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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은영 / 휴먼앤데이터 소장, 이강윤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5년간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 신임 대통령이 누가 될지 5200만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론조사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두 분 모시고요. 그다음에 계속해서 득표율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지금 득표 과정들을 계속 저희들이 정리해 봤는데요. 계속 방송으로 보셨잖아요. 어떻게 예상한 대로 흘러가던가요? 아니면 조금 다르다 이렇게 느끼는 게 있던가요?
[이은영]
일단은 가중치 보정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JTBC 조사하고 방송 3사 조금 다르게 가중치 보정을 한 것 같고요. 일단은 담당자들이 나중에라도 그걸 꼭 한번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라는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투표 다 끝나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궁금증은 반드시 해소를 시켜줄 필요가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은 투표율이 지금 평균보다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저는 봤거든요. 그런데 평균보다 지금 낮은 지역이 수도권 그다음에 충청권, 제주 그리고 부산 지역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마다 조금씩 다 특징이 있는데요. 제주 같은 경우는 평균보다 낮지만 이재명 후보의 예상치가 더 높고요. 그다음에 충청권은 거의 1% 이내에서 거의 비슷해요. 그리고 그다음에 아까 제주하고 그다음에 한 군데가 더 있었는데 충청은 어쨌든 지금 거의 비슷하고요. 제주하고 부산. 부산은 지금 윤석열 후보가 또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와서 지금 이런 상황이면 진짜 다 개표를 해 봐야지 알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공통적으로 이건 다 끝까지 가봐야 안다.
[이강윤]
이 정도 오차범위 안에 있는 출구조사 그것도 0.6, 0.7 이 정도면 섣부른 판단 불가 구간입니다. 그리고 변수가 많고 재외국민 투표 전혀 잡히지 않고 있고 6시 이후에 투표가 시작된 확진자 표 역시 아직 전혀 어느 곳에도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적어도 지금 5분, 10분 당선 확실, 유력 이런 걸 띄우는 게 결코 문제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두 출구조사가 조금씩 엇갈렸기 때문에, 물론 둘 다 오차범위 이내에 있으니까 할 말은 있습니다마는 그리고 바뀌어도 큰 흠이 안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나 몇 분 빨리 당선 유력이나 확실을 띄우는 것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정확하고 확실한 것이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이 아닌가 싶고요.
[앵커]
저희가 선거방송 초기에 몇 퍼센트면 알 수 있겠냐 했을 때 50%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강윤]
50%도 굉장히 깎아서 한 거고요. 실은 이 정도 격차면 저는 한 80% 이상, 제가 예전에 신문사 근무할 때 제가 데스크였으면 절대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했을 겁니다.
[앵커]
80~90% 정도...
[이은영]
저도 그럴 것 같고요. 그래서 벌써 일각에서는 이게 지금 출구조사가 필요하냐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사후에 이런 전체적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강윤]
무엇보다도 사전투표율이 어마어마하게 높아버렸다는 것. 그리고 총 투표율, 총 투표자 중에서 둘 중의 한 사람이 지금 사전투표를 한 거예요. 그중에 반절은, 그러니까 똑같이 투표를 했는데 반절은 지금 보정이라는 방법으로 추정만 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이게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에서 한 30%가 되어도 굉장히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 건데 5:5 비율에서 이렇게 한다는 건 의미가 없고 사전투표율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를 기회로 본다면. 그래서 우리도 사전투표, 본투표라는 차별적인 의미의 용어조차도 수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결선투표제 이런 걸로 가는 것은 정치개혁을 통해서 논해진다고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차제에 우리가 여론조사가 굉장히 큰 두 번의 커다란 실수를 통해서 선관위에서 좀 더 세세하게 규정도 짜고 그러면서 많이 정확도가 올라갔던 우리 과거의 경험이 있듯이 이번 것을 통해서, 이번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이번 것을 통해서 우리 조사의 신뢰도나 선진화를 앞당기는 그런 계기로 또 한 번 작용할 필요가 있다 이런 논의는 아마 선거 끝나고 차분히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앵커]
끝까지 개표를 해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지금 궁금한 것이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승리를 한다면 어느 곳의 득표가 유효했을지, 반대로 윤석열 후보가 승리한다면 윤석열 후보에게는 어느 곳의 득표가 유리했을지 지역을 따져보고 싶습니다.
[이은영]
그렇습니다. 지금 그 지역과 연령이 다 다르게 나왔는데 이게 반을 딱 접은 것처럼 지금 나와서 딱 펼치면 양쪽이 거의 엇비슷하게 나오는데 결국에는 아까 소장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수도권의 표심이 최종적인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할 것 같은데요.
이게 서울 같은 경우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기준으로 보면 윤석열 후보가 50.9, 이재명 후보가 45.4, 경기 지역은 윤석열 후보 45.9, 이재명 후보가 50.8이어서 도저히 예측을 하기가 조금 어려워요. 거의 똑같은 상황이거든요.
[이강윤]
이 점은 참고해야 할 거예요. 언급한 출구조사가 매우 정확하다는 전제하에. 어떨지는 내일 최종 선관위 집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현재 서울시 인구를 100으로 했을 때 경기, 인천의 합 인구는 120을 훨씬 넘습니다. 이게 10년 전만 해도 서울시가 100일 때 경기, 인천 합쳐서 99, 100 이 정도밖에 안 됐었는데 약 10여 년 사이에 부동산 가격의 폭등으로 서울에서 계시던 분들이 경기도 전출하는 게 많았고 각지에서 수도권으로 일자리나 학업 때문에 올라올 때도 막바로 서울 들어오기가 대단히 힘들어졌습니다. 경기도에서도 난개발 이런 것도 많이 있었어서 인구 격차가 지금 상당히 납니다. 그래서 경기도에서 어느 정도 이겼을 때 서울에서 얼만큼을 더 벌려야 득표수에서는 비슷해질지는 10여 년 전과 지금은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봐야 할 겁니다.
[앵커]
지금 지역을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이걸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민심은 항상 지역현황과 굉장히 뜨겁게 움직였잖아요.
[앵커]
그렇습니다. 갑론을박을 펼치면서 들끓고 있는 8개 지역이 있습니다. 핫이슈 지역인데요. 이 지역의 개표율은 어떨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핫이슈 지역, 여러 가지 지역 현황과 관심 가는 지역들을 저희가 살펴봤는데요. 어떻게 정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런 현안이 있으면 여당 후보에게 가든지 야당 후보에게 가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는 거죠.
[이은영]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투표율 나온 것을 가지고 살펴보면 서울 같은 경우는 일단은 투표율이 가장 높은 3개의 지역이 서초, 송파, 양천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경기도는 과천, 그다음에 성남 분당 그다음에 안양 동안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지금 결과가 다 나와봐야 알겠지만 제가 볼 때는 부동산에 민감했던 지역들 그리고 보수 표심이 강했던 지역들이 지금 투표율 1, 2, 3위에 들어가 있어서 서울 경기는 아무래도 약간 부동산 영향 보수 쪽 표심이 좀 더 많이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강윤]
YTN에서 굉장히 주제별, 지역별 소팅이라고 하나요. 이슈가 될 만한 곳을 참 다양하게 잘 섞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존 지역적 정치 정서가 거의 비슷하게 적용된 곳도 있고요. 대표적인 것은 경북의 원전벨트가 있는 곳들. 그곳은 원래 보수 색채가 강했던 곳인데 문재인 정부의 사실 그게 오해를 많이 받은 정책입니다. 원전을 포기하겠다는 게 아니고 약 60여 년 후에 원전을 슬로우다운으로 가겠다. 국가의 중장기적인 안목의 것을 발표했는데 마치 그게 곧 원전을 축소한다는 것으로 왜곡돼서 악선전받았던 것도 있고요. 어쨌거나 그건 지나간 논란이라고 치고. 그런 것들은 정확히 기존 지역적 정서와 원전 문제를 둘러싼 해당 지역민들의 경제나 민생에 대한 어려움 이런 것이 명확히 반영되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그 반대로 호남 지역의 새만금 같은 경우는 원래 전북 지역에 민주당 정세가 강했던 곳인데 새만금을 이러이러한 그랜드플랜 하에서 뭘 어떻게 하겠다고 하니까 마다할 리가 당연히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기존의 지역 정서 플러스 해당 지역의 현안 같은 것을 잘 묶어서 매우 뉴스 시의성 있게 했고 일단 이 기획은 굉장히 돋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중장기적인 것과 지금 당장의 것, 지역민들에게는 중장기적인 것 못지않게 오히려 지금의 것이 더, 지금 이 땅 여기 이것이 더 소구력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무엇 달디 단 무엇 이것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때로는 국익과 공동체 전체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서는 인기 없는 정책도 추진할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게 국가지도자인 것이고요. 대선은 그런 것의 깜냥의 일부를 보는 것이기도 하고 원전과 화력발전 축소하는 것에 대한 충남 보령 이쪽 지역의 정서도 보니까 윤 후보를 지지하면 그게 조금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특히 탄소 RE100 이런 것들 가지고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가 매우 큰 정책에 있어서 편차를 보여왔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상당히 정확히 투영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정책, 어젠다, 시대정신 이런 게 굉장히 빈약했던 대선이라고들 입을 모으지만 각각의 정책에 대해서는 매우 이해도도 높았고 그것을 정치적 의사표현도 제법 잘되고 있지 않느냐 저는 그런 일단을 보았습니다.
[앵커]
국민들은 한 표, 한 표를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면서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지금 정리를 해 보면 전국의 투표율은 20%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가고 있고요. 전국 투표율을 비교해 봤을 때는 두 후보가 3%포인트 정도가 차이나고 있습니다. 개표율입니다, 죄송합니다. 개표율이 20% 정도 이루어졌고 득표 상황을 비교해 보면 3%포인트 차 정도가 나고 있습니다.그러니까 조금씩 조금씩 처음에는 전국 투표율을 봤을 때 이재명 후보가 앞서나가다가 좁혀가고 있어요. 결국에는 지금 출구조사랑 비슷하게 갈 것으로 보이고요.
[이은영]
그런데 출구조사는 맞힌다고 저희들이 많이 얘기를 하거든요. 가장 아까 응답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맞힐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20%밖에 개표율이 안 돼서 이렇다저렇다 말하기는 어렵고요. 다만 지금 나오는 투표율의 특징들이 무엇인지. 지역적이거나 그다음에 연령별 특징들이 뭔지 계속 보면서 우리가 한번 결과를 추측해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지금 전국적으로 보면 상위 투표율, 그러니까 광역에서 다시 시군 단위로 들어가보면 시보다는 군단위에서 투표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그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런 걸 나중에 한번 분석을 다시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이게 어떤 의미가 될까요? 시보다 군단위가 높다는 게?
[이은영]
일단은 시는 아무래도 젊은층이 많고 인구가 많을 것이고 군단위는 그렇지 않고 고령층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이 되잖아요. 그래서 군단위에서 고령층 유권자분들이 많이 투표하러 나간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강윤]
역대 큰 선거를 종합해 보면 국회의원 총선에서도 비슷합니다마는 특히 대선 같은 큰 선거에서는 행정구역이 작아지는 곳, 시에 비하면 군 또는 읍면동의 투표율이 항상 높습니다. 공동체의 특성도 있는 것이고 또 조직적 투표소 동원. 결국 여론조사와 투표의 가장 큰 차이는 여론조사는 허용 오차라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고 손대서도 안 되는 함부로 해서도 안 되는 명확한 구간이 있는가 하면 투표행위는 여론조사가, 오차범위가 없습니다.
그리고 투표에는 기권 이런 게 있지만 여론조사는 그 기권을 명확히 잡아낼 수는 없는 것이죠. 투표 독려, 한 사람이라도 더 나의 지지자를 투표소에 데리고 가는 것이 곧 이기는 것이라는 아주 단순하고도 명쾌한 논리가 가장 확실하게 작동되는 게 투표일 직전부터 투표일 당일인 것이고요. 전반적으로 시군구에 비해서 작은 행정 읍면동 단위의 투표율이 항상 높아왔고 이것이 당분간은 더 계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농어촌이 완전히 피폐되거나 그러지 않는 한은 연담화 현상으로 전국이 도시화로 되기 전까지는 그리고 인구포션은 앞으로 상당히 빠르게 변해갈 겁니다.
[이은영]
그런데 짧게 덧붙이면 이제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데 앞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온 걸 보면 충남 같은 경우는 지금 투표율 상위 톱3개가 계룡시와 청양군과 부여군이에요. 그런데 충남에는 우리가 볼 때는 천안시와 아산시가 많이 투표를 할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지금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소장님 말씀하신 게 꼭 맞지는 않다라는 게 이번 선거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강윤]
정확한 투표율은 중앙선관위에서 공식적으로 집계를 할 테니까.
[앵커]
저희가 지금 충북 그래픽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12곳에서 일단 윤석열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고요. 52.4%. 충북이 사실은 지금까지는 상당히 중요한 지역으로 충북에서 선출된 사람이 됐잖아요.
[이강윤]
맞습니다. 전국에 그런 데가 몇군데 있죠. 충북이 대표적으로 투표율이 조금 낮았는데 충북에서 진 사람이 승자가 된 적은 없고 아마 인천 중구인가도 그렇고 제주도도 그런 경향성을 갖고 있고요. 개표 속도 자체는 생각보다 빠릅니다마는 아직 전혀 손대지 않은 두 그룹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가변성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은영]
충북 지역 짧게 말씀드리면 충북 지역은 전국 투표율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50.3, 이재명 후보가 45.0으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충북 쪽에서는 지금 윤석열 후보가 조금 앞서는 그런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개표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겠죠.
[앵커]
일단 개표를 해 보면 과거의 공식이 깨질 확률이 많은 그런 선거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지역별로 분석해 주셨는데 후보들이 마지막까지 지지세 결집을 호소를 했거든요. 그런데 선거의 판세를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힌 것이 중도층의 표심이었습니다. 부동층의 표심.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가를 최대 변수는 무엇이었다고 보십니까?
[이은영]
그러니까 사실 유권자들께서 표심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이 후보자 요인, 그다음에 정당 요인, 그다음에 미디어 요인과 이슈 요인이 있는데요. 지금 기본적으로 양정당이 다 결집을 하는 투표의 형태를 띄었기 때문에 정당 요인이 가장 크게 작동을 했는데 선거 막판에 비호감 대선이라는 얘기가 많았고 부동층이 일부 있었기 때문에 이 층들은 결국에는 후보자 요인을 많이 봤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투표일 직전에 그 후보자들이 냈던 메시지들을 많이 검토해서 마지막 표심을 정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후보자들이 마지막에 냈던 메시지가 부정적일 때 오히려 그 후보를 안 찍는 그런 효과가 있다라는 연구 결과도 있어서 마지막 후보들에 대한 평가, 인물에 대한 메시지와 태도 평가가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었을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가 그런 면에서는 마지막에 메시지들이 굉장히 안정적이지 않았고 수위가 굉장히 높은 수위의 거친 발언들이 나와서 아마 중도 표심에는 그런 부분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이강윤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강윤]
몇 가지 정리를 하자면 우선 구도 문제에 있어서는 1년 넘게 50%를 넘나들었던 정권교체 심리라고 해야겠죠, 그건 론이라기보다는 정권교체 심리는 광범위하게 있었고 크게 변하지 않아 왔다. 물론 때에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평가에 대한 긍, 부정이 이렇게 출렁일 때마다 조금의 영향은 받았으나 정권교체 심리는 계속되어 왔다. 그것에 대항할 만한 범여권층의 매우 효과적인 그랜드어젠다는 없었다, 비교적 없었다. 열흘 전쯤에 제기된 정치교체 이슈는 매우 효과적이고 한국정치사 발전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하지만 불과 열흘 남겨놓고 제기됐기 때문에 왜 여지껏 뭐하다가, 이런 반론이 있었고요.
단일화 이슈는 아까 잠시 말씀드렸지만 범보수권의 분위기를 업시키는 쪽으로 그러나 그에 따른 반작용 역시 대단히 만만치 않았다는 것이고요. 남녀 갈라치기의 폐해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이게 과연 표에서 얼마만큼 이득을 봤을지는 나중에 정밀한 계산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이 논란을 보면서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후보가 2월 초에 들어선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권능력이나 태도 또는 자세에 대해서 조금 갸웃하게 만드는 점이 있었다. 반면에 그 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는 조금씩이라도 상승세를 보아왔던 추세, 그런 것들이 맞부딪히는 지점이 오늘 이렇게 팽팽한 출구조사로 나온 건 아닌가. 어쨌거나 지금은 도저히 판단을 저는 못하겠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양당 의원 모시고 사실 당에서 여론조사를 하잖아요. 그 얘기를 저희가 들어봤을 때 국민의힘에서 조사했던 것과 차이가 꽤 컸다고 얘기합니다. 민주당은 차이를 소폭씩 따라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번 물론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출구조사와 비슷하게 나온다면 어떻게 얘기해야 될까요? 샤이 진보가 있었다 판단해야 할까요?
[이은영]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은 지금 오늘 출구조사 결과 나왔을 때 양당의 표정이 굉장히 상이했잖아요. 그리고 저는 국민의힘 쪽이 약간 정지된 화면인 줄 알았거든요.
[앵커]
그게 들어보니까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것하고 너무 차이가 컸다.
[이은영]
그랬을 것 같아요.
[앵커]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이은영]
그런 모습이었거든요. 그래서 지난주에 제가 듣기로는 14%포인트로 이길 수 있다라는 이야기들이 나왔었는데 지난 한 3~4일 전에는 8~10 정도까지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그쪽에서도 인지했었던 것 같은데 이 정도인지는 상황 인식을 못했던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충격에 휩싸였고 그런데 이것이 만약에 지금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라고 한다면 거의 20만 표 이내의 격차에서 승패가 가늠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제가 볼 때는 계속 지적이 돼왔지만 지지층에서 일단 승복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더군다나 선관위의 부실 선거 관리 부분이 문제가 됐었기 때문에 상당 기간 혼란의 기간이 올 수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강윤]
각 당의 판세 얘기를 했으니까 그건 언론사 의뢰로 해서 공개 의무가 있는 건 아니죠. 참고로 저희 KSOI에서 깜깜이 기간 들어와서 정확히는 금요일, 토요일 사전투표가 진행되던 이틀간 조사를 했습니다. 공표 금지 시간은 조금 전 7시 반인가 8시에 풀렸습니다. 물론 출구조사도 나와 있으니까 그냥 참고로 짧게 말씀을 드리면 지지율에서는 이재명 47.0, 윤석열 46.5. 0.5%포인트 차이니까 저는 솔직히 이 정도면 그냥 무시합니다.
[앵커]
몇 번 조사를 다시 하면 달라질 수 있는 거예요. 그렇죠?
[이강윤]
물론이죠. 이건 바로 그다음 날에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고요. 물론 ARS고 1000명 샘플이고 플러스마이너스 3.12%포인트고요.
[앵커]
사전투표가 있었던 이틀 동안 조사한 내용이죠?
[이강윤]
네, 금요일 토요일. 그리고 당선 가능성도 함께 여쭤봤어요. 그때는 윤석열 50.0, 이재명 45.6. 오차범위 이내지만 아주 하단 쪽은 아닌 중, 상 그쯤에 포진돼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지지율은 딱 붙었다고 해도 되고 당선 가능성은 윤을 조금 더 많이 보고 있었다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이은영]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죠?
[이강윤]
표집은 1000명 응답한 응답자들의 정치성향별 분석, 저는 이걸 굉장히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 보는데.
[앵커]
응답률도 혹시 적어오셨습니까?
[이강윤]
응답률도 물론 있고요. 나는 보수다라고 밝힌 분들이 31%, 진보가 28.4%. 중도라고 답한 분이 35%입니다. 나머지는 모름, 무응답이고요.
[이은영]
그러니까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이 조금 다르게 나온 추세가 궁금한 부분이고.
[이강윤]
그런데 이게 항상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이은영]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이 일치하는 흐름으로 갔었거든요. 그래서 궁금한 부분이고. 사실 이렇게 되면 여론조사 무용론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특히 이렇게 접전인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이강윤]
그게 깜깜이 기간이라서 당연히 공표를 못하는 건데 우리는 지지율은 딱 붙어 있고. 그래서 항상 우리 것과 남의 것의 조사 정확성이랄까 이런 걸 늘 서로가 고민하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에 당 판세 조사도 이렇게 함께해 보면 그때는 샘플은 크고 전화번호 하는 방식은 조금 달라요. 그런데 어떨 때는 일치하고 어떨 때 일치하지 않을 때는 참 고민스럽죠. 그런데 당 판세 조사도 이 범주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그랬는데 국힘 쪽에서는 당대표를 위시해서 8.5%포인트로 이긴다 이 말이 깜깜이 들어가자마자 나왔고 그게 10%로 늘어났다가 어떨 때는 다시 3.45% 줄어 있었어요. 그래서 많이 크구나. 물론 거기도 일정한 상궤를 모든 조사가 다 이뤄야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조금씩 있을 텐데. 이렇게 매일 장마철에 무슨 기후 급변기 때 온도 변하듯이 이렇게 과연 하는 것인가 이런 것은 있었죠.
[이은영]
아마 여당연구소는 ARS 조사를 하기 때문에 오차범위가 좀 더 커졌던 것 같고요. 사실 이런 상황이면 출구조사와 KSOI 조사와 거의 근사하거든요. 출구조사를 하지 말고 KSOI에게 맡기는 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여론조사라는 게 사실 모집단을 그러니까 전체를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뽑아서 하는 거기 때문에 또 뽑히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고.
[이은영]
그렇지만 그걸 균질하게 다 뽑는다는 전제가 있는 거죠.
[이강윤]
응답자들의 정직도, 신뢰도 이런 걸 따져보고 그다음에 출구조사가 공중파 3사 같은 경우는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7만 3000명을 대상으로 했고 JTBC는 140개 투표소를 상대로 4만 명.
[이은영]
1만 4000개 정도 투표소에서 조사했다고 들었습니다.
[이강윤]
140개입니다. 전국에 1만 4000개 되지 않고요. 그러니까 그 샘플 차이는 조금 나는데. 그러니까 오차범위도 저쪽은 플러스마이너스 0.8, JTBC는 플러스마이너스 1.2인데 둘 다 다 오차범위에 들어와 있는데 응답자들의 정직도 같은 것을 감안하면 여론조사보다는 출구조사가 당연히 저는 더 정확성, 신뢰성은 높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봐요.
[앵커]
전문가를 모셨더니 아주 자세하게 분석해 주셨습니다.
[이강윤]
아무튼 많은 숙제를 남기는 또 하나의 대선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이야기 나누는 사이에 25% 가까이 개표율이 올랐습니다. 24%가 넘었고요. 24% 넘은 상황에서 전국 개표율이 25%입니다. 이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48% 윤석열 후보가 46.92%. 현재 차이는 계속 3%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게 후반부에 어떻게 변할지 이게 상당히 관심인데 후반부에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 요인들이 있을까요?
[이은영]
이게 지금 상황이라면 저희는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되니까요. 좁혀질 가능성이 높은 거죠. 좁혀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제 사전투표가 지금 나중에 개표가 될지 먼저 개표가 될지 잘 모르니까 그 부분을 감안할 때.
[앵커]
사전투표를 먼저 보통 이제는 한다고 해요.
[이은영]
개표를 하면 나중에 가면. 지금은 그럼 격차가 더 이재명 후보 쪽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 때 단일화에 대한 분노 표심이 나왔었기 때문에 그래서 좀 이쪽으로 이동하다가 다시 또 이쪽으로 우측으로 이동하는 그런 형태가 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마무리 멘트 듣겠습니다. 단일화에 대한 분노표심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앞서 양당 의원들을 모셨을 때 민주당 입장에서는 단일화의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말씀하섰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단일화의 효과가 크게 없었다 이렇게 분석을 하시더라고요.
[이강윤]
저는 가장 두렵고 정확한 건 역시 국민이 아닌가. 단일화가 인위적이었고 기습적이었고 희화화시키는 거였고 국민 정서에 상당히 반하는 가치지향적이 아니라는 것은 대부분 알 수 있었다는 점. 그래서 역시 국민은 정치의 주체이고 제대로 대접하라. 선거 때만 그러지 마라. 주권재민을 몸으로 몸으로 실현한 대한민국 백성들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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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은영 / 휴먼앤데이터 소장, 이강윤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5년간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 신임 대통령이 누가 될지 5200만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론조사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두 분 모시고요. 그다음에 계속해서 득표율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지금 득표 과정들을 계속 저희들이 정리해 봤는데요. 계속 방송으로 보셨잖아요. 어떻게 예상한 대로 흘러가던가요? 아니면 조금 다르다 이렇게 느끼는 게 있던가요?
[이은영]
일단은 가중치 보정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JTBC 조사하고 방송 3사 조금 다르게 가중치 보정을 한 것 같고요. 일단은 담당자들이 나중에라도 그걸 꼭 한번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라는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투표 다 끝나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궁금증은 반드시 해소를 시켜줄 필요가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은 투표율이 지금 평균보다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저는 봤거든요. 그런데 평균보다 지금 낮은 지역이 수도권 그다음에 충청권, 제주 그리고 부산 지역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마다 조금씩 다 특징이 있는데요. 제주 같은 경우는 평균보다 낮지만 이재명 후보의 예상치가 더 높고요. 그다음에 충청권은 거의 1% 이내에서 거의 비슷해요. 그리고 그다음에 아까 제주하고 그다음에 한 군데가 더 있었는데 충청은 어쨌든 지금 거의 비슷하고요. 제주하고 부산. 부산은 지금 윤석열 후보가 또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와서 지금 이런 상황이면 진짜 다 개표를 해 봐야지 알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공통적으로 이건 다 끝까지 가봐야 안다.
[이강윤]
이 정도 오차범위 안에 있는 출구조사 그것도 0.6, 0.7 이 정도면 섣부른 판단 불가 구간입니다. 그리고 변수가 많고 재외국민 투표 전혀 잡히지 않고 있고 6시 이후에 투표가 시작된 확진자 표 역시 아직 전혀 어느 곳에도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적어도 지금 5분, 10분 당선 확실, 유력 이런 걸 띄우는 게 결코 문제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두 출구조사가 조금씩 엇갈렸기 때문에, 물론 둘 다 오차범위 이내에 있으니까 할 말은 있습니다마는 그리고 바뀌어도 큰 흠이 안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나 몇 분 빨리 당선 유력이나 확실을 띄우는 것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정확하고 확실한 것이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이 아닌가 싶고요.
[앵커]
저희가 선거방송 초기에 몇 퍼센트면 알 수 있겠냐 했을 때 50%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강윤]
50%도 굉장히 깎아서 한 거고요. 실은 이 정도 격차면 저는 한 80% 이상, 제가 예전에 신문사 근무할 때 제가 데스크였으면 절대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했을 겁니다.
[앵커]
80~90% 정도...
[이은영]
저도 그럴 것 같고요. 그래서 벌써 일각에서는 이게 지금 출구조사가 필요하냐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사후에 이런 전체적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강윤]
무엇보다도 사전투표율이 어마어마하게 높아버렸다는 것. 그리고 총 투표율, 총 투표자 중에서 둘 중의 한 사람이 지금 사전투표를 한 거예요. 그중에 반절은, 그러니까 똑같이 투표를 했는데 반절은 지금 보정이라는 방법으로 추정만 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이게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에서 한 30%가 되어도 굉장히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 건데 5:5 비율에서 이렇게 한다는 건 의미가 없고 사전투표율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를 기회로 본다면. 그래서 우리도 사전투표, 본투표라는 차별적인 의미의 용어조차도 수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고 결선투표제 이런 걸로 가는 것은 정치개혁을 통해서 논해진다고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차제에 우리가 여론조사가 굉장히 큰 두 번의 커다란 실수를 통해서 선관위에서 좀 더 세세하게 규정도 짜고 그러면서 많이 정확도가 올라갔던 우리 과거의 경험이 있듯이 이번 것을 통해서, 이번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이번 것을 통해서 우리 조사의 신뢰도나 선진화를 앞당기는 그런 계기로 또 한 번 작용할 필요가 있다 이런 논의는 아마 선거 끝나고 차분히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앵커]
끝까지 개표를 해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지금 궁금한 것이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승리를 한다면 어느 곳의 득표가 유효했을지, 반대로 윤석열 후보가 승리한다면 윤석열 후보에게는 어느 곳의 득표가 유리했을지 지역을 따져보고 싶습니다.
[이은영]
그렇습니다. 지금 그 지역과 연령이 다 다르게 나왔는데 이게 반을 딱 접은 것처럼 지금 나와서 딱 펼치면 양쪽이 거의 엇비슷하게 나오는데 결국에는 아까 소장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수도권의 표심이 최종적인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할 것 같은데요.
이게 서울 같은 경우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기준으로 보면 윤석열 후보가 50.9, 이재명 후보가 45.4, 경기 지역은 윤석열 후보 45.9, 이재명 후보가 50.8이어서 도저히 예측을 하기가 조금 어려워요. 거의 똑같은 상황이거든요.
[이강윤]
이 점은 참고해야 할 거예요. 언급한 출구조사가 매우 정확하다는 전제하에. 어떨지는 내일 최종 선관위 집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현재 서울시 인구를 100으로 했을 때 경기, 인천의 합 인구는 120을 훨씬 넘습니다. 이게 10년 전만 해도 서울시가 100일 때 경기, 인천 합쳐서 99, 100 이 정도밖에 안 됐었는데 약 10여 년 사이에 부동산 가격의 폭등으로 서울에서 계시던 분들이 경기도 전출하는 게 많았고 각지에서 수도권으로 일자리나 학업 때문에 올라올 때도 막바로 서울 들어오기가 대단히 힘들어졌습니다. 경기도에서도 난개발 이런 것도 많이 있었어서 인구 격차가 지금 상당히 납니다. 그래서 경기도에서 어느 정도 이겼을 때 서울에서 얼만큼을 더 벌려야 득표수에서는 비슷해질지는 10여 년 전과 지금은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봐야 할 겁니다.
[앵커]
지금 지역을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이걸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민심은 항상 지역현황과 굉장히 뜨겁게 움직였잖아요.
[앵커]
그렇습니다. 갑론을박을 펼치면서 들끓고 있는 8개 지역이 있습니다. 핫이슈 지역인데요. 이 지역의 개표율은 어떨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핫이슈 지역, 여러 가지 지역 현황과 관심 가는 지역들을 저희가 살펴봤는데요. 어떻게 정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런 현안이 있으면 여당 후보에게 가든지 야당 후보에게 가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는 거죠.
[이은영]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투표율 나온 것을 가지고 살펴보면 서울 같은 경우는 일단은 투표율이 가장 높은 3개의 지역이 서초, 송파, 양천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경기도는 과천, 그다음에 성남 분당 그다음에 안양 동안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지금 결과가 다 나와봐야 알겠지만 제가 볼 때는 부동산에 민감했던 지역들 그리고 보수 표심이 강했던 지역들이 지금 투표율 1, 2, 3위에 들어가 있어서 서울 경기는 아무래도 약간 부동산 영향 보수 쪽 표심이 좀 더 많이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강윤]
YTN에서 굉장히 주제별, 지역별 소팅이라고 하나요. 이슈가 될 만한 곳을 참 다양하게 잘 섞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존 지역적 정치 정서가 거의 비슷하게 적용된 곳도 있고요. 대표적인 것은 경북의 원전벨트가 있는 곳들. 그곳은 원래 보수 색채가 강했던 곳인데 문재인 정부의 사실 그게 오해를 많이 받은 정책입니다. 원전을 포기하겠다는 게 아니고 약 60여 년 후에 원전을 슬로우다운으로 가겠다. 국가의 중장기적인 안목의 것을 발표했는데 마치 그게 곧 원전을 축소한다는 것으로 왜곡돼서 악선전받았던 것도 있고요. 어쨌거나 그건 지나간 논란이라고 치고. 그런 것들은 정확히 기존 지역적 정서와 원전 문제를 둘러싼 해당 지역민들의 경제나 민생에 대한 어려움 이런 것이 명확히 반영되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그 반대로 호남 지역의 새만금 같은 경우는 원래 전북 지역에 민주당 정세가 강했던 곳인데 새만금을 이러이러한 그랜드플랜 하에서 뭘 어떻게 하겠다고 하니까 마다할 리가 당연히 없는 것이고요. 그래서 기존의 지역 정서 플러스 해당 지역의 현안 같은 것을 잘 묶어서 매우 뉴스 시의성 있게 했고 일단 이 기획은 굉장히 돋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중장기적인 것과 지금 당장의 것, 지역민들에게는 중장기적인 것 못지않게 오히려 지금의 것이 더, 지금 이 땅 여기 이것이 더 소구력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무엇 달디 단 무엇 이것만 하는 건 아니거든요. 때로는 국익과 공동체 전체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서는 인기 없는 정책도 추진할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게 국가지도자인 것이고요. 대선은 그런 것의 깜냥의 일부를 보는 것이기도 하고 원전과 화력발전 축소하는 것에 대한 충남 보령 이쪽 지역의 정서도 보니까 윤 후보를 지지하면 그게 조금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특히 탄소 RE100 이런 것들 가지고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가 매우 큰 정책에 있어서 편차를 보여왔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상당히 정확히 투영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정책, 어젠다, 시대정신 이런 게 굉장히 빈약했던 대선이라고들 입을 모으지만 각각의 정책에 대해서는 매우 이해도도 높았고 그것을 정치적 의사표현도 제법 잘되고 있지 않느냐 저는 그런 일단을 보았습니다.
[앵커]
국민들은 한 표, 한 표를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면서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지금 정리를 해 보면 전국의 투표율은 20%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가고 있고요. 전국 투표율을 비교해 봤을 때는 두 후보가 3%포인트 정도가 차이나고 있습니다. 개표율입니다, 죄송합니다. 개표율이 20% 정도 이루어졌고 득표 상황을 비교해 보면 3%포인트 차 정도가 나고 있습니다.그러니까 조금씩 조금씩 처음에는 전국 투표율을 봤을 때 이재명 후보가 앞서나가다가 좁혀가고 있어요. 결국에는 지금 출구조사랑 비슷하게 갈 것으로 보이고요.
[이은영]
그런데 출구조사는 맞힌다고 저희들이 많이 얘기를 하거든요. 가장 아까 응답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맞힐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20%밖에 개표율이 안 돼서 이렇다저렇다 말하기는 어렵고요. 다만 지금 나오는 투표율의 특징들이 무엇인지. 지역적이거나 그다음에 연령별 특징들이 뭔지 계속 보면서 우리가 한번 결과를 추측해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지금 전국적으로 보면 상위 투표율, 그러니까 광역에서 다시 시군 단위로 들어가보면 시보다는 군단위에서 투표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그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런 걸 나중에 한번 분석을 다시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이게 어떤 의미가 될까요? 시보다 군단위가 높다는 게?
[이은영]
일단은 시는 아무래도 젊은층이 많고 인구가 많을 것이고 군단위는 그렇지 않고 고령층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이 되잖아요. 그래서 군단위에서 고령층 유권자분들이 많이 투표하러 나간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강윤]
역대 큰 선거를 종합해 보면 국회의원 총선에서도 비슷합니다마는 특히 대선 같은 큰 선거에서는 행정구역이 작아지는 곳, 시에 비하면 군 또는 읍면동의 투표율이 항상 높습니다. 공동체의 특성도 있는 것이고 또 조직적 투표소 동원. 결국 여론조사와 투표의 가장 큰 차이는 여론조사는 허용 오차라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고 손대서도 안 되는 함부로 해서도 안 되는 명확한 구간이 있는가 하면 투표행위는 여론조사가, 오차범위가 없습니다.
그리고 투표에는 기권 이런 게 있지만 여론조사는 그 기권을 명확히 잡아낼 수는 없는 것이죠. 투표 독려, 한 사람이라도 더 나의 지지자를 투표소에 데리고 가는 것이 곧 이기는 것이라는 아주 단순하고도 명쾌한 논리가 가장 확실하게 작동되는 게 투표일 직전부터 투표일 당일인 것이고요. 전반적으로 시군구에 비해서 작은 행정 읍면동 단위의 투표율이 항상 높아왔고 이것이 당분간은 더 계속될 수 있을 것입니다. 농어촌이 완전히 피폐되거나 그러지 않는 한은 연담화 현상으로 전국이 도시화로 되기 전까지는 그리고 인구포션은 앞으로 상당히 빠르게 변해갈 겁니다.
[이은영]
그런데 짧게 덧붙이면 이제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데 앞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온 걸 보면 충남 같은 경우는 지금 투표율 상위 톱3개가 계룡시와 청양군과 부여군이에요. 그런데 충남에는 우리가 볼 때는 천안시와 아산시가 많이 투표를 할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지금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소장님 말씀하신 게 꼭 맞지는 않다라는 게 이번 선거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강윤]
정확한 투표율은 중앙선관위에서 공식적으로 집계를 할 테니까.
[앵커]
저희가 지금 충북 그래픽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12곳에서 일단 윤석열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고요. 52.4%. 충북이 사실은 지금까지는 상당히 중요한 지역으로 충북에서 선출된 사람이 됐잖아요.
[이강윤]
맞습니다. 전국에 그런 데가 몇군데 있죠. 충북이 대표적으로 투표율이 조금 낮았는데 충북에서 진 사람이 승자가 된 적은 없고 아마 인천 중구인가도 그렇고 제주도도 그런 경향성을 갖고 있고요. 개표 속도 자체는 생각보다 빠릅니다마는 아직 전혀 손대지 않은 두 그룹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가변성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은영]
충북 지역 짧게 말씀드리면 충북 지역은 전국 투표율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50.3, 이재명 후보가 45.0으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충북 쪽에서는 지금 윤석열 후보가 조금 앞서는 그런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개표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겠죠.
[앵커]
일단 개표를 해 보면 과거의 공식이 깨질 확률이 많은 그런 선거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지역별로 분석해 주셨는데 후보들이 마지막까지 지지세 결집을 호소를 했거든요. 그런데 선거의 판세를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힌 것이 중도층의 표심이었습니다. 부동층의 표심.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을 가를 최대 변수는 무엇이었다고 보십니까?
[이은영]
그러니까 사실 유권자들께서 표심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이 후보자 요인, 그다음에 정당 요인, 그다음에 미디어 요인과 이슈 요인이 있는데요. 지금 기본적으로 양정당이 다 결집을 하는 투표의 형태를 띄었기 때문에 정당 요인이 가장 크게 작동을 했는데 선거 막판에 비호감 대선이라는 얘기가 많았고 부동층이 일부 있었기 때문에 이 층들은 결국에는 후보자 요인을 많이 봤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투표일 직전에 그 후보자들이 냈던 메시지들을 많이 검토해서 마지막 표심을 정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후보자들이 마지막에 냈던 메시지가 부정적일 때 오히려 그 후보를 안 찍는 그런 효과가 있다라는 연구 결과도 있어서 마지막 후보들에 대한 평가, 인물에 대한 메시지와 태도 평가가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었을 것 같은데 윤석열 후보가 그런 면에서는 마지막에 메시지들이 굉장히 안정적이지 않았고 수위가 굉장히 높은 수위의 거친 발언들이 나와서 아마 중도 표심에는 그런 부분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이강윤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강윤]
몇 가지 정리를 하자면 우선 구도 문제에 있어서는 1년 넘게 50%를 넘나들었던 정권교체 심리라고 해야겠죠, 그건 론이라기보다는 정권교체 심리는 광범위하게 있었고 크게 변하지 않아 왔다. 물론 때에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평가에 대한 긍, 부정이 이렇게 출렁일 때마다 조금의 영향은 받았으나 정권교체 심리는 계속되어 왔다. 그것에 대항할 만한 범여권층의 매우 효과적인 그랜드어젠다는 없었다, 비교적 없었다. 열흘 전쯤에 제기된 정치교체 이슈는 매우 효과적이고 한국정치사 발전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하지만 불과 열흘 남겨놓고 제기됐기 때문에 왜 여지껏 뭐하다가, 이런 반론이 있었고요.
단일화 이슈는 아까 잠시 말씀드렸지만 범보수권의 분위기를 업시키는 쪽으로 그러나 그에 따른 반작용 역시 대단히 만만치 않았다는 것이고요. 남녀 갈라치기의 폐해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이게 과연 표에서 얼마만큼 이득을 봤을지는 나중에 정밀한 계산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이 논란을 보면서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후보가 2월 초에 들어선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권능력이나 태도 또는 자세에 대해서 조금 갸웃하게 만드는 점이 있었다. 반면에 그 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는 조금씩이라도 상승세를 보아왔던 추세, 그런 것들이 맞부딪히는 지점이 오늘 이렇게 팽팽한 출구조사로 나온 건 아닌가. 어쨌거나 지금은 도저히 판단을 저는 못하겠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양당 의원 모시고 사실 당에서 여론조사를 하잖아요. 그 얘기를 저희가 들어봤을 때 국민의힘에서 조사했던 것과 차이가 꽤 컸다고 얘기합니다. 민주당은 차이를 소폭씩 따라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번 물론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출구조사와 비슷하게 나온다면 어떻게 얘기해야 될까요? 샤이 진보가 있었다 판단해야 할까요?
[이은영]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은 지금 오늘 출구조사 결과 나왔을 때 양당의 표정이 굉장히 상이했잖아요. 그리고 저는 국민의힘 쪽이 약간 정지된 화면인 줄 알았거든요.
[앵커]
그게 들어보니까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것하고 너무 차이가 컸다.
[이은영]
그랬을 것 같아요.
[앵커]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이은영]
그런 모습이었거든요. 그래서 지난주에 제가 듣기로는 14%포인트로 이길 수 있다라는 이야기들이 나왔었는데 지난 한 3~4일 전에는 8~10 정도까지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그쪽에서도 인지했었던 것 같은데 이 정도인지는 상황 인식을 못했던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충격에 휩싸였고 그런데 이것이 만약에 지금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라고 한다면 거의 20만 표 이내의 격차에서 승패가 가늠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제가 볼 때는 계속 지적이 돼왔지만 지지층에서 일단 승복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더군다나 선관위의 부실 선거 관리 부분이 문제가 됐었기 때문에 상당 기간 혼란의 기간이 올 수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강윤]
각 당의 판세 얘기를 했으니까 그건 언론사 의뢰로 해서 공개 의무가 있는 건 아니죠. 참고로 저희 KSOI에서 깜깜이 기간 들어와서 정확히는 금요일, 토요일 사전투표가 진행되던 이틀간 조사를 했습니다. 공표 금지 시간은 조금 전 7시 반인가 8시에 풀렸습니다. 물론 출구조사도 나와 있으니까 그냥 참고로 짧게 말씀을 드리면 지지율에서는 이재명 47.0, 윤석열 46.5. 0.5%포인트 차이니까 저는 솔직히 이 정도면 그냥 무시합니다.
[앵커]
몇 번 조사를 다시 하면 달라질 수 있는 거예요. 그렇죠?
[이강윤]
물론이죠. 이건 바로 그다음 날에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고요. 물론 ARS고 1000명 샘플이고 플러스마이너스 3.12%포인트고요.
[앵커]
사전투표가 있었던 이틀 동안 조사한 내용이죠?
[이강윤]
네, 금요일 토요일. 그리고 당선 가능성도 함께 여쭤봤어요. 그때는 윤석열 50.0, 이재명 45.6. 오차범위 이내지만 아주 하단 쪽은 아닌 중, 상 그쯤에 포진돼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지지율은 딱 붙었다고 해도 되고 당선 가능성은 윤을 조금 더 많이 보고 있었다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이은영]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죠?
[이강윤]
표집은 1000명 응답한 응답자들의 정치성향별 분석, 저는 이걸 굉장히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 보는데.
[앵커]
응답률도 혹시 적어오셨습니까?
[이강윤]
응답률도 물론 있고요. 나는 보수다라고 밝힌 분들이 31%, 진보가 28.4%. 중도라고 답한 분이 35%입니다. 나머지는 모름, 무응답이고요.
[이은영]
그러니까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이 조금 다르게 나온 추세가 궁금한 부분이고.
[이강윤]
그런데 이게 항상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이은영]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이 일치하는 흐름으로 갔었거든요. 그래서 궁금한 부분이고. 사실 이렇게 되면 여론조사 무용론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특히 이렇게 접전인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이강윤]
그게 깜깜이 기간이라서 당연히 공표를 못하는 건데 우리는 지지율은 딱 붙어 있고. 그래서 항상 우리 것과 남의 것의 조사 정확성이랄까 이런 걸 늘 서로가 고민하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에 당 판세 조사도 이렇게 함께해 보면 그때는 샘플은 크고 전화번호 하는 방식은 조금 달라요. 그런데 어떨 때는 일치하고 어떨 때 일치하지 않을 때는 참 고민스럽죠. 그런데 당 판세 조사도 이 범주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그랬는데 국힘 쪽에서는 당대표를 위시해서 8.5%포인트로 이긴다 이 말이 깜깜이 들어가자마자 나왔고 그게 10%로 늘어났다가 어떨 때는 다시 3.45% 줄어 있었어요. 그래서 많이 크구나. 물론 거기도 일정한 상궤를 모든 조사가 다 이뤄야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조금씩 있을 텐데. 이렇게 매일 장마철에 무슨 기후 급변기 때 온도 변하듯이 이렇게 과연 하는 것인가 이런 것은 있었죠.
[이은영]
아마 여당연구소는 ARS 조사를 하기 때문에 오차범위가 좀 더 커졌던 것 같고요. 사실 이런 상황이면 출구조사와 KSOI 조사와 거의 근사하거든요. 출구조사를 하지 말고 KSOI에게 맡기는 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여론조사라는 게 사실 모집단을 그러니까 전체를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뽑아서 하는 거기 때문에 또 뽑히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고.
[이은영]
그렇지만 그걸 균질하게 다 뽑는다는 전제가 있는 거죠.
[이강윤]
응답자들의 정직도, 신뢰도 이런 걸 따져보고 그다음에 출구조사가 공중파 3사 같은 경우는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7만 3000명을 대상으로 했고 JTBC는 140개 투표소를 상대로 4만 명.
[이은영]
1만 4000개 정도 투표소에서 조사했다고 들었습니다.
[이강윤]
140개입니다. 전국에 1만 4000개 되지 않고요. 그러니까 그 샘플 차이는 조금 나는데. 그러니까 오차범위도 저쪽은 플러스마이너스 0.8, JTBC는 플러스마이너스 1.2인데 둘 다 다 오차범위에 들어와 있는데 응답자들의 정직도 같은 것을 감안하면 여론조사보다는 출구조사가 당연히 저는 더 정확성, 신뢰성은 높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봐요.
[앵커]
전문가를 모셨더니 아주 자세하게 분석해 주셨습니다.
[이강윤]
아무튼 많은 숙제를 남기는 또 하나의 대선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이야기 나누는 사이에 25% 가까이 개표율이 올랐습니다. 24%가 넘었고요. 24% 넘은 상황에서 전국 개표율이 25%입니다. 이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48% 윤석열 후보가 46.92%. 현재 차이는 계속 3%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게 후반부에 어떻게 변할지 이게 상당히 관심인데 후반부에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 요인들이 있을까요?
[이은영]
이게 지금 상황이라면 저희는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되니까요. 좁혀질 가능성이 높은 거죠. 좁혀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제 사전투표가 지금 나중에 개표가 될지 먼저 개표가 될지 잘 모르니까 그 부분을 감안할 때.
[앵커]
사전투표를 먼저 보통 이제는 한다고 해요.
[이은영]
개표를 하면 나중에 가면. 지금은 그럼 격차가 더 이재명 후보 쪽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 때 단일화에 대한 분노 표심이 나왔었기 때문에 그래서 좀 이쪽으로 이동하다가 다시 또 이쪽으로 우측으로 이동하는 그런 형태가 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마무리 멘트 듣겠습니다. 단일화에 대한 분노표심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앞서 양당 의원들을 모셨을 때 민주당 입장에서는 단일화의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말씀하섰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단일화의 효과가 크게 없었다 이렇게 분석을 하시더라고요.
[이강윤]
저는 가장 두렵고 정확한 건 역시 국민이 아닌가. 단일화가 인위적이었고 기습적이었고 희화화시키는 거였고 국민 정서에 상당히 반하는 가치지향적이 아니라는 것은 대부분 알 수 있었다는 점. 그래서 역시 국민은 정치의 주체이고 제대로 대접하라. 선거 때만 그러지 마라. 주권재민을 몸으로 몸으로 실현한 대한민국 백성들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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