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조원진 "'탈박' 김재원, 대구시장 되겠어요?"

[출발] 조원진 "'탈박' 김재원, 대구시장 되겠어요?"

2022.03.25.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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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3월 25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번에는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를 만나보죠.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했는데,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이하 조원진):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서울병원 퇴원하고서 대구 사저로 가서 입주를 했는데 직접 마중하신 거죠.

◆ 조원진: 저희들이 아무튼 환영행사 주관을 했으니까요. 다 행사를 잘 치렀죠.

◇ 황보선: 어제 한 몇 명쯤 그 앞에 모였습니까.

◆ 조원진: 5천 명이라고 하는데 저희들이 볼 때는 한 만 명 오신 것 같은데요.

◇ 황보선: 5천 명은 경찰 추산 같고

◆ 조원진: 화면에 보면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 대중정치인은 맞다고 봅니다.

◇ 황보선: 예상한 것보다 많이 왔다고 보십니까.

◆ 조원진: 평일이기 때문에 아마 토요일 날 입주가 있었으면 훨씬 더 많이 오셨을 거다.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 황보선: 평일인데도 1만 명 넘게 보이는 많은 분들이 오셨다. 어제 직접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죠.

◆ 조원진: 당분간 퇴원을 하셨지만 통근 치료 받아야 되는 건강 상태시니까 조만간에 만나뵙겠죠.

◇ 황보선: 통근 치료를 계속 받아야 되는 상황입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마지막으로 만나신 게 언제예요. 오래됐죠.


◆ 조원진: 오래 됐죠. 삼성동 사저 오시고 제가 그다음 날 독대를 했죠.

◇ 황보선: 오랜만에 뵈시니까 어때요.

◆ 조원진: 만감이 교차하죠. 얼굴은 좀 부으셨는데 표정이 너무 밝으셔서 아주 좋았습니다.

◇ 황보선: 사저로 오시는 게 좋겠다. 건의도 조원진 대표께서 하신 게 맞습니까.

◆ 조원진: 제가 건의해서 오신 것 같지는 않지만 아무튼 그렇게 건의를 드렸습니다. 작년 12월에 언론 쪽에다가 대통령이 대구로 오시면 성의를 해서 모시겠다. 말씀을 드렸죠.

◇ 황보선: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 앞에서 얘기를 했는데요. 중간에 소주병 날아오기도 하고

◆ 조원진: 술이 천에 취한 사람 같더라고요.

◇ 황보선: 깜짝 놀라지 않으셨어요.

◆ 조원진: 담담하시던데 저는 바로 앞에 있었잖아요. 대통령 표정이 담담하시대요.

◇ 황보선: 제가 보기에는 트라우마가 있어서

◆ 조원진: 경호원들이 깜짝 놀랐지

◇ 황보선: 어제 메시지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조원진: 고향에 돌아오셔서 정치적인 고향이 달성에 오셔서 달성 국민들이나 대구 시민들한테 감사하다 또 여러 가지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메시지를 하시고 세 가지 말씀하신 것 같아요. 인재, 대구 그다음에 대한민국 말씀하셔서 직접 정치는 안 하시지만 행동을 조금 하실 것 같다.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 황보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한 표현이 언론에서 적극적으로 해석할 때는 적당한 때가 오면 정치적인 활동도 할 것이다. 이런 뜻을 담은 것이라고 해석 하는데

◆ 조원진: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못 다 이룬 꿈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지 행동을 하시겠다. 메시지를 내실지 그렇지 않으면 직접적으로 활동하실지 그건 대통령께서 하실 일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못 잃은 꿈은 다른 이들의 몫이다. 이거는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 조원진: 다른 분들이 박근혜 대통령 정부에서 하다가 못한 정책들이 되게 많거든요. 개혁 과제들이 그런 부분들을 다른 분들이 잘 이루어줬으면 좋겠다. 특정을 말하지는 않지만 각자 해석에 따라서 다 다른 것 같아요.

◇ 황보선: 포괄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안에는 윤석열 당선인, 차기 정권한테도 얘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조원진: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아요.

◇ 황보선: 왜 그렇게 보지 않으십니까.

◆ 조원진: 아직 윤석열 당선인하고 만나지 않았잖아요. 다음 주쯤에 당선인 측에서는 한다니까 아직 만나는 조율 연락이 안 왔기 때문에 사저에 오셨으니까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으시겠어요. 거기에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오가겠죠.

◇ 황보선: 윤석열 당선인이 다음 주에 지방 순회를 하는 시간대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갈 뜻을 비쳤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조원진: 절차를 안 밟겠습니까. 서로 간에 그런 절차를 밟으면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오시겠죠. 굳이 찾아온다는데 안 만날 이유도 없잖아요. 그렇게 보고 그 자리에서 서로 간에 하실 얘기들이 있으시겠죠.

◇ 황보선: 유영하 변호사가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원진: 유일하게 만나시는 분이니까.

◇ 황보선: 조원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 이렇게 되고 싶은 거 아닙니까. 근데 지금으로서는

◆ 조원진: 우리 공화당은 애초부터 박근혜 대통령한테 메시지를 바란다든지 이런 거 없습니다. 그분이 우리 판단에는 탄핵에 대한 절차나 법 적용이 잘못됐다. 형사적으로도 그렇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투쟁을 했던 거고 우리가 5년간 하루도 안 쉬고 했거든요.
언론에서 그런 입장을 견지해 주는 것은 고마운데 대통령이 무슨 복심을 두고 그런 분 아니잖아요. 우리는 아주 가벼워요. 몸이

◇ 황보선: 언제쯤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 조원진: 조만간에 만나지 않겠습니까.

◇ 황보선: 소통을 어떻게 하십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측과

◆ 조원진: 이영하 변호사하고 가끔 만나기도 하고 전화도 하고 그렇습니다.

◇ 황보선: 어제 병원 앞에서도 그랬고요. 이전에 친박계로 분류하는 분들 상당수가 나와 있었거든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어제 당내 회의도 불참하면서 거기까지 갔거든요.

◆ 조원진: 김재원은 탈박했잖아요.

◇ 황보선: 어쨌든 그래도 거기 갔거든요. 왜 갔을까요.

◆ 조원진: 오는 분들이야 대통령이 5년 만에 나오시니까 청와대에 있었던 분들이나 김기춘 실장도 보이시고 황교안 총리도 보이시고 하는데 그런 분들은 예의상 오신 거 아니겠어요. 황교안 총리는 다시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분들의 생각은 그분들의 생각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은 따로 있으시다고 보거든요. 지금 당장 정치적인 집합체를 만든다든지 그런 건 안 하실 것 같아요.

◇ 황보선: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했거든요. 그런 걸 염두에 두고서 나타나지 않았을까요.

◆ 조원진: 대구 시장되겠어요?

◇ 황보선: 안 됩니까, 김재원 최고위원이.

◆ 조원진: 내가 어제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대구시장이 홍준표 선배도 나온다 하지 그래서 여러 가지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새로운 공천룰에 따르면요. 25% 감점 받거든요.

◆ 조원진: 그거 모르고 출마했으면 안 되지

◇ 황보선: 이준석 대표와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김재원 최고위원이 룰을 만들어 놓고 자기가 심판 겸 선수로 나간다.

◆ 조원진: 룰 가지고 싸우는 모습이 좋게 보이겠어요. 문재인 정권하고 당선인 측하고 서로 다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 할 일이 엄청나게 많은데 문 정권의 태도도 문제지만 당선인 측근들이 문제라고 봐요. 그분들은 말하는 걸 참을 줄을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정치를 그 사람들 보다 오래 해봤잖아요. 좀 참을 줄 알고 상대에 대한 배려도 있고 해야 하지 그게 국민들이 볼 때는 뭐라고 하겠습니까. 당선자를 많이 봤는데 표 차이가 많이 난 당선자도 저렇게 하지 않았어요. 측근들이 당선인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상황이 온 거 같아요.

◇ 황보선: 이른바 측근 말씀하시는 거는 윤핵관 말씀하시는 거죠.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이 특히 심각한 겁니까.

◆ 조원진: 검찰총장의 인사 문제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도 안 맞고 청와대 이전 문제 부분은 나갈 사람도 준비할 게 되게 많잖아요. 일단 청와대를 가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거든요. 안보 문제가 개인 집 이사 하는 것도 아니고 청와대로 가서 내가 6개월 안에 청와대를 떠나겠다. 준비를 완벽히 해서. 그게 국민들이 바라는 거 아닌가요. 누가 청와대를 국민들한테 돌려달라고 누가 얘기했어요. 본인들이 얘기했지 국민들은 청와대 돌려 달라 이런 소리 한 적 없단 말이에요. 또 하나는 한국은행 총재 지명에 대해서 그쪽 윤 당선인 측에서도 이창용 총재 지명자에 대해서도 서로 이런저런 얘기가 오간 것 아닙니까. 당선인 비서실장하고 청와대 정무수석이 만나면 개인이 만나는 게 아니잖아요. 이철희 정무수석이 이런저런 인사를 얘기하면 두 사람을 콕 집어서 얘기했으면 당선인하고 협의를 하겠다든지 인수위 쪽하고 협의를 하겠다든지 그게 맞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국민들 짜증나게 하는 거예요. 얼마 있으면 가야 될 권력하고 왜 싸우죠.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통합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정치 오래해 본 사람으로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 황보선: 당선인 주변 사람들 때문에 대통령과의 회동도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 조원진: 당선인이 당선인 주변부터 정리를 하시는 게 좋겠다. 왜 선거 때부터 윤핵관 문제가 불거졌는데 그 사람들이 앞장서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거죠. 국민들이 볼 때는 당선인의 뜻이라고 보는 거 아니겠어요. 저는 보기가 사나워요.

◇ 황보선: 조원진 대표께서 언론 기자들한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 윤석열 당선인한테 하는 얘기겠죠.

◆ 조원진: 윤석열 당선인이 만나시겠다고 하니까 만나시면 분명히 그런 얘기들이 오갈 것 아닙니까. 이제는 언론 플레이보다는 만나서 어떻게 할 건지는 당선인 측에서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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