지나서 아마도 바로 들어가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다들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동안 쭉 나왔던 얘기처럼 현재 통의동 집무실에서 당분간은 취임 이후에도 계속 근무를 하는 겁니까?

[허은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자세한 부분은 또 어떻게 변화될지는 더 확인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집무실 이전 관련된 이야기도 나눠봤고 또 쟁점 가운데 하나가 이른바 임대차 3법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지금 인수위 측에서는 문제가 있으니까 개정하거나 축소하거나 이렇게 해야 된다이런 입장인데 법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인 거죠?

[고민정]
일단 임대차 3법이라는 것은 세입자의 거주권들을 보장하는 게 가장 첫 번째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법이 시행된 지 지금 2년이 됐고 올해 7월 정도 되면 계약갱신청구권이 도래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살펴볼 필요도 있겠다, 국민의힘에서 계속적으로 비판하셨던 대목이 정책을 너무 많이 만들고 너무 많이 바꾼다라는 비판을 하셨기 때문에 이번 임대차 3법에 대해서도, 이뿐만 아니라 모든 부동산 정책들에 대해서도 쉽게 없애거나 쉽게 파기하겠다는 말씀은 안 하실 거라고 기대합니다.

[앵커]
일단 임대차 3법을 간략하게 설명을 해드리면 이른바 전세 기간 2년을 4년까지 쓸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 그리고 인상률을 정하는 전월세 상한제, 그리고 전월세 신고제 이거 3개를 묶어서 임대차 3법이라고 하는데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건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은 이렇게 전세 기간을 늘리고 상한율을 적용하다 보니까 이 혜택을 받는 세입자분들은 좋겠지만 그 나머지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물건 자체가 안 나와서 오히려 전셋값 급등이라든지 월세 전환이라든지 이런 부작용이 있다, 이런 입장이신 것 같더라고요.

[허은아]
네, 임대차 3법을 통과시킬 때부터 저희가 반대했던 이유가 그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됐고 그것 때문에 피해를 보신 분들이 지금 많아졌죠. 그래서 법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다라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시정돼야 될 부분은 시정되면서 불편을 끼쳐드리거나 손해를 보는 분들은 없는 그러한 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하지만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제 2년밖에 안 된 법인데 이걸 또 바꾸면 오히려 시장에 또 혼란을 주고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신중해야 된다라는 게 민주당 입장인 거잖아요.

[고민정]
그렇죠. 이미 2년 전에 시작하셨던 분들은 앞으로 2년만 내가 여기 사는 것이 아니라 2년을 더 살 수 있다라는 기대심리를 이미 갖고 계시는데 국민의힘의 그러한 발언들로 인해서 내가 그러면 여기서 나가야 되는 것인가라는 고민에 또다시 휩싸이게 되거든요.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게 부동산이야말로 시장에 맡겨야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만큼 현재 세입자들의 거주권이나 주거 안정들이 잘 보장이 되고 있는가. 거기에 대해서 또다시 피해를 받는 사람들은 없는가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에 추가로 여쭙고 싶은 게 지난 대선 과정 어떻게 보면 부동산 이슈가 가장 큰 핵심 이슈 가운데 하나였다, 이런 분석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이재명 당시 후보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아쉬웠던 부분은 개선을 해나가겠다, 이런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는데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도 뭔가 문제점이 있다면 전혀 그대로 유지를 해야 된다는 입장입니까? 아니면 어느 정도 보완을 할 필요가 있으면 보완을 해야 된다는 입장입니까?

[고민정]
당연히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해야죠.

[앵커]
일단 이 부분도 짚어봤고 마지막으로 이 얘기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이른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위와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허은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글쎄, 제가 오해를 끼쳐드린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저희가 더 소통하면서 오해가 없도록 해야 된다라는 생각이고요.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 인수위에서 얘기했던 고속버스 등에 대한 장애인 저상버스 도입, 이 자체를 이야기했던 사람이 이준석 대표입니다.

그리고 선거 기간 내에 장애인 단체를 가장 많이 만났던 대표이기도 할 겁니다. 저도 같이 동행을 했고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을 어떻게 실행하고 편의를 봐줄 수 있을지, 우리가 어떻게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것들을 가장 많이 노력했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움직일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민정]
오해로 넘어갈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장애인을 볼모삼아서 비문명적 시선으로 굉장히 독선적인 선택과 말들을 쏟아냈던 요 며칠이었거든요. 제가 방금 말씀드린 이 강한 단어들이 제가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 이준석 대표가 다 한 말들 모아놓은 겁니다.

저는 과연 당 대표가 이렇게까지 표현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유가 뭘까.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하는 정도의 굉장히 강한 언사들을 펼쳐놨는데요. 때로는 정책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갖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정치인도 다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국민을 대상으로 해서, 그것도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이런 비문명적 시선을 갖고 독선이다, 아집이다, 이러한 표현들을 하는 것이 그들에 대한 또 다른 가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만 모르시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허은아]
저는 고민정 의원님께 잊어버리신 건지 아니면 기억하고 싶지 않으신 건지에 대한 것을 여쭙고 싶은데요. 경선 때 이낙연 후보께서 이재명 후보께 했던 말을 아마 기억하실 겁니다. 제가 적어왔는데 이재명 지사는 약자나 시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우려가 있다, 철거민과 몸싸움하고 장애인을 쫓아내고 겨울철 전기를 끊었다는 보도가 있다, 비판하는 시민을 향해서는 입으로 옮길 수 없는 트위터 발언도 있다라고 비판하셨잖아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그다음 이재명 후보는 해명조차 하지 못했고요. 그다음에 입만 열면 억강부약이라는 비판을 다시 들으셨습니다. 그러면 이재명 전 대통령 후보는 그렇게 하셨던 부분에 대해서는 과연 어떻게 답변하실 수 있을지에 대한 게 궁금하고요.

장애인이라든가 약자에 대한 그 태도. 그리고 인식에 대해서 정말 심각한 것은 현재 이재명 후보가 아니었나. 그리고 함께 일하시는 분들은 그러면 그 부분은 어떻게 말씀하실 건지에 대한 것이 궁금합니다.

[고민정]
아직까지도 계속 방어만 하려 들고 받아들이지 않으시려는 그 태도에 굉장히 유감스럽습니다. 지금 김종인 전 대표도 그렇고 홍준표 의원님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의 그 거침없는 언사에 대해서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정치 원로들께서도 지적하고 계신 바입니다.

그러면 꼭 깔끔하게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사과할 건 사과하면서 넘어가는 게 진짜 젊은 정치인다운 모습 아니겠습니까?

[허은아]
조금 전에 저희 입장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오해가 있었다면 그 부분에 대한 소통에 대한 것은 말씀을 드렸고요. 개인에 대해서 그분이 사죄를 할지 아닐지에 대한 것까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했던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것, 그리고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에 대해서 우선 그러면 장애인들한테 먼저 사과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내부관리 먼저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고민정]
이런 게 바로 마타도어인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야말로 본인이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몰아치기하고 그리고 상대방을 폄훼하고 비난하는 그런 발언들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국민들이 갖고 있는 기대상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앵커]
두 분 제가 충분히 시간을 드린 것 같기는 한데 더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없으시죠?

[고민정]
저는 굉장히 이런 토론의 자리가 서로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그리고 자신의 비전을 얘기하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는데 계속해서. 모르겠습니다. 이게 정쟁으로만 자꾸만 끌고 가려는 모양새들이 국민들에게 좋지 않게 보여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허은아]
저희가 미래국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미래부서까지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지금 고민정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저희는 미래를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을 배려하고 그리고 남의 이야기가, 제가 분명히 소통에 대한 얘기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억지, 억까하실 필요는 없다라는 말씀을 드릴 뿐입니다.

[앵커]
저희가 준비된 시간이 지나서 여기서 마무리를 지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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